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RAW novel - Chapter (343)
마법학교 앞점멸 천재가 되었다 343
61. 특별한 일족(1)
-풀레임, 위험해!
빛의 날개가 찢어지며 풀레임이 추 락하자, 즉시 천사들이 천상의 마나 를 보내 그녀의 날개를 회복시켰다.
카강-!!
직후, 풀레임의 눈앞에 나타난 신
성한 황금색의 방패가 검붉은 오라 를 띤 거대한 낫을 막아냈다.
그 반동으로 뒤로 크게 밀려날 수 밖에 없었으나 다행스럽게도 풀레임 은 상처를 입지 않을 수 있었다.
-괜찮아?!
“괜찮긴 한데…….”
속이 울렁거린다.
갑작스레 너무 많은 양의 천상의 마나가 그녀의 몸을 관통한 것.
-미, 미안해.
“아냐. 너희 아니었으면 죽었겠지.”
그녀는 지팡이를 꽉 움켜쥐고서 전 방을 쏘아보았다.
알파, 천사 사냥꾼.
‘엔젤리스라고..?,
그런 존재가 있다는 사실조차 오늘 처음 알았다. 원작 로판에서도 언급 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으니까.
“천사 사냥꾼이라고 했던가…? 대 체 왜 천사를 사냥한다는 거야? 나 는 이해가 가지 않아.”
풀레임이 묻자 알파는 거대한 흑색 의 낫을 스태프 수준으로 작게 수축 하고서 손에 쥐었다.
“고양이가 쥐를 사냥하는 데에 이 유가 필요하던가?”
“……천사를 잡아먹겠다는 거야?”
“내 말은 끝나지 않았어, 천사. 내 가 쥐고, 너는 고양이야. 우리는 여 태 피식자로서 두려움과 공포에 떨 며 살아왔지.”
“뭐……?”
천사는 역사에도 거의 기록된 바가 없는 데다가 원작 로판에서도 언급 이 가장 적어서 풀레임도 저 이야기 를 완벽히 이해할 수 없었다.
“먼 옛날 천사와 악마가 지상을 침 공했던 이야기는 이제 한낱 동화 정
도로 취급되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 진실에 담긴 원한이 사라진 것은 아 니야. 이렇게 영혼에 새겨져 나에게 까지 전달되었으니까.”
“천사와 악마의 침공…….”
풀레임은 입술을 꾹 다물었다.
알파의 등 뒤에서 갑작스레 검은색 의 물질이 튀어나온 것.
‘저건……!,
비록 한 쪽밖에 없었으나, 틀림없 는 박쥐의 날개.
즉, 악마의 날개였다.
‘어떻게 된 거야? 대답해봐!’
텔레파시를 통해 천사들에게 묻자 다급한 목소리가 되돌아왔다.
– 오해야!
-우리는 지상을 침공하지 않았어!
-오히려…… 지키려고 했단 말야!
그럼 저 얘기는 대체 뭔데?!’
지상을 지키려고 했든, 침공하려고 했든 어쨌든 피해자가 본인이 다쳤 다고 꼬장을 피우는데 풀레임으로서 는 뭐라도 정보를 얻어야만 했다.
-믿어줘, 풀레임.
-수백 년 전…… 시조 마법사가 아이테르 월드를 떠난 뒤, 잠들어버
린 십이신월의 힘을 노리고서 지상 으로 세력을 뻗은 악마의 세력을 견 제하기 위해 우리 또한 지상으로 내 려왔던 거야.
“십 이신월이라고……T
정말 뜬금없는 이야기였다.
난데없이 악마가 왜 십이신월을 노 린단 말인가.
‘그래, 다 좋아. 근데 왜 저렇게 피 해자가 있고, 인간의 편을 들었다면 왜 지상으로 내려올 수 없게 된 건 데? 설명 불가능한 게 너무 많아!’
-그건…….
천사들이 잠시 우물쭈물대더니, 이
윽고 누구 한 명이 한숨을 내쉬고서 말했다.
-우리 중 일부가…… 십이신월이 라는 존재에 취해버리고 말았어. 악 마의 탐욕을 막겠다는 취지로, 도리 어 그 힘을 빼앗으려고 했던 거지.
-하지만 걱정할 거 없어! 그놈들 은 우리가 죄다 숙청하고 봉인했으 니까!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거야!
“야, 이……!”
그런 중요한 얘기를 이제야 하면 어떻게 하냔 말이다! 풀레임이 뭐라 고 한소리를 하려는 순간 알파가 입 술을 떼었다.
“하늘에서부터…… 너에게로 천상 의 마나가 쏘아지고 있군.”
….
여태껏 이 사실을 들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풀레임은 눈 을 크게 뜨고서 놀라고 말았다.
