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942
제942화 천왕의 자식이라 해도 안 된다
“5황자가 모르는 게 있는데, 그녀는 이미 선로궐의 한 장로의 눈에 띄어서 기명제자로 받아들여졌어. 게다가 그녀가 10,000명 안에 든다면 그녀를 관문제자로 받아들인다고 했지.”
유교홍은 마치 공작이 날개를 펼친 것처럼 고고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유청신을 내려다보며 이미 그를 눈에 두지 않는 것 같았다.
선로궐은 제일 강력한 오래된 세력 중 하나로, 그들이 받아들이는 제자는 매우 엄격하게 선발되었다.
유교홍이 먼저 눈에 들게 된 건 엄청난 복이었다.
물론 그 속에는 알지 못할 속사정이 있겠지만 말이다.
“어쩐지!”
유청신은 차갑게 비웃었다.
그리고 질책했다.
“선로궐이면 어떡할 겁니까. 감히 내 머리 위로 올라오려 하면 내가 누이를 눈에 두지 않는 걸 원망하지 않아야 할 겁니다.”
그가 말을 마치자, 그의 몸에 있던 반 신급 기운이 갑자기 휘몰아쳤다.
이는 바로 유교홍을 후퇴하게 만들었다.
피가 그녀의 입가에 흘러나왔다.
“너……. 너 이미 반신 경지에 도달한 거야?”
유교홍은 무척 놀랐다.
그녀 말고도 유청굉 등 일행은 대단히 놀란 모습이었다.
그들은 유청신의 실력이 이러한 경지에 도달했으리라고는 예상치 못한 게 분명했다.
비록 대성과 반신은 조금 차이이지만 평생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대성도 있었다.
유청신은 대한 황조의 공인된 천부 제일이었다.
그의 실력이 상승하는 속도는 이미 상당히 변태적이었다.
그러나 그가 대성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그 제일 어려운 관문을 건넜으니, 그들은 도저히 이를 믿을 수가 없었다.
“셋째 누님, 선로궐이 크긴 하지만, 우리의 뿌리는 대한이입니다!”
유청신은 차갑게 유교홍에게 말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항소운에게 말했다.
“큰형님, 우선 쉬러 가도록 모시겠습니다. 이런 일 때문에 기분 망치지 말자고요.”
그는 말을 마치자 사람들의 감정은 신경 쓰지 않고 항소운 일행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사람들은 유청신이 항소운을 대하는 태도를 보자 하나같이 멍해졌다.
‘이게 정말 반신에 도달한 5황자인가?’
그들의 기억 속에 이 5황자는 매우 오만했다.
족의 황숙조차 그는 신경 쓰지 않았는데 항소운에게는 이리도 깍듯하고 열정적이게 대하니 그들에게 남긴 인상과는 완전히 달랐다.
“이 일은 이렇게 끝나지 않을 거야…….”
유교홍은 떠나가는 유청신을 보며 달갑지 않은 듯한 모습으로 중얼거렸다.
* * *
유청신이 항소운 일행을 데리고 숙소에 도착했다.
우선 각자 휴식을 취했다. 전천방이 시작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서 모든 건 급하지 않았다.
항소운 일행은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하고 나서 둘째 날에는 불후 황성을 구경하기로 했다.
제1 황성의 형세를 관찰하려고 했다.
불후 황성은 매우 번화했다.
모든 곳이 인산인해였고 특히 특수한 이 기간에 오가는 강력한 무인은 더 많았다.
일부 이족이 이곳에 나타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이 황성에 제일 환영받는 건 뭐니 뭐니 해도 불후 황성이 만든 ‘불후 연무대’였다.
불후 연무대는 불후의 신이 만들었다.
그중에는 불후의 힘이 낙인되어 있었는데, 불후의 연무대에서 100번을 연승하는 사람은 불후의 성력 하나를 받아 실력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었다.
전해지는 소문으로는 500번 연승할 경우 불후 신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항소운은 유청신의 소개를 듣고 나서 불후 연무대로 가 참관했다.
그는 거대한 광장에 도착해 8개의 거대한 연무대가 이곳에 세워져 있는 것을 보았다.
각 연무대는 굉장히 단단한 성급 철로 둘러싸여 있었다.
게다가 진법이 더해져서 정체 모를 기운이 흘렀다.
그 광경은 매우 시선을 끌었다.
