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the Overlord RAW novel - Chapter 979
제979화 가장 강력한 사람이 되면……
자릉종은 전투를 치를 준비를 마쳤다.
다른 몇 곳 세력의 병사들이 다시금 쳐들어오고 있었다.
그들 일행은 모두 신급 강자였다.
그중에는 제족의 신급 강자 두 명도 있었다.
즉, 한 번에 총 15명의 신급 강자가 출동한 것이었다.
이건 절대적으로 강력한 힘이다. 여느 8품 세력을 평정하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그들 일행에선 무우, 남궁수와 홍권패 3명의 실력이 제일 강했다. 그들은 모두 6품 소생 경지에 도달한 인물이었다.
제족이 보낸 두 사람의 실력은 약하진 않았지만, 모두 2~3품 소생 경지일 뿐이었다.
이건 그들이 전력으로 자릉종을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 분명했다.
3대 세력은 불만을 가졌지만, 별말은 하지 않았다.
그들 일행은 공간을 층층이 뛰어넘어 자릉종의 하늘에 나타났다.
무시무시한 신력의 위력이 자릉종을 뒤덮으며 압박했다.
하지만 자릉종의 병사들은 이미 지성정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무도 신급의 전투에서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몰랐다. 우선 실력이 약한 사람들을 옮겨두는 것도 그들의 걱정을 더는 것이었다.
“자전신후, 적화행군, 어디 있는 거냐! 어서 이리 나와라!”
홍권패는 이곳에 도착하고 나서 목청이 터져라 외쳤다.
그의 목소리는 무서운 공벌의 힘을 품고 있어서, 듣는 사람들은 견디기 힘들어했다.
그가 말을 마치자 여러 사람이 하늘 위에 잇따라 나타났다.
“네가 홍권패이구나, 수년이 지났음에도 넌 고작 이 정도의 실력이라니, 정말 실망이야!”
자전신후는 차갑게 비꼬는 말투로 홍권패에게 말했다.
“네가 자전신후인가?”
홍권패는 자전신후를 보며 경악했다.
“왜, 나를 못 알아보겠어? 난 조금도 변하지 않았어. 너희는 정말 늙었는걸!”
자전신후는 자줏빛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비웃었다.
“정말 입이 걸구나. 예전에 내가 널 살려줬지만, 이번에는 네게 어떠한 살 기회도 주지 않을 거다!”
무우는 차갑게 말했다.
“네가 바로 당시에 패왕한테 놀라서 혼비백산이 된 경문 소문주 무우지?”
자전신후는 다시 무우를 보며 말했다.
“내 반드시 네놈을 8조각으로 잘라주겠다!”
무우는 그의 무우검을 뽑아내며 외쳤다.
“자전, 적화, 설마 너희 곁의 그놈이 패왕의 환생은 아니겠지?”
남궁수의 눈빛은 항양전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저 할머니는 누구야?”
자전신후가 되물었다.
남궁수가 갑자기 분노했다.
그녀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머저리 같은 놈이 누구보고 할머니래, 내가 누군지 잘 봐봐.”
그녀는 말을 마치고선 자신의 생명력을 신속히 끌어올렸다.
그녀의 얼굴이 순식간에 훨씬 젊어졌다.
그러자 아름다운 얼굴이 나타났다. 다만 안타깝게도 그녀의 상처가 모든 아름다움을 망쳤다.
적화행군은 크게 소리 질렀다.
“설마 네가 그 지조 없이 행동했던 남궁수인가?”
“너희 둘 다 죽어야 해!”
남궁수는 완전히 화가 났다.
그녀가 한 손으로 내려쳤다. 그러자 물의 힘으로 가득 찬 손바닥이 적화행군을 때렸다.
이 공격은 마치 바다의 무시무시한 파도가 돌격하는 것처럼, 실로 무서웠다.
자전신후는 단번에 적화행군의 앞을 막아섰다.
천둥이 뇌창으로 변해 찔러댔고, 이는 바로 파도를 흩어지게 만들었다.
“항정천이 내 얼굴에 이 상처를 남겼으니, 너희들 모두 대가를 치르거라!”
남궁수는 바짝 따라붙어 돌진했다. 그녀는 전력으로 자전신후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수분박탈(水分剝奪)!
남궁수는 순식간에 무시무시한 힘을 만들어내 자전신후와 적화행군을 뒤덮었다.
