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778
제778화 우가에서 벗어날 거다
항소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닌 이상 신맹과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게요.”
잠시 있다 그는 또 말했다.
“게다가 전 아직 작은 인물일 뿐이어서, 그들의 눈에 차지 않을 거예요.”
“소운아, 네가 아직 작은 인물이라면 사자가 널 데리러 올 리가 없어. 넌 9대 성진의 힘을 한 몸으로 합쳤고, 이게 바로 신맹이 널 끌어들이려는 이유야. 그러니 스스로 알아서 잘 처리하거라!”
당전은 깊은 뜻을 품은 채 항소운을 일깨워주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항소운은 당전이 자신을 향한 보살핌을 느낄 수 있어서 매우 감동받았다.
그는 연성 공간의 신물을 꺼내 들어 말했다.
“백부님, 전 이 신물을 당 형님에게 드리고 싶어요.”
당전은 항소운이 신물을 꺼내 든 것을 보자 바로 웃었다.
“하하, 넌 네 아버지처럼 시원시원하구나. 이 연성 공간은 다른 사람에게 주거라. 백부가 이번 엽마 행동의 조직자인데, 신물이 없을까? 게다가 용비는 아직 실력이 약해서 연성 공간에 들어가는 건 자원을 낭비하는 것밖에 되지 않아. 넌 그를 위하지 않아도 돼.”
항소운은 문득 깨달은 모습을 했다.
“제가 걱정을 너무 많이 했군요, 그럼 다른 일이 없다면 전 먼저 가겠습니다.”
“그래, 가거라. 일 년 뒤에 연성 공간의 신물이 네가 어디로 집합해야 할지 알려줄 거야. 일 년의 시간 동안 차라리 죄혈성에 남아있지 그러니. 난 네가 움직였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공격당할까 봐 두렵구나. 네 놈의 원수가 한둘이어야지.”
당전이 일깨워주었다.
“백부님 감사합니다. 저도 제 분수가 있는데, 제 목숨이 그렇게 쉽게 잃는 거라면 마연에서 나갈 수 없겠지요.”
항소운은 당전에게 인사를 올린 후 이곳을 떠나갔다.
그는 속으로 당전이 말한 것이 모두 사실임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어떠한 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배짱도 있었다.
당전은 떠나가는 항소운을 보며 속으로 탄식했다.
‘두 부자는 매우 닮았어. 하지만 이놈은 지아비보다 더 자신만만한걸!’
* * *
항소운은 당전의 거처를 떠나고 나서 바로 보루로 가지 않았다.
그는 구양전기, 한신비 이들과 만났다.
현재 모든 게 끝났다.
네 학당이 마사를 쟁탈하는 것도 같았다.
그들도 헤어질 때가 됐다.
항소운은 그들과 인사를 나누고 보루에 남을 예정이었다.
그는 나찰녀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그는 나찰녀가 무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신비는 항소운을 떠나기 아쉬워했다.
그러나 그녀는 항소운을 붙잡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계속 강해지는 것이야말로 미래에 그와 함께할 수 있었다.
안 그러면 쌍방의 차이는 점점 커져서 그녀에게 기회가 더더욱 없을 것이었다.
한신비는 떠나기 전에 항소운을 안고 입을 맞추었다.
“전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말을 마치고 그녀는 의연하게 뒤돌아갔다.
항소운은 이 여인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그는 시간이 모든 것을 희석시키길 바랄 뿐이었다.
이어서 마희도 항소운과 헤어졌다.
그녀는 항소운이 연성 공간의 일을 마치고 나서 진무 학당으로 그녀를 보러오기를 바랐다.
항소운은 사랑할 줄도 미워할 줄도 아는 이 여인을 바라보며 애석해하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품에 안은 채 약속했다.
“걱정 마. 연성 공간의 일이 끝나면 내가 바로 진무 학당에 널 보러 갈게.”
“만약 안 온다면 내가 온 중원에 널 지명수배할 거야!”
마희는 아주 패기롭게 말했다.
“하하, 좋아!”
항소운은 마음을 열고 웃었다.
마희가 떠났다.
조금의 흔적도 남기지 않고 말이다.
우채접은 오지 않았다.
항소운은 이미 그녀가 연금됐을 것이라는 걸 알았다.
항소운이 우가 진영으로 향하려던 그때, 항신희가 항가의 사람을 데리고 왔다.