연무대 위의 재료는 모두 보기 드문 성급 재료로 쌓아져 있었다.
흔한 힘은 연무대 위에 조금의 흔적도 남기지 못했다.
이 성급 재료와 신급 진이 합쳐지면 반 신급의 전투도 버텨낼 수 있었다.
바로 눈앞에 여러 사람이 연무대 위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이 사람들 중 최상급 제존의 실력을 지닌 사람이 다수였다.
그들은 단시간에 전천경을 돌파하고 싶어 했다.
100번을 이긴다면 성력을 받게 되고 그 한 걸음을 뗄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궁지에 몰려 위험을 무릅쓰고 연무대 위에서 싸웠다.
만약 버텨낸다면 실력이 상승할 뿐만 아니라 좋은 명성을 얻게 되니 일거양득이었다.
이러한 불후 연무대로 인해 불후 황조도 계속해서 여러 강자를 키워냈다.
이는 그들의 실력이 줄곧 흥성하는 이유였다.
“전천방이 곧 시작하는게 아니라면 정말 가서 도전하고 싶다!”
유청신은 뜨거운 모습을 보였다.
“500번을 연승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지 모르겠군!”
항소운이 말했다.
항소운은 말을 하면서 이미 무도천안을 이용해 이곳의 불후 연무대를 살펴보았다.
이곳의 오묘함을 확실히 하려고 했다.
그의 무도천안이 발견한 게 있었는데, 8개의 연무대는 신급 진으로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특수한 힘이 아래에 가두어져 있었다.
이는 신급 강자가 배치한 순수한 신력일 수도 있었다.
그곳에는 층층이 수단으로 감싸져 있어서 흔한 신급 강자조차 그곳의 금고를 부수지 못할 수도 있었다.
‘대작이구나!’
항소운은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원래 그는 구궁탑을 상당히 기이한 곳에 지었는데, 이 불후 황조가 밖에 배치한 불후 연무대가 지닌 신기한 힘은 더욱 독특했다.
불후 황조의 온축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었다.
항소운 일행이 떠날 준비를 하던 때에 갑자기 항소운은 연무대 위에 있는 익숙한 사람이 격전 중인 모습을 발견했다.
이에 그는 멈출 수밖에 없었다.
“당 형?”
항소운은 놀란 모습이었다.
곧이어 그는 빠르게 연무대로 걸어갔다.
그는 연무대 위에 당용비와 다른 사람이 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을 보았다.
현재 당용비는 이미 완전히 열세에 처해있었다.
그는 상대방에게 공격에 연이어 피를 토했다.
거의 상대할 힘이 없었다.
주변에 있던 패왕 군단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극도로 분노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연무대 위는 공평하게 전투를 치르는 것이기에 그들이 간섭할 수 없었다.
“너 같은 폐물은 올라와서 웃음거리가 되는 게 두렵지도 않니? 정말이지 한 번의 공격도 받아내지 못하는군!”
당용비의 상대는 그를 매우 우습게 여겼다.
그의 손바닥은 묵직하게 당전의 얼굴을 가격하고, 당용비는 피를 토하며 뒹굴었다.
“부단장!”
패왕 군단의 사람들은 모두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이어서, 당용비는 상대방에 의해 사지가 잘리고 연무대 아래로 떨어졌다.
“너희 같은 놈들도 올라와서 복수를 할 건가?”
당용비의 상대는 무척이나 방자한 모습을 보였다.
패왕 군단의 사람이 돌진하려는 때에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복수는 내가 대신하지.”
갑자기 나타난 게 항소운이 아니면 누구이겠는가.
항소운은 진작에 당용비가 대전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연무대에는 규칙이 있었고, 쌍방 중 패배를 인정하는 자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절대 끼어들어서는 안 됐다.
그래서 그는 줄곧 당용비가 상대방에게 맞고 있어도 아무 소릴 안 했다.
사실 그는 마음속으로 이미 화를 참고 있었다.
방금 당용비는 패배를 인정하려고 했지만 상대방이 그의 입을 바로 막아버리고 그의 사지를 잘랐다.
그러고 나서야 당용비가 패배를 인정하게 했기에, 그 심보는 정말 죽여야 마땅했다.
패왕 군단의 사람들은 갑작스레 나타난 항소운을 보자 모두들 환호하기 시작했다.
