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823
제823화 마기의 도
우창전의 밀집된 공격을 항소운은 막아내지 못했다.
그는 어깨를 한 대 맞았고, 공격에 의해 중심을 잃었다.
우창전의 추격은 마치 폭풍우처럼 강력했다.
항소운은 방어에 집중했다.
그러나 우창전의 힘은 너무나도 강력했고, 그의 온몸이 고통에 휩싸였다.
그의 육신은 거의 폭발될 것만 같았다.
만약 그의 육신이 수차례 극한격활술의 수련을 받지 못하고 몸이 충분히 강하지 못했다면, 그는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마인도 별거 아니구만, 이제 너를 보내줄 때가 됐다!”
우창전은 항소운의 실력이 이정도 밖에 안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에 그는 조금 실망했다.
그의 장력(掌力)은 항소운의 머리를 뒤덮어 그의 머리를 부숴버리려고 했다.
“날 죽이는 게 쉬울 리가 있나!”
항소운은 고통을 참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그는 명혼공간으로 우창전을 뒤덮어 그를 그 안에 속박시키려고 했다.
명혼공간은 이미 끝없이 넓어졌다.
무도진인과 명룡혼고의 힘을 경험하고 나서 명혼공간은 거의 다 망가졌다.
그러나 회복 과정을 거치고 나서 예전보다 더 나아졌다.
그 안에 온축된 힘은 더 커졌다.
우창전은 명혼공간에 도착하자, 바로 그의 전투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이에 그의 안색은 크게 변했다.
그의 손에는 바로 청우선(靑羽扇)이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힘을 청우선에 가해 공간의 장벽을 향해 흔들었다.
“부서져라!”
청우선에서는 한 마리 푸른색의 학이 날아올랐다.
그 울음은 사방을 놀라게 했다.
청우가 반짝이며 움직이고, 수천수만 개의 우령(羽翎)이 공격을 퍼부었다.
이 명혼공간을 바로 폭발시키려고 했다.
“최후의 발악일 뿐이다!”
항소운의 눈빛은 짙은 사악한 기운을 내뿜었다.
그 순간 그는 정말 우창전을 죽이고 싶었다.
명혼공간은 이미 혼태의 힘을 잃었다.
하지만 원래의 능력은 아직 남아있었고, 수많은 쇠사슬이 마치 촉각처럼 계속해서 뻗어나갔다.
이는 미친 듯이 우령들을 공격했고, 여러 쇠사슬이 우창전을 속박하려고 했다.
우창전은 조금의 힘도 남겨두지 않고 공격을 했다.
그의 온몸에서는 청광이 흐르고, 강력한 방어의 힘이 쇠사슬들을 단절시켰다.
청우선의 위력은 비범했기에, 최상급 성급 무기에 속하고 강력한 힘으로 싸울 수 있었다.
그는 다른 힘을 철저히 막고 다른 이를 붙잡았다.
다만 이곳은 항소운이 주재하는 공간이었고, 항소운의 생각이 닿는 곳에는 많은 쇠사슬이 생성되었다.
그는 도저히 상대방이 막을 수 없도록 했다.
게다가 그 힘은 충분이 강력해서, 우창전의 방어의 힘을 완벽히 무너뜨렸다.
그리고 항소운은 그를 속박시켰다.
“제기랄! 모두 꺼져라!”
우창전은 발버둥 치면서 포효했다.
그는 전력으로 대항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조금의 성진의 힘도 사용할 수 없는 데다가 수 할의 전투력이 억제되었다.
어떻게 반항하든지 소용이 없었다.
항소운이 거의 우창전을 싸워 이기려던 때에 명혼공간의 밖에서 갑자기 강력한 힘이 충돌했다.
그는 전에 우창전의 일행과 나타났었던 노인 내백이었다.
노인은 단척(斷尺)을 들고 있었다.
그는 항소운이 있는 공간을 계속해서 가격했다.
매번 공격할 때마다 마치 하늘이 갈라지는 것 같았다.
그 위력은 이미 대성급의 존재에 가까웠다.
그는 항소운의 명혼공간을 찢어버리려고 했다.
“우리 가문의 가주를 풀어주어라, 안 그러면 너와 끝까지 싸울 것이야!”
내백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듯한 모습으로 외쳤다.
명혼공간이 한 구역을 뒤덮으면, 일반인은 이를 느끼지 못한다.
오직 성인만이 공간의 변화를 통해 그 위치를 알 수 있었다.
내백의 실력은 우창전에 뒤처졌다.
그러나 그의 손에 있던 단척은 일반적이지 않았다.
