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950
제950화 마풍복(魔風蝠)
일행이 한동안 걷고 나서 항소운이 다시 명령을 내렸다.
“지면을 향해 공격해. 상대가 나타났어.”
사람들은 태만하게 있을 수가 없었다.
그들은 각자의 전투 기술로 지면 위를 공격했다.
역시나 시체들이 하늘에 나타났다.
머리뼈에는 잔혼의 힘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들은 항소운 일행을 공격하려고 했다.
하지만 항소운 일행이 먼저 강하게 공격했기에 그들은 연속되는 힘에 바로 가루가 되었다.
잔혼 시체는 강하지 않아서 항소운 일행에게 빠르게 처리됐다.
사람들의 옥통은 빛나기 시작했다.
옥통은 그들의 수확 공적을 기록했다.
보아하니 잔혼 시체가 모두 그들이 싸우는 목표물 중 하나였다.
사람들은 이에 기뻐했다.
그들은 이렇게 쉽게 공적을 얻게 돼서 뜻밖이면서도 기뻤다.
“너무 일찍 기뻐하지 마. 너희 모두 주의해. 수많은 백골 대군이 우리를 공격하러 오고 있으니까. 게다가 살아있는 영역 밖 생령이 그들을 통제하고 있는 게 느껴져.”
항소운이 자신의 뒤에 있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주었다.
역시나 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대량의 시골이 그들을 공격하러 왔다.
그 수는 엄청났다.
게다가 그들의 실력은 절대 약하지 않았다.
“수년간 인간족이 오지 않았는데, 잘됐군. 마침 너희가 내 음식이 되면 되겠어!”
귀 따가운 목소리가 사람들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사람들은 이 말을 한 적이 어디 있는지 발견하지 못했다.
오직 항소운만이 이미 그의 존재를 발견했다.
“여긴 연마하기 아주 좋은 상고 전장이야. 너희들 한번 마음껏 놀아봐.”
항소운은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미소를 지었다.
그가 언제까지나 그들을 지켜 줄 수는 없었다.
차라리 그들이 연마하게 해 상고 전장의 잔혹함을 알려주기로 했다.
“고작 시골 병사가 어떻게 우리의 적이 되겠어. 모두 죽어라!”
하류휘는 당당하게 외쳤다.
그는 동시에 두 손바닥을 쳤다.
물과 불 두 가지 다른 힘이 결합되어 만들어낸 강력한 힘이 시골병을 공격했다.
양장민은 땅을 밝고 흙의 진의의 힘을 휘몰아치게 했다.
돌주먹이 생성되더니 시골 병사들을 가격했다.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수법으로 시골 병사들을 상대했다.
시골 병사는 강력하지 않았지만 수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몇몇 전투력은 전천 경지여서 오히려 그들이 애를 먹었다.
항소운을 공격하는 시골 병사는 그에게 아무런 위협도 끼치지 못했다.
그는 그들을 상대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지광(指光)이 먼 곳의 산악을 찍었다.
천둥과 불의 힘을 지닌 지광으로, 그 위력이 상당했다.
순식간에 산악이 폭발되더니 드디어 한 사람이 사람들 앞에 나타났다.
시골 병사들을 조종하던 건 놀랍게도 깡마른 놈이었다.
그의 모습은 추해 보였는데, 마치 영양 부족인 생물체 같았다.
그는 영역 밖 골족 생령이었다.
그게 아니라면 그가 어떻게 시골 병사들을 조종했겠는가.
그는 5품 성급 경지에 도달한 골족 생령으로, 그의 생명 파동은 매우 약해서 일반인은 그의 존재를 발견하지조차 못했다.
그러나 현재 항소운이 그를 찾아내었고, 그는 꽤나 분노했다.
“네가 날 찾아낸 건 의외지만 이렇게 날 상대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마라. 죽어라!”
골족 생령은 차갑게 비웃었다.
갑자기 그의 발아래 무시무시한 시골이 뛰어올랐다.
그는 무시무시한 사룡골이었는데, 이미 성급 정점에 속해 있었다.
골족 생령은 사룡골을 타고 항소운을 향해 돌진했다.
사룡골의 앞발이 하늘을 찢었다.
골족 생령의 손에서는 연속으로 날카로운 골전(骨箭)이 발사됐다.
그리고 이는 바로 항소운의 급소를 공격하려고 했다.
“이 정도의 실력이라니, 너무 심심한걸. 서귀, 네가 나서라!”
항소운은 골족 생령을 보며 재미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의 뒤에서 서귀가 나타나고, 또 다른 혈영이 따라서 나타났다.
