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ace genius choreographer RAW novel - Chapter 7
MW 엔터테인먼트의 안무실.
“어떻게 해야 하냐, 이거.”
“원래 다른 안무도 다 이렇게 짜요?”
“그럴 리가 있냐? 보통 담당 안무가가 있지.”
해가 중천에 떠 있을 시간부터, 안무실에 네 다섯 명의 댄서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Free Plus 안무팀의 멤버들.
그 중에서도, 이번 걸그룹 안무를 맡은 프로젝트 팀의 댄서들이었다.
“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다 지들 맘대로지.”
한숨이 푹푹 나오고, 머리를 박박 흩어내는게, 뭔가 잘 풀리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해야지, 어떡해.”
“솔직히 이 작업 맡은 거, 로우리스크 하이리턴 아냐?”
“그건 맞는데…”
Free Plus는 남자 아이돌의 안무에서 실패가 없었던 팀이었다.
그러니까, 걸그룹의 성공을 못하더라도 그 원인을 안무팀 자체에 묻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성공하기만 하면?
걸그룹도 성공시켰다는 리턴이 온다.
안무팀 전체의 입장에선, 받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물론 그래서 골머리가 깨지는 건, 익숙하지 않은 춤을 맡게 된 당사자들이다.
“회사에서 특별히 원하는 조건 있지 않았어?”
“응, 보내줬는데… 잠시만.”
한 명의 댄서가 핸드폰을 꺼내 읽는다.
“안무에 가사 내용, 뮤비 스토리랑 어우러지는 내러티브가 있었으면 한다는데?”
“…내러티브? 그게 뭐야?”
“나도 모르는데.”
돌덩이들 두 명이 눈을 껌뻑껌뻑 마주본다.
“아무튼 그런 게 있어. 하. 그러면 핵심 댄서가 필요하다는 건데…”
긴 머리의 댄서, 찬호가 그들 사이를 끼어들었다.
“어디서 그런 놈 안 떨어지나? 걸리쉬 춤은 기가 막히게 추고. 안무 짜는데 번쩍거리는 아이디어도 좀 내주면서, 비주얼도 좀 받쳐주는 놈…”
“그런 놈이 있으면 당장 자기 팀 만들어서 나가겠다. 왜 여길 오냐?”
“올 수도 있지 임마, 우리 그래도 잘 나가는 안무팀인데.”
“발라드 가수한테 댄스브레이크 추게 하는 소리 하네. 장르가 다른데, 짜샤. 남돌 안무 짜던 팀이 갑자기 걸그룹 안무 떠맡았는데, 그런 놈이 떡하니 등장할 수 있겠냐?”
“거 참, 되게 뭐라그러네. 희망사항이잖아, 희망사항!”
“안녕하세요.”
그 때였다.
안무실의 문이 열리며 한 명의 댄서가 머쓱한 표정으로 들어섰다.
“누구야?”
댄서들은 웅성댔고,
남자가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
“오늘부터 Free Plus에 들어오게 된 최연우라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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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천재 안무가가 되었다 – 7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