“소조!”
항가의 사람은 모두 항소운을 보며 인사를 올렸다.
“너희가 어떻게 온 거야?”
항소운이 물었다.
항가에서는 두 사람이 100등 안에 들었다.
한 명은 항과인(项科仁)이라는 사람이었다.
그는 중년인으로 보기에 매우 정직하고 점잖았다.
조금도 고수의 모습이 아니었지만, 그의 눈빛엔 수시로 날카로운 빛이 보였다.
이는 그가 깊이 숨겨진 고수임을 알 수 있었다.
또 한 사람은 항비전(项飛電)이라는 사람이었다.
보기에 아주 젊었는데, 약 30 초반으로밖에 안 돼 보였다.
머리는 사람들의 큰 주목을 끌었다.
머리카락이 곧게 선 모습이 마치 빗자루 같았다.
그는 보라색 전갑(電甲)을 입고 손에는 절편(節鞭)을 쥔 채로 가지고 놀고 있었다.
그 모습은 아주 소탈해 보였다.
“소조, 항과인이 당신과 함께 연성 공간에 들어가려 합니다. 일 년간 저희가 당신 곁에 따르며 소조의 지시를 따르게 해주시지요.”
항과인이 천진하게 웃었다.
항비전도 말했다.
“맞아요 소조, 저희가 함께하면 그리 외롭지 않을 거예요!”
항소운은 깊게 탄식하고선 말했다.
“그래, 너희는 나를 따르거라.”
그는 거절하지 않았다.
이는 그가 다시 항가 속으로 합쳐져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미래에 항가를 이끌어 다시 출세하게 하는 것이 그가 해야 할 일이었다.
게다가 제족이 현재 출세해 각 큰 세력이 나쁜 일을 꾸미려 하거나 마연이 다시 요동침에 따라 각 세력은 새로운 패를 뒤섞는 단계에 이를 것이었다.
그는 반드시 이 틈을 타 빠르게 올라가야 했다.
“소조, 예전에 실례가 많이 됐습니다.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항신희가 기회를 이용해 항소운에게 진지하게 사과를 했다.
“지나간 일은 됐어, 나도 마음에 두지 않았으니 진무 학당에서 수련을 잘해라. 장차 항가가 일어설 중임은 네게 달렸으니 말이야.”
항소운은 선배의 모습으로 말했다.
이어 그는 항가의 사람들에게 인사를 했다.
“자, 날 따라서 우가에 한번 가자!”
우가 진영에 있는 우가의 사람은 아직 철수하지 않았다.
그녀들은 제가의 사람과 협력에 관한 일을 논의하고 있었다.
우화염은 주석에 앉아있었다.
좌우로는 우채접, 제멸, 제전 등 여러 명이 있었다.
이번은 우채접과 제멸이 정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것이었다.
그러나 제멸이 우채접을 바라보는 눈빛은 이미 불타오르고 있었다.
이는 우채접의 미모에 끌려서 뿐만이 아니라, 그녀의 몸에 흐르는 봉황의 피 때문이다.
이는 마침 그가 갈망하는 체질이었다.
그는 봉황혈맥을 지닌 몸과 함께 수련해야 했다.
이는 그에게 범이 날개를 얻은 격이었다.
그는 우채접과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우채접은 제멸의 뜨거운 시선에 그냥 눈을 감았다.
그녀는 상대방을 보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에는 항소운 말고는 어떠한 다른 남자도 들어오지 않았다.
“우여왕, 당신이 두 가문의 통혼에 결정을 내린 지 잘 모르겠군요. 만약 결정하지 못한다면 저희가 함께 우가로 돌아가 상의를 하지요. 저희 제가는 매우 진심을 다합니다.”
제전을 우화염에게 말했다.
“애초에 당신들이 1등을 차지하겠다는 이름으로 우리 우가와 혼담을 꺼낸 것인데, 이를 달성하지 못한 것 같은데요.”
우화염이 담담히 대답했다.
제전은 이 말을 듣자 얼굴이 살짝 경직되었다.
“이 일은 저희 집 제자가 방심한 것입니다. 다만 그 순위는 큰 의미가 없어요, 저희 제자는 이미 전천경에 들어설 존재이고 연성 공간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분명히 이 관문을 넘을 것입니다. 장차 그는 앞길이 창창한데, 이것이야말로 제일 중요한 것 아닙니까?”
