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655
제655화 도달하다
백골들이 목숨을 바쳐가며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서 사람들을 공격했다.
항소운은 수차례 검을 휘둘렀지만, 백골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상대방이 더욱더 강력한 존재를 내보일 것을 깨닫고는 거대한 비석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다.
모든 비밀은 거대한 비석에 있었으니, 어떻게 해서든 먼저 그곳에 다다르는지가 관건이었다.
항소운은 자신의 빠른 속도를 이용해 주위의 공격을 재빨리 피해 가며 잔영을 이루어 거대한 비석 가까이 다가갔다.
바로 그때, 거대한 비석 옆에 두 구의 거대한 백골이 기어올랐다.
두 구의 백골에는 날개가 있었는데, 머리뼈에 있는 골문은 더없이 빛나고 있었다.
한눈에 봐도 보통 상대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두 구의 날개를 지닌 백골은 골족의 성급 강자였다.
그들은 전투력이 엄청났다.
그들은 대대손손 거대한 비석을 지키며 그 누구도 다가오지 못하게 지키고 있었다.
두 구의 성급 백골은 각기 다른 방향을 향해 손을 휘둘렀다.
침범자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려고 했다.
이때, 누군가가 외쳤다.
“모두 연합해 이 난관을 이겨내고 봅시다! 거대한 비석 가까이 가기만 하면 안전해요!”
외친 이의 주도 아래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힘을 합쳐 이 상황을 이겨내려고 했다.
하지만 비극적이게도 항소운과 힘을 합치려는 자는 없었다.
게다가 한 구의 골족 성인이 그를 죽이러 왔다.
골족 성인의 공격이 그가 있는 곳을 부숴버렸다.
항소운 근처의 골족은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마치 다른 골족의 목숨은 신경 쓰지도 않는 듯했다.
“나한테만 이럴 필요는 없잖아!”
항소운은 분신을 드러내고 강대한 음양의 방패를 사용해 공격을 막아내려고 했다.
분신은 이미 제존 정점에 이르렀다.
성인에 맞서 싸울 수는 없었지만, 자신을 지킬 힘은 있었다.
음과 양의 힘이 움직여 방패를 이루었다.
방패가 주위를 완전히 방어하기 시작했다.
최상급 제존이 와도 부술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골족 성인 앞에서 음양, 두 힘은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
그저, 수많은 힘에 찔려 뚫려버릴 뿐이었다.
공격을 막아낼 수는 없었다.
항소운은 환을 꺼내 들었다.
환은 계속해서 회전해 수많은 공격을 막아냈다.
그의 분신도 물러나기 시작했다.
환도 손을 떠나갔다.
그저 골족 성인이 아무렇게나 한 공격이었지만 그 공격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 수 있었다.
항소운은 골족 성인의 실력을 확인하자 거대한 비석에 다가가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음을 느꼈다.
이때, 골족 성인의 힘이 또다시 몰려왔다.
분신은 명혼의 문을 열었다.
심연 같은 힘이 나타나 골족 성인의 힘을 모조리 삼켜버렸다.
골족 성인이 겁먹은 듯 외쳤다.
“명황족의 명음지문?”
골족 성인도 명음지문에 겁을 냈다.
항소운은 이를 보고 명음지문이 무서운 비밀을 품고 있겠구나 싶었다.
동시에, 정체 모를 혈통의 기억이 갑자기 되살아났다.
그는 강력한 마력을 명음지문에 주입해 명음지문이 더 강해지게 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명음지문 속에서 두 손이 나와 마기를 뿜으며 골족 성인을 잡아당겼다.
손이 지극히 어두운 기운을 내뿜자 사람들이 소스라치게 놀랐다.
강렬한 압박감은 마치 성급 마수가 강림한 듯했다.
그 위력에 골족 성인은 진지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골족 성인은 손에 골도(骨刀)를 쥔 채 하늘을 가르고 마장(魔掌)을 베었다.
쿠쿠쿠쿵-!
무서운 힘이 터져 나오자 주위가 요동쳤다.
강한 기운에 모든 이들이 휩쓸려 나뒹굴었다.
이곳엔 골족의 백골이 많았지만, 모두 항소운과 골족 성인의 전투 범위를 벗어나 있었다.
모두 사람들이 처리하도록 두면 됐다.
