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855
제855화 극정사와 성정맥
항소운은 바람에 날렸다.
무수한 모래 먼지가 그의 신체를 가격했다.
이는 그의 신체에 상처를 남겼다.
모래 폭풍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었다.
항소운은 마치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그의 몸과 마음은 계속해서 이 모래 폭풍의 힘을 느끼고 있었다.
절망적인 느낌과 끝없는 흙의 힘, 그리고 무서운 바람의 힘이 합쳐져 있었다.
이는 그가 줄곧 수련하고 있던 쌍성의 힘을 생각나게 했다.
‘눈앞에 보이는 이 모래 폭풍이 일종의 쌍성 합격인 강력한 기술인 건 아닐까?’
이것을 깨닫고 나서 항소운은 흙의 힘과 바람의 힘을 발동시켰다.
이는 모래 폭풍과 함께 합쳐졌다.
무도천안이 움직였다.
무도천안은 모래 폭풍의 궤적을 똑똑히 보았다.
그리고 그는 두 손바닥을 움직였다. 두 가지 완전히 다른 힘이 교차되며 합쳐졌다.
온갖 방법을 생각해 모래 폭풍과 합쳐지게 하려고 했다.
그래야만 이렇게 강력한 힘을 선보일 수 있었다.
항소운은 다른 성진의 힘을 합쳐본 경험이 있었다.
그는 현재 모래 폭풍의 인도 아래 수차례 시도를 했다.
그는 두 손바닥으로 계속해서 수인을 맺었다.
흙의 힘을 주로 했고, 바람의 힘은 보조였다.
모래 폭풍의 궤적을 따라 힘이 가해졌다.
처음에 그는 그리 쉽게 성공하지 못했다.
여러 번 시도하고 나자 그가 만들어낸 힘은 모래 폭풍과 합쳐지기 시작했다.
이는 모래 폭풍이 몰아치는 힘이 점점 더 강해지게 했다.
그는 이제 모래 폭풍에 제대로 설 수 있게 됐다.
그로 인해 그가 받는 피해도 크게 줄었다.
항소운은 천천히 이곳의 힘에 적응하고 나서 모래 폭풍의 허점을 찾아냈다.
그는 역방향으로 같은 공격을 했다.
두 가지 힘이 충돌해 대단한 위력을 만들어냈다.
항소운은 되돌아오는 힘에 부딪혔다.
쿵-!
항소운의 입에서 단맛이 났다.
피가 그의 입에서 기둥처럼 솟아올랐다.
놀랍게도 그의 힘으로는 모래 폭풍의 힘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가 없었다.
오히려 그는 상처를 입게 됐다.
“정말 무서운 신의 잔존한 힘이군, 이 기술은 ‘절망의 모래 폭풍’이라고 불러야겠어.”
항소운은 중얼거렸다.
절망의 모래 폭풍!
이 이름은 듣기에 저속했지만, 매우 친숙한 느낌을 주었다.
항소운은 이 모래 폭풍이 신의 잔존한 힘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확신했다.
그게 아니라면 그처럼 대성과 가까운 전투력을 지닌 자가 다스리지 못할 리가 없었다.
이로써 모래 폭풍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었다.
절망사막도 신의 힘에 의해 파괴돼 생성된 것일 수도 있었다.
여기까지 생각하게 되자 항소운은 무섭다고 생각했다.
절망사막이 차지한 땅은 여러 작은 주의 땅과도 비슷한 크기여서, 대성이 이 정도의 파괴력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최소한 최상급 신급 경지에 도달한 무인이어야만 해낼 수 있는 일이었다.
항소운은 이 일을 신경 쓰지 않았다.
이는 이미 오래된 일이고, 차라기 그가 더욱더 자기 자신을 강화해서 언젠가 전생의 최정상의 전투력을 회복하거나 더 앞서 나가는 것이 현실적이었다.
항소운의 시선은 부근의 사막에 향했다.
그는 강력한 흙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두말하지 않고 바로 이곳에서 방금 깨우친 쌍성의 힘을 발동시켜 절망의 모래 폭풍을 공격했다.
그 위력은 쌍성의 위력보다 강하기만 했지, 약하진 않았다.
힘에 주위의 사막을 갈라졌다.
하지만 이곳의 사막은 너무 두꺼웠다.
항소운은 계속해서 한곳을 공격했다.
