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780
제780화 창귀의 후회
“들고 있어, 그리고 어서 실력을 끌어올려. 족에는 더 강한 힘이 필요해. 전면적으로 출세하게 되면 분명히 강적을 모을 텐데, 족의 실력으로는 아직 상대할 수가 없어!”
항소운이 무거운 모습으로 말했다.
신맹, 제족과 같은 세력이 출현함에 따라 항소운은 중원 대륙이 더 이상 조용하지 않으리라고 느꼈다.
비록 항가가 기초가 있긴 하지만 전혀 봐줄 수준이 아니었다.
항신희는 더 이상 거절하지 않고 연성 공간의 신물을 잘 챙겼다.
그의 마음속은 이미 감격해 항소운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었다.
항소운은 원래 이 연성 공간 신물을 다른 더 친한 사람에게 주려고 했지만,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항신희에게 주었다.
이건 그가 항가에 세운 공헌에 대한 작은 보상이라는 마음이었다.
* * *
제가 진영에서 제멸이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녕 숙부, 왜 제가 그냥 나서서 그놈을 죽이도록 하지 않았어요. 그의 실력으로 제가 그를 죽이는 건 식은 죽 먹기일 텐데.”
제감녕은 뒷짐을 지며 되물었다.
“한때를 가지고 겨루는 것과 일생을 가지고 겨루는 것, 어느 것이 더 합리적이냐?”
제멸은 말했다.
“당연히 일생을 겨루는 것이 맞지요. 근데 전 그가 저와 뭘 겨룰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자신 있는 것은 좋지만, 난 그놈이 얕봐서는 안 되는 힘을 품고 있는 것을 똑똑히 느낄 수 있어. 안 그러면 그도 네 공적을 뛰어넘고 이번 엽마 행동의 1등이 되지 않았겠지.”
제감녕이 말했다.
그때, 제전도 말했다.
“맞아, 그가 혈포의를 죽인 전투는 나도 보았는데 놈에게 비밀이 아주 많아.”
“설마 연성 공간의 일이 끝나고 나서야 그를 죽일 수 있는 건가요? 봉혈의 몸을 전 반드시 얻어야 해요!”
제멸은 불만스러운 듯 말했다.
“그건 당연한 일이지. 그래서 말인데 놈이 연성 공간에 갈 때까지 살아있지 못하도록 하는 게 좋을 거야.”
제감녕이 단호한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내가 그를 죽이러 가겠다!”
제전이 옆에서 강력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 이 일은 그 살수(殺手) 조직에 맡기는 게 좋을 거야. 우리가 직접 나설 필요까지야.”
제감녕이 말했다.
잠시 있다 그는 또 말했다.
“우가와의 통혼은 잠시 멈출 수 있어, 제자가 연성 공간에 나타나고 전청경에 들어설 때야말로 통혼의 날이지. 그리고 우리 제족이 10만 년이 지나서 다시 출세할 날이기도 하고 말이야.”
“우리 족의 제황이 이미 깨어났으니, 아무도 우리 제족의 발걸음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제멸이 담담히 말했다.
“서막은 원래부터 우리 제족의 천하였다. 지금 우리가 다시금 출세하고 우가와 손을 잡는 것은 꼭 이루어야 할 일들이야. 하지만 우가도 쉽게 볼 사람들은 아니지. 그들이 수년간 숨어지낸 건, 그들이 세상과 싸우려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너무 똑똑해서야.
그들은 절대 나서서 사람들의 미움을 사려고 하지 않지. 그래서 우리 제족이 나서서 싸워주길 바라는 거야. 그들은 가만히 천하를 나눠 가지려는 것이고. 하지만 세상에 이렇게 쉬운 일이 어디 있겠어!”
제감녕이 말했다.
“그럼 족중(族中)이 지금은 무슨 뜻이에요?”
제멸이 물었다.
“족중의 뜻은 제자가 먼저 제일 눈부신 천재가 되도록 하는 거지. 네 이름으로 더 많은 새 천재를 불러 모으고 신생 세력을 만드는 거야. 그때쯤엔 족에서 네가 자리에 오르도록 전력적으로 지지할 거야. 수백 년 혹은 천년 후에 네가 서막의 제일제주(第一帝主)가 되는 거야. 그러니 넌 지금 그놈과 부딪치면 안 돼. 우선 전천 경지들 돌파해 성급에 이르는 것이 소생 경지에 오를 기회를 높여줄 거야.”