그 말은 즉, 골족 성인만 처리하면 항소운은 거대한 비석에 다가갈 수 있다는 말이었다.
항소운의 몸은 성급 갑옷을 입었지만, 반발력 나뒹굴며 하마터면 거대한 비석이 뒤덮은 범위 밖으로 떨어질 뻔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또다시 전투력을 잃을 수도 있었다.
항소운은 땅에 엎드려서 계속해서 뻗어져 나오는 마조(魔爪)를 보았다.
머릿속에서 혈통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명음지문은 원래 명토지문과 연결되어 있었다.
명토지문은 음기가 가장 심한 곳이었다.
그리고, 이곳은 무한한 생기로 가득 차 있었지만, 지하에는 강렬한 음기를 품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많은 골족이 살 수 없었다.
명토에는 명음마가 존재하고 있었는데, 무척이나 매서운 존재였다.
명음마는 인간족의 음귀처럼 엄청난 명음의 힘을 지니고 있었다.
보통 명황족의 강자는 모두 성급의 실력에 이르고 나서야 명음지문에서 명음마를 소환할 수 있었다.
항소운의 분신은 최상급 제존의 실력밖에 되지 않아서 명음마의 존재를 느낄 수 없어야 했다.
그러나 이곳의 대량의 음기는 멀리 있던 명음마조차 느낄 수 있게 했다.
때문에, 항소운이 그를 명음지문으로부터 소환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는 아직 명음마를 완전히 소환할 힘이 되지 못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마장만 나타날 리가 없었다.
마장이 움직이자 항소운은 자신의 혈맥의 압력이 대폭 상승함을 느꼈다.
힘의 막대하게 손실되고 있었다.
문득, 얼마나 버티지 못할까 봐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당장은 마장이 공격하기 시작하자 골족 성인에게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었다.
아니었다면 골족 성인을 어찌할 수 없을 것이었다.
다른 이들은 항소운과 같은 전투력을 지니지 못했다.
또 다른 한 구의 골족 성인이 그들은 처참히 죽이고 있었다.
일부가 성급 무기로 간신히 버텨내고 있었다.
항소운은 지금이 기회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골족의 백골이 모두 자리를 피했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그의 몸은 별다른 억압을 받지 않고 움직일 수 있었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성급 갑옷을 이용해 속도를 최대로 올렸다.
재빨리 거대한 석비의 방향으로 돌진했다.
그는 바람의 성진을 정점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보법과 의경, 구유보를 전력으로 사용했다.
그리고 백호지익도 펼쳐서 한 줄기의 빛이 되었다.
그의 속도는 최상급 제존 정도론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분신은 죽어라 명음지문을 지키고 있었다.
마조는 계속해서 골족 성인을 상대했다.
음풍의 살기가 사방을 뒤덮으며, 공간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성급의 전투는 일반인이 상상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어서 와서 명음마를 멸하는 걸 도와!”
마장과 맞서 싸우던 골족 성인이 버티기가 힘들어지자 할 수 없이 도움을 요청했다.
“작은 마 하나 처리하는데 뭐 그렇게 힘을 써!”
멀지 않은 곳에 있던 골족 성인이 항소운의 분신을 죽이러 날아왔다.
성인의 공격은 항소운의 분신도 버텨내지 못할 것이었다.
항소운은 재빨리 마지막 남은 힘을 쥐어짜 명음마의 손을 움직여 공격을 막아냈다.
두 거대한 압력 아래 항소운의 분신은 모든 힘을 소모해버렸고, 명음지문은 수축되었다.
명음마의 손도 되돌아가고 더 이상 골족 성인을 막을 수 있는 힘은 남아있지 않았다.
골족 성인의 전투력은 아직도 막강한데, 명음마의 손의 방해가 없어져 버렸다.
이제는 골족 성인을 막아낼 자가 없었다.
항소운은 위기를 감지하고 온 힘을 다해 거대한 비속 쪽으로 갔다.
그의 분신도 곧바로 도망쳐 돌발상황을 대비해 진신과 합쳐지려고 했다.
이를 본 골족 성인이 크게 분노해서 포효했다.
“놈! 도망칠 생각 말거라!”
그가 손에 있던 골도를 내리쳤다.
하늘이 갈라지며 항소운의 분신을 향했다.
분신은 환으로 이를 막았지만, 멀리 튕겨져 날아갔다.