“패왕이 오셨으니 잘 됐다. 반드시 그 미친놈을 가르쳐 줘야 해!”
“맞아, 당 형의 여자에게까지 집적거리다니, 분명 좋은 놈이 아니야. 패왕이 오셨으니 이놈 큰일 났다.”
“패왕의 실력은 부단장보다 훨씬 더 강하고, 동년배 중에는 아무도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해. 구양 부단장조차도 스스로 패왕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니 패왕은 분명 저놈을 호되게 가르쳐 줄 수 있을 거야.”
“우선 당 부단장부터 뵈러 가자. 별일 아니어야 할 텐데.”
패왕 군단의 사람이 항소운에 대한 경배심은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
항소운에 대한 전설은 너무 많았고, 이미 그들과는 동떨어졌다고 생각했다.
현장에 있는 패왕 군단의 사람들은 사실 열댓 명 정도였다.
모두 가까스로 전천경의 실력에 도달했는데 그들은 각지의 최상급 천재였다.
용봉 학당의 가르침 아래 이러한 경진에 이른 것도 정상이었다.
당용비는 3품 전천경이었다.
전천방이 열리는 때에 3품 전천경은 이미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곳에는 이 세상 대부분의 전천경 고수가 모여 있고, 전천경 후기에 도달한 이들은 더욱이 널려 있었다.
당용비 같이 젊은 사람들이 손해 보는 건 수련 기간에서의 차이이다.
만일 그들에게 100년의 시간을 준다면 분명 늙은 성인들을 뛰어넘을 것이다.
“어디서 온 놈이 감히 내 앞에서 헛소리를 하는 거냐!”
연무대 위에 있는 남자가 무척 고고한 목소리로 외쳤다.
이 남자는 마흔 정도로 보였지만 사실상 그는 이미 삼사백 살을 수련한 인물이었다.
그의 이름은 오각재(吴刻才)로, 6품 전천경의 실력에 도달했다.
비록 당용비는 등급을 뛰어넘어 싸우는 능력을 지녔지만, 오각재의 실력도 약하지 않았기에 최종적으로는 당용비가 패배했다.
항소운은 고개를 들고 차갑게 그 남자를 바라보았다.
“숨 좀 돌려.”
곧이어 그는 당용비를 향해 걸어갔다.
한 여인이 당용비를 보살피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근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항소운은 이 여자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었다.
아마 종말리(钟茉莉)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는 같은 용봉 학당의 제자이고 패왕 군단의 일원일 것이다.
그녀의 자태가 제일 뛰어난 건 아니지만 태생적으로 뛰어난 기상을 보여서 매우 개성이 있어 사람들이 좋아하게 만들었다.
“잠시 비켜 봐, 내가 살펴볼게.”
항소운은 종말리를 향해 말했다.
종말리는 고분고분 고개를 끄덕였다.
“패왕, 꼭 부단장을 대신해 복수해주세요.”
항소운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안색이 창백한 당용비를 보았다.
“당 형 조금만 참아요. 곧 나을 거예요.”
곧이어 기세가 드높은 생명의 정기가 그의 몸에서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는 바로 당용비의 몸에 더해져 그의 상처가 신속히 회복되게 했다.
사람들 모두 이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은 크게 놀란 모습이었다.
항소운의 실력은 충분히 변태적인데 상처를 치료하는 수단도 평범치 않았다.
항소운은 수년간의 침전하고 나서 생명의 진의에 대해 이미 더 깊이 알게 됐다.
당용비의 이 상처는 심각해 보였지만 그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당용비의 상처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아래 회복되었다.
이는 주위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연무대 위에 있던 오각재는 이를 하찮다는 표정으로 보았다.
마치 줄곧 항소운과 연무대 위에서 전투를 벌이기를 기다리는 것만 같았다.
당용비가 회복되고 나서 그는 바로 항소운에게 감격하며 말했다.
“소운아 고마워.”
“우리 형제끼리는 이런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곧 저놈에게 교훈을 남겨주지요!”
항소운은 대답했다.
“그래, 꼭 그렇게 해주라. 감히 말리를 건들다니!”
당용비는 거친 모습을 보였다.
잠시 있다가 그는 또 말했다.
“다만 그놈이 평범하진 않은 것 같으니 주의해.”
“천왕의 자식이라고 해도 내 형제를 다치게 해도 안 되지요!”
항소운은 말하고선 연무대 위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