그는 항소운의 명혼공간조차 막대한 영향을 받게 만들었다.
항소운은 내백도 명혼공간으로 뒤덮고 싶어 했다.
그러나 상대방은 이미 준비를 해 두었다.
그는 공격함과 동시에 거리를 벌려 항소운에게 조금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
쾅쾅-!
단척의 힘은 놀라웠다.
항소운은 끝내 버티지 못하고 명혼공간을 거두었다.
우창전도 그로부터 해방되었다.
“가주, 어서 돌아오세요! 제가 양천잔척(量天残尺)의 힘으로 저자를 상대하겠습니다!”
내백이 기뻐하며 외쳤다.
우창전은 신속히 내백의 곁으로 후퇴했다.
그는 한숨 돌리며 말했다.
“명황족의 명혼공간은 역시나 무섭구나. 하지만 양천잔척이면 충분히 그를 상대할 수 있을 거야!”
그러나 그는 말을 마치고 나서 항소운이 이미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그놈은? 설마 도망친 건가?”
우창전은 의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내백의 신념이 이곳에서 감응하기 시작했다.
그도 똑같이 항소운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다.
“정말 그럴 수 있겠군요. 아마 그가 죽는 것을 두려워했나 봅니다.”
그러나 그가 말을 마치는 순간 항소운은 이미 그의 곁에 나타났다.
그는 손을 칼날로 삼아 바로 내백의 팔을 베었다.
그의 다른 손은 바로 양천잔천을 빼앗아 거머쥐었다.
내백이 고통에 의해 손목에 힘이 풀리자, 양천잔척은 바로 항소운의 손에 떨어졌다.
그와 동시에 항소운의 명혼공간은 다시 나타났다.
이는 바로 우창전과 내백을 뒤덮었다.
우창전과 내백은 그 순간 크게 놀랐다.
그들이 반항하기에는 이미 너무 늦었다.
무수한 쇠사슬이 이미 그들을 속박하기 시작했다.
이 변화는 너무 빨라서, 우창전과 내백 모두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알지 못했다.
“날 죽이기엔 너흰 아직 그럴 자격이 없는걸!”
그때, 항소운의 마음속에선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들을 죽여!’
쇠사슬이 계속해서 그들을 옥죄고 있었다.
강력한 힘이 우창전과 내백 두 사람을 고통에 울부짖게 만들었다.
그들은 이 속박에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그러기 어렵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의 힘은 절반밖에 발휘되지 못했기에 싸우려고 해도 그럴 힘이 없었다.
현재 그들은 항소운이 대성을 죽일 능력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즉, 그들은 목숨을 바치러 온 격이나 다름없었다.
강력한 속박감이 그들의 성체조차 폭발시키려고 했다.
피가 흘러져 나오고, 항소운이 조금만 더 힘을 쓰면 그들은 그대로 사망할 것이었다.
“어…… 어서 우리를 풀어줘, 안 그러면 내 너와 함께 죽겠다!”
내백이 필사적으로 말했다.
“어디 한번 해봐!”
항소운이 낮은 목소리로 외쳤다.
그와 동시에, 그의 강력한 영혼의 힘이 그 둘을 진압하고 있었다.
명혼공간이 더해져 그들의 성혼은 극강의 압박감을 받았다.
이는 그들이 자폭하고 싶어도 그 힘조차 들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항소운의 영혼도 성진의 폭발에 의해 큰 영향을 받았다.
그는 더 이상 성진의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도 똑같이 마기의 힘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그러나 명룡혼고와는 점점 더 들어맞아졌다.
그는 명룡혼고의 힘을 빌려 대성 이하의 모든 사람을 진압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 3품 성인이 자폭하는 것조차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항소운은 순식간에 그들을 망혼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었다.
‘죽여! 죽여! 죽여!’
항소운은 마기의 부추김에 따라 사악한 기운이 점점 더 짙어졌다.
그는 살기가 들끓고 있었다.
쇠사슬이 점점 더 그들을 옥죄었다.
우창전과 내백은 죽음의 위협을 느꼈다.
이에 그들은 곧 죽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가장 중요한 시점에 항소운은 그 둘의 절망적인 눈빛을 보게 되자, 그 순간 이성을 회복했다.
그는 바로 청심주(淸心呪)를 외웠다.
그러자 그의 마음속에 생겨났던 살기는 억제되었다.
쇠사슬이 풀리고 명혼공간은 그에 의해 거두어졌다.
우창전과 내백 모두 풀려났다.
“꺼져라!”
항소운이 차갑게 외쳤다.
우창전과 내백은 지체할 수 없었다.