기운이 약해졌다.
방금 너무 많은 힘을 소모해버린 것이었다.
원래부터 골족 성인들과 실력 차이가 났는데, 이를 막아내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분신은 마지막 힘을 쥐어짜 빠른 속도로 계속해서 도망쳤다.
골족 성인은 빠르게 그를 따라잡으며 골도로 분신의 목을 베려고 했다.
콰앙-!
분신은 차마 피할 수 없어서 골족 성인의 공격을 받았다.
그의 몸은 곧바로 무너져 내렸지만, 다행히도 토막 나진 않았다.
그의 머리에 쓴 명룡혼고가 그를 구해낸 것이었다.
그리고 그때, 진신은 이미 거대한 비석에 이르렀다.
비석은 특수한 힘으로 가로막혀 있었다.
그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골족이 이곳으로 못 오리라고 생각했다.
골족 성인이 또다시 분신을 죽이려 하자 그는 바로 외쳤다.
“분신! 돌아와!”
그가 말을 마치자 분신이 명룡혼고의 보호 아래 진신을 향해 날아왔다.
이때, 골족 성인이 항소운의 일부 영혼력을 베어냈다.
그는 어지러움에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다.
다행히 이 악물고 버틸 수 있었는데, 그 사이에 명룡혼고가 신속히 진신으로 되돌아왔다.
항소운은 땅에 주저앉았다.
골족 성인은 쫓아왔지만 차마 다가오진 못했고 공격을 하지도 못했다.
그는 씩씩댔다.
“놈! 어서 나와라! 우리 주인의 숙면을 방해해선 안 된다! 안 그러면 좋은 꼴 보지 못할 거다!”
하지만 항소운이 골족 성인의 말을 들을 리가 없었다.
그는 재빨리 회천술을 사용해 상처를 회복하려고 했다.
나무의 성진이 활성되며 나무의 진의가 나왔다.
회천술이 그의 상처를 점점 회복시켰다.
골족 성인은 밖에서 한참 외치다가 결국엔 다른 이들에게 그의 분노를 풀러 갔다.
이틀이 지났다.
병마가 계속해서 왔지만 두 골족 성인을 통과한 자는 얼마 되지 않았다.
대부분은 그들의 골도에 의해 목숨을 잃거나 쫓겨났다.
오직 세 명의 사람이 살아서 도달했다.
한 명은 최상급 제존의 강자였다.
그의 아홉 겹의 혼태는 강력했다.
단숨에 입성하는 실력을 지니고 있었는데, 성급 무기의 힘으로 길을 터 거대한 비석 앞에 도달한 것이었다.
또 한 명은 요수족이었다.
팔익봉제인 그는 자신의 실력과 속도로 거대한 석비에 이르렀다.
또 한 명은 화선족의 중년 여자였다.
화선족은 인간족과 매우 흡사했지만, 머리와 피부에 꽃처럼 꽃무늬와 꽃잎을 지니고 있었다.
그녀의 실력은 이미 제급 정점에 도달해 있었다.
그녀는 헤아릴 수 없이 변화하는 수단으로 비석에 이르렀다.
그들은 골족을 뚫고 나선, 바로 거대한 비석을 확인하기보단 상처부터 치유하기 시작했다.
이틀 동안 항소운의 몸은 빠르게 회복했다.
하지만 그의 분신은 그리 빨리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양혼석과 혼천의 도움을 받았지만, 모두 천천히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바로 성혼단을 복용하지 않는 이상 신속히 회복할 수는 없었다.
항소운은 이에 성혼단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이곳이 성혼단을 쓸 수 있을 만한 곳도 아니었다.
그리하여 그는 다른 약초를 삼켜 더욱더 회복하려고 했다.
만약 명룡혼고가 영혼을 지키지 않았다면 골족 성인은 그의 분신을 멸할 수도 있었다.
그렇게 된다면 그의 손실은 막중했다.
그가 완전히 회복하기 전에 팔익봉제가 먼저 나았다.
그는 한쪽 날개를 다쳤는데, 부상이 나는 데 영향을 주진 않았다.
그는 날아올라 거대한 비석의 주변을 맴돌며 비밀을 풀려 계산했다.
그러나 그는 이 비석에 별다른 바가 없음을 깨닫고 매우 실망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