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925
제925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제족에 아직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
항소운은 제족의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외쳤다.
그의 굽어보는 기세는 온 제족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신급 강자의 수호가 없는데도 감히 도전하다니, 내가 너희를 죽여주겠다!”
한 제족의 반신이 진을 뚫고 나와 외쳤다.
“일곱째 형 내가 도와줄게!”
또 다른 한 반신이 외쳤다.
그도 진을 뚫고 나왔다.
제족의 기초는 매우 탄탄했다.
반신은 여러 8품 세력에서도 가장 존귀한 인물인데 놀랍게도 이곳에는 여러 명이 있었다.
반신 두 명이 동시에 출동했다.
그들은 합격했다.
강한 힘이 바로 공간을 뚫고 조금도 봐주지 않은 채 항소운을 공격했다.
항소운이 직접 나설 필요 없이 그의 뒤에 있던 청귀는 이미 나와 섰다.
한 사람의 힘으로 반신 두 명의 공격을 상대했다.
청색의 두 귀조는 어찌나 포악한지 이미 5할 반신에 도달한 실력을 지녔다.
청귀는 대성 경지에서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억제하고 있어서 돌파하게 되면 바로 5할 반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그는 소생 경지에 입성할 수 있게 된다.
“이놈들이 너무 심하게 괴롭히는 걸, 나를 따라 적을 죽이러 갈 사람이 있는가!”
제멸은 멸천검을 들고 다른 이들을 향해 외쳤다.
그의 목소리가 떨어지자 이삼십 명의 전천경 성인이 함께 외쳤다.
“제자를 따라 출전하겠습니다!”
곧이어 그들 일행은 신급 진을 뚫고 돌진했다.
제멸을 따라 근 30명의 전천경의 성인을 나타났다.
심지어 모두 5품 전천경 이상의 실력에 도달했고, 5품 전천경 이하의 무리는 아직 출돌하지 않았다.
이 모두 제족의 온축으로, 그들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었다.
제멸은 항소운에게 호되게 패한 적이 있었다.
항소운을 향한 미움은 이미 그의 마음속 깊이 박혔다.
그러지 않았다면 그도 동 내관이 항소운을 죽이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항소운의 목숨은 너무나도 질겼고, 뜻밖에도 죽지 않았다.
거기에 동 내관은 목숨을 잃었고, 그는 이로 인해 제군에게 벌을 받았다.
이번에는 항소운이 알아서 찾아왔으니 그는 반드시 항소운을 죽여야만 한을 풀 수가 있었다.
제족의 사람들은 이미 항소운 이들을 포위했다.
비교하자면 제족의 사람들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아무래도 항소운의 곁에는 약 열 명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소운, 마희, 서귀, 유청신, 절망, 병부사, 철탑, 여절천과 다른 귀면교 출신의 성인 3명을 더하면 총 11명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11명은 모두 최상급의 실력을 지닌 자들로, 전혀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여러분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는 안 됩니다. 저놈은 명황족이어서 명혼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모두 힘을 합쳐서 그들을 파멸합시다!”
제멸은 자신의 족인을 향해 외쳤다.
항소운이 명혼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비밀이 아니었다.
이러한 필살의 무기를 그들은 막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제족의 사람들은 매우 신중히 움직였다.
그들은 제멸의 명령 아래 항소운 이들을 둘러싸고 공격하려 했다.
그때, 항소운의 시선은 바로 제멸에게 향했다.
그의 얼굴에는 차가운 미소가 지어졌다.
그의 분신이 조용히 나타나더니 바로 은신해 소리 없이 제멸을 향해 돌진했다.
양천보!
항소운의 분신은 이미 신급 강자와 싸울 수 있을 정도였다.
그가 걸어가는 속도는 신이 이곳에 있다고 해도 막을 수 없을 정도였다.
제멸은 왠지 모를 위기감을 느꼈다.
이에 반응하기도 전에 그는 자신의 목이 투명한 손에 붙잡혔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죽음의 기운이 그를 뒤덮고, 그는 온몸이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항소운의 분신은 모습을 보이며 외쳤다.
“감히 누구라도 움직인다면 너희의 제자는 죽는다!”
항소운의 외침이 울려 퍼지자 제족의 병사들은 제멸을 보았다.
언제인지도 모르게 그는 이미 항소운 손아귀의 인질이 되었다.
“망할 놈, 어서 제자를 풀어줘. 안 그러면 너 비참하게 죽을 거야!”
