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746
제746화 마음껏 해봐라
“덤벼봐라. 나 패왕은 누구를 두려워해 본 적이 없으니!”
항소운이 입을 열어 말했다.
솔직히 말해 그도 명황족의 황자와 싸워보고 싶었다.
그도 상대방이 대체 어떤 기술을 쓰는지 보고 싶었다.
현재 그는 자신의 미간에서 많은 마기를 모으고 있는 것을 느꼈다.
그는 이곳의 마기를 미친 듯이 흡수해 이미 머릿속에 한 덩이의 힘을 응축시켰다.
거기에 원시 혈맥이 그의 투지를 격앙시켜 그는 명하를 상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들었다, 차경 어르신께서는 일단 물러서 주시지요!”
명하는 의기양양해 하며 웃었다.
명차경은 더 이상 막을 만한 이유가 없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명하에게 말했다.
“명하 황자께서 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명황께서 만나려고 하시는 분이니까요.”
명차경은 다시 명하에게 주의를 주었다.
명황이 만나려는 사람에게 무슨 일이 난다면 아무리 그가 황자라고 해도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걱정 마시지요.”
명하는 자신의 마발(魔發)을 흔들고선 이어 항소운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내 실력이 너보다 강하지만 난 정면으로 널 제압하지 않을 거다. 난 그저 네가 우리족의 어떤 천부를 지녔는지 보고 싶을 뿐이니까.”
말을 마치고 그는 바로 몸을 숨겨 사라졌다.
이건 명황족의 은신 능력이었다.
곧이어 그는 항소운을 향해 걸어갔다.
그는 항소운이 자신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의 행적을 발견하는 것을 불가능했다.
그러나 항소운은 똑같이 은신 능력에 신통한 자였다.
그는 그 속의 오묘함을 자연스레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항소운의 미간의 전문이 반짝이자 그는 바로 명하의 존재를 느꼈다.
그리고 그는 명하가 있는 방향으로 내려쳤다.
조금의 힘도 남겨두지 않고 온 힘을 다해 공격했다.
어둠의 진의의 힘이 떠다니고 무한한 흑암을 형성해 땅을 뒤덮었다.
이는 모든 사람의 감응을 가로막았다.
이건 어둠의 근원으로, 모든 시각을 가릴 수 있었다.
어떤 사람도 이를 꿰뚫을 수 없었다.
명황족의 감응 능력으로도 불가능할 정도였다.
하지만 명하의 대응은 꽤나 빨랐다.
그는 강한 바람이 휩쓸어오는 방향을 이용해 몸을 반짝이더니 항소운의 공격을 피해갔다.
“이런 힘은 좀 흥미로운걸? 하지만 내겐 아무것도 아니지.”
명하는 차갑게 비웃고선 움직였다.
그의 손에 강한 흡입력이 응축되더니 순식간에 항소운의 어둠 본연의 힘을 한 덩이로 흡수해 그의 공격을 깨부쉈다.
마성은 힘의 통제에서 제급보다 훨씬 더 강했다.
항소운이 진의의 힘을 안다고 해도 상대방과 비교하긴 어려웠다.
항소운은 상대방이 힘을 흡수해 갈 때 은신 능력을 사용했다.
그는 자신의 은신 능력이 소용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시도해 보았다.
항소운이 사라지자 명황족의 사람들은 다시금 놀랐다.
“그도 은신 능력을 쓸 수 있다니! 우리족의 두 가지 천부신통을 지녔으니 황실의 혈맥을 가지고 있는 게 분명해!”
한 사람이 감탄하며 소리쳤다.
“그가 무슨 신분이건 간에 그의 두 가지 천부로도 우리족이 그의 존재를 인정할 이유론 충분하지.”
“명하 황자가 나선 건 그의 천부를 이끌어내려 하는 거 같은데?”
“만약 그가 세 가지 천부를 지녔다면 그건 정말 대단할 텐데!”
“그럴 리가. 우리족은 오랫동안 세 가지 천부를 지닌 조혈이 나타나지 않았어. 아마 전에는 공주가 그런 능력을 지녔었지?”
“…….”
항소운이 은신을 사용할 때 그는 바로 명하를 공격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멀리 피해 있으며 상대방이 그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있는지 지켜보았다.
“명영천부인가?”
