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789
제789화 보상해야 한다
공격한 최상급 인황의 속도는 항소운 눈에는 달팽이처럼 느렸다.
이는 항소운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못했다.
상대방의 손바닥이 그의 목에 향하려던 때에 항소운의 손은 이미 안정적으로 그의 팔을 잡았다.
이는 그가 조금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런 실력으로 날뛰다니, 네 배짱은 어디서 나온 건지 모르겠다!”
항소운은 가소로운 듯 말했다.
그리고 그는 손목을 힘껏 비틀었다.
뚜둑-
낭랑하면서도 귀를 찌르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악!”
원령소 등 사람들은 이 비참한 소리를 듣자 모두 소름이 돋았다.
이 사형은 그들 일행 중에 실력이 제일 강함에도 불구하고 항소운에 의해 바로 손이 비틀어졌다.
상대방의 실력이 이미 혼태경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었다.
항소운은 그의 손을 부러뜨리고 나서 한 발로 걷어찼다.
그 사람은 마치 죽은 개처럼 먼 곳에 엎드려 있었다.
그는 전혀 다시 일어날 수가 없었다.
“너……. 너 큰일 났어, 우리 지반에서 사람을 다치게 하다니. 좋게 죽지 못할 거야!”
원령소는 부들부들 떨며 말하고선 손에서 한 가지 물건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바로 하늘에 한 줄기 불꽃의 신호를 보냈다.
쾅-!
불꽃이 높이 날아오르고, 찬란하게 흩어져 내렸다.
이는 연화루의 사람들이 놀라게 했다.
이는 연화루 동문이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로, 보통은 위급 상황에만 사용한다.
연화루의 사람들은 이 신호를 보면 단번에 달려와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이 신호는 보통 밖에서만 사용하기에, 자신의 지반에서도 사용한다는 건 일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했다.
순식간에 연화루 안에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그리고 곧이어 여러 강자들이 원령소 이들이 있는 곳으로 왔다.
“누가 루 안에서 구조 신호를 보낸 거지?
늙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어서 한 노인이 먼저 원령소 이들 앞에 나타났다.
그의 몸에 흐르는 기운은 매우 강했다.
단숨에 그가 보통 사람이 아닌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노 집법, 저자가 루 안에서 우리 사형을 공격했습니다. 나서서 저들을 처리해 주시지요!”
원령소는 그 노인을 보며 말했다.
그 노인은 원령소를 한 번 쳐다보았다.
그리고 그의 시선은 항소운 이들에게 향해졌는데, 그는 세 사람이 연화루의 사람이 아닌 것을 발견했다.
그러자 그는 무례하게 말했다.
“감히 우리 연화루에서 공격을 해 사람을 다치게 하다니, 너희는 누군데 감히 그런 짓을 하는 것이냐! 모두 무릎 꿇고 처리되기를 기다려라.”
항소운은 그 노인을 보았다.
“당신은 누가 옳고 그른지도 물어보지 않는 거야?”
“여기서는 잘잘못과 상관없이, 우리 연화루 안에서 공격을 한 것만으로도 큰 죄야!”
노인이 확신에 찬 모습으로 말했다.
“노 장로의 말씀이 옳습니다. 어서 무릎을 꿇고 잘못을 인정해라!”
원령소가 이에 동조했다.
“정말? 그럼 네가 어떻게 나를 무릎 꿇게 만드는지 보겠어!”
항소운이 차갑게 비웃었다.
“우둔하고 어리석다!”
노자는 이를 질책했다.
6품 혼태의 기운이 항소운을 뒤덮으려고 했다.
그는 이것으로 항소운을 진압하려고 했다.
다만 항소운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전혀 이 기세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노인의 시선이 멈추었다.
그는 큰소리로 외쳤다.
“모두 무릎을 꿇어라!”
곧이어 그는 한 손으로 항소운의 이마 위를 누르려고 했다.
강인한 힘이 항소운을 무릎 꿇게 해야만 멈춰질 듯 보였다.
항소운의 기분은 원래도 좋지 않았는데, 연화루의 사람들이 이토록 포악한 모습을 보이자, 그는 그들에게 체면을 남겨주지 않기로 했다.
그는 고민하지 않고 바로 발을 들어 노인을 걷어찼다.
노인의 공격이 항소운에게 향하기도 전에 항소운의 발은 이미 그 노인의 복부를 걷어찼다.
철푸덕-!
이 노인은 전혀 항소운의 실력이 이렇게 강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
그가 반응하기도 전에 그는 이미 피를 토하며 나뒹굴었다.
