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906
제906화 마족 진압 계획
항소운이 이 일들을 마무리 짓고 나서 그의 성해건곤 속에 있던 술고래도 드디어 부활하기 시작했다.
항소운은 그를 소환했다.
“네가 돌아왔으니 자릉종의 모든 게 잘되겠다!”
항소운은 술고래를 보며 무척이나 기뻐했다.
“소종주, 제가 어떻게 돌아온 것이죠?”
술고래는 항소운을 보며 놀라서 물었다.
항소운은 그가 죽음에서 되살아난 일을 그에게 말해주었고, 그제서야 술고래는 상황을 이해했다.
“소종주, 목숨을 걸고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술고래는 감사를 표했다.
“술고래, 절대 그렇게 말하지 마. 네가 아니었다면 난 이미 죽었을 거야. 난 줄곧 너를 육친으로 여겼어, 너도 그러리라고 믿고. 그러니 앞으로 이리 예를 갖출 필요 없어!”
항소운은 진심으로 말했다.
“좋습니다, 우리 모두 육친이지요!”
술고래는 크게 감동한 모습이었다.
그는 줄곧 자신을 아랫사람으로 여겼다.
비록 항양전과 항소운은 그를 그렇게 대한 적이 없었지만, 그는 마음속으로 자신의 위치가 어딘지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항소운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게 되자 그는 대단히 기뻐하고 안심했다.
술고래는 생사의 갈림길을 지나왔기에 그의 실력도 한 품급 돌파하게 되어 2품 전천경에 도달했다.
그 밖에도 그는 소생 경지에 다다를 핵심적인 요소를 깨닫게 되어 향후 그가 수행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었다.
화로 인해 복을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술고래의 복귀에 따라 자릉종에는 한 명의 조력자가 더해졌고, 자릉종의 온축을 계속해서 키워나가게 됐다.
항소운은 자신의 아버지가 있는 관을 들여다보았다.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것을 발견하자 그는 자신도 모르게 탄식했다.
‘아버지가 언제쯤 출관하시려나…….’
항소운은 낙일 황조로 출발하기 전에 체내에 있던 황금 나무를 구성궁의 금 성궁탑이 있는 산악으로 옮겨 심었다.
이는 금 성궁탑의 금의 힘을 더할 수 있었고, 그와 동시에 성궁탑이 모은 영기를 빌려 계속 성장할 수 있었다.
그의 몸 안에서 자라나는 것보다 크게 느리지 않을 것이었다.
항소운은 다른 한 그루의 어린 나무를 줄곧 성해건곤 속에 남겨 두었다.
그는 줄곧 이 나무가 아주 신비롭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미래에 그 나무의 비범한 면이 드러날 수도 있었다.
항소운은 일을 처리하고 나서 다시 자릉종을 떠날 준비를 했다.
그는 낙일 황조의 마연 입구로 가 3년간 지키고 나서 자신의 스승이 자신에게 준 임무를 완수해야 했다.
* * *
자릉종과 호족은 진즉에 순간이동 진을 연결했다.
항소운은 병사들을 확인하고 나서 바로 이 순간이동 진을 통해 호요령(狐妖岭)으로 갔다.
항소운이 온 것을 알게 되자, 바로 호족의 여러 성로가 나와서 그를 맞이했다.
호미혜는 드디어 한동안의 수행을 끝내고 바로 항소운을 보러왔다.
호족은 태생적으로 요염했다.
게다가 그녀는 호족의 공주이니, 그 아름다운 자태에 비교할 수 있는 자는 없었다.
그녀의 여리여리한 몸매는 마치 물뱀처럼 가볍게 뒤틀려 있었다.
이는 사람들이 빠져들게 만드는 기운을 내뿜었다.
그녀의 은근한 눈짓은 빠져 죽어도 모를 우물이었다.
호미혜는 여덟 꼬리 혈맥이 자라나고 나서 천부가 더욱더 뛰어나졌다.
한동안 호족 노조의 가르침을 받고 나서, 실력이 바로 최상급 제존에 도달해 성급 경지와 머지않았다.
호미혜는 항소운의 곁에 있는 우채접과 마희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바로 항소운의 품으로 뛰어들어 가녀린 목소리로 말했다.
“부마가 드디어 저를 보러왔네요.”
