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829
제829화 마도 진의의 폭발
항소운은 한 손바닥을 펼쳐 보였다.
사나운 마력이 생성되고, 명음지문이 갑자기 그의 앞에 나타났다.
강력한 흡입력이 빙한의 힘을 모두 그 속으로 흡수했다.
이는 항소운에게 큰 피해를 입히진 않았다.
그와 동시에, 여러 무서운 명음마가 그 속에서 걸어 나왔다.
그들의 짙은 마기가 사방을 휩쓸고, 강력한 기운이 모든 성인조차 움직이게 만들었다.
“큰일 났어, 이건 명음지문에서 나온 명음마야. 모두들 어서 나서서 그들을 죽입시다!”
누군가가 놀라서 소리쳤다.
“명음마라니, 정말 무서운걸. 그들 모두 최상급 마성 경지에 도달한 거 같아. 무정 대인, 화 대인과 우환 부인께서 나서서 저들을 상대해주시지요!”
누군가가 또 외쳤다.
“우리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동시에 공격하자. 분명히 그들을 모조리 처리해버릴 수 있을 거야!”
누군가가 제의했다.
사방에 있던 성인은 한 명도 태연히 있을 수가 없었다.
항소운은 이 명음지문을 사용해 네 마리의 명음마를 소환했다.
그가 그들에게 준 압력은 너무나도 컸다.
명음마를 소환할 때, 자신의 실력이 더 강해짐에 따라 소환해내는 명음마도 더 강력해졌다.
전에 항소운은 천설산 앞에서 성혼의 힘으로 대마성의 명음마를 소환해낼 수 있었다.
현재 그의 성혼은 성진이 터졌기 때문에 분신의 전투력을 발휘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들은 진신으로 싸울 수밖에 없었는데, 진신의 실력은 분신만큼 되지 못해서 소환해낸 명음마의 전투력이 이전 천설산의 상황보다 못했다.
그러나 이미 최상급 마성에 도달했으니, 대성까지도 멀지 않았다.
이러한 전투력은 수십 명의 성인에겐 꽤 큰 압박이었다.
4마리의 명음마가 다른 방향으로 흩어져, 각기 다른 성인을 공격했다.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공격을 했다.
포악한 마성으로 가득 찬 그는 무궁무진한 명음의 힘으로 이 구역을 봉쇄한 빙한의 힘을 바로 물리쳤다.
그리고 각자의 방향에 위치한 성인을 공격하려고 했다.
연화전차에 있던 북명천붕은 드디어 조금 두려운 듯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전차에 아직 나서지 않은 세 명을 보며 예의를 갖추었다.
“세 어르신께서 나서서 마인을 죽여주시길 바랍니다!”
이 세 명은 최상급 성인 무정검(無情劍) 누무정, 서화쌍절(書畫雙絶) 화유인과 우환 부인이었다.
누무정은 매우 무정한 마른 남자였다.
그의 얼굴은 보기에는 젊었지만 머리카락은 이미 전부 하얘졌다.
그는 손에 무정검을 품고 있었다.
그는 사람 자체가 검에 동화된 것처럼 칼이 칼집에서 뽑히기만 하면 피를 봤다.
화유인은 우아하고 준수한 중년인이었다.
그에게서는 학자의 분위기가 풍겨졌다.
그는 얼굴에 얕은 미소를 지닌 채로 다가가기 친근한 느낌을 주었다.
우환 부인은 미모가 뛰어난 부인이었다.
그녀는 육감적이게 옷을 입었다.
그녀가 드러낸 어깨와 분홍빛 팔은 마치 열여덟의 소녀처럼 여려 보였다.
누구든지 그녀를 보면 가슴이 뛰는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들 모두 8품 전천 경지로, 온 힘을 다해 싸우기만 한다면 대성과 겨룰 수 있었다.
그들은 이 전천 성인 무리 중에서 제일 강력한 존재였다.
만약 그들이 항소운을 막아낼 수 없다면, 그들의 이번 마족 토벌은 실패로 돌아갈 것이었다.
“마인을 토벌하는 것은 모든 인간족의 중요한 임무이지. 난 물러서지 않겠어.”
화유인이 태연하게 말했다.
그는 발끝을 짚더니 유성으로 변해 한 명음마를 공격하러 갔다.
“성자를 위해서 힘을 쓰는 데 이 우환은 깊이 영광으로 여깁니다!”
