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RAW novel - Chapter (27)
마법학교 앞점멸 천재가 되었다 027
8. 회귀자(1)
마법에는 무수히 많은 속성이 있 다. 어떤 마법사는 불을 쓰고, 어떤 마법사는 물을 쓴다.
그러나 불을 쓰는 마법사가 물을 쓰는 마법사를 가르칠 수는 없는 노 릇이므로, 마법 학교에는 ‘속성계 강의’ 시간이 따로 있다.
불을 쓰는 교수에게 불을 쓰는 학 생들이 편성되고, 물을 쓰는 교수에 게 물을 쓰는 학생들이 편성된다.
그러나 이곳은 스텔라 아카데미. 아주 간혹 풀레임처럼 특수 속성을 다룰 줄 알거나 해원량이나 에이젤 처럼 다속성 마법 보유자를 가르치 기 위해 마찬가지로 다속성 보유자 교수가 준비되어 있다.
무려 다섯 가지의 속성을 모두 다 루는 것으로 유명한 ‘엘리먼 교수’ 가 풀레임 등 특별한 학생들의 담당 교수였다.
번쩍!
풀레임의 지팡이 끝이 빛나자 빠르 게 움직이는 허수아비의 밑에서 나 무줄기가 자라더니 그것의 발을 묶 어버렸다. 나무줄기는 순식간에 물 질마법으로 인해 금속으로 변형되어 허수아비가 꼼짝도 못 하게 만들었 고, 이윽고 광선을 발사하여 미간을 꿰뚫어 허수아비를 완전히 소멸하였 다.
“잘했습니다. 좌표 지정의 순발력 이 훨씬 늘어났군요. 다만 물질 계 열 속성은 아직 다루는 게 상당히 미숙해 보입니다. 속성의 변화가 느 려요.”
“분발할게요.”
“네. 쉬엄쉬엄하도록 해요. 아 참 그렇지, 제가 아는 드워프 마법사 중에 식물계 물질변화에 능통한 박 사가 한 명 있는데 나중에 소개시켜 드릴까요?”
“네! 저는 정말 좋죠!”
확실히 스텔라 아카데미. 가르침의 수준이 남다르다. 집에서 혼자 속성 을 터득해서 독학했을 때와는 차원 이 다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었 다. 게다가 몇몇 교수들은 풀레임에 게 꽤 친절했는데, 대부분이 평민 출신이었다.
“아휴, 죽것다.”
풀레임은 앓는 소리를 내며 뒤쪽에 마련된 휴식 의자에 털썩 앉았다. 그러자 멀리서 펑펑거리는 요란스러 운 굉음이 들려온다.
화염계 학생들이 훈련하는 소리였 다.
쿵- 콰아앙!!
멍하니 폭발음을 들으며 가만히 앉 아 있는데, 몇몇 여학생이 뒤쪽으로 우르르 몰려나왔다.
그중 한 명은 울먹이고 있었는데, 다른 학생들이 그녀를 위로해 줬다.
“괜찮아, 아르슈앙. 너도 잘했잖아.”
“그러니까. 아직은 네가 더 잘하는 걸, 뭐.”
아르슈앙? 어쩐지 익숙한 이름에 풀레임은 귀를 쫑긋 열었다.
“……하지만, 나는 공주님에 비해 모든 게 부족한걸.”
아르슈앙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그 리 말했다. 그제야 풀레임은 그녀가 누군지 떠올렸다.
‘••・화염계의 천재 소녀 마법사라고 했던가?’
그 가진 재능이 역사 속에서도 몇 번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뛰어난 편 이었기에 모두의 주목을 받으며 스
텔라에 입학했으나 안타깝게도 홍비 연이라는 세기의 천재를 만나서 좌 절한다는…… 그런 이야기를 가진 소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홍비연은 화염계를 더욱 폭발적으 로 다루었으나, 제어력이 형편없는 탓에 원하지 않는 장소까지 모조리 태워 먹는 게 문제였다.
그리고 그런 홍비연의 단점을 완벽 하게 컨트롤하던 소녀가 바로 아르 슈앙. 그녀는 정확히 원하는 지점만 을 태우는 영점 소각술이 특기였는 데, 이것과 자꾸만 비교되어 1학년 의 흥비연은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 원인으로는 ‘어머니’의 존재가 가장 컸겠으나…… 결과적으로 그녀 는 막무가내의 행동을 시작하여 끝 끝내는 악녀가 되었다가 에이젤에 의해 최후를 맞이한다.
“조만간…… 공주님이 내 제어력조 차 뛰어넘을지도 몰라.”
•……어?’
그런데, 이상한 이야기가 들려왔다.
