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763
제763화 드디어 떠나게 되다
항소운은 야조모를 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어느 족의 사람이건, 넌 내 여인이야, 닭과 결혼하면 닭을 따르고, 개와 결혼하면 개를 따르듯이, 너도 내 말을 따라야 해. 알겠어?”
잠시 있다 그는 또 말했다.
“게다가 내가 이곳에 나타났으니 넌 나와 명황족의 관계를 잘 알 거 아니야? 어쩌면 이건 우리의 숙명이야!”
“오라버니!”
야조모는 감동한 모습으로 항소운의 품에 기댔다.
이어 그녀는 말했다.
“오라버니, 내가 한 번 더 마음대로 하게 하면 안 될까, 난 내 신분을 알고 싶어. 내 친부모님이 누군지 알고 싶어. 난 우리가 분명히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믿어!”
야조모의 이 말은 항소운의 가슴에 박혔다.
이는 그도 깊게 공감했다.
어떤 자식이 자신의 부모를 그리워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그도 자신의 친모를 만나기를 갈망했었고, 최근에서야 그 소원을 이루었다.
“좋아, 그럼 남아. 난 네가 분명히 네 친부모님을 만나리라고 믿어!”
항소운은 야조모에게 자유를 줄 것을 결정했다.
그는 명황족 19황자의 신분을 지녀서, 미래에 마연에 와 야조모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오라버니,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야조모가 약속하며 항소운에게 입을 맞추었다.
“명차경, 대체 이놈은 인간족인 거야 아니면 너희 명황족인 거야? 왜 이렇게 이상해?”
마무봉이 항소운과 야조모가 대화를 나누는 틈을 타 명차경에게 물었다.
명차경은 담담히 대답했다.
“우리 족 19황자이자, 명황께서 정하신 분이야!”
마무봉은 의아한 눈빛이었다.
“명황이 정했다고? 어쩐지 이런 수단을 지녔었어. 보아하니 너희 명황족이 후계자를 찾은 것 같군.”
“무슨 말이야, 마치 우리 족에 인물이 없는 것처럼 말하잖아!”
명차경은 불만스러운 모습이었다.
“너희에게 사람은 많지만 이 놈처럼 잠재력이 있는 인물은 얼마 되지 않지!”
마무봉이 웃었다.
“그 여자애는 뭐야? 정말 너희 불사마인이야?”
명차경이 화제를 돌리며 물었다.
“완전히 순정한 혈맥이지!”
마무봉이 탄식했다.
“어쩐지 사누가 너희와 불사초를 요구하더니. 나였어도 그랬을 거야!”
명차경이 대답했다.
“사실 불사초를 주지 못하는 건 아니야. 다만 그들이 그녀를 가지고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잘못됐지. 만약 그녀를 바로 우리에게 보냈다면 이 불사초는 그들에게 순순히 줄 수도 있었다고.”
마무봉이 말했다.
명차경은 이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들과 같은 정상급 종족이 제일 중요시 여기는 것은 바로 체면이었다.
사룡족은 실로 도끼로 제 발을 찍는 일을 벌인 것이다.
그들은 사서 고생을 한 셈이었다.
물론 항소운이라는 변수로 인해서 명황족과 불사마족이 한패에 서게 하지 않았다면, 불사마족도 타협해야 했을 것이다.
항소운과 야조모는 대화를 마쳤다.
비록 그들은 떠나보내기 싫어했지만, 더 말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헤어졌다.
야조모는 마무봉 일행을 따라 불사마족으로 되돌아갔다.
항소운은 두 눈으로 그녀와 불사마인이 자신의 시야에서 벗어나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은 무척이나 아쉬운 모습이었다.
그는 속으로 맹세했다.
‘언젠가 내 반드시 3족의 최정상으로 올라서서 만족의 주재자가 되겠어!’
비록 이번은 야조모가 자원해서 불사마족을 따라갔다고 해도, 그는 여전히 속으로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는 이런 수동적인 느낌을 매우 싫어했다.
그는 자신의 운명이 자신에 의해 움직여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매우 억울해했다.
“19황자 가시지요!”
명차경이 항소운에게 말했다.
그는 항소운을 꾸짖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꽤나 부드러운 모습이었다.
비록 항소운으로 인해 사룡족의 미움을 샀지만, 명황족에게 큰일은 아니었다.