이어지는 모래 폭풍의 강력한 성력은 무척이나 강했다.
비록 방금 전의 모래 폭풍처럼 강하지 않았지만, 여느 대성의 힘에 도전하기에는 충분했다.
항소운은 아홉 가지 다른 힘을 합쳤다.
동시에, 그는 이 아홉 가지 힘을 나눌 수도 있었다.
이 모든 건 그의 뜻에 달려 있었다.
그가 각종 힘의 전투 기술을 익혀도 그에게 어떠한 장애가 되지 못했다.
반 시진이 동안의 발굴이 지나고, 항소운은 바로 사막 아래로 들어갔다.
그는 아래에 진귀한 보물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막은 무수한 세월 동안 쌓였다.
어찌나 두텁게 쌓였는지 항소운이 대성의 전투력을 지니지 않았다면, 이곳을 발굴하는 건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
아무래도 이곳에는 모래 먼지가 계속해서 날리고 있어서, 일반인이 발굴하다가는 날리는 모래 먼지에 묻힐 수도 있었다.
항소운은 힘을 이용해 주위를 가두었다.
그는 모래 먼지에 간섭받지 않고 2리가 넘게 깊이 땅을 팠다.
아래쪽에 다다르자, 그는 모래가 달라진 것을 발견했다.
아주 반짝이는 모래였다.
마치 세월의 풍파를 겪고 나서, 쓸모없는 것들은 사라지고 확실한 정화만 남은 것이었다.
항소운은 이를 손으로 잡았다.
그는 놀라움과 동시에 기뻐했다.
‘극정사이구나, 심지어 이렇게나 많다니, 정말 대박인걸!’
극정사는 일종의 연기 재료로 이미 성급에 도달했다.
한 가지 성급 무기를 주조할 때마다 극정사가 들어가면 등급이 상승됐다.
그 가치가 상당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곳에는 꽤 많은 극정사가 있었다.
그가 모두 가지고 간다면, 그는 자릉종의 온축 제일이 될 수 있었다.
극정사는 연기할 때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도, 흙의 성진 힘을 수련하는 무인이 몸을 단련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었다.
극강의 방어 전체를 만드는 것도 일도 아니었다.
항소운은 신속히 이곳의 극정사를 수집했다.
극정사 한 알은 흔한 모래보다 수배는 무거웠다.
한 알을 드는 것은 마치 돌덩이 하나를 든 것처럼 무거웠다.
그 품질은 말할 것이 없었다.
절망사막은 무수한 세월을 거쳐서 키워낸 극정사는 매우 많았다.
다만 일반인은 발견하기가 어려웠다.
항소운은 수천 근을 수집하고 나서 극정사 아래에 성정맥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자 항소운은 미친 듯이 좋아했다.
성인이 되면 수련할 땐 수정만으로는 모자랐다.
반드시 성정이어야만 좋은 작용을 할 수 있었다.
항소운의 재산은 적지 않았지만, 그는 자신이 부유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한 종문의 사람들을 키워야 했기 때문이다.
항소운은 두말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이곳의 성정을 캐냈다.
성정맥의 품질은 최상이었다.
이미 중급 성정에 속해 있었고, 상당히 방대했다.
항소운조차도 단시간 안에 이들을 모조리 파내기는 어려웠다.
그때 한 부대가 속박된 범위 밖에 나타났다.
그들은 절망사막이 제일 두려워하는 마적단이었다.
그들은 아주 포악한 이름을 지었다.
바로 ‘절망 군단’이었다.
그들은 많지 않았다.
총 49명밖에 되지 않았는데, 모두 제존의 실력에 도달했다.
거기에 그들을 이끄는 아홉 명은 거의 전천경의 실력에 다다랐다.
그들의 우두머리는 더욱이 최상급 전천경에 도달했고, 확실한 한 구역의 패자급의 인물이었다.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 마적이 되는 것은 꽤나 드물었다.
그들은 모두 강력한 요수를 타고 있었다.
얼굴은 천으로 가리고 있었고, 오직 흉악한 눈빛만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들이 노리는 대상이 된다면 추격을 피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
통령의 눈빛은 매우 반짝였다.
그는 젊어 보였는데, 오래된 갑옷을 입고, 손에는 기이한 만도를 쥐고 있었다.
그는 이종 삼안랑(三眼狼)을 타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무척이나 위풍당당했다.
“보아하니 누가 여기서 좋은 물건을 발견했군!”