그녀가 애달파 했던 것이 드러났다.
이는 마치 부인이 수년간 돌아오지 않은 남편을 기다렸던 것처럼 듣는 사람의 마음이 아려오게 했다.
우채접과 마희의 안색이 많이 안 좋아졌다.
그녀들은 속으로 항소운을 욕했다.
‘정말이지 바람둥이야!’
그녀들은 항소운의 곁에 여인이 많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른 여인이 그와 다정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자 꽤나 질투가 났다.
항소운은 가볍게 호미혜의 등을 두드렸다.
“지금 왔잖아.”
잠시 있다가 그는 또 말했다.
“지금 여러 곳이 큰 혼란에 빠졌어. 너희 호족도 방어 태세를 갖추어야 해. 무슨 일이 일어나면 안 되니까.”
“알아요, 우리 족은 이미 준비해 두었어요. 정말 안 되면 자릉종으로 후퇴하면 되죠!”
“그래, 이번에 난 낙일 황조에 마족을 진압하려고 온 거야. 마족을 진압하고 나서 다시 너랑 제대로 만나자.”
“저도 따라갈래요!”
호미혜가 고민하지 않고 말했다.
“너도 가려고?”
항소운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당연하죠. 전 이미 난관에 다다르게 돼서 조금 더 수련해야만 돌파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저도 당신과 이렇게 떨어지고 싶지는 않고요!”
호미혜는 꽤 진지하게 말했다.
“그래, 그럼 나랑 같이 가자.”
항소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자신의 여인이 꽃병이 되기를 원치 않았다.
그렇기에 그도 호미혜의 생각에 동의했다.
* * *
항소운 일행은 호미혜와 함께 낙일 황조의 외진 곳으로 갔다.
오늘날 그곳에는 이미 여러 인간족의 세력이 모여 있었다.
그들 모두 전력으로 마족의 침입을 상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족은 이번에 인간족의 방어를 뚫으려고 마음을 굳혔다.
여러 마족 강자가 이곳에 출몰해 이미 이 부근의 땅을 무너뜨렸다.
이곳은 또 하나의 마연 입구였다.
사룡족의 신급 강자가 나타났고, 그는 인간족의 수만 명의 병사를 산채로 삼켰다.
이는 낙일 황조의 그 미쳐 날뛰는 황숙을 나타나게 만들었다.
낙일 황조의 황숙은 과거 성림방에 올랐던 존재답게 전투력이 막강했다.
그는 홀로 세 마리의 사룡 강자와 싸웠으며, 곧 그중 한 마리를 죽일 기세였다.
이는 인간족의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사룡족에 더 강력한 강자가 나타나고 나서, 그조차 막기 어렵게 됐다.
가장 큰 일인 건 다른 황조에는 지원하러 온 사람이 별로 없었다는 것이었다.
거기에다가 보낸 사람들의 실력조차 약했기에 마족의 세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대군의 침입을 막기는 어려웠다.
그나마 다행인 건 수호 공회에서 사람을 보냈다.
그게 아니었다면 그들 낙일 황조는 진즉에 몰락했을 것이다.
황조들 중에서 낙일 황조가 제일 비극적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고난에서 그들 황조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해도 다른 황조에게 삼켜질 운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마족의 화 말고도 그들 조에 있는 국사부에서도 반역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들 황조에는 내우외환이 들어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인간족의 최대 약점은 단결해 적과 싸우는 것이 아주 어렵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은 자신을 지키기를 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족이 침략할 기회가 생겨난 것이다.
만일 중원의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단결하면 더 큰 재난도 별일 아닐 것이었다.
인간족의 수는 방대했다.
분초마다 천재가 나타난다.
무수한 세월 동안 여러 천재가 죽었지만, 여전히 최강의 무리가 더 높은 경지로 올라가 어떠한 종족의 침범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들 자신을 위해 싸웠다.
자신의 땅을 지키려고 하면서 중원을 수호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항소운은 자신의 여인과 믿는 자들 그리고 랑위와 자릉종의 정예를 데리고 갔다.
총 3백 명이 이곳 새로운 마연 입구로 와 마족을 진압하려고 했다.
그들은 새 마연 입구에 다다르자 이곳의 영기가 모두 마기에 의해 오염된 것을 발견했다.