3족이 연합해 서암족을 상대했지만, 그들의 그리 사이가 좋은 것이 아니기에 수시로 충돌이 일어나고는 했다.
항소운은 연속해서 몇 마리의 사룡을 죽였기에 명황족의 체면을 살렸다고 할 수 있었다.
제일 중요한 건, 항소운과 야조모의 관계였다.
만약 야조모의 신분이 문제가 없고, 불사마족에서 입지를 세울 수 있다면 그들은 그녀와 항소운의 관계를 통해 불사마족과 관계를 조금 더 가까이 할 수도 있었다.
이건 그들 명황족에게 아주 좋은 일이었다.
불사마족의 사람은 적지만 모두 혼자서 열을 상대할 수 있는 강력한 존재였다.
명황족조차 그들을 꽤나 두려워했다.
이러한 이유로 명차경은 항소운을 질책하지 않았다.
항소운은 명차경에게 인사를 하며 말했다.
“족을 번거롭게 했군. 이 일은 내가 직접 명황께 말하겠다.”
“음, 별일 아닙니다. 명황께서도 탓하시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혼자만의 힘으로 다섯 마리의 서암족을 죽였으니, 공로만 있을 뿐이지요!”
명차경은 대답하고선 무리를 이끌고 돌아갔다.
이번에 항소운은 다른 이들과 함께 갈 필요가 없었다.
그는 귀척을 타는 것으로 충분했다.
현재 명황족에는 아무도 항소운을 얕보는 자가 없었다.
그들이 그에 대해 존경은 하되 가까이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항소운은 마제 정점 실력으로도 마성을 야채 썰듯이 죽이고 마신과도 맞서 싸웠다.
이는 그들이 감당하기 버거운 수준이었다.
항소운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는 언제든지 오로지 실력을 끌어올릴 생각뿐이었다.
그는 방금 전 전투로부터 힘을 크게 소모해서, 반드시 차분히 앉아 회복해야 했다.
동시에 그는 빨리 실력을 마성의 경지까지 끌어올릴 생각을 했다.
그렇게 되면 중원 대륙으로 돌아가고 나서 성인을 상대로도 싸울 수 있는 으뜸패를 지니게 될 것이다.
이제 그의 혈포도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한 번의 기회밖에 남지 않았다.
쓰고 나면 더 이상 기회는 없었다.
며칠이 지나고 나서 항소운 그들 일행은 순조롭게 명황족으로 돌아갔다.
명차경은 명황에게 이번 상황에 대한 보고를 올렸다.
동시에 그는 항소운과 함께 명황을 만나러 갔다.
명차경이 간단하게 일을 명황에게 전해주고 난 뒤 명황은 그를 아무 질책 없이 내보냈다.
원래 그는 명황이 이번에 무리를 이끌던 때에 잘하지 못한 죄를 물을까 봐 걱정했다.
그러나 이렇게 쉽게 통과하다니.
그제서야 명차경은 한숨을 돌릴 수가 있었다.
명차경이 떠나고 나서야 명황은 항소운에게 말했다.
“네 활약은 내 잘 안다. 이제 두 번째 임무를 네게 주겠다. 이 물건을 중원 대륙으로 가져가 우리 족의 분파를 찾아라. 이걸 그들의 영수에게 전달해라. 만약 5년 안에 해내지 못한다면 네 어머니를 찾아볼 생각은 하지도 말거라!”
역시나 명황은 그렇게 쉽게 항소운을 놓아주지 않았다.
명부는 항소운을 견제할 수 있는 대상이었다.
항소운은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그는 묵묵히 명황이 건넨 물건을 받았다.
그는 이것이 한 덩이의 검은색 돌덩이인 것을 발견했다.
보기에는 평범한 돌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서 이것이 어떤 특별한 존재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는 이 돌이 현기를 지닌 것을 확신할 수 있었지만, 그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못했다.
항소운도 자세히 알아보지 못하고 바로 집어넣고 항소운에게 대답했다.
“제가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겠습니다!”
그는 명황이 어떤 수단을 쓸지 몰랐다.
그가 이 일을 함으로써 중원 대륙의 안위가 위협받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는 오직 자신이 이곳에서 나갈 수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미래의 일은 그가 충분한 능력을 지니고 나서 하나씩 해결하려고 했다.
