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837
제837화 어서 실력을 끌어올려야 해
수호 대인의 말은 바로 중원의 뛰어난 세력들에게 중요시 여겨졌고, 그들을 이 소식을 전해나갔다.
수호 대인과 안 좋게 엮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모든 사람에게 ‘수호 대인’이라고 불릴 수 있는 건 다섯 명뿐이었다.
그들 모두 중원 대륙의 수호신이며 그들의 존재가 있기에 중원 대륙은 정해신진(定海神针)이 있는 것처럼 혼란스러워지지 않았다.
이러한 인물의 손에는 수없이 많은 마족의 피를 묻혔을 것이기에 그의 제자는 마족일 수가 없었다.
어쩌면 정말 대인이 말한 것처럼 단지 마혈을 연화했고 마족 신통을 얻었기에 사람들에게 마족이라고 오해받은 것이다.
‘항소운은 마인이 아니다!’
이 말은 중원 대륙을 휩쓸었다.
모든 곳은 이 소식을 알게 됐고, 이족이라고 해도 이러한 소식을 듣게 됐다.
‘항소운은 수호 대인의 직전제자이다.’
이 소식은 더욱이 여러 초급 세력을 요동치게 했다.
수호 대인이라는 네 글자는 중원 대륙에서 최상급의 존재임을 의미하고 있었다.
그러한 분의 제자가 미래에 이루어 낼 성취는 누구나 알 수 있었다.
최고의 존재가 되지 못한다고 해도 보기 드문 절세의 신급 강자가 될 것이었다.
게다가 항소운은 천설봉의 정상에서 여러 성인에 맞서 싸웠고, 대성도 죽인 적이 있었다.
이러한 천부와 잠재력은 동년배 중에서 누가 그와 겨룰 수 있겠는가?
그가 최근 죽인 사십여 명의 성인은 말할 필요가 없었다.
만약 이 소식이 전해진다면 누구라도 항소운을 높게 볼 것이었다.
항소운은 현재 중원 대륙에서 제일 강한 젊은 성왕일 뿐만 아니라, 세력을 지닌 신 귀공자였다.
그는 여느 뛰어난 세력의 성인 앞에서도 위풍당당하게 설 수 있었다.
이 모두가 수호 대인으로 인한 것이었다.
그가 항소운의 모든 것을 되찾아 주었다.
그는 항소운이 다시 떳떳이 중원 대륙에 설 수 있게 했다.
이게 바로 ‘수호 대인’이라는 네 글자가 지닌 영향력이었다.
아무도 이를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항소운은 이 소식을 알게 되고 나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차올랐다.
그는 주먹을 꽉 쥐고 하늘을 보며 외쳤다.
“나 항소운은 마인이 아니야!”
그의 목소리는 호산령에서 멈추지 않고 울렸다.
모든 부정적인 감정이 이 순간 뿜어졌다.
남은 건 떳떳하고 빛나는 바른 기운뿐이었다.
호덕천은 이 젊은이를 보면서 쉽게 얻을 수 없는 이상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놈 꽤 괜찮은걸.’
시간이 꽤 흐르고 나서 항소운은 감정을 추슬렀다.
그의 눈빛은 아주 맑아졌다.
그는 중얼거렸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줄곧 그는 그의 스승이 자신을 위해 나설 것임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그 과정이 매우 험난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스승이 마연 깊이 들어가 마신을 죽일 줄은 몰랐다.
이는 미친 행동과도 같아서, 마족의 최상급 존재에 쫓길 수도 있는 것이었다.
최소한 명황족의 명황의 실력은 그의 스승에 뒤처지지 않았고, 그는 불사마족과 사룡족 속에서도 그러한 금기급의 존재가 있으리라고 믿었다.
다행히 모든 것은 이미 지나갔고, 그의 스승은 강력하게 세상 사람들에게 그가 마족이 아니라는 것을 알렸다.
그의 몸에 있던 모든 속박이 모조리 사라졌다.
마치 구름이 사라지고 달이 보이듯이 모든 게 또렷해졌다.
“항소운 이건 축하해야 할 일이야!”
호덕천은 축하했다.
그때, 항소운의 호덕천을 바라보는 시선은 부드러워졌다.
그는 몸을 굽혔다.
“장인 어르신께서 제가 미혜와 함께하는 것을 막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반드시 한평생 그녀를 지키겠습니다!”