제족의 사람이 외쳤다.
“어서 그를 풀어줘. 우리 말로 해결하자!”
또 누군가 외쳤다.
오늘날 제족이 다시 출세했지만 매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못했다.
만일 제군과 진즉에 신급을 돌파한 족숙(族叔)들이 그들에게 수련 자원을 찾아와주지 않았다면 그들이 어떻게 지금처럼 강해졌겠는가.
제멸은 신세대 중 혈맥이 가장 강력한 자였다.
그는 새로운 제군이 될 가능성이 있는 자였기에 그의 목숨은 매우 소중했다.
“채접을 보내줘. 안 그러면 너의 목숨을 부지할 수 없을 것이다!”
항소운은 쌀쌀맞게 제멸을 쳐다보았다.
그때, 그의 힘은 이미 제멸의 힘이 움직이는 것을 금제했다.
만일 그가 이상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항소운은 바로 그를 죽이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그……그녀는 우리에게 없어!”
제멸은 어렵게 대답했다.
“내가 직접 그녀가 너희의 사람에게 포로로 잡혀가는 걸 봤는데도 궤변을 하다니!”
항소운은 분노해서 외쳤다.
그의 다른 한 빈손은 제멸을 향해 힘껏 주먹을 날렸다.
이에 제멸의 입가에서는 피가 흘러나왔다.
줄곧 항소운은 수동적이었다.
이번에 그는 이미 제족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실력을 지녔기에 자연스레 제대로 반격을 하려고 했다.
제멸은 제족의 제자로서 신분이 고귀했지만 항소운은 그리 많이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분별없이 우쭐대는 이놈을 확실히 가르쳐 주려고 했다.
제족의 사람들은 제멸이 맞는 것을 보았다.
이에 그들의 눈에서는 불이 나올 것 같았지만 아무도 경거망동하지 못했다.
항소운이 과격한 행동을 벌일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채접을 내게 보내라!”
항소운은 울부짖었다.
“……그녀는 정말 이곳에 없어!”
제멸은 얼굴을 붉히며 대답했다.
“네가 죽기 전까지 뉘우치지 않을 생각이구나!”
항소운은 살기를 보였다.
그가 다시 제멸을 공격하려던 때에 그는 바로 무시무시한 신력이 자신을 습격하려는 것을 느꼈다.
항소운은 아주 빨리 반응했다.
그는 제멸을 잡고 자리를 옮기며 습격을 피했다.
언제인지도 모르게 항소운과 제멸이 방금 전 있던 자리에는 한 키가 크지 않은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널널한 두루마기를 입고 있었는데, 그 모습은 다소 깔끔하지 못해 보였다.
습격하려던 자는 항소운을 맞추지 못하자 의아해했다.
매우 의외라는 모습이었다.
그는 지극히 일반적인 사람이었지만 그런 사람이 나타나자 제족의 강자들은 허리를 굽히며 외쳤다.
“신사를 뵙습니다!”
이 사람은 제족에 좌진하고 있는 신급 진법대사 제념(帝念)이었다.
그의 실력은 이미 2품 소생 경지였지만 제일 잘하는 것은 전투가 아닌 진을 배치해 적을 죽이는 것이었다.
제족이 가진 신행만리도도 그의 손에서 나왔다.
“제멸 그 아이를 풀어줘. 안 그러면 너희 모두 이곳을 떠나지 못할 거다!”
제념은 담담히 항소운 일행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가 말을 마치자 제족의 아래에선 갑자기 대량의 힘이 그로 인해 끌려왔다.
이는 이 부근의 공간이 막대한 억제를 받게 했고, 제념의 전투력도 대폭 상승했다.
이 모든 건 신급 진 때문임이 분명했다.
항소운은 올려다보고선 탄식했다.
“역시 공벌의 대진이구나!”
신급 진법은 신급 진법대사의 지배 아래 최강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지금 신념의 상태로는 아마 신급 강자가 몇 명 더 온다고 해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었다.
당연히 항소운은 진법 대사로서 이 이치를 알고 있었다.
그들이 이 신법으로부터 떨어져야만 제념이 진법의 힘을 받지 못하게 할 수 있었다.
항소운은 고민하지 않고 치태와 원강을 소환해 만일을 대비했다.
“내 다시 말하는데 사람을 풀어줘. 안 그러면 너희들 모두 죽을 거야!”
제념은 살기를 보이며 외쳤다.
