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802
제802화 고작 혼태경 따위가
항소운은 안의 변화를 들여다보며 인과관계를 찾고자 애썼다.
그렇게 주의 깊게 살펴본 결과, 본래 실체화를 이루었던 표면이 한층 견고해졌음을 발견했다.
이제는 실제 육지와 별반 차이가 없었으며, 태초의 시기는 광석이 있는 위치를 감싸면서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관계는 성해건곤에 특별한 변화를 일으켰는데, 생기가 한층 짙어지면서 그 속에 자라고 있던 생물들이 더욱 왕성한 성장세를 보였다.
혼돈의 진의에는 생의 진의가 있고, 사의 진의가 있다.
이건 상생과 상극의 두 가지 완전히 다른 힘이 만들어낸 다른 효과이다.
혼돈의 힘은 오행(五行)의 힘이 합쳐져서 생성된 것이다.
아니, 혼돈의 힘이 오행으로 분화되고 오행을 비롯한 다른 네 가지 성진의 힘인 태초의 힘을 지니게 된 것이라고 해야 한다.
절대적으로 혼돈의 힘 위에 있는 힘이다.
또한 이는 제일 원시적인 힘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소운의 태초의 시기는 완벽하게 혼돈의 진의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 말인즉슨 생과 사의 진의를 모두 가지고 있고, 그의 성해건곤에는 태초의 시기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성해건곤 속의 생물이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이유이고, 생의 진의의 이유이기도 하다.
항소운은 이 점을 알게 되고 나서, 태초신석(太初神石)과 자신의 성해건곤이 합쳐진 후의 장점을 알게 됐다.
그건 그의 성해건곤이 실질적으로 진정한 성진의 땅이 되게 할 수도 있었다.
이건 창조의 위대한 힘이다.
만약 정말 이렇게 된다면, 이건 세간의 기적이라고 불릴 수 있을 것이었다.
곧이어 항소운은 새로운 도전을 했다.
그는 한 줄기 영물의 태초의 시기를 완전히 박탈했는데, 빠르게 그는 이 영물의 생기가 소진되고 쇠잔해지는 상태에 들어서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가 태초의 시기로 영물을 촉촉하게 하자, 생기가 다시 천천히 회복되었다.
이건 태초의 시기가 지닌 생의 진의를 증명하기도 했다.
사의 진의가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해선 항소운은 아직 잘 알지 못했다.
반드시 혼돈의 진의에 더 깊이 이해한 후에야 알게 될 것 같았다.
항소운은 한동안 연구하고 나서도 별다른 것을 발견하지 못하자 서막 엽마 행동의 1등의 상으로 얻은 저축계를 꺼냈다.
그리고 그는 그 속의 물건을 모두 꺼내 보았다.
항소운은 이 상품을 얻고 나서, 연성공간의 신물을 꺼냈을 뿐이지 다른 물건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지금은 정리할 때가 되었다.
그는 자신의 상품이 매우 풍부한 것을 보게 되었다.
저축계에는 1억 개의 상급 수정과 한 송이의 성급 약초, 성급 갑옷 한 개 그리고 한 권의 성급 기술이 있었다.
이 물건들은 성인의 눈에 핏발이 서게 하는 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항소운은 매우 차분했다.
그는 이 물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는데, 제일 그의 흥미를 돋운 것은 역시 그 성급 기술이었다.
성화천주결(圣火天柱诀).
이건 불의 힘을 응용한 성급 기술이었다.
힘이 불기둥으로 만들어져서 강적을 진압하고 대성자(大成者)를 수련해낸다.
그와 동시에 아홉 개의 불기둥으로 한 구역을 진압하고, 만물을 불태우기에는 충분하다.
항소운은 곧 전천경에 들어서게 된다.
그가 제일 필요한 게 바로 이러한 이다.
그는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이 성급 기술을 수련했다.
지혜의 빛을 지닌 그에게는 어떠한 전투기술이던 수련하기에는 식은 죽 먹기였다.
그리고 수련하는 과정 속에서 연성공간에서 나갈 시간이 드디어 왔다.
슉슉-!
한 줄기의 틈이 다시 반짝였다.
강력하게 배척하는 힘이 나타나고, 여러 수련 중이던 무인을 바로 이 연성공간 밖으로 밀어냈다.