그는 골족 생령과 사룡골을 향해 돌진했다.
“내 혈요 분신으로도 충분하겠구나!”
서귀는 자신만만했다.
혈요 분신은 그가 오랫동안 키운 것이었다.
혈요 분신은 현재 대성의 경지에 도달했고, 서귀의 또 다른 강력한 분신이었다.
전투력이 정말로 막강했다.
항소운은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사방을 살펴보았다.
모든 허무가 그의 눈에는 소용이 없었다.
“여기 남겨진 무기가 여러 개 있으니 쓸 만한 것이 있으면 챙겨.”
항소운은 전투 중인 사람들에게 말했다.
항소운은 이곳의 물건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의 시선은 이미 먼 곳에 있는 깊은 구덩이로 향했다.
그는 그곳에 무서운 생령이 있다고 느꼈다.
그때, 이미 다른 사람이 그 구덩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이 사람들은 막 들어온 사람이었다.
그들의 수는 적지 않았는데, 항소운 일행보다 30명 정도 더 많았다.
모든 이들의 전투력은 평범치 않았다.
그들은 바로 깊은 구덩이로 들어갔다.
“기재된 내용에 의하면 구덩이 속에 대량의 신물을 보관하고 있다는군. 모두들 조심해, 분명 영역 밖 생령이 이곳을 차지했을 거야!”
무리를 이끄는 자가 주변의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상하긴 하지만 우리 일행의 실력이라면 영역 밖 생령이 진짜로 있다고 해도 우리의 상대가 되지는 못해!”
다른 사람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들 일행은 깊은 구덩이로 돌진했다.
놀랍게도 그들이 들어서고 나서는 아무런 움직임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그들이 어딘가로 나오는 것도 보지 못했다.
“정말 이상한 곳이군.”
항소운은 한숨을 내뱉으며 혼잣말했다.
이어서 그는 양천보를 걸으며 깊은 구덩이로 다가갔다.
그는 바로 구덩이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무도천안으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그 순간 그는 무서운 검은 구멍이 돌고 있는 것을 느꼈다.
거기다가 무시무시한 도깨비불 눈이 안에서 움직이면서 피비린내를 뿜어냈다.
그 눈은 마치 항소운이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발견한 듯했다.
굉장한 흡입력이 검은 구멍으로부터 뿜어져 나오고 항소운을 뒤덮으려고 했다.
이 힘은 반신의 힘에 뒤처지지 않았다.
흔한 대성조차 막아내기 어려울 정도였다.
“네가 대체 어떤 괴물인지 봐야겠다!”
항소운은 반항하는 것을 포기했다.
흡입력에 따라 깊은 구덩이로 빨려 들어갔다.
그가 들어가고 나자마자 화염이 움직이더니 그를 층층이 감쌌다.
그의 무도천안이 반짝였다. 그는 바로 큰 놈을 발견했다.
이 검은 구멍은 놀랍게도 그의 입이 변한 것이었고, 그 속에는 부식 액체가 뒹굴고 있었다.
이 액체에 닿게 된다면 반신이라도 바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
항소운이 이 액체에 닿으려던 때에 그는 신속히 화장을 날렸다.
포악한 화력이 바로 검은 구멍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의 몸은 기회를 틈타 안정을 찾았다.
더 이상 안으로 떨어지진 않았다.
두꺼비 같은 놈이 드디어 움직였다.
그의 입에서 검은 액체가 뿜어져 나오고, 그는 바로 항소운의 화장을 막아냈다.
그리고 불의 힘을 바로 꺼버렸다. 그 광경은 대단했다.
“강한 놈이군. 이래야 재미가 있지!”
항소운은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드디어 전투가 시작됐다.
항소운은 조금도 개의치 않고 혼돈천뢰를 폭발시켰다.
극강과 극양의 힘이 그 순간 폭발되더니 그 큰 놈을 비참하게 울부짖게 만들었다.
항소운은 그를 단숨에 해치우려고 했다.
그의 손이 칼로 변하더니 연속으로 상대방을 베었다.
매 공격이 품은 힘은 어찌나 포악한지 그의 입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다.
사실 영역 밖 생령도 상상한 것만큼 무섭지는 않았다.
다만 그들이 지닌 천부가 달라서 그들의 천부를 통제한다면 그들을 죽일 수 있었다.
이건 항소운의 영역 밖 생령에 대한 결론이다.
“얄미운 인간들, 이렇게나 강력하다니.
너희 모두 숨지 말고 어서 나와서 이놈을 같이 죽이자.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렸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이곳에서 나가야 해. 아무도 우리의 발걸음을 막을 수 없어!”
