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722
제722화 세 성진의 합격
항소운이 차갑게 비웃었다.
“흥! 그 말 그대로 돌려주지! 지금 내가 널 좋게 죽게 내버려 두지 않으마!”
말을 마치고 그는 유성과 같은 속도로 돌진해 순식간에 사교의 뒤에 따라붙었다.
그는 이미 보법의 의경 제2단계에 진입했다.
이는 그가 전생의 기억을 기억해낸 것과 큰 연관이 있었다.
바람의 성진의 힘의 도움으로 전장의 어떤 마제도 그와 견줄 수 없었다.
그는 순식간에 한 손에 사교족의 꼬리를 잡아 뒤에 있는 마족 대군을 향해 끌고 갔다.
사교족은 놀라서 고개를 돌려 항소운을 물려고 했지만 항소운은 이미 사교족을 채찍처럼 사용해 사방을 휩쓸었다.
쾅쾅-!
항소운의 난입에 여러 마황이 날아가고 모두 울부짖기 시작했다.
사교족은 강한 부딪침 아래 거의 정신을 잃었다.
그는 항소운에게 조금의 위협도 되지 못했다.
항소운의 용맹함을 본 다른 패왕군단은 모두 온 힘을 다해 이곳의 마족 대군을 몰살하기 시작했다.
마족 대군은 더 이상 어떤 위협도 끼치지 못했고, 항소운 일행은 전투의 승리를 쟁취했다.
여러 마족 대군은 처참히 죽음을 맞이하고 일부만이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감지하고 바로 도망쳤다.
패왕군단은 처음에는 여러 사람들이 죽었지만, 후에는 이삼십 명이 다쳤을 뿐 전체적으로는 무탈했다.
항소운은 이미 정신을 잃은 사교족을 죽여버리고 그의 마정을 바로 꺼내 들었다.
그리고선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모두들 고생했다! 이제 이 마족 시체들을 치우고 바로 다른 곳으로 움직여 휴식을 취하고 재정비하도록 하자. 안 그러면 다른 마족 대군이 와서 크게 곤란해질 수가 있어.”
“네, 패왕!’
패왕군단은 모두 기뻐하며 대답했다.
곧이어 그들은 이곳의 모든 마족 시체들을 나누었다.
가장 가치 있는 건 바로 마정이었다.
그리고 그들 몸의 중요 부위도 모은다면 적지 않은 부를 쌓을 수 있었다.
항소운은 궁금음의 곁에 다가가 얼굴이 창백한 그녀를 보며 물었다.
“금음, 괜찮아?”
“난 괜찮아. 힘을 많이 소모했을 뿐이야.”
궁금음이 얕은 미소를 보이며 대답했다.
“괜찮으면 됐어. 어서 상황을 재정비해 휴식을 취하자. 여긴 너무 위험해.”
항소운은 가볍게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안쓰러워했다.
“네, 전 괜찮아요. 아주 좋아요.”
궁금음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번 전투를 거치고 나서 그녀는 자신의 가치를 찾았다.
그녀는 자신의 금도의 위력을 깨닫고 매우 만족했다.
항소운은 궁금음이 무탈한 것을 확인하고선 다른 다친 이들에게 갔다.
한신비와 한씨 자매는 항소운이 궁금음에 대한 관심을 진작에 알아보았다.
그녀들은 속으로 질투했지만, 아무것도 바꿀 순 없었다.
항소운은 세 명이 중상을 입은 것을 발견했다.
그는 바로 세 명의 마기를 빨아들였다.
그 덕분에 그들은 회복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
항소운은 사람을 시켜 그들을 챙기게 했다.
그는 다시금 그들을 이끌며 조용한 곳을 찾아 나섰다.
약 반나절이 지나고 항소운은 한 맨들맨들한 돌무더기 찾았다.
그는 패왕군단을 이곳에서 잠시 쉬게 했다.
이곳의 마기는 아주 강렬한 건 아니었으며, 주위에 출몰하는 이들도 강한 마족이 아니었다.
그는 바로 명을 내려 이곳의 마족을 죽여 위험을 없앴다.
그리고 이곳에 환각진을 형성했다.