이는 그들의 몸에 탈수 현상이 일어나게 하는 공격이었다. 사람이든 신이든 수분을 잃게 되면, 반드시 생명이 막대한 위협을 받게 된다.
“모두 나서서 저들의 모든 걸 처리해버리자!”
무우는 위엄이 있는 모습으로 살기를 표했다.
그는 자신의 상대로 항양전을 택했다. 그는 항양전이 항정천의 환생이라고 생각했다.
“내 주먹은 이미 참을 수가 없다. 난 반드시 저들을 터트려 죽여야겠어!”
홍권패는 포효하고선 다시금 돌진했다. 그의 목표는 성정 정주로 확정을 지었다.
다른 사람들도 뿔뿔이 나서기 시작했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상대를 찾았다.
이번 전투는 신세력과 구세력 간의 충돌을 의미하기도 했다.
자릉종이 이번 신의 세례를 견뎌낼 수 있는지 없는지는 그들의 능력에 달렸다.
“수년간 난 이미 충분히 참았어. 너희에게 내 실력을 보여주겠다!”
자전신후의 온몸에는 무시무시한 자줏빛 번개가 흐르고 있었다.
무수한 자줏빛 번개가 떨어져 내렸다. 거의 스스로 자줏빛 번개의 세계를 만든 것과 같았다.
그는 남궁수를 향해 미친 듯이 폭격했다.
“너희가 아무리 발버둥 치려고 해도 모두 죽음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남궁수는 이 모든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녀는 거대한 수구를 하나씩 만들어내 자전신후를 폭격했다.
천둥과 물. 하나는 단단하고, 하나는 부드러웠는데 대체 누가 더 강력할 것인가?
다른 곳에서 항양전과 무우도 싸우고 있었다.
항양전의 경지는 무우보다 다소 약했다.
그러나 그의 전투력은 무우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만일 그가 정말 분노한다면 그건 정말 무시무시할 것이다.
“이건 내가 내 아들에게 남긴 기업이야. 만일 너희 같은 놈들이 이것을 파괴한다면, 아비인 내 얼굴을 어디서 들고 다니겠나. 그러니 모두 죽어버려라!”
항양전은 뇌정창을 들고 강력한 전투력을 폭발해내며 끊임없이 무우와 충돌했다.
무우는 무우검을 들고 무서운 경천 검기를 만들어냈다.
그는 이 세상조차 산산조각을 내버릴 기세로 항양전의 공격을 모두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네가 항정천의 환생이든 아니든, 오늘 넌 반드시 죽어야 한다!”
무우가 일갈했다.
“일을 만드는 손주사위가 있으니 적적하지가 않군!”
성정 정주와 홍권패는 바로 맞부딪쳤다.
* * *
이름 없는 산맥에서 한 일행이 이곳을 완전히 단절시켰다.
일행은 상고 전장에서 살아남은 패왕군단 일행이었다.
현재 상고 전장이 끝나고부터 이미 3개월이 지났다.
이 3개월 동안 사람들의 상처는 모두 나았을 뿐만 아니라, 모두 장족의 발전이 있었다.
이건 그들이 1년 전 상고 전장의 전쟁을 겪고 나서 얻게 된 수확이었다.
특히 유청신은 이미 소생 경지의 가장자리에 근접했다.
항소운이 출관한다면, 그는 분명 적합한 장소를 찾아 폐관을 하고 돌파할 것이었다.
우채접은 5할 반신 경지에 도달했고, 마희는 2할 반신, 육소청은 최상급 성인에 이르렀다.
나찰녀도 똑같았다.
항소운의 곁에 있는 여인들은 하나같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었다.
서귀는 파죽지세로 4할 반신 경지에 도달했다.
우채접보다 느리긴 했지만, 일반 무인과 비교하면 이미 상당히 빠른 속도였다.
그들과 같은 경지는 조금의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야성은 최후의 전투에서 야룡 한 사람만이 살아남았다.
그는 이미 한 발을 잃어서 불구가 되었다.
당룡비도 한 팔을 잃었지만, 그의 몸에는 말로 이루지 못할 살기가 있었다.
그는 원래보다 훨씬 더 흉악해 보였다.
하류휘와 양장민도 각각 수확이 있었다.
그들은 품급이 한 단계 올라갔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하류휘가 사랑하는 여인인 민유유가 이번 전투에서 뜻밖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었다.
