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881
제881화 마희를 보러 온 것
자전신후는 원래 자질이 뛰어났다.
만 년 전부터 그는 패왕 곁에 있는 가장 뛰어난 천재였다.
그의 천부는 적화행군과 서귀 이들보다도 훨씬 더 뛰어났다.
이는 그가 선천적으로 자뇌체(紫雷體)를 지녔기 때문이었다.
패왕이 위험을 마주하게 됐을 때, 그는 이미 반 신급 정점에 도달해 신을 죽일 수 있는 실력을 가졌었다.
만 년이 지나고, 그는 세릴 수 없이 많은 험난한 곳을 지나왔다.
그렇게 그는 단번에 소생 경지 후기의 전투력에 도달하게 됐다.
그가 발휘해내는 힘은 최소한 최상급 소생 경지의 사람이 지닐 수 있는 힘이었다.
마장과 자전신창이 맞붙고 나서, 자전신창은 패했다.
자전신후의 몸은 추락했다.
2명황은 명황족에서 가장 거대한 인물 중 하나였다.
그는 이미 타인이 상상하기 어려울 경지에 도달했다.
그가 이삼 할의 힘을 사용하더라도 일반 신은 막아내기 어려울 것이었다.
자전신후가 그의 공격을 버텨내고 죽지 않은 것만으로도 상당히 대단한 일이었다.
그때, 수많은 신급 강자가 돌진해 왔다.
2명황은 자전신후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는 자신의 모든 힘을 명음지문에 쏟아부었다.
명황주와 모든 명황인들은 명음지문 속으로 들어갔다.
“인간족이여 잘 있어라!”
2명황은 말하고선 마지막으로 명음지문으로 걸어 들어갔다.
“명이, 정말 이렇게 가려는 거냐! 어서 멈춰라!”
한 늙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노란색 수인(手印)이 하늘처럼 명음지문을 잡았다.
“황천노아(黃天老兒), 넌 한평생을 나와 싸웠다. 지금 와서 날 보내주기가 정말 어려운 일인가 보구나!”
2명황은 무거운 얼굴로 대답했다.
그리고 그는 손바닥을 갈퀴로 만들어 그의 수인을 찢어버리려고 했다.
두 최상급 힘이 충돌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공간 폭풍이 형성되었다.
이는 주위 신급 강자들이 모두 날아가 버리게 만들었다.
그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었다.
2명황과 황천이라는 노인의 힘은 비슷비슷했다.
그러나 2명황은 명음지문을 유지하려고 했고, 중원에 머문 몇 년간 실력에 상승이 있기 어려웠기에 상대방의 공격에 의해 피를 토하며 명음지문으로 들어갔다.
“황천노아 다음번에 보자. 내 반드시 널 짓밟아 줄 테니까!”
2명황은 잔뜩 찡그린 표정을 하고선 외쳤다.
곧이어 명음지문은 점점 더 수축되었다.
황천은 이를 향해 돌진해 연속으로 3,000개의 장인(掌印)을 그 속으로 퍼부었다.
이는 명황족을 완전히 멸살하려는 것과도 같았다.
수년간 명황족은 중원에서 살인을 행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과거 중원 대륙에서 무수한 인간족을 죽였다.
이 원한은 사라질 수 없는 것이었다.
명음지문은 드디어 남천마에서 사라졌다.
남천마 지계에는 무서운 깊은 구멍이 생겨났다.
후일에 사람들은 이를 ‘마갱(魔坑)’이라고 부른다.
“명황족이 이렇게 떠나간 건가?”
마월, 하진우 등 사람들은 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10만 년 전, 명황족은 마족을 발동해 중원 대륙을 공격했다.
이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 명황족이 더 많은 생존의 땅과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서였다.
현재 10만 년이 흐르고 명황족은 이렇게 철수해버렸다.
사람들은 도저히 무슨 일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황천은 내려왔다.
그는 맨발의 중년인이었다.
엉클어진 노란 머리를 한 그는 야수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고 있었다.
매우 야만적인 모습이었다.
그가 입을 벌려 누런 이를 드러내자 아무도 그가 전설 속의 수호신이라고 믿지 못했다.
중원 대륙에는 총 다섯 명이 수호신이라고 불린다.
개일과 황천은 모두 거기에 속해 있었다.
그들의 실력은 이미 인간족 최고의 실력을 대표하고 있었다.