항소운은 자세를 낮추었다.
이것이야말로 사위가 장인어른에게 갖추어야 할 태도였다.
호덕천은 웃었다.
“하하, 유능한 사위가 말 잘했다. 나도 네가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어서 우리 족지로 들어와 얘기를 나누자꾸나.”
호덕천의 곁에 있던 장로들은 의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들은 곧바로 요점을 알게 되자 항소운을 대하는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
이렇게 뛰어난 인간족 청년이 그들 호족의 부마가 되는 것은 아주 괜찮은 일이었다.
항소운은 호덕천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조금도 불쾌해하지 않고 오히려 아주 기뻐했다.
호덕천 일행과 함께 그는 호족의 요지로 들어섰다.
호족의 땅, 이곳에는 인간족과 비슷한 건축물이 있었다.
또한 요족이 수련하는 동부(洞府)도 있었다.
사방의 산악에는 각종 꽃과 풀이 심어져 있었고, 이는 수련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다.
소문에는 호족이 간사하고 쉽게 변했다.
그들 이곳도 확실히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것이 많아서, 일반인이 이곳에 온다면 한동안 정신을 잃을 수도 있었다.
항소운은 호덕천의 지휘 아래 호족의 한 산의 중턱에 있는 동부에 들어섰다.
이곳에는 다른 세상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화려한 동천이었다.
그 안에는 아홉 개의 사람 머리 크기의 유리 수정주가 이곳의 모든 것을 비추고 있었다.
거기에다가 양옆에는 예스러운 자연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고, 휘황찬란한 장신이 더해져 독특한 멋이 더해졌다.
“여봐라, 공주를 불러오거라!”
호덕천은 앉고 나서 바로 사람을 불러 호미혜를 데려오라고 했다.
곧이어 그는 또 다른 사람을 불러 영과(靈果)와 영천(靈泉)을 가져오라고 했다.
그리고 호녀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항소운을 환영해 그 모습은 아주 웅장해 보였다.
항소운은 이 모든 것이 그의 스승이 나서서 얻어진 효과임을 잘 알았다.
그게 아니었다면 호덕천이 이리 쉽게 그를 인정할 수가 없었다.
‘스승님, 감사합니다!’
항소운은 다시금 속으로 다짐했다.
호미혜가 나타나고 나서 동천의 분위기는 고조에 달했다.
웃음소리가 안에서 계속 들려졌다.
축하하는 자리가 끝나고 나서, 호덕천은 진중하게 항소운에게 말했다.
“사위야, 미혜는 내가 제일 아끼는 딸이다. 지금 내가 이 아이를 네게 건네줄 테니 절대 날 실망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거야.”
“장인 어르신 걱정 마세요, 절대 미혜를 힘들게 하지 않을게요!”
항소운이 매우 진지하게 대답했다.
호미혜는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녀는 속으로 무척이나 기뻐했다.
그녀에게 드디어 짝이 생겼다.
“그렇다면 다행이야!”
호덕천은 대답하고 나서 잠시 있다 이어 말했다.
“오늘 네게 일어난 위기가 사라지긴 했다만 미혜는 막 여덟 꼬리 혈맥을 각성시켜서 아직 너와 함께 떠나지 못할 거야. 난 우리 호족의 최고 장로가 그녀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서 그녀가 하루라도 빨리 구명지체(九命之體)를 달성하게 하려고 한다.”
호덕천은 매우 진지했다.
조금의 거짓도 없었다.
그는 정말로 미혜가 그들 호족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오길 바랐다.
“장인 어르신 걱정 마세요. 전 무지하지 않습니다. 모든 건 미혜 위주로 할 거예요.”
항소운이 대답했다.
잠시 있다가 그는 또 말했다.
“근데 저도 여기서 한동안 머물고 싶습니다.”
“하하, 앞으로는 여기가 네 집이니, 머물고 싶으면 머무르고 가고 싶으면 가면 된다. 안 될 건 없다!”
호덕천이 호탕하게 웃었다.
“그럼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항소운이 대답했다.
그는 남아서 미혜와 함께 있을 뿐만 아니라, 여기서 마음을 잠재우고 한동안 수련하고 싶어 했다.
다시 그의 성혼의 상처를 회복하고 그의 성체를 다듬으려고 말이다.