명하가 놀랐다.
은신 능력은 명황족에서 명영천부라고 불리기도 한다.
명하는 명혼공간 천부를 지니고 있지 않기에 바로 항소운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는 그에게 아무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았다.
“하지만 넌 피할 수 없다!”
명하는 외치고선 바로 자신의 전문을 드러냈다.
전문에서는 정체 모를 빛이 쏟아져 나왔다.
한 동원의 감응이 주위에서 흐르기 시작했다.
항소운도 바로 그의 전문에서 파동을 느꼈다.
그는 바로 억제시키려 했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명하는 이미 그의 위치를 파악하고 돌진하고 있었다.
“어서 모습을 보여라!”
명하는 포효하고선 손바닥으로 항소운의 위치를 향해 내려쳤다.
그의 공격의 위력이 어찌나 강한지 항소운을 때려죽이진 못해도 그에게 중상을 입히기엔 충분했다.
항소운은 이미 주위의 공간이 모두 가두어진 것을 느꼈다.
전혀 도망칠 수가 없어서 그는 정면으로 맞서 싸울 수밖에 없었다.
음양 방패!
항소운은 음양 두 기를 이용해 음양전도(陰陽戰圖)를 만들어 그의 몸 앞에 세웠다.
강한 방어력이 만들어지고 명하의 강한 공격을 막아냈다.
다만 항소운은 많은 힘을 막아냈음에도 여전히 멀리 날려 보내졌다.
그의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이건 마성의 공격이기에 그가 음양 방패를 이용해 일부를 막아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것이었다.
모두 막아내려면 정말 대단한 힘이 필요했다.
“어서 우리족의 신통을 사용해라. 안 그러면 넌 이길 기회가 없을 거다!”
명하는 바로 항소운을 공격하지 않고 그에게 말했다.
명하가 말하지 않아도 항소운은 이미 명혼공간을 사용해 명하를 뒤덮었다.
“네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나 패왕은 두려운 게 없으니!”
명혼공간에서 항소운은 지배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포효하고선 무수한 쇠사슬을 이용해 명하를 공격하려고 했다.
항소운은 자신의 명혼공간에 대단히 자신이 있었다.
명혼공간의 힘이 충분히 강해서일 뿐만이 아니라 이 공간에서 그는 성혼의 존재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명혼공간은 나도 있다!”
명하는 가볍게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그도 명혼공간을 사용했다.
순식간에 두 명혼공간이 맞부딪쳤다.
두 명혼공간이 부딪쳤지만 격렬한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합쳐져서 또 다른 공간을 만들어냈다.
항소운과 명하는 좌우 양쪽에 위치해 각자 한 구역을 지배하고 있었다.
대체 누구의 공간이 상대방의 공간을 억제할 수 있는지는 각자의 능력에 달린 일이었다.
명하는 순혈의 명황족 사람이었다.
그는 명혼공간에 대해 절대적으로 항소운보다 더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전문을 이용해 마치 그의 명혼공간을 살아난 것처럼 항소운의 명혼공간을 강제적으로 삼켜버리려고 했다.
강한 공간의 힘이 짓누르려고 하며 항소운을 그 속에 속박시키려고 했다.
항소운은 막대한 압박을 받았다.
명혼공간의 힘이 압축된다면 그의 명혼공간의 힘은 완전히 사라지고 그는 상대방에게 붙잡히게 될 수 있었다.
항소운은 지혜의 빛으로 대책을 생각했다.
동시에 그는 상대방이 어떻게 명혼공간의 힘을 사용하는지 관찰했다.
그는 이내 자신의 명혼공간이 상대방 것에 비해 약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심지어 면적은 더 컸는데, 따지고 보면 그가 상대방을 억제시킬 수 있어야 말이 됐다.
명하도 속으로 꽤나 놀랐다.
현재 그는 마성이어서 이렇게 큰 공간의 힘을 지니게 된 것인데, 항소운의 실력은 제급임에도 불구하고 명혼공간의 힘이 그보다 더 강했기 때문이다.
항소운이 성인이 되고 나면 그의 명혼공간은 하찮은 존재가 될 수도 있었다.
명하가 힘을 더해 항소운의 명혼공간을 삼키려고 할 때 항소운은 그 속의 핵심을 알아냈다.