“너희는 우리가 왜 명황족이 계속 이곳에서 살아가도록 방치한 줄 아느냐?”
황천이 그들에게 반문했다.
“수호 대인께서 알려주시지요.”
마월이 예를 갖추어 말했다.
“그건 우리가 명황족이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지켜보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너희도 보았듯이 그들은 중원에서 생존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황천이 대답했다.
“설마 이곳에 마기가 없기 때문일까요?”
하진우가 말했다.
“그건 표면적인 이유야. 진정한 이유는 중원 대륙 시초의 힘에 억제되기 때문이지.
이는 그들이 만들어내는 마기가 충분히 순수하지 못하게 만들고, 수련의 도가 불규칙하게 만들지.
그들처럼 마신의 경지에 도달하게 되면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그들의 후세는 강하게 크지를 못해. 그래서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철수한 것이다.”
황천이 그들에게 설명했다.
“그럼 왜 마족이 계속해서 중원 대륙을 공격하는 것이지요?”
또 한 신급 강자가 물었다.
“그건 간단해. 그들이 아직 이곳의 진정한 상황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만일 마연과 중원 대륙의 결계가 무너지게 되면 마연 아래에 있던 마기가 올라오게 되고, 중원 대륙도 마주가 되겠지.
그때쯤엔 마족이 생존하기에도 적합할 거야. 그래서 반드시 마족을 진압해야 하는 거다.”
황천이 대답했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중요한 이유를 알게 됐다.
동시에 그들은 한숨 돌렸다.
명황족이 정말 사라진 것이라면 좋겠지만, 다른 계략이 있는 거라면 그들도 골치가 아팠을 터이다.
그들이 또 무언가를 질문하려고 할 때, 황천은 갑자기 그들 앞에서 사라졌다.
그는 이미 조용히 떠나려던 항소운과 자전신후의 곁에 나타났다.
방금 전 자전신후는 명황족의 결계를 찢었다.
항소운의 분신은 허무지체(虛無之體)로 변해 결계의 틈 사이로 돌진했다.
그리고 이는 명황주를 따라 중원 대륙에서 사라지지 않고, 진신과 하나가 되었다.
“뭐 하려는 거냐!”
자전신후는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난 황천을 보자 털이 곤두섰다.
자전신후의 경지가 아무리 강해도 수호신과 비교할 수는 없었다.
만약 상대방이 그들을 노리는 것이라면 그들은 살아남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네가 그 늙은 장님의 제자인 항소운이지?”
황천은 바로 자전신후를 무시하고 항소운을 보며 물었다.
항소운은 황천에게 몸을 굽혀 인사를 올렸다.
“어르신을 뵙습니다. 전 당신께서 말하는 늙은이가 누군지는 모르겠군요. 제 스승님의 성함은 개일이십니다.”
“개일이 늙은이지. 그럼 네가 전설 속의 마족이겠군. 명황족이 갑자기 사라진 게 네놈이 벌인 짓이더냐?”
황천은 강렬한 눈빛으로 항소운을 노려보았다.
그의 날카로운 시선은 항소운이 고통을 느끼게 했다.
항소운은 이러한 변수가 생길 줄 생각지도 못했다.
게다가 황천이 말한 것은 틀리지 않았다.
명황족과 그는 연관이 있었기에 그는 진정하고 대답했다.
“어르신께서 뭐라고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고작 소생 경지에도 도달하지 못한 제가 무슨 능력으로 명황족을 철수하게 할까요, 절 너무 높게 평가하셨습니다.”
“네 놈은 고작 3품 전천경이지만 이미 삼 할의 반신지체를 갖추었어. 심지어는 명황족 천부를 지니고 있고 온몸이 비밀로 가득 차 있지.
네가 명황족을 떠나게 도와주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닐 테지.”
황천의 말은 날카로웠다.
이는 항소운의 마음을 정곡으로 찔렀다.
만약 일반 성인이었다면 황천의 이러한 질문에 마음이 무너지고 의지력이 동났을 것이다.
그러나 항소운은 3샘의 경험이 있고, 게다가 전생에선 소생 경지에 도달했었기에 의지력이 매우 굳건했다.
그는 다시 황천에게 대답했다.
“만약 어르신이 정말 그리 생각하신다면 저도 어쩔 수 없지요. 어차피 저희는 어르신의 상대가 되지 못하니 어르신 마음대로 처리하십시오.”