하류휘의 얼굴에는 미소가 남아 있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위로해줘도 그는 줄곧 차가운 모습이었다.
절망에 빠진 것보다 슬픈 것은 없을 것이다.
민유유의 죽음은 하류휘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었다.
* * *
어두운 동부에 있던 여러 혼돈의 기가 끊임없이 솟구치고 있었다.
흑암마천수가 이러한 힘을 보게 된다면, 그는 분명 흥분할 것이다.
이러한 힘은 영역 밖 창공에서도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 어두운 동부에는 곳곳에 있었다.
힘들은 한 구의 시체를 감싸고 있었다.
“왜 아직도 창조를 진행할 수 없는 거야! 대체 왜!”
고민에 빠진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목소리를 낸 사람은 항소운이었다.
그는 자신의 창조 능력을 이용해 동재원에게 새 머리를 만들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3개월 동안 그는 모든 방법을 사용해도 이를 해내지 못했다.
그는 이미 극도로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었다.
“소운, 진정해. 이 일은 더 이상 신경 쓰지 마. 안 그러면 난 내 영혼을 흩어서 정말로 이곳에서 죽을 거야!”
동재원은 항소운을 안쓰럽게 바라보았다.
그녀의 이 말은 항소운을 곧바로 조용히 만들었다.
“재원 미안해, 내가 쓸모없는 사람이야!”
항소운은 더없이 자책했다.
“아니야, 소운 네가 한 일은 이미 충분히 많아. 난 아주 만족해!”
동재원의 영혼은 항소운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녀는 가볍게 항소운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잠시 있다가 그녀는 또 말했다.
“사실, 정말로 날 부활시키려면 사실 다른 방법이 있어.”
“무슨 방법인데?”
항소운이 물었다.
“네가 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이 되면 진의의 힘에 대한 네 깨달음이 전무후무한 경지에 이르게 될 텐데, 그때 넌 정말 모든 걸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동재원이 물었다.
그 순간 항소운은 차분해졌다. 그는 동재원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그의 마음은 이미 그녀의 생각을 이해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가 자신의 몸이 망가진 사실을 받아들이게 하려는 것뿐이었다. 그와 동시에 그가 냉정함을 되찾고, 자신을 잃지 않도록 말이다.
시간이 흐르고, 항소운은 웃음을 지었다.
“재원아, 고마워. 나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겠어.”
“그래? 소운, 너 정말 알겠어?”
항소운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난 각종 진의의 힘을 깨우쳤어. 다만 현재 내가 깨우친 건 겉핥기에 불과해.
생명을 만들어내는 게 어떻게 쉽겠어. 네가 말한 것처럼 어쩌면 내가 미래에는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되겠지.”
잠시 있다가 그는 또 말했다.
“그러면 잠시만 이런 상태로 살아남아 줘. 내가 반드시 원래의 네 모습을 만들어낼게!”
“그래! 네 곁을 따라다닐 수만 있다면 난 이렇게 살아있는 것도 행복해!”
동재원은 매우 만족했다.
“그럼 네 시체는 내가 잘 보관해둘게.”
항소운은 말을 마치고선 동재원의 시체를 얼렸다.
그리고 그녀에게 어떠한 변화도 생기지 않도록 혼돈의 기를 이용했다.
그가 그녀를 다시 살아나게 할 수 있을 때까지 변화가 생기지 않게 말이다.
* * *
항소운이 출관했다.
패왕군단의 사람들은 모두 그를 둘러쌌다.
“난 괜찮아. 너희를 걱정시켰네.”
항소운은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과했다.
“패왕 그렇게까지 말씀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패왕이 없었다면 우린 모두 죽었을 거예요.”
장기는 진심을 담아 말했다.
“말 잘했습니다. 패왕이 없었다면 우린 모두 죽었을 겁니다. 패왕이 우리의 은인이십니다!”
제갈전천도 말을 덧붙였다.
구양전기와 한신비 모두 전장에서 목숨을 잃었기에 그가 아직 살아남아 있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었다.
그들이 상고 전장에 들어선 것은 반드시 구사일생의 전투를 치르게 될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죽게 된다고 해도 아무런 후회가 없었다.
그들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항소운이 강하다고 해도, 그는 모두를 구해낼 수 없었다.
그가 이렇게 많은 사람을 구한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