그러자 원령소 등 사람들은 눈이 둥그레졌다.
대체 누가 항소운이 그들의 집법장로도 공격할 것이라고 생각했겠는가.
이건 간이 너무나도 큰 행동이 아니겠는가?
그때, 몇 명이 동시에 이곳에 도착했다.
그들도 항소운이 공격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한 사람이 전혀 사양하지 않고 항소운을 공격하려고 했다.
“간도 크구나! 지금 바로 꼼짝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할 게야. 안 그러면 용서하지 않겠어!”
누군가가 큰 소리로 소리치고선 두 손바닥을 움켜쥐고 강한 힘으로 항소운을 가두려고 했다.
다른 한 사람도 주먹을 바로 항소운의 가슴팍에 날렸다.
마치 항소운을 가두는 것뿐만 아니라 그에게 중상을 입히려는 것 같았다.
다른 한 사람은 완전히 척발완아와 궁금음을 가두었다.
그녀들이 이상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그는 바로 나서서 그녀들을 상대하려고 했다.
항소운은 이 사람들을 보며 미친 듯이 웃었다.
“내 연화루가 손님을 대하는 방식을 알아보겠네!”
곧이어 그의 몸에 있던 기세가 뿜어져 나오고, 각각 한 마리의 용과 호랑이가 하늘을 날아올랐다.
포악한 기운이 생생히 그를 뒤덮은 힘을 찢어 버렸다.
그리고 그들을 도와주러 온 이들의 몸이 불안정하게 만들어 공세가 순식간에 무너지게 했다.
항소운은 두 손으로 양옆을 당겼다.
두 줄기의 강한 힘으로 가득 찬 공격이 바로 그들이 피를 흩날리며 날아가게 했다.
아무도 그의 공격을 막아낼 수 없었다.
달려온 연화루의 고수는 합격했다.
그들은 항소운을 현장에서 진압하려고 했다.
안 그러면 그들의 체면이 서지 못할 것이었다.
이 공격하는 사람들은 모두 혼태경의 실력이었다.
함께 공격하는 것은 장난치며 노는 수준이 아니었다.
원령소와 같은 잡물고기들은 모두 멀리 물러서 조금도 가까이 오지 못했다.
“저놈 반드시 내가 죽일 테야!”
원령소는 항소운의 강대함을 느끼자 마음속에 두려움이 생겨났다.
그는 항소운이 그들의 장로의 합격에 의해 목숨을 잃기를 바랄 뿐이었다.
다만 항소운의 강함은 모든 사람의 예상 밖이었다.
항소운은 각각 한 마리의 용과 호랑이로 몸을 지키고, 양손은 동시에 화살을 겨누어 그의 주위를 둘러싼 사람들은 처참하게 공격했다.
그는 마치 사람들 속의 용 같았다.
또 야수 중의 맹호 같았는데, 대단한 위력이 천하에 군림하고, 이는 사람들의 혼태의 힘이 전혀 아무런 작용을 못 하게 진압해버렸다.
맹호의 위력은 사람들이 놀라서 벌벌 떨게 만들었다.
그의 주먹과 발길질 모두 어마어마한 기세를 지녔었다.
무적 같은 기세로 그 사람들을 뒤덮어 아무도 그를 상대할 수가 없었다.
쾅쾅-!
눈 깜짝할 새에 열 몇 명의 혼태경 강자가 항소운에 의해 날아갔다.
그와 동시에, 연화루에는 그들을 도와주러 온 사람은 점점 더 많아지고 강자도 더 강해졌다.
그중에 한 세 명의 최상급 혼태경 고수는 항소운이 4품 혼태경의 실력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이런 변태적인 실력을 지닌 것을 보자 모두 크게 놀랐다.
그러나 그들은 생각할 겨를 없이 반드시 항소운을 먼저 처리해야 했다.
“네 이놈 어서 멈추어라, 안 그러면 우리가 널 죽인 것을 탓하지 않아야 할 거야!”
한 중년 여자가 항소운에게 외쳤다.
“날 싸워 이기고 말하시지!”
항소운은 전의로 가득 차 포효했다.
그리고 그는 바로 한 강력한 금권(金拳)을 그 중년 여자에게 가했다.
무쌍파천권!
들끓는 권의가 하늘조차 놀라게 하고, 강렬한 금살의 힘을 지닌 채로 사방을 휩쓸었다.