항소운은 명황전을 떠나 바로 그의 행궁으로 돌아갔다.
그는 아직 어떻게 그의 어머니에게 이 일을 말해야 할지 몰랐다.
그가 막 돌아오자 명부는 방에서 그를 맞이하러 나갔다.
그녀의 점점 더 아름다워지는 얼굴에서 미소가 지어지며 그에게 물었다.
“난 우리 아들이 위풍당당하게 돌아올 줄 알았어!”
“어머니!”
항소운은 외치고선 명부와 포옹했다.
곧이어 그는 말했다.
“어머니, 제가 마연을 떠나서 중원으로 돌아가게 됐어요.”
명부의 미소는 살짝 굳어졌다.
이어 그녀는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그래, 여기 온 지 오래되었으니, 돌아갈 때가 됐지. 안 그러면 네 아버지가 걱정할 것이야.”
항소운은 아직 명부에게 그의 아버지가 실종된 것을 말하지 않았기에 그녀는 항양전이 잘 있는 줄로만 알고 있다.
“어머니 죄송해요. 제가 장차 반드시 어머니를 데리고 나가서 우리 가족이 모일 수 있도록 할게요!”
항소운이 정중한 태도로 말했다.
“네가 시간만 있다면 날 보러 오거라. 어미는 그걸로 충분해!”
명부는 항소운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그녀의 아름다운 눈에서 참지 못하고 이별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렇게 드디어.
항소운은 마연의 7층을 떠나게 되었다.
그는 마음속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건 순전히 그의 어머니 때문이었다.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했다.
최소한 자신의 운명이 다시 자신의 손에 쥐어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항소운을 데리고 나가는 것은 명혁연이었다.
지금 두 사람의 신분은 역전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명혁연이 항소운을 붙잡아왔지만, 현재는 그가 항소운을 바래다주고 있었다.
항소운도 명혁연을 탓할 뜻은 없었다.
상대방은 현재 그의 집사이고 그에게 선을 벗어나는 행위를 하지 않았기에, 그는 진작에 그 일을 마음에 두지 않았다.
돌아가는 길에서 항소운은 명혁연에게 4층, 5층과 6층의 상황을 물었다.
그는 이 세 층이 마연의 중심지대임을 알게 되었다.
이곳에 마족이 제일 많이 모이고, 실력도 모두 대단해 3대 마족만이 그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었다.
물론 3족 모두 각자의 부속 종족이 있어서 마음대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항소운은 사룡족에게 밉보여서 그는 반드시 사룡의 부속 종족을 피해야만 했다.
안 그러면 그는 상대방의 추격을 받기 쉬웠다.
항소운도 계속 남을 생각이 없었다.
그는 명혁연과 제일 빠른 속도로 떠났다.
다음에 돌아올 때를 대비해서 돌아오는 길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이곳에는 여러 개의 출입구가 있지만 일부 출입구는 마족만 알고 있었다.
항소운 그들도 이런 통로를 통해 갔다.
항소운은 명황족의 전문을 사용했다.
특유의 표식이 여러 마족이 그를 막아설 수 없게 했다.
그렇게 그들은 순조롭게 3층으로 돌아갔다.
명혁연은 원래 항소운을 데리고 1층으로 가려고 했지만, 항소운이 3층에 남기를 강하게 원했다.
그의 실력으로 앞의 세 층은 큰 위험이 없을 것이었다.
명혁연은 항소운에게 명령을 내릴 수 없기에 그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내 어머니를 잘 보살피거라, 안 그러면 내 돌아와 네게 그 잘못을 물을 테니!”
떠나기 전에 항소운은 명혁연에게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19황자, 걱정 마시죠. 제가 반드시 온 마음을 다해서 아가씨를 돌보겠습니다!”
명혁연은 몸을 굽히며 말하고선 바로 이곳에서 물러갔다.
명혁연이 가고 나서야 항소운은 자신의 전문을 수렴시켰다.
그는 아직 자신의 명황족 신분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군.”
항소운은 혼잣말하고선 한 곳으로 향해 갔다.
그가 마연에 들어선 지 삼 년이 다 되어갔다.
엽마행동도 끝에 다다르고 그는 현재 어떤 상황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는 반드시 상황을 파악하고 나서 계산하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