그리고 그 김에 세상 사람들이 모두 그가 인간족의 신분을 회복한 것을 알게 되고 나서 떠나도 늦지 않았다.
그렇게 항소운은 잠시 동안 호산령에 남아 호미혜와 금실이 좋은 부부다운 생활을 보냈다.
호미혜는 태생적으로 아양 떨기를 잘했다.
그녀는 사람을 홀려 목숨으로 대가를 치르게 하는 요물로 항소운이 본분을 잊어버리도록 만들었다.
항소운의 실력은 한동안 정체되어 있었지만 이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그의 마주가 혼응(混凝)하게 해서 연속 돌파하는 데에 있는 불안정한 요인을 안정화했다.
호산령의 한 고요하고 아름다운 죽완(竹宛)에서 한 쌍의 남녀가 함께 있었다.
남자의 모습은 준수하고 여자의 모습은 아리따웠다.
실로 옆에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하게 만드는 신선과도 같은 한 쌍이었다.
“부마, 전 폐관할 준비를 할 거예요. 계속 남아있을 거예요?”
호미혜는 항소운에게 영과를 먹여주고 물었다.
항소운은 천천히 영과를 씹었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 품속에 있는 요물을 보며 얕게 미소 지었다.
“난 중추에 가서 일을 처리해야 해. 일을 처리하고 널 보러올게.”
“절 데려가지 않을 생각이에요?”
호미혜가 눈을 깜빡이며 되물었다.
“네가 원한다면 넌 언제든지 날 따라가도 돼. 다만 지금 넌 혈맥이 진화하고 있으니 장인 어르신과 네 족인들이 널 보내주지 않을걸!”
항소운이 대답했다.
“전 신경 안 써요. 전 부마랑 같이 있을 거예요.”
호미혜가 애교를 부렸다.
“그것도 어렵지 않아, 내가 종으로 돌아가면 호족의 땅으로 연결되는 순간이동 진을 만들면 우리는 언제든지 함께할 수 있어.”
항소운이 말했다.
이어 그는 멈칫했다가 또 말했다.
“난 중원 대륙이 곧 혼란해질 것이란 게 느껴져. 우린 어서 실력을 끌어올려야 해. 안 그러면 이 난세에서 잘 살아가기는 어려울 거야.”
“알겠어요. 어서 성경에 도달할게요. 전 당신의 짐이 되고 싶지 않아요.”
호미혜가 꽤나 진지하게 대답했다.
곧이어 그녀는 가녀린 손으로 항소운의 하반신을 찔렀다.
그리고 그녀는 장난스럽게 말했다.
“부마 다시 한번 날 총애해줄래요?”
항소운이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이 요물 같으니라고!”
그는 말을 마치고 자신의 품에 있던 요물을 몸을 뒤돌려 짓눌렀다.
곧바로 죽완에서는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 * *
호미혜는 폐관 수련을 하러 갔다.
항소운은 드디어 한가로워지기 시작했다.
그는 호산령에 머무른 지도 족히 한 달이 되었다.
그의 성혼의 힘도 이미 서서히 되돌아오고 있었다.
3품 마성의 경지는 굳건해졌고, 모든 힘이 자유자재로 사용될 수 있었다.
항소운은 바로 떠나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죽완에 남아서 다시 한번 세 최상급 성인과의 전투에서 얻은 전리품을 정리했다.
그 전투에서 그는 음검의 위력을 빌려서 그들을 죽여 버릴 수 있었다.
만약 음검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그는 그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는 반드시 이 점을 알아야만 했다.
미래에는 최대한 이러한 신급 무기를 적게 사용하고 의존하지 않는 습관을 길러야만 했다.
안 그러면 그의 성장에도 불리할 것이었다.
저번 전투에서 항소운은 마도의 진의의 강력함을 발견했다.
이로써 그는 3품 마성의 전투력으로 최상급 성인에 도전할 수 있었다.
다만 마도의 진의는 심각하게 안 좋은 점이 있었다.
이는 바로 사람이 이성을 잃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사람을 살육에만 미치게 할 수 있어서 이는 그에게 좋지 않은 일이었다.
쉽게 무고한 생명을 마음대로 죽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마도의 진의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면 그는 진정하게 이런 진의에 통제받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는 더욱더 이러한 힘을 잘 활용해 적과 싸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