우환 부인은 북명천붕에게 매력적인 눈빛을 보내고선 바로 발밑에 있던 고리를 사용했다.
그는 다른 한 명음마를 공격하려고 했다.
누무정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검을 뽑아 들어 공격하러 갔다.
그의 검은 무정하면서 지극히 차가운 살벌의 힘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곳에 있는 성인이 치명적인 압박감을 느껴서 최대한 멀리 도망친다고 해도 이 무정성인에 의해 함께 죽임을 당할 수도 있었다.
이 세 명의 최상급 성인은 한 명음마를 상대하고 있었다.
다른 명음마는 여러 성인이 함께 상대하고 있었는데, 항소운은 명음마의 소환자로서 자연스레 그를 공격하려는 자로 둘러싸였다.
그들 모두 항소운을 죽인다면 이 모든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동련과 한매 두 여인은 동시에 연화보기를 사용해 항소운을 진압해 다른 사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항소운이 명음지문을 사용하고 나서, 그는 이 공간 속에서 사라졌다.
그는 마치 허공에서 사라진 것처럼 아무도 그의 존재를 찾을 수가 없었다.
항소운은 모습을 감추고 나서 동련과 한매를 공격하지 않았다.
그는 제일 가까이 있는 성인을 공격하려고 했다.
현재 그는 이미 더 이상 자신 마음속의 살기를 억제하고 있지 않았다.
오직 죽음이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
그래야만 그의 마음을 다시 차분히 되돌릴 수 있었다.
항소운은 신출귀몰했다.
두 성인이 항소운의 존재를 알아차리기도 전에 바로 항소운에 의해 살해됐다.
은신 능력은 거의 세상에 적이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천부였다.
그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자가 없다면 아무도 항소운을 상대할 수가 없었다.
그랬다면 명황족도 가장 강한 마족 중 하나라고 불렸을 것이다.
연화전차에서 있던 북명천붕이 항소운이 사용한 천부를 알아보았다.
당시 백련교의 외눈박이 대성은 이를 꿰뚫어 보아서 잡아냈지만, 결국에는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
“명황족의 3대 눙력이 모두 사용됐으니 널 죽일 때가 됐다!”
연화전차에 있던 북명천붕이 말했다.
이어서 그는 손에서 거울 하나를 꺼내 들었다.
이 거울은 오래된 기운이 물씬 풍겨졌다.
다만 거울에는 이미 금이 가 있어서, 완전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는 ‘조환경(照幻鏡)’으로, 진정한 신급 거울이었다.
이는 모든 허무를 꿰뚫어 볼 수 있었고, 어느 누구도 숨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이미 훼손됐다고 해도, 여전히 평범치 않은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북명천붕의 힘이 거울에 가해지자, 거울에서는 차가운 빛이 나타났다.
그리고 이는 바로 이 세상의 본원을 뚫고 허무 속의 성인이든 또 혹은 모습을 감춘 항소운이든 모두 드러내게 했다.
“마인이 저기 있습니다. 모두 힘을 합쳐 저자를 죽이면 명음마는 자연스레 사라질 것입니다!”
북명천붕이 한 곳을 가리키며 외쳤다.
그곳에 있던 성인은 갑자기 그를 공격하러 온 항소운을 보자 식은땀을 흘렸다.
그리고 그는 바로 전력으로 항소운을 막으려고 했다.
“망할 놈의 자식!”
항소운은 자신의 은신 능력이 꿰뚫어지자 연화전차 위에 있는 북명천붕을 보았다.
그의 짙은 살기가 바로 뿜어져 나왔다.
그때, 항소운의 전문은 더 커지고 강력한 마기가 그의 온몸을 뒤덮었다.
그와 동시에 그의 체내에서는 조용히 마핵(魔核)이 깨어났다.
그가 이 시점에 실력을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은 이미 생사를 도외시한 것이었다.
과빙성에서 그는 살기를 통제하고 있었다.
이는 그가 과도하게 마기를 사용해본 적이 없기 때문인데다가 마음이 비교적 평온해서였다.
그러나 그가 현음자력을 흡수하고 나서 그의 실력이 정진되자 부정적인 감정이 뿜어져 나왔다.
거기에 인간족이 여러 성인과 손을 잡고 그를 죽이려고 하니 그는 도저히 마음을 다스리고 적을 상대할 수가 없었다.