그들은 고통을 참으면서 바로 창공에서 공간을 가르고 우가가 있는 곳을 향해 도망쳤다.
“가주, 양천잔척은요?”
내백이 아쉬워하며 말했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 그 양천잔척은 생각해서 뭐 해!”
우창전이 여전히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말했다.
현재 그는 자신이 항소운을 건드린 것을 아주 후회했다.
방금 전 죽을 것 같은 느낌을 그는 너무나도 깊게 느꼈다.
그는 항소운이 왜 갑자기 자신들을 풀어줬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이 문제를 그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때문에 그 무서운 마인이 우가를 공격하러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우창전이 막 우가에 돌아왔을 때, 우가의 사람들은 그가 이토록 상처투성이인 모습을 보자 모두들 놀라서 몸이 오싹해졌다.
우청과 우령은 더더욱 이를 안쓰러워했다.
그들은 우창전의 곁에 다가가 눈물을 흘렸다.
“아버지, 그 마인이 이렇게 만든 거예요?”
우청이 이를 악물고 물었다.
“우창전이 쓴웃음 지었다.
“마인이 너무 강했는데, 내가 그를 얕보았다!”
이어 그는 외쳤다.
“방어대진을 가동한다!”
항소운이 그들을 풀어줬다고 해도, 그들은 항소운이 자신들을 공격하러 올까 봐 두려워했다.
우가는 그 순간 대진에 뒤덮어졌다.
온 우가가 마치 대적을 마주할 것처럼 진지를 확고히 정비해 기다렸다.
과빙성의 여러 강자는 우가의 변화를 느꼈다.
그들 모두 심각해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는 이미 강대 세력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 사람도 있었다.
* * *
창공 위에 있던 항소운은 허공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청심주가 그의 몸에 더해지고, 이는 그의 살기를 점점 흩어지게 했다.
마기는 모조리 수렴되었다.
한참이 자나고 나서 그는 눈을 살짝 뜨며 탄식했다.
“마기가 확실히 사람의 살기와 사악한 기를 더하는구나, 적게 쓰는 게 좋겠어!”
항소운은 두 다리 앞에 있는 양천잔척을 보았다.
그는 이 단척의 비범한 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조금의 욕심도 생기지 않았다.
이는 그의 음검보다 대단한 점이 없었다.
“아니면 그냥 돌려줄까?'”
항소운이 혼잣말을 했다.
잠시 있다 그는 또 자조했다.
“됐어, 돌려주기는 무슨, 전리품으로 삼지.”
항소운은 마인이다.
마인이라면 상대방의 무기를 빼앗았을 때 돌려줄 리가 없었다.
항소운은 창공 아래로 내려왔다.
그는 다시 과빙성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성 밖을 향해 갔다.
과빙성에서 충분히 오랫동안 머물렀기에 일을 처리하러 갈 때가 됐다.
그는 다시 황량한 길을 걸으며 바로 중추를 향해 갔다.
순간이동 진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걸어가는 속도는 이미 많이 빨라졌다.
항소운은 걸어가면서 황결과 마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황결이 점점 더 마음속에서 확실해질수록, 그는 마도가 황결과 오묘하게 맞아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느꼈다.
혼돈의 도, 음양의 도, 생명의 도와 같이 마기의 도도 지니게 된 것이다!
왜 마기의 도인가?
마기, 이는 혼탁한 세상의 기이다.
이는 각종 부정적인 정서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다.
세상의 영기와 합쳐지면 마기는 다른 성진의 힘과는 다른 마의 기를 형성한다.
이를 흡수하는 자는 마인이다.
입마한 자는, 무정, 살육, 폭려(暴戾), 기혈(嗜血) 등등 각기 다른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게 된다.
이는 세상의 사악한 힘을 대표하고 있었다.
마도는 이 부정적인 감정들을 모조리 풀어내야만 제일 강력한 마도의 힘을 지닐 수 있는 것이었다.
항소운은 이 점을 깨우치고 나서 얼굴에 식은땀을 흘렸다.
그는 차마 마도의 진의를 시도하지 못했다.
만약 그가 그렇게 한다면, 그는 완전히 마인이 되어 되돌아오기 어려울 수도 있었다.
‘마. 이는 모든 사악한 힘을 흡수해 마족이 되는 것이다. 내가 이 사악한 힘들을 억제시키기만 한다면 영원히 마족이 될 수 없어!’
항소운은 속으로 다짐했다.
이어 그는 또 말했다.
‘스승님이 내가 황결을 많이 읽도록 하신 건 역시 옳은 거였어. 최소한 내가 무엇이 마족인지 알도록 했으니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