“흥, 꽤나 기개가 있구나. 그럼 내 묻겠다. 넌 여기 뭘 하러 온 것이냐? 우연찮게 지나간 거라고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황천은 차갑게 말했다.
“우연이 아닙니다. 전 흑암마종에 제 여자를 보러왔습니다.”
항소운은 이에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
황천은 항소운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어서 그는 마월을 소환했다.
“마월 이리 와보거라.”
가까운 곳에 있던 마월 등 사람들은 날아왔다.
“수호 대인께서 지시하실 사항이 있으십니까?”
마월은 황천을 향해 예를 갖추어 물었다.
“이놈이 흑암마종에 자신의 여자를 보러왔다던데, 알아보겠느냐?”
황천은 항소운을 가리키며 말했다.
마월은 의아한 모습으로 항소운을 보았다.
그의 얼굴에는 경악한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 청년은 뛰어난 인재다. 벌써 반신체를 만들었다니.’
그는 항소운에게 물었다.
“청년은 누구인가? 난 흑암마종의 전대 종주인 마월이네!”
항소운은 마월에게 인사를 올렸다.
“어르신을 뵙습니다. 전 항소운이라고 합니다. 마희와 이미 사적으로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번에 그녀를 보러 남천마에 왔습니다.”
“네가 마족 항소운이구나!”
마월은 놀랐다.
그는 항소운의 이름을 들어본 것이 분명했다.
항소운의 이름은 이미 여러 거대 세력의 명단에 들어 있었다.
“네, 제가 그놈입니다.”
항소운은 의젓하게 대답했다.
“하하, 그래, 네가 우리 손녀가 밥 생각조차 없게 만든 그놈이구나. 오늘 보니 아주 훌륭하군. 우리 손녀가 보는 눈이 있어!”
마월은 마음을 놓고 크게 웃었다.
“그럼 이놈이 정말 네 손녀 때문에 온 것이란 말이냐?”
황천은 여전히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수호 대인께서 모르시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 손녀는 음양지체지만, 저놈에게는 푹 빠져있지요. 안 그러면 수호 대인의 동생인 종정(钟鼎)을 거절할 리도 없었을 것입니다.”
마월은 황천을 보며 대답했다.
“보아하니 내가 정말 널 잘못 탓했구나.”
황천은 말했다.
이어 그는 또 말했다.
“명황주가 사라졌으니, 너희도 이곳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낙일황조로 가서 사룡족을 진압해라.”
그는 말을 마치고선 사람들 앞에서 사라졌다.
그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아무도 그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
“항소운, 네가 마희를 보러 온 것이었다니. 그럼 날 따라오거라.”
마월은 항소운에게 말했다.
항소운은 마월이 이토록 붙임성이 좋은지 몰랐다.
그는 하는 수 없이 마월을 따라갔다.
하진우 등 사람들은 마월을 따라가지 않았다.
그녀는 다른 네 명을 데리고 신속히 이곳을 떠나갔다.
다른 두 신급 강자는 마월을 따라 흑암마종으로 돌아갔다.
흑암마종이라는 이름은 매우 무섭게 들리지만 사실상 그저 일종의 흑암마공을 수련했을 뿐이다.
또, 주로 어둠의 힘으로 수련하는 체계여서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그들은 사악한 자들이 아니라 오히려 중원 대륙에 여러 공헌을 한 거대 세력이었다.
흑암마종은 마운(魔云) 산맥에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은 오래된 산맥으로, 여러 식물 마계(魔系)가 이곳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또한 이곳은 여러 보물들을 품고 있으며 여러 흑암마종의 제자가 이 산맥에서 수련했다.
흑암마종은 계속해서 성장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
멀리 내다보니 흑암마종에는 한 낡은 건축물이 세워져 있었다.
짙은 어둠의 힘이 맴돌고 있고, 마치 오래된 악의 세력처럼 그 중간에는 오래된 나무가 하늘 높이 솟아 있었다.
나무의 나뭇가지와 나뭇잎은 흑암마종의 하늘을 뒤덮었다.
이는 오래되고 신비한 힘을 풍기며 보는 사람을 놀라게 했다.
“설마 이게 흑암마천수(黑暗魔天樹)인가?”
항소운은 검은색 같은 거대한 나무를 보자 자신도 모르게 깜짝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