“맞습니다, 전 이미 돌파할 계기를 갖추었습니다. 다만 제가 조금 더 확실히 하고 싶어서 줄곧 억누르고 돌파하지 않은 것이지요. 제가 연성 공간에 들어간다면 모든 것이 자연스레 이루어질 것입니다!”
제멸이 매우 자신에 가득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
“전천경은 수많은 무자의 분수령입니다. 이를 넘어야만 더 높은 무도의 경지에 오를 수 있지요. 항소운이 공적 1등을 차지한 것은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실상 그는 4품 혼태경일 뿐이라 전천경을 돌파할 때까지 얼마가 남았는지도 모르는걸요. 게다가 그가 돌파할 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고요!”
제전은 옅은 살기를 보였다.
“만약 그를 건드린다면 내 맹세하건대 언제가 너희 제족을 짓밟아버리겠어!”
갑자기 우채접이 아름다운 눈을 뜨며 매우 날카로운 모습으로 외쳤다.
이때, 우채접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을 놀랍게도 성인의 기세였다.
이것만으로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현재 우채접은 아직 5품 혼태경이었다.
아직 전천경까지 많이 남았는데도 이러한 기세를 지닐 수 있다는 것은, 그녀의 기초가 얼마나 두꺼운지 알 수 있었다.
그녀와 마희는 100등 안에 들지 못했다.
이건 그녀들이 약해서가 아니라 줄곧 항소운의 행방을 찾아다녔기 때문이다.
그녀들의 마음은 지극히 큰 영향을 받아 줄곧 마족을 엽살하지 않았다.
안 그러면 그녀들의 실력으로 100등 안에 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채접,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우화염이 우채접을 꾸짖었다.
우채접은 바로 뜻을 밝혔다.
“이번 생에 전 오로지 항소운에게만 시집 갈 거예요. 전 그의 여자이고 아무도 절 강압시킬 수 없어요.”
말을 마치고 그녀는 바로 몸을 일으켜 세워 막사 밖으로 걸어갔다.
바로 그때, 막사 밖에서 갑자기 한 사람이 들어와 말했다.
“채접, 마음대로 굴지 마. 족에서 소식이 전해져 왔어. 넌 제멸과 반드시 결혼해야 해. 반항해서는 안 돼.”
들어온 이는 한 중년의 살짝 뚱뚱한 남자였다.
그는 가느다란 눈빛과 손에는 성지 같은 두루마리를 들고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득의양양한 미소가 흘렀다.
이 남자는 우유성(虞有成)으로, 우가의 한 족숙(族叔)이었다.
그의 지위는 높지도 낮지도 않았지만, 이번에는 그가 공로를 세웠다.
제족과 우가의 결합은 그가 일궈낸 결과이기 때문이다.
우유성이 들어오고 나서 또 한 사람이 뒤이어 들어왔다.
그는 확실히 우가의 사람은 아니었다.
제족의 제감녕(帝甘宁)이라는 자는 들어오는 자의 용맹한 모습과 제전이 그를 향해 예의를 갖추는 모습을 보며 그가 제족에서 평범치 않은 인물임을 알 수 있었다.
우채접은 전혀 우유성을 신경 쓰지 않고 그를 피해 밖으로 가려고 했다.
“우채접, 넌 가주의 뜻을 거스르려는 것이냐?”
우유성이 우채접의 앞을 가로 막아서서 손에 쥔 수유(手喻)를 흔들며 말했다.
“맞아요. 난 가주의 뜻을 거스르고 오늘부터 우가에서 벗어날 거예요!”
우채접은 지극히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전생에 그녀는 가문과 타협을 했지만, 이번 생에는 절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게 우가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해도 아깝지 않았다.
그녀가 이 말을 하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안색이 크게 변했다.
우가의 노부인은 다급히 말했다.
“아가씨 이렇게 욱해서 말하시면 안 돼요.”
“내 혼인은 내가 결정할 거야, 너희 모두 간섭하지 못해.”
우채접이 강력하게 대답했다.
“이건 네가 결정할 일이 아니야. 그녀를 잡아라. 난 네가 뭔 파도를 일으키리라고 믿지 않아.”
우유성이 매우 불쾌해했다.
“잠깐, 내가 그녀와 잠시 대화를 나누지.”
우화염이 외쳤다.
이어서 그녀는 일어서서 우채접을 향해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