여기서 적이 죽지 않는다면 그가 죽는 것이었다.
그의 체내에 있던 마핵이 깨어나고 나서, 마주(魔珠)가 대성했다.
이는 끊임없이 이 힘들을 흡수하며 실력이 순간 급속히 폭등했다.
그와 동시에, 그가 깨달은 마도의 진의는 드디어 억제되지 못하고 전면적으로 폭발되었다.
마도는 죽음으로 죽음을 막고, 끝이 없는 살육과 무한한 한(恨), 그리고 사악한 기와 피를 갈망하는 마음…….
이것이 사람을 완전한 잔혹한 마인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항소운의 전투력은 순식간에 크게 성장했다.
그가 한 걸음을 내딛자 이미 5품 성인 앞에 도착해 있었다.
한 마권이 짙은 포악한 시운으로 사람을 절망에 빠지게 했다.
이는 상대가 도전할 용기도 생기지 못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바로 놀라서 굳어버렸다.
쾅-!
마권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성체가 폭발되자 한 성인은 반항할 힘도 없이 그렇게 사망했다.
일부 성인들은 그 모습을 보자 놀라서 불안에 떨었다.
그들은 항소운이 막아낼 수 없는 마인이라고 생각했다.
항소운이 한 성인을 죽이고 나서, 다시금 사라졌다.
그는 다른 한 성인을 공격하려고 했다.
항소운의 속도는 너무나도 빨랐다.
그는 이미 어떠한 후기 성인과도 견줄 수 있을 정도였다.
최상급 성인이 나서지 않는 이상 그를 잡을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
구환마살!
항소운이 다가감과 동시에 환은 먼저 하늘을 가르고 공격을 했다.
그가 조준한 것은 한 노년의 성인이었다.
이 성인은 이미 방비가 되어있었지만, 환이 너무 빨리 나타나서 그가 반응하기도 전에 몸이 바로 두 동강이 됐다.
짧은 순간 동안 항소운은 자신의 전투력으로 두 성인을 죽였다.
이는 놀라운 일이었다.
동련과 한매는 드디어 다시금 공격할 기회를 포착했다.
그녀들은 동시에 연화보기를 사용해 빠른 속도로 항소운을 추격했다.
이번에 그녀들은 어떻든 간에 항소운을 도망치게 둘 수는 없었다.
“연화보병개(蓮花寶甁开)!”
동련이 외쳤다.
한매가 가녀린 목소리로 소리쳤다.
“연화보병봉(蓮花寶瓶封)!”
그녀들은 연속해서 각기 다른 수인(手印)을 만들어냈다.
거대한 연꽃 한 송이가 피어나고, 이는 바로 항소운을 뒤덮었다.
그리고 빠르게 그를 감싼 채로 빙봉해 그를 바로 연화보기에 넣어버리려고 했다.
이는 대성급 무기로, 최상급 성인이여도 뒤덮인다면 도망치기 어려울 것이었다.
이번에 항소운은 다시 도망칠 수가 없었다.
그의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이 대성급 무기의 봉쇄는 도망칠 수가 없었다.
게다가 그의 명혼공간도 이런 대성급 무기를 견뎌낼 수 없는데, 만약 이보다 강력한 힘이나 신급 무기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그는 도망칠 방법이 없었다.
연화전차에 있던 북명천붕은 웃음을 드러냈다.
“아주 좋아!”
그가 보기에 항소운이 이번에 분명히 백련교의 연화보병에 붙잡힐 것 같았다.
그러나 곧바로 그의 웃음은 굳어졌다!
“날 죽이려고? 오늘 너희 모두 죽어야 해!”
항소운의 붉어진 눈 속에서는 짙은 포악한 기운이 흘렀다.
그의 손에는 극음만검이 생겨나 있었다.
이는 줄곧 그의 성해건곤 속에 있던 음검이었다.
그의 목소리가 떨어지고 나서 그의 손에 있던 음검은 동련과 한매를 향해 휘둘러졌다.
이 검은 하늘을 가르고 모든 얼음층을 깨부쉈다.
연꽃이 산산조각으로 떨어져 나가고, 검광이 닿는 곳에는 그를 막을 자가 없었다.
동련과 한매는 놀라서 빛을 잃었다.
그녀들은 이 검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대성이 출격한 것처럼, 심지어는 반 신급의 존재가 공격에 나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