수많은 무인은 이에 놀라 달갑지 않은 듯 소리치기 시작했다.
“1년이 벌써 다 됐다고? 어떻게 이렇게 빨라, 나 아직 전청경을 돌파하지 못했는데!”
“안타깝구만, 여기엔 백 배의 힘이 있어서 여기서 10년간 수련한다면, 내가 바로 대성급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조금만 더 있으면 바로 2품 전청경을 돌파할 수 있었는데, 반년의 시간만 더 주면 안 되나. 정말 너무해!”
“방금 내가 한 줄기의 성급 약초를 보았는데, 아직 그걸 따지도 못했어. 가슴 아픈걸!”
연성공간의 시간이 다가오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모두 이곳에서 떠나야 했다.
그리고 조용히 다음번의 열리는 기회를 기다렸다.
1천 명이 이곳에 들어오고, 모든 사람들은 지극히 많은 수확을 가지고 있었다.
족히 삼 분의 이의 사람이 이미 전청경에 성공적으로 들어섰고, 오직 삼분의 일이 아직 제존 경지에 남아 있었다.
아직 그 관문을 넘어서지 못한 삼 분의 일의 사람은 기본적으로 그들의 천부가 이미 한계치에 다다른 것이다.
설령 더 깊은 힘이 보태준다고 해도 더 높은 성취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일부분은 들어올 때부터 등급이 너무 낮아서, 짧은 시간 안에 작은 품급까지만 대폭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들은 최상급 제존에 도달했지만 전천경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래도 그들의 수확은 꽤나 풍부했다.
어떻든 간에, 이번 연성공간은 원만하게 끝이 났다.
사람들은 제자리에 돌아갈 때가 됐다.
항소운은 연성공간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그의 사람과 모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들이 얼마나 많은 수확을 얻었는지 궁금해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그들과 만나기도 전에 이미 누군가가 그에게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항소운, 죽음을 맞이해라!”
전의가 들끓는 목소리가 포효했다.
항소운은 그 사람을 향해 보았다.
놀랍게도 그는 이전에 그에게 도발했었던 고명이었다.
그는 뜻밖에도 단숨에 2품 전청경에 도달했다.
이 상승 속도는 보통 빠른 것이 아니었는데, 그래서인지 그는 돌아와 싸울 자신이 있었다.
“죽고 싶지 않으면 썩 꺼져!”
항소운은 전혀 개의치 않고 고명에게 소리쳤다.
“나보고 꺼지라니, 머리가 이상한 거 아니야? 난 지금 2품 전천경이고 넌 고작 9품 혼태경이다. 네가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어떻게 내 상대가 되겠어.
어서 무릎을 꿇고 잘못을 인정해라. 그리고 마희에게서 멀어지겠다고 맹세해. 그럼 내가 네 목숨은 살려주지. 안 그러면 내 너에게 전천경의 위력을 맛보게 해줄 거야!”
고명이 금발을 휘날리며 미친 듯이 소리쳤다.
그의 실력이 폭등함에 따라 그의 자신감은 끝도 없이 부풀어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항소운에게 도발할 용기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고명이 이렇게 날뛰자 원래 떠나려던 사람은 모두 멈춰 섰다.
그들은 이 좋은 볼거리가 어떻게 끝날지 지켜보려고 했다.
“고명, 네가 죽을려고!”
마희가 다가와 고명에게 소리쳤다.
“마희,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알아? 어떻게 저런 기생오라비가 네게 어울려. 네가 그를 죽이고 나면, 너희 종문에 혼담을 꺼내러 가자. 오직 나만이 네게 어울려!”
고명은 점점 더 아름다워진 마희를 보며 다정하게 말했다.
“네가 그를 죽인다고? 너 너무 순진한 거 아니야. 그는 내 남자인데, 그가 성인이 되지 않았다 해도 너를 개 죽이듯이 쉽게 죽일 거야!”
마희는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오늘날의 마희도 아직 전천경에 들어서지 못했다.
다만 그녀는 최상급 제존의 경지에 도달했다.
그녀가 돌파하기까지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좋아, 내 그럼 어떻게 그가 나를 죽이는지 지켜보겠어!”