제감녕이 아주 진지하게 말했다.
“맞아, 제자의 신분은 고귀한데다가 사명을 품고 있으니 절대 족에서 네게 내건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돼. 그러니 앞으로 네 행동은 어떠한 실수도 있어서는 안 돼!”
제전이 곁에서 신신당부했다.
제멸은 고개를 끄덕였다.
“전 족이 저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아주 좋아, 그럼 앞으로의 일 년간 넌 더 이상 마연에 있으면 안 돼. 내가 널 한 곳으로 데려가마. 거기서 네 경지를 더 원만하게 수련할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되면 네가 연성 공간에 들어가고 나서 단숨에 돌파할 수 있게 되지. 그때엔 그 안에서 실력을 견고하게 할 수 있고 심지어 한 단계 더 올라서는 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 거야.”
제감녕이 말했다.
제전이 옆에서 물었다.
“그럼 우가와의 일은 어떻게 하고?”
“그들이 알아서 처리할 거야. 그들이 우리 통혼 결맹에 관한 일을 지나치지 않으리라 믿어.”
제감녕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 * *
항소운은 우가 막사에 가서 한바탕 소동을 벌인 후 바로 마연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나찰녀가 돌아오길 기다리려고 했다.
그는 그녀에게 별다른 일이 생기지 않았으리라고 굳게 믿었다.
게다가 그는 이곳의 짙은 마기로 마기의 경지를 가득차게 만들어야 했다.
그는 언제든지 마성의 경지에 들어설 수 있었다.
마기의 경지가 인간족을 기쁘지 않게 한다고 해도, 이는 그가 목숨을 부지하는 수단이었다.
이는 분명히 중요한 시점에 그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약 반 개월이 지나갔다.
나찰녀는 드디어 마연에서 돌아왔다.
나찰녀는 마연에서 패왕군단의 사람과 흩어졌었다.
당시 그녀의 실력은 그저 8품 입룡경일 뿐이었지만, 현재 그녀는 놀랍게도 1품 혼태경에 이르렀다.
이 차이는 보통 큰 것이 아니었다.
현재 나찰녀는 이미 가면을 쓰지 않았다.
그녀의 온몸에는 무척이나 육감적인 매력이 흘렀다.
그녀의 드러난 밀색 피부는 탄성으로 가득 차 사람이 원시적인 정복감을 느끼게 했다.
여러 남자들이 그녀를 꼬시고 싶어 했지만, 그녀의 지극히 차가운 표정을 보자 바로 움츠러들었다.
항소운은 줄곧 보루의 출입구를 지키고 서 있었다.
나찰녀가 돌아오자 그는 그녀를 맞이하러 갔다.
그는 다정하게 물었다.
“다 괜찮아요?”
나찰녀는 항소운을 보자, 그녀의 그 차가운 얼굴에 따스한 미소가 돌았다.
“전 아주 좋아요, 패왕이 걱정하게 했네요.”
“네, 그럼 우리 돌아가요.”
항소운은 바로 나찰녀를 품에 끌어안았다.
주위에서 계속 나찰녀를 지켜보고 있던 남자들은 순간 슬픔에 울부짖었다.
그들은 뼈저리게 항소운을 미워했다.
아름다운 여인들이 어떻게 모두 항소운의 품에 안기게 된다는 말인가.
이건 정말 너무했다.
항소운이 나찰녀를 데리고 얼마 가지 않았을 때, 한 가면을 쓴 사람이 그들 앞에 나타나 예의를 갖추어 말했다.
“항 도련님, 나찰녀. 교주가 부르십니다.”
이런 곳에서 가면을 쓰고 나타나는 사람은 귀면교의 사람이 분명했다.
나찰녀는 바로 대답하지 않고 항소운을 보았다.
그녀는 그의 의견을 물었다.
항소운은 고민했다가 말했다.
“좋아요. 우리 청귀를 보러 가요.”
곧이어 그는 나찰녀와 항가의 사람들을 데리고 마연을 떠나 죄혈성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바로 귀면교로 향했다.
항가의 사람들은 항소운과 나찰녀를 따라 귀면교로 가지 않았다.