그는 혼잣말하기 시작했다.
“명혼공간의 진정한 위력을 발휘하려면 반드시 혈맥의 힘을 운용해야 해. 전문의 잠재력을 발굴하는 거지!”
곧이어 그는 마혈을 사용했다.
처음으로 스스로 마혈을 이용하는 것이었다.
그러자 그의 미간의 전문은 점점 더 선명해졌다.
독보적인 고귀한 기운을 뿜어내며 그의 사기가 높아졌다.
전문이 완전히 운용되던 순간 항소운은 자신과 명혼공간의 연결을 느꼈다.
명혼공간이 품은 오묘함도 그에 의해 갑자기 깨어났다.
그는 전문의 힘으로 명혼공간을 발동시켜 반격하기 시작했다.
명혼공간끼리의 충돌은 서로 삼키는 과정이었다.
힘이 큰 자가 절대적인 우세를 차지했다.
항소운의 명혼공간은 어릴 때부터 계속해서 커졌다.
이는 이미 불가사의한 경지에 이르렀다.
그가 전문을 발동시키자 명혼공간은 돌기 시작하면서 계속해서 명하의 명혼공간을 삼키려고 했다.
항소운은 자신의 명혼공간의 힘이 명하의 것보다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 순간 그는 자신감이 폭발했다.
“덤벼봐! 내게 도전하려던 거 아니었어? 어디 한번 마음껏 싸워보자고!”
항소운은 극도로 흥분해 외쳤다.
명혼공간은 반드시 명황족 특유의 전문이 있어야만 더 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항소운은 이 점을 알게 되자 그는 장차 명옥감옥의 위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영혼력이 더 강한 자의 공간의 힘이 더 강했다.
항소운의 육신은 그저 제급 실력에 불과했지만, 그는 이미 성혼을 지녔고 있었다.
때문에, 이렇게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저 그는 예전에 전문을 잘 사용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명하는 항소운의 반격에 안색이 안 좋아졌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명혼공간을 사용하는 법을 깨우친 거지? 하지만 내가 못 막아낼 리가 없다!’
명하는 속으로 생각하고선 전력으로 명혼공간을 발동해 항소운의 반격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항소운은 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전문의 힘에 명하의 명혼공간은 전혀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명하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명혼공간을 거두고 빠르게 몸을 뺐다.
그는 항소운의 명혼공간에 들어가면 안 됐다.
아니라면 그의 힘이 전체적으로 억제되어 이길 승산이 없었다.
항소운은 추격하지 않고 명혼공간을 집어넣고 말했다.
“더 할 공격이 있다면 마음껏 해봐라.”
천부를 논하자면 그는 자신이 어느 명황족 사람에게도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보다 더 강한 존재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말이다.
“정말 대단하구나. 다만 우리족의 정통 혈맥이 아니고 실력도 나보다 뒤처지니 내게 이길 순 없을 거다.”
명하는 말하고선 다시 항소운에게 공격했다.
명차경은 입을 열어 막고 싶었지만 고민하다가 그냥 명하를 내버려 두었다.
그는 항소운의 극한이 어디인지 보고 싶었다.
명하의 공격은 유명지장(幽冥之掌)이었다.
마치 구유지옥에서 온 손 바닥처럼 순식간에 항소운을 잡으려 했다.
항소운은 전혀 피할 방법이 없었다.
그는 바로 상대방에게 붙잡혀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쾅-!
명하는 바로 항소운을 지면을 향해 세차게 내던졌다.
항소운은 순간 강력한 충격에 어질어질했다.
그의 몸이 충분히 단단하지 않았다면 그는 바로 쓰러졌을 것이었다.
명하는 아직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다시 항소운을 잡아 또 다른 방향을 향해 내던지며 외쳤다.
“네가 우리족의 혈맥을 조금 지녔다고 대단한 줄 아느냐? 나 명하 앞에선 날뛰면 안 된다!”
“됐습니다, 명하 황자. 이제 그만 괴롭히시지요.”
명차경은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래. 난 그저 좀 교훈을 남겨주고 싶었을 뿐이다. 다음번엔 나 황자 전하에게 존경을 표하도록.”
명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사람들 앞에서 항소운이 수모를 겪게 했다.
그는 이제 항소운이 예의 있게 행동할 것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