이는 어떠한 최상급 혼태경 강자와도 충분히 맞붙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 중년 여자는 소리치고선 한 손을 뻗어 항소운의 주먹과 부딪쳤다.
우르릉-! 콰쾅-!
강력한 힘이 터져 나오고, 그 중년 여자의 손바닥도 가루가 되었다.
항소운의 무한한 권의를 지닌 주먹의 힘은 바로 그녀의 어깨로 향해져서, 그녀가 부상을 입어 피 흘리게 했다.
좌우 두 최상급 혼태경 무인 아홉 겹의 혼태로 항소운을 진압하려고 했다.
두 가지 다른 무기가 무서운 힘으로 항소운을 현장에서 죽이려고 했다.
항소운은 통찰력으로 두 최상급 제존의 공격 방향을 꿰뚫어 보았다.
그는 좌측 제존 쪽으로 바싹 붙어 아슬아슬하게 공격을 피하더니 공격 방향을 자연스레 반대편 제존 쪽으로 유도했다.
이렇게 되자, 두 제존은 엉겁결에 서로를 공격하는 꼴이 돼버렸다.
두 사람은 흠칫 놀라 황급히 힘을 줄였다.
이때를 틈타 항소운이 각법을 날리자, 그 놀라운 속도에 두 제존은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렸다.
이렇게 해서 최상급 제존 셋이 항소운에게 패하고 만 것이다.
주변은 삽시간에 조용해졌다.
생각 외로 상대는 강했다. 저자에 맞설 만한 자가 연화루에 남아 있던가?
“진법으로 죽입시다!”
별안간 원령소의 외침이 들려왔다.
“전부 죽어야 정신을 차릴 테냐?”
항소운도 살의를 드러냈다.
방금은 일부러 힘을 조절하여 사람을 죽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저들이 진법으로 맞선다면, 그도 지금처럼 사정을 봐주며 싸울 필요는 없었다.
“그래, 진법으로 죽이자!”
군중 속에서 누군가 외쳤다.
외부인이 연화루의 명성에 먹칠하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
저런 자를 살려뒀다간 연화루만 두고두고 웃음거리가 될 터였다.
“다들 멈추세요!”
마침내 유언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열일 곱 명의 자매와 함께 빠른 걸음으로 나타났다.
그녀들 앞에는 노년으로 보이는 남녀 한 쌍이 있었다.
한 사람은 1품 전천 경지이고, 또 다른 사람은 혼태경 정점으로 현재 연화루에서 가장 강한 인물이었다.
남자는 월태숙(越太叔), 여자는 장왕비(莊王妃)로 부부 사이며 ‘태숙비 부부’라 불렸다.
한때는 두 사람 모두 명성이 대단했으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무공이 정체되자 무림에서 모습을 감추고 이곳 연화루에 은둔하며 호법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루주와 여러 성로가 한꺼번에 목숨을 잃자, 그때부터 문파의 일을 도맡게 되었다.
유언연은 이전 루주의 직전 제자였다.
본래 새 루주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았으나, 저 두 사람이 있어서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다.
유언연이 나타나자, 항소운을 비롯한 여러 명이 공격을 멈추었다.
“대인, 잘 오셨습니다. 저놈이 우리 사람을 이렇게나 다치게 했지 뭡니까? 다른 세력이 보낸 첩자가 분명하니, 어서 놈을 처리해 주십시오.”
한 제존이 월태숙과 장왕비에게 청을 올렸다.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이분은 우리의 동맹인 자릉종의 소종주, 항소운이십니다. 옆의 두 분은 부인으로, 우리 연화루의 귀빈이고요. 아무래도 중간에 오해가 있었나 봅니다.”
유언연은 두 성로가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서둘러 해명했다.
그녀의 말에 연화루 사람들은 완전히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새롭게 맺은 동맹이었다니, 전혀 생각지도 못한 정체였다.
또한, 그들은 자릉종의 소종주란 자가 아주 대단한 무공을 지녔음에 감탄했다.
“동맹이면서 어찌 우리 사람을 때린단 말이냐? 그렇다면 더더욱 용서할 수 없다.”
장왕비는 오히려 못마땅한 얼굴이었다.
“그래, 동맹이면 평화롭게 지내야 하거늘 저 소종주란 자는 이곳을 자기네 앞마당으로 여기고 있군. 이 일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동맹을 깨고, 우리가 입은 피해를 자릉종에서 보상해야 한다.”
월태숙이 가라앉은 소리로 말했다.
항소운은 상황이 돌아가는 추이를 잠자코 지켜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