환각진은 그들의 기운을 감출 뿐만 아니라 마족들을 매혹시켜서 그들이 한동안 자신들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효과를 냈다.
항소운은 사람들을 회복하게 하고 그와 동시에 그들이 이번 전투에서 얻은 수확을 느끼게 했다.
항소운은 휴식을 취할 필요가 없었는데, 그는 별로 힘을 소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들을 대신해 호법을 서고 방금 전 전투의 수확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는 바람, 천둥, 불 세 가지의 힘을 합칠 수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이를 통해 세 성진의 합격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바람은 주로 보조 작용을 하고 천둥과 불은 모두 주로 공격을 하는 데 쓰인다. 어떻게 이들을 합치지?’
항소운은 계속해서 세 가지의 힘을 가지고 연구했다.
진의의 힘을 이용해 어떤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지 찾아보려고 했다.
그는 순간 ‘황결(荒訣)’을 생각해냈다.
황결은 천지의 이치를 품고 있는 구결이었다.
사람들은 이를 통해 종종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항소운이 황결을 읊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드디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천둥과 불 모두 공격을 하는 힘이어서 먼저 그들이 결합하게 한 후, 바람의 힘이 이를 돕게 해야 한다. 이는 천둥의 세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불의 세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즉, 천둥의 힘과 불의 힘이 모여져서 뇌화를 이루게 하고 바람이 뒤를 잇게 해 모든 게 흘러가도록 두면 된다.”
항소운은 혼잣말을 하고선 천둥과 불, 두 힘을 폭발시켰다.
그는 힘을 통제해서 두 힘을 큰 범위로 폭발시키진 않았다.
그저 손바닥에서 흐르게 할 뿐이었다.
두 힘이 결합될 때 뇌겁성화의 공격이 형성되었다.
이때, 갑자기 바람의 기운이 크게 작용하더니 강대한 바람의 힘이 천둥과 불의 힘을 휩쓸어갔다.
우르릉-! 콰콰콰쾅-!
작은 힘이 자잘한 돌에 부딪히자 바로 엄청난 힘을 폭발시켰다.
여러 돌이 사방으로 튕겨 나가자 쉬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크게 놀랐다.
“급습인 건가?”
누군가가 놀라 외쳤다.
모든 사람들은 일어서서 적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항소운은 바로 그들에게 설명했다.
“미안하다. 갑자기 깨달은 것이 있어서 시험해본다는 것이 놀라게 해버렸다.”
여러 천재들은 항소운의 말을 듣자 모두 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속으로 수군거렸다.
‘역시 패왕은 패왕이구나. 시시각각 도를 깨우치고 있으니 우리가 대체 어떻게 따라잡으란 말이야.’
무도 천재는 그저 천부로 성과를 얻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보다 더 노력하는 정신으로 일반인을 초월해 그들이 도달하지 못하는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다.
항소운이 바로 그런 무도 천재였다.
천부를 지닌 천재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보다 땀을 배로 흘려서 오늘과 같이 실력을 일구어냈기 때문이다.
한신비는 항소운에게 걸어와 말했다.
“패왕, 내가 대신해 그들을 위해 호법을 설 테니 가서 기술을 깨우치세요.”
항소운은 억지 부리지 않고 한신비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는 조금 멀어져 계속해서 기술을 깨우쳤다.
그는 별로 멀리 가지 않았기에 성혼으로 패왕군단의 모든 움직임을 완전히 감지할 수 있었다.
게다가 그는 원래부터 두 가지 일을 한 번에 할 수 있었기에, 돌발 상황이 일어난다고 해도 곧바로 지원하러 갈 수 있었다.
항소운은 세 가지 힘을 조절하기 시작했다.
힘을 계속해서 합쳐가자 항소운의 머릿속에 원래부터 있던 규칙이 생겨났다.
항소운은 세 가지 힘을 결합해 폭발시켰다.
바로 풍뢰교가와 뇌겁성화가 변해서 만들어진 힘이었다.
항소운은 이를 ‘뇌화풍운(雷火風云)’이라고 명명했다.
뇌화풍운은 세 성진의 힘이 합쳐져 만들어진 더 강한 기술이었다.