“그 무시무시한 성장 속도 봤어? 내 기술을 벌써 전부 따라 하고 있 다고! 난 몇 년이나 연습했는데.”
풀레임은 표정을 굳혔다. 홍비연의 제어력은 틀림없이 2학년에 들어서
야 성장하기 시작할 터.
‘그런데 왜 벌써?’
무언가, 미래를 바꿀 만한 변수가 작용했다. 그녀에게 누군가 ‘창의력’ 을 일깨워준 것이다.
그 순간, 용의자가 떠올랐다.
‘백유설.’
틀림없다. 백유설이 홍비연의 성장 을 앞당겼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나?”
“응?”
해원량이 옆자리에 털썩 앉으며 물 어왔다.
”또 그 자식 생각하고 있나?”
“그 자식? 백유설? 어떻게 알았냐. 새끼, 나랑 같이 다니더니 귀신 됐 네.”
“…그렇겠지. 너는 항상 그랬으니 까.”
“에휴. 말도 마라. 이 누님이 요새 고민이 참 많다.”
“너는 누님이 아니라 나와 동갑이 다.”
“아하핫, 내가 석 달 더 일찍 태어 났다니까? 이게 얼마나 큰 차인 줄 알아?”
“모른다.”
“새꺄, 네가 어? 엄마 뱃속에서 손 가락이나 쪽쪽 빨고 있을 때 난 t 본 스테이크를 썰고 있었다 이 말이 야.”
“……너는 생후 삼 개월부터 스테 이크를 썰었나?”
어이가 없어진 해원량은 피식 웃었 다. 그녀와 나누는 대화는 사소한 것일지라도, 이렇게나 즐거웠다.
해원량은 잠시 고민하다가, 물었다.
“그렇게 그 백유설이라는 놈에 대 해 궁금한가?”
“요새 소문이 자자하긴 하더군.”
“그렇지? 좀 신기하더라.”
연금술사라는 존재는 이 마법 사회 에서 약간 괴짜 취급을 받는다.
애초에 드워프들 특유의 물질계 마 법이나 다름없는 연금술은 배우기도 까다롭고, 정작 싸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마법 전사 생도 들은 배우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 다.
연금술사 혹은 마법 학자들이나 배 우는 학문, 연금술.
즉, 연금술 자체가 마이너한 지라 연금술사들의 사회는 상당히 폐쇄적 인 경향이 강했다.
그건 스텔라 내부에서도 그다지 다 를 게 없었는데, 연금술은 정말 듣 는 사람만 듣는 과목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신입생 한 명이 실험 도중 새로운 포션을 발명해 냈다는 사실, 학생을 편애하기로 유명한 메 이젠 티렌 교수에게 한 방 먹여줬다 는 소문이 교내에 이렇게까지 순식 간에 퍼진 것은 분명히 백유설이라 는 존재의 행보가 평범하지 않다는 증거이리라.
‘대체 뭘까 그놈은.’
그녀는 착잡한 심정으로 ‘원작 로 판’을 떠올렸다.
에이젤과 메이젠 티렌 교수의 마 찰. 분명히, 이 사건 역시 원작에서 도 실제로 있던 일이다.
하지만…… 원작에서의 에이젤은 티렌포인트 포션 B타입을 완성하지 못하고 아깝게 실패하였다.
카사훈, 말리완의 지식을 모두 합 쳐서 놀라운 기지를 발휘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터무니없이 부족했 던 데다가 결정적인 배합법을 제대 로 알아내지 못했던 것.
그런데, 이번에는 경우가 달랐다.
백유설. 그는 정확하게 배합법을 알고 있었고, 여유롭게 포션을 완성 할 수 있었다.
이쯤에서 의문이 든다.
티렌포인트 포션 B타입의 ‘완성된 배합법’은 에이젤이 만들다 실패한 결과물을 자신의 연구실로 가져간 메이젠 티렌 교수가 잽싸게 완성하 여 자신의 것으로 발표한다는 내용 이 분명히 원작에도 수록되어 있었 다.
하지만, 원작의 그 어디에도 배합법 에 대한 레시피는 나와 있지 않다.
당연하다. 로맨스 판타지에서 화학 공학의 공식 따위가 등장해서 쓰겠 나?
‘그런데, 백유설은 어떻게 그걸 알 고 있던 거지?’
뭔가 이상하다. 그는 분명 뭔가를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데, 또 아무것 도 모르는 것처럼 움직인다.
실제로 이번 에피소드도 그렇지 않 았는가? 에이젤이 처음으로 구박을 당하는 이 고구마 에피소드를 원작 을 본 사람이라면 결코 모를 리가 없을 터. 하지만 백유설은 전혀 몰 랐다는 듯 당황하지 않았던가.