그들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항소운과 나찰녀가 곧 귀면교 대전에 도착하려고 할 때, 청귀가 갑자기 안에서 걸어 나와 그들을 맞이했다.
“항 도련님, 나찰녀.”
나찰녀는 청귀를 향해 인사를 올렸다.
“교주를 뵙습니다.”
“됐다. 모두 같은 집안 사람인데 이렇게 예의를 차리지 않아도 된다.”
항소운은 청귀에게 공수했다.
“청귀 대인, 오랜만입니다. 여전하신데요!”
항소운은 청귀에게 큰 호감을 느끼지 못했다.
물론 그도 악의를 느낀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그는 서귀의 제자이기 때문이다.
“항 도련님이 장난을 치는군요. 전 이미 늙어서 미래는 항 도련님의 천하지요.”
청귀는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또 말했다.
“자, 우리 대전에 가서 모입시다.”
항소운은 청귀가 이렇게 겸손하게 변한 것이 무슨 상황인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청귀가 분명히 그에게 말할 것이 있음을 알았다.
그들이 대전에 들어가고 나서 청귀는 그에게 서귀와 관련된 상황을 물었다.
항소운도 사실대로 대답했다.
“청귀 어르신, 제 생각엔 어르신께서 저희를 부르신 게 서귀의 일 때문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 말하실 것 있으시면 돌리지 말고 그냥 말해주시지요.”
항소운은 청귀와 사소한 일로 엮이고 싶지 않았다.
그는 바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청귀는 깊게 숨을 내쉬고 말했다.
“나찰녀는 먼저 내려가거라, 내가 항 도련님과 얘기를 나눌 것이 있어.”
“얘기 나누세요, 전 나가 있을게요.”
나찰녀는 고개를 끄덕이고선 대전을 떠났다.
나찰녀가 나가고 나서 청귀도 더 이상 쓸모없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바로 자신이 말하려던 일을 말했다.
“항 도련님이 이미 가업을 되찾은 것을 압니다. 당시에 도련님을 도와주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마음속에 후회가 남아서 지금이라도 결맹하고 싶은데, 도련님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당시에 청귀는 서귀의 항소운이 가업을 되찾도록 도와라는 말을 듣지 않았다.
그는 줄곧 고고하게 지냈는데 어떻게 쉽게 자신이 힘겹게 쌓아 올린 기업을 내주겠는가.
그러나 그는 항소운의 소식을 계속해서 접하자 마음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그는 항소운이 이번 엽마 행동의 1등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바로 당시의 선택을 후회하게 됐다.
수년간 그는 항소운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작고 작은 소왕급 무인에서 시작해 혼태경까지 고작 10년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런 진급 속도는 정말 무서울 정도였다.
게다가 이번 엽마 행동의 1등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은, 항소운의 전투력이 정점을 찍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가 연성 공간에 들어가 수련하기만 한다면, 그의 실력은 분명히 다시금 날아오를 것이고, 전천경에 오르는 것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가 항정천의 환생자인 것을 생각하면, 장차 신급 무인이 되는 것도 식은 죽 먹기였다.
이 일들을 알게 되고 나서 그는 애당초 나서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왜 이런 감정이 생기는 것일까?
이는 그가 자신의 힘으로 소생 경지에 오르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만약 항소운이 도와준다면 그가 올라설 확률이 크게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그의 태고가 갑자기 변한 이유였다.
신이 되지 않고 영생을 얻지 않아도 대성조차도 무한한 수명을 지녔을 것이다.
현재 청귀는 최상급 성인에 올랐다.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은 천신만고였다.
그는 누군가 그를 가르쳐 줄 사람이 급하게 필요했지만, 항소운의 실력은 아직 약했다.
그러나 그도 과거의 소생 경지의 존재였기에 분명히 그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항소운은 청귀를 보며 복잡한 얼굴로 말했다.
“결맹, 듣자 하니 나쁘지 않을걸요.”
“그래요. 우리 귀면교 교중은 5만 명에 이르렀고 고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만약 항 도련님이 동의한다면 앞으로 우리는 맹우가 되는 겁니다. 서로 돕고 챙겨주는 것도 좋은 일이지요. 어떠십니까?”
청귀가 열정적으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