“오늘 난 사람을 찾으러 왔다. 내가 찾는 사람을 보내준다면 우리도 떠날 것이다. 안 그러면 너희 제족을 뒤집어 놓겠다!”
항소운은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어리석긴!”
제념은 외치고선 두 손을 움직여 신력으로 항소운의 뒤에 있는 사람을 공격했다.
“마희!”
항소운은 놀라서 소리쳤다.
그가 말을 마치자 갑자기 마희의 몸에 힘이 움직였다.
늙은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더니 검은 구멍(黑洞)이 생겨났다.
이는 바로 신력을 모조리 삼켰다.
“아이고, 늙은 내가 고생이 많다!”
수신은 탄식했다.
원래 그는 항소운에게서 혼돈의 기를 얻어서 실력을 상승시키고 질곡을 돌파하려고 했다.
그러나 현재 그는 항소운 일행의 수호신이 되었으니 그에겐 정말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제념은 갑자기 나타난 노인의 눈빛을 보자 복잡한 모습을 보였다.
뜻밖에도 그는 상대방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지 못했다.
쾅쾅-!
갑자기 항소운은 제멸을 잡고 미친 듯이 때리기 시작했다.
“망할 놈, 어서 멈춰라!”
제념은 소리쳤다.
그는 신력을 모아서 항소운을 뒤덮으려고 했다.
다만 수신이 한발 앞서서 그의 힘을 막아냈다.
“그를 죽이려면 이 늙은이에게 물어봐야 해!”
흑암마천수는 흔한 수신이 아닌 최상급 수신이었다.
게다가 그의 실력은 최고 수준이었다.
그는 인자해 보였지만 사실상 그가 화낸다면 매우 무서웠다.
그의 어둠의 힘은 제념을 뒤덮었다.
제념이 다시 살기를 보인다면 그도 전력으로 나서서 제념을 죽이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제념은 수신의 강력함을 깨닫고 나서야 안색이 드디어 어두워졌다.
다만 이 정도로 무서워하지는 않았다.
그때, 그의 손에는 붉은색의 부채가 나타났다.
그의 힘이 부채를 움직이자 한 마리의 봉황이 나타났다.
봉황의 울음소리는 갑자기 이곳을 가득 채웠다.
이는 절대 보통의 신급 무기가 아닌 제족의 진족 신급 무기인 봉황우선(凤凰羽扇)이었다.
최상급 봉황의 깃털로 특별히 만들어진 봉황우선은 매우 진귀한데다가 위력이 막강했다.
부채질 한 번에 한 지역을 모조리 불태워버릴 수도 있었다.
수신은 이러한 극양의 힘을 제일 싫어했다.
그는 고개를 숙였지만 아직 도망치려고 하지는 않았다.
“오늘 난 너희 제족과 결전을 벌이러 온 것이 아니다. 난 내 여인을 데려가는 것이야. 안 그러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항소운은 제멸을 때리는 것을 멈추고 확고한 모습으로 제념을 보며 외쳤다.
제념도 자연스레 항소운의 결심을 느꼈다.
그러나 이곳은 그들의 근거지이기에 곧 다른 신급 강자가 지원하러 올 것이었다.
그들은 지리적 조건이 좋고 병사들의 조건도 우위를 차지했기에 정말로 맞붙는다면 그들의 승산이 더 커야 맞지만, 그들이 수동적인 유일한 이유는 제멸이 항소운에게 붙잡혀있기 때문이다.
그때, 창공 위에 있던 무시무시한 힘이 움직였다.
마치 세상이 폭발될 것처럼 사람들은 참지 못하고 고개를 들어 올려다봤다.
그들은 신광이 들끓는 것을 보았는데. 마치 이 세상의 기이한 현상처럼 놀라웠다.
“내 분신을 파괴하다니, 역시 젊은 세대는 두려워할 만하군. 내 진신이 강림하게 되어도 네가 이렇게 버틸 수 있는지 보겠다!”
제군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어서 그와 제족의 신급 강자는 모두 창공 아래로 내려왔다.
자전신후, 항양전, 적화행군과 우화염 모두 돌아왔다.
적화행군과 우화염의 모습이 다소 낭패한 것을 제외하면 다른 두 사람에게는 큰 변화가 없었다.
제족의 신급 강자들 또한 죽지 않았지만 그중 3명이 심하게 다쳤다.
그들의 몸은 거의 반이 잘려 나가고, 만일 제군이 그들을 지켜주지 않았다면 분명 항양전에게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