‘연기일 가능성은…… 없어. 이제 와서 굳이 연기까지 해서 숨길 이유 가 없잖아.’
여태 자신의 수상함을 팍팍 티 낸 주제에 이제 와서 아닌 척 연기한 다? 그건 그거대로 이상하다.
*……미래의 지식은 알고 있으나, 원작의 스토리는 모른다?’
그러다 퍼뜩 드는, 어떤 생각.
여태까지 왜 단편적으로 생각했을 까. 왜 그를 자신과 같은 빙의자라 고 생각했을까.
또 다른 가능성이 있지 않던가?
‘회귀자.’
그렇다면 이런 ‘원작의 스토리’는 모르더라도 ‘미래의 지식’은 알고 있다는 점이 설명되었다. 회귀자라 고 해서 에이젤에게 벌어진 사소한 사건까지 모두 기억할 수는 없을 테 니까
‘마냥 허무맹랑한 이야기도 아니 야.’
원작의 끝, 그 마지막 이야기에서 유일하게 마유성이라는 등장인물이 단 한 번이지만 ‘회귀’의 기회를 얻 은 적이 있었다.
십이신월 (十二神月).
은세십일월 (銀歲十一月).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시간의 권능 을 가진 존재. 풀레임은 그것이 등 장한 장면을 가장 인상 깊게 보았기 에, 대사마저도 하나하나 모두 기억 하고 있었다.
,단 한 번, 너는 세월을 되돌릴 수 있다.’
‘하지만 그 대가로 되돌아간 시간 에서 너는 네 추억과 기억의 대부분
을 잃을 것이다. 어쩌면 사랑하는 이를 잊을 수도 있고, 어쩌면 모든 중요한 기억을 잃어버린 채 세상을 구해야만 한다는 사명감 하나만 남 을 수도 있다.’
‘또한, 사명을 끝마친 뒤 네 존재 는 소멸될 것이다. 그 어디에도 흔 적을 남기지 못한 채…….’
시간을 되돌리는 대가, 그것은 바 로 자신과 타인의 기억이었다. 나 또한 그들을 기억하지 못하며, 그들 또한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거], ‘나’라는 존재는 이 세상에
서 영영 존재가 사라지게 된다.
‘그 누구도 네가 세상을 구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사랑했던 이들조차 너의 존재를 잊 게 되리라.’
‘그래도 정녕 세월을 되돌려 다시 걷겠느냐?’
당시의 마유성은 그 운명을 받아들 이기로 결심하였다.
비록 모든 사명을 끝마친 뒤 사랑 하는 이와 함께할 수 없더라도, 사 랑하는 이가 행복하게 살아갈 세상
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그따위 사명 감쯤은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었 으니까.
하지만, 에이젤이 막았다.
‘네가 없는 세상에서 살 바에야, 차라리 너를 기억한 채로 멸망을 받 아들이겠어.’
그녀의 설득에 마지못해 넘어간 마 유성은 결국 회귀를 포기하고, 세상 은 멸망하지만 아름다운 로맨스가 꽃피면서 에필로그가 마무리된다.
한때 팬으로서 낭만적이라고 생각
했던 ‘새드엔딩’이었으나, 현실이 된 지금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엔딩.
‘만약, 백유설이 정말로 회귀자라 면……?,
짓씹은 풀레임의 입술에서 피가 홀 렀다. 그녀는 눈을 질끈 감고서, 차 분히 생각하였다.
‘억측이야.’
그렇다. 억측이다. 단편적인 정보에 자신이 아는 정보를 끼워 맞춘 억 ■츠
,……조금 더, 차분히 생각해야겠 어. 확실하지 않잖아.’
그러나 어쩐ス], 백유설이 회귀자일
것이란 생각이 자꾸만 머릿속을 떠 나가지 않았다. 그러나 애써 풀레임 은 그 생각을 부정하였다.
만약 그가 정말 회귀자라면, 도대 체 어떤 무거운 운명의 짐을 짊어지 고 있을지 상상하는 것조차도 괴로 웠으니까.
“안 되겠어.”
“……뭐가 안 되겠다는 거지?”
“궁금해서 속 터질 거 같다고. 이 렇게 끙끙 앓는 건 내 성격이 아니 거든. 그냥, 속 시원하게 가서 속마 음 털어놓고 와야겠어.”
그리 말하며 풀레임이 벌떡 일어나
강의실을 빠져나가자, 해원량의 눈 동자가 크게 흔들리며 동요하였다.
‘속마음을…… 털어놓는다고?’
그녀의 그 별것도 아닌 한마디가, 그의 가슴을 먹먹해지게 만들었다.
Primovilly
Amigos míos, éste es el comienzo de todas las fumadas que se inventaba flame con cada acción del protagonista, recuerden mi comentar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