통령이 눈을 찌푸리며 말했다.
“통령, 저희…….”
통령 근처에 있던 사람이 목을 긋는 동작을 취했다.
“일단 성급히 움직이지 말거라. 그가 이곳의 물건을 모두 찾고 나서 우리가 나서도 늦지 않아. 그러면 큰 수고를 덜 수 있으니.”
통령은 예지로운 모습을 보였다.
“역시 통령께선 영명하십니다!”
그의 뒤에 있던 사람들 모두 아부를 떨었다.
통령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항소운은 오랜 시간을 들여 성정맥을 모조리 파냈다.
계산해보니 총 280방(方)을 얻게 되었다.
각 방은 천 덩이로 나눌 수 있었다.
이는 즉, 그가 28만 중급 성정을 가지게 된 것과 같았다.
이러한 부력은 여느 최상급 7품 종문이 백 년간 축전한 것과 비슷했다.
항소운은 이 성정들을 모조리 거두었다.
그리고 위를 보면서 얕은 미소를 지었다.
“김칫국을 마시고 있군. 꿈 깨셔!”
항소운은 진작에 사막 밖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그러나 그는 다급해하지 않았다.
신급 강자가 아닌 이상, 그는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항소운은 떠나는 데에 급급하지 않았다.
그는 제자리에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그리고 사방에 있는 짙은 흙의 힘을 모조리 흡수했다.
그는 이곳이 잔류한 신급 힘을 품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이곳이 성정을 만들어낼 수 있던 것이다.
신급 힘은 일반 힘이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일반인은 흡수할 수조차 없었다.
그러나 항소운은 신체를 만든데다가 실제 성해건곤을 지니고 있어서, 이를 흡수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이 정도 신급 힘은 항소운에게는 대량의 성정을 축적한 것과 같은 정도였다.
이는 그의 태초의 시기가 훨씬 더 강해지게 했고, 그의 2품 전천 경지 후기에 도달하게 했다.
“갈 때가 됐군!”
항소운은 흡수를 마치고 나서 올려다보며 중얼거렸다.
항소운은 속박의 힘을 거두었다.
그의 몸은 용처럼 사막의 아래에서 위로 돌진했다.
밖에 있던 49명의 마적은 이미 이 부근을 봉쇄했다.
그중 8명의 전천경 마적은 이 공간조차 봉쇄했다.
그들은 항소운에게 도망칠 기회를 주지 않을 작정이었다.
항소운은 사막 위에 내려오고, 49명의 마적을 보았다.
그들 얼굴에 둘러진 천은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모두의 얼굴이 그의 눈에 보여졌다.
통령조차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통령을 보고는 조금 의아한 모습을 보였다.
통령은 영준한 젊은이로, 보기에 서른 살 정도밖에 되지 않아 보였다.
실제 나이는 물론 이에 그치지 않았겠지만, 이는 그가 오래전 전천경을 돌파한 그런 천재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그가 이렇게 젊은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천재급 인물이 마적이 된 것을 그는 조금 이해하지 못했다.
게다가 그의 실력은 아주 강력했는데, 어딜 가서도 왕이 될 수 있어야만 말이 됐다.
항소운이 그 통령을 관찰할 때, 그 통령도 항소운을 보고 있었다.
그는 항소운의 젊음에 놀랐다.
항소운은 신체를 만들고 나서 온몸에 세례를 받게 됐다.
그는 열여덟의 소년처럼 보였다.
강렬한 혈기와 강인한 신체가 사람들이 곁눈으로 보게 만들었다.
통령은 속으로 감탄했다.
‘이놈 보통이 아닌걸, 나를 만나게 돼서 안타깝지만 말이야.’
“네가 몸에 가진 물건을 모두 바친다면, 널 살려주겠다!”
통령 곁에 있던 한 성급 실력의 마적이 멀리서 항소운을 손가락질 했다.
항소운은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너희 모두 실력이 약하지 않은데 어째서 도적질을 하는 거지?”
“하하, 간도 크구나, 감히 우리를 조롱하는 건가?”
방금 전 말을 한 그 마적이 차갑게 비웃었다.
“난 사실을 말할 뿐이야.”
항소운이 차분히 대답했다.
“때론 사실을 말하는 것도 잘못이다. 입을 다물어라!”
그 마적은 소리치고 나서 손바닥으로 항소운에게 공격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