고명은 그녀에게 대답하고선 항소운을 향해 대충 한 금색 장인(掌印)을 날렸다.
이 장인은 공간을 찢고 바로 항소운을 향했다.
그 위력은 상당했다.
고명의 실력은 1천여 명 중에서 제일 앞단에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이 일격의 강력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항과인, 항비전과 항신희 이들 모두 고명이 다시 항소운을 도발하는 것을 보았다.
그들 모두 다가가 도움을 주지 않고 얼굴에는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그들이 고명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연민이 보였다.
고명은 매우 자신 있었다.
그는 현재의 항소운을 죽이는 건 아주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다만 그는 너무 순진했다.
고명의 장이 항소운에게 가해지자, 항소운의 몸은 비틀어진 듯이 사람들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그 공격은 바로 허공을 가격하게 됐다.
사람들은 항소운이 어떻게 사라진 건지 알아보지 못했다.
항소운은 이미 다시 고명의 뒤에 나타나 두 팔로 심오한 동작을 취했다.
그러자 붉은 화염이 갑자기 불타올랐다.
성화천주!
항소운은 바로 이 성급 기술을 선보였다.
33장에 달할 것 같은 두꺼운 불기둥이 나타나고, 이는 바로 고명의 몸을 뒤덮은 것을 향해 돌진했다.
이 성화천주는 한 무더기의 힘처럼 단순한 것이 아니었다.
그의 화력은 마치 소용돌이처럼 돌면서 화력이 극도의 파괴의 힘으로 가득차게 했다.
이에 뒤덮인 사람은 모두 산 채로 가루가 될 때까지 불탔다.
고명은 원래 항소운이 이렇게 쉽게 자신의 공격을 피할 것이라 생각지 못했다.
게다가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그에게 반격을 진행해 그의 성화천주가 가두어지게 했다.
그러나 그의 반응 속도도 아주 빨라서, 한 강력한 금색 빛이 떠다니더니 금제의 힘을 형성해 화염을 그로부터 갈라놓았다.
“혼태경의 힘으로 날 공격하려 하다니, 순진하다!”
고명이 차갑게 비웃었다.
그가 항소운에게 두 번째 공격을 실행하려 할 때, 화세가 갑자기 그의 금제의 힘을 불태워 버렸다.
화염이 그의 몸에서 흘러내리고 그는 놀라 전력을 다해 이를 막으면서 재빨리 뒤로 몸을 뺐다.
이건 성급 기술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불의 진의와 운지염(云之炎)의 위력은 절대 흔한 수준이 아니기에 이런 공격은 고명을 난처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고명의 2품 전천경도 만만하게 볼 수준은 아니었다.
고명은 곤경에 처하자 전력을 다해 강대한 성인의 힘이 강제로 성화천주의 화력을 날려 보냈다.
그의 몸도 화염에서 벗어났다.
비록 그의 모습은 조금 낭패해 보이지만 큰 상처는 입지 않았다.
그를 보던 항소운은 호되게 말했다.
“고작 네 방법으로는 큰일 나겠는걸!”
이에 고명은 자신의 장을 모아 주먹으로 만들어 항소운에게 미친 듯이 공격을 가했다.
금색 주먹의 힘이 사방을 휩쓸고, 마치 성진조차 깨부술 듯이 그 위력은 막강했다.
이는 이전 장인의 힘보다 수배는 강했다.
이건 2품 전청경이 지닐 수 있는 전투력으로 심지어는 바로 보통의 3품 전천경의 힘과 맞붙을 정도였다.
항소운은 차갑게 이 금권을 보았다.
그의 두 팔은 다시 움직였고, 성화천주가 만들어졌다.
퐁퐁-!
한 줄기의 성화천주, 두 줄기의 성화천주, 세 줄기의 성화천주!
방금 전 항소운은 한 줄기의 성화천주를 만들어냈을 뿐인데, 이번에 그는 동시에 세 줄기의 성화천주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의 주위에 이를 배치해 계속해서 회전하게 만들었다.
활활 타오르는 화염의 위력이 끝이 없었다.
이는 강력한 금권을 모조리 막아냈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 세 줄기의 화주는 빠르게 퍼져나가 마치 이형환영술을 하듯이 고명을 향해 전속력으로 부딪치며 나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