두꺼비 같은 영역 밖 생령이 큰소리로 외쳤다.
그는 탄서수(吞噬兽)로, 만물을 삼키고 소화할 수 있었다.
신급 무기조차 그의 입에 들어가면 녹아버렸다.
이것이 바로 그 사람들이 사라진 진정한 원인이었다.
탄서수가 말을 마치자 몇몇 영역 밖 생령이 깊은 구덩이 속에서 올라왔다.
그들의 실력은 놀랍게도 모두 대성 이상으로, 상당히 강력한 부대였다.
그때, 항소운의 곁에 있던 사람들도 멀지 않은 곳에서 다가왔다.
“이곳에 영역 밖 생령들이 있으니 너희들에게 맡길게!”
항소운은 뒤로 후퇴하며 주변의 사람들에게 말했다.
영역 밖 생령들은 매우 강했다.
항소운조차도 전력을 다해야만 죽일 수 있었는데, 그의 주변 사람들이 나서게 하는 건 그들을 저승길에 보내는 것과 같았다.1
그때, 유청신이 크게 웃었다.
“우리에게 맡기세요!”
유청신은 반신의 실력을 지녔다.
그의 전투력은 조금도 영역 밖 생령들보다 뒤처지지 않았다.
그는 홀로 최강의 탄서수와 싸울 수 있었다.
서귀도 약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최상급 대성의 실력을 지녀서 곧바로 반신의 경지에 들어설 수 있었다.
그도 똑같이 반신급의 영역 밖 생령을 상대할 수 있었다.
다른 몇몇 영역 밖 생령은 우채접, 마희, 육소청, 하류휘 이들이 함께 나서서 상대해야 했다.
그들은 봐주지 않고 강력한 힘을 폭발해내 영역 밖 생령들을 공격했다.
“이래야만 너희가 곧 다가올 영역 밖 생령간의 진정한 전투를 맞이할 수 있어.”
항소운은 곧이어 깊은 구덩이를 향해 삼세권을 휘둘렀다.
깊은 구덩이의 영역 밖 생령은 모두 나온 게 아니었다.
항소운은 계속해서 구덩이 아래로 공격을 퍼부었다.
아래에 은밀히 계략을 꾸미고 있는 영역 밖 생령이 있었다.
그는 제일 깊은 곳에 잠복하고 있어서 일반인은 그를 발견하는 게 불가능했지만, 그도 항소운의 귀와 눈으로부터 도망치지는 못했다.
삼세권의 무서운 정도는 신급 강자를 죽일 정도였다.
아래에 있던 영역 밖 생령은 이 위기를 느꼈다.
자연스레 그는 더 이상 잠복하지 못하고 갑자기 뚫고 올라왔다.
그는 자신의 무서운 두 발을 뻗어댔다.
우르릉-! 쾅쾅-!
강력한 두 힘이 충돌했다.
그러자 바로 강력한 전투음이 들려왔다.
폭발에 의해 깊은 구덩이는 더 넓어졌다.
힘들이 사라지자 드디어 그가 아래로 내려왔다.
“인간족의 놈이 나를 발견할 수 있다니, 네 눈이 아주 뛰어난 모양이구나!”
극도로 걸걸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타난 자는 박쥐같이 생긴 영역 밖 생령이었다.
그에게는 넓고 긴 날개가 있었고 기다란 꼬리가 있었다.
거기에 눈은 청색 빛을 보였고, 그가 드러낸 이빨은 매우 날카로웠다.
그의 흔들리는 두 발은 더욱이 차가우면서도 피에 굶주린 모습이었다.
영역 밖 생령은 마풍복(魔風蝠)이었다.
그는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동술이라는 천부를 갖고 있었다.
눈앞의 이 마풍복은 최상급 반신에 도달해 분명 이곳에 들어온 최강 절세 천재와 겨룰 수 있을 정도였다.
“난 네가 계속 도망치며 나타나지 않을 줄 알았어. 그런데 알고 보니 너도 이 정도에 불과하구나!”
항소운은 차갑게 비웃었다.
“말을 신랄하게 하는구나, 내가 너를 산 채로 삼켜주겠다!”
마풍복의 두 날개가 움직이고, 그 순간 천 마리가 넘는 마풍복이 그의 날개 속에서 나타났다.
그들은 항소운을 물려고 했다.
이렇게 작은 마풍복은 환상이 아닌 마풍복이 키우는 자식이었다.
그들은 수가 많고 마독을 품고 있어서 적을 방해하는 건 일도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