이는 그가 여러 성진의 힘을 합치는 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한 걸음이었다.
‘하나가 둘을, 둘이 셋을, 셋은 만물을 만든다.’
이건 도를 깨우치는 과정이었다.
얕은 곳에서 깊은 곳으로 가야만 도의 근본에 닿을 수 있었다.
원래 항소운은 계속 다른 힘의 결합을 깨우치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자 멈출 수밖에 없었다.
‘저들을 한동안 데리고 다니고 나서는 혼자서 다녀야겠어. 그래야 더 수월하게 수련할 수 있을 거다.’
항소운이 속으로 다짐했다.
그는 그들이 ‘마사’를 찾을 수 있도록 데려가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는 계속 그들과 함께할 수 없었다.
그는 더 강한 도전이 필요했다.
그렇게 해야만 계속 강해져서 더 많은 공적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그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더 강한 적을 상대로 다른 이들을 챙길 여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그도 언제까지나 그들을 지켜줄 수는 없었다.
이는 그들의 성장에 좋지 않기도 했다.
항소운은 패왕군단과 함께 계속해서 나아가며 마족의 공격을 연이어 마주했다.
마족들의 실력은 제1 층보다 한층 더 강해서 항소운 일행이 나아가는 속도도 느려졌다.
그들이 얻은 수련 기회는 많아졌지만, 수시로 강대한 마족의 공격을 상대로 죽음의 위협을 받았다.
그들은 마연의 무서움이 그들이 상상하던 정도가 아니란 걸 느꼈다.
그들은 계속해서 싸우다 쉬다를 번갈아 가며 나아갔다.
어떤 이들은 전투에서 바로 경지를 돌파했다.
또, 어떤 이들은 전투에서 마독에 당해 크게 다쳤다.
땀과 피가 이 마지(魔地)에 스며들었다.
항소운은 생사가 달리지 않은 이상 쉽게 누군가를 도와주지 않았다.
그는 전투에서 계속해 그의 여러 성진의 힘이 겹쳐진 공격을 운용했다.
그의 공격 위력은 더욱더 강해지고 있었다.
* * *
항소운의 일행과 멀리 떨어진 한 마산에서 대규모의 강대한 마족이 모여있었다.
그들의 실력은 모두 제급에 뒤처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땅에 무릎 꿇고 있었다.
앞에 있는 자가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를 알 수 있었다.
마산 꼭대기에 앉아 있는 건 놀랍게도 3리에 달하는 검은색 마룡이었다.
그는 마족 4대 최고 종족의 사룡이었다.
사룡족의 전투력은 변태적일 정도로 강했다.
사룡족은 요수족의 진룡과 비교할 수 있었다.
전해지는 바로는 그들의 조상은 같았지만, 후에 태어난 용의 종류에 따라 진룡과 사룡을 구분지었다.
사룡은 진룡과 다른 부분이 있었다.
사룡은 용 발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용 머리도 진룡보다 훨씬 더 사악해 보였다.
등에는 용 날개까지 있는 데다가 기다란 가시까지 있었다.
그 모습은 더할 나위 없이 잔인해 보였다.
사룡족은 이미 수년간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그들은 주로 제5 층 아래의 마연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뜻밖에도 한 마리가 제2 층에 나타난 것이었다.
이를 통해 마족들이 얼마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미 많은 인간족 대군이 우리 마족 영토로 들어왔다. 이제 마족 전사로서 너희들의 용맹함을 드러낼 때가 되었다. 반드시 인간족을 모조리 죽여야 한다! 나중에 거하게 상을 내리겠다!”
사룡이 선언했다.
“인간족을 죽이자! 인간족을 죽이자!’
이에 여러 마족이 함께 외치기 시작했다.
“가라! 나약한 인간족은 모두 우리로 인해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마족 대군이 인간족이여, 인간족 땅을 짓밟고 그들의 영토를 차지하고 그들을 노예와 음식으로 만들어라!”
사룡의 외침에 여러 마제들이 각 족의 대군을 이끌고 사방으로 흩어졌다.
사룡은 제자리에 남아 사악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의 주변에는 여러 강한 마제가 지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