수많은 마족이 그곳으로부터 돌진해 나오더니 또 여러 인간족이 계속해서 앞다투어 이 마족들을 죽였다.
무수한 피와 잘려 나간 사지가 날아다녔다.
그 모습은 마치 지옥처럼 무서웠다.
낙일 황조는 수십만 대군을 소집해 이곳을 포위했다.
그들은 계속해서 엄청난 공격의 힘을 만들어 내며 마족을 둘러싼 채 계속해서 공격했다.
마족에서 올라오는 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아무래도 입구의 크기가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만일 더 결계가 더 넓게 연결되었다면 인간족은 막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현재 제일 위급한 건 마족이 분산되어 인간족의 방어를 뚫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다른 곳으로 가 인간족을 죽였다.
때문에, 이 부근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가슴 졸이며 살고 있었다.
일부 견딜 수 없는 사람들은 아예 가족을 이끌고 이주했다.
항소운 일행은 오는 길에서 이미 이러한 여러 사람을 마주했다.
그가 가장 염치없다고 생각한 것은 일부 인간족이 난민의 재물을 가로채는 것이었다.
이런 쓰레기 같은 인간은 마족보다도 훨씬 더 무서웠다.
항소운 일행은 전투에 참가하는 것에 급급해하지 않았다.
그들은 한 곳을 골라 우선 안착했다.
그리고 그곳을 영지로 삼으며 언제든지 휴식을 취하거나 회복하는 데 쓰이도록 했다.
항소운 일행이 안착하고 나서 한 황조의 부대가 그들을 향해 왔다.
“너희는 어디 사람이냐? 어떻게 이곳에 온 거지? 왜 우리를 도와 마족을 죽이지 않는 거냐?”
무리를 이끄는 통솔자는 매우 불만스러운 모습으로 항소운 일행을 보며 외쳤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바로 전장으로 뛰어들어 마족을 죽여야 마땅했다.
수수방관하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었다..
“꺼져라!”
항소운을 따라온 서귀가 차갑게 외쳤다.
그가 말을 마치자, 그의 몸에 있던 대성경의 기운이 휘몰아쳤다.
이는 그 황조의 병사들을 이리저리 쓰러지게 만들었다.
황가의 군대는 서귀에 놀라서 조수처럼 흩어졌다.
“건방진 놈들, 감히 패왕 앞에서 마음대로 소리치다니. 다른 때였으면 바로 그들을 죽였을 것입니다!”
서귀는 상당히 불만을 표했다.
현재 서귀는 다시금 대성경에 들어섰다.
즉, 어디에서건 패주급의 존재였다.
설령 황가 군대의 사령관이 그를 보게 된다고 해도 예를 갖출 정도였다.
그런데 별거 아닌 병사들이 와서 소리쳐대니, 이는 죽으려는 것과 다름없었다.
“저들은 신경 쓰지 말고, 내가 향후 준비해야 하는 것에 대해 말하도록 하지.”
항소운은 입을 열었다.
잠시 있다가 그는 말했다.
“우린 최소 3년간 이곳을 지킬 거다. 이 3년의 시간 동안 우린 돌아가며 나설 거고.
내가 너희들의 조를 나누어 줄 거다. 각 조는 7일간 출전하게 된다. 7일 후에는 또 다른 조로 바꾸고, 만일 상처가 있다면 미리 돌아와 치료하고…….”
항소운은 향후의 움직임을 안배했다.
각 조는 7일간 싸우기로 했는데, 이 시간은 길지도 짧지도 않았다.
아마 사람들을 꽤 잘 훈련시킬 수 있을 것이었다.
이번에 그들의 목적은 마족을 죽이려는 것이지만, 마족을 숫돌 삼아 자신들의 실력을 키우는 것이기도 했다.
항소운이 안배를 마치고 나서, 첫 번째 조는 우채접과 마희가 50명을 데리고 출전했다.
항소운이 우채접과 마희가 한 조에 머무르게 한 건 오로지 그녀들이 전투 속에서 감정을 키워나가기를 바라서였다.
그렇게 되면 미래에 그도 수월해질 수 있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들 모두 그가 아끼는 여인이기에 그녀들이 원수처럼 지내는 것을 원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