알파는 풀레임의 머리 위쪽을 멍한 눈동자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마치 천사들이 있는 대륙 천상계를 응시 하는 것만 같았다.
“그러고 보니 특이하군. 너는 어떻 게 지상으로 내려온 거지? 게다가, 상당히 인간을 닮았어.”
‘>너] 말대로야. 나는 천사가 아니라
인간이야.”
그녀는 손바닥을 펼쳐서 그 불꽃과 얼음을 피워냈다.
“나는 단지 천사를 비롯하여 세상 에 존재하는 모든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 뿐이야.”
“모든 마법이라.”
그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렇다면, 악마의 마법도 사용이 가능한가?”
”그건…….”
불가능하다.
애당초, 생각도 해본 적 없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족의 속성 을 사용할 수 있고, 심지어 천사의 마법조차 사용이 가능한데…… 어째 서 악마의 마법은 불가능한가?
“’모든 마법’은 거짓말이군. 만약에 네가 악마의 마법마저 사용했다면 나는 믿었을 것이다.”
그리 말하며 낫을 겨누는 알파.
천사가 아니라는 오해를 푸는 것도 날개를 보인 이상 무의미. 더 이상 은 대화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좋아…….”
그녀는 식은땀을 흘리며 머리를 굴 렸으나 도저히 타개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상대의 능력치는 최소 7클래스 이 상. 심지어, 가장 파괴력이 강한 악 마의 마법을 일부 다룰 줄 아는 것 으로 보인다.
‘내가 천사의 마법을 다루는 것보 다도 서투른 수준이지만…… 7클래 스라는 압도적인 마나가 그 미숙함 을 상쇄하고도 남아.’
풀레임의의 전투력은 고작해야 5클 래스. 클래스의 차이는 경험과 센스 로 극복할 수 있다지만 이제 고작 2학년이 됐을 뿐인 그녀에게 이 정 도의 격차를 좁힐 경험이 있을 리가 없었다.
‘도움은……
문득, 백유설이 떠올랐으나 풀레임 은 황급히 고개를 저었다.
그가 백마 탄 왕자님도 아니고 언 제 어디서든 위기상황이랍시고 나타 나서 도와줄 수 있을 리는 없다.
스스로…… 해결해야만 한다.
¹¹그래. 나는 천사로서, 너는 사냥꾼 으로서 싸우자. 하지만, 장소를 옮겨 줘.”
“내가 그것을 받아들일 이유는?”
“천사와 악마의 전쟁으로 인해 피 해를 입었다고 했잖아. 또다시 무고
한 피해자를 만들 셈이야?”
풀레임이 민간인들을 가리키며 말 하자 알파가 코웃음을 쳤다.
“그럴싸하군. 듣기 좋은 핑계였지 만 엔젤리스 일족의 명예를 위해서 들어주도록 하겠다. 하지만, 고작 몇 분 정도 수명을 연장했다고 해서 네 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어떻게든 시간을 끌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는 속내가 들켰지만, 애당초 들킬 것을 알고 상대의 명예를 이용 한 것이기에 상관없었다.
“장소는…… 바로 뒤쪽. 일라 젤리
든 리버스 마운틴. 그곳으로 가자.”
그 말에 알파의 표정이 살짝 굳었 으나, 이미 받아들이겠다고 한 이상 그의 명예는 번복을 거부했다.
“좋아. 하지만 하나는 기억해 두도 록 해라. 네가 무슨 수작을 쓰더라 도, 내게는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그 대화를 끝으로 풀레임이 날개를 펼쳐 날아오르자 그 뒤를 알파가 쫓 았다. 알파의 날개는 비행을 하고있 음에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는데, 풀 레임과는 달리 정말 상징적으로 달 아놓은 듯한 느낌이 강했다.
“어, 어떡해…….”
풀썩
그들이 떠나가자 몇몇 민간인들이 기절하여 바닥에 쓰러졌다. 알파가 위협적으로 내뿜던 흑색의 마나를 버티지 못한 것이다.
풀레임의 친구들은 파리해진 안색 으로 에이젤을 바라보았다.
“푸, 풀레임이 혼자서 이길 수 있 을까?”
“우리가 도와줘야……
“……도움이 되기는 할까? 아까 봤 잖아. 그건 교수님들이나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었어. 우리 같은 건 단 칼에 죽은 목숨이라고!”
“게다가 리버스 마운틴으로 떠났잖 아. 평범한 방법으로는 저곳에 들어 가는 것조차 불가능해…….”
리버스 마운틴은 구름 아래로 거꾸 로 매달려 있기 때문에 비행정을 비 롯하여 특별한 비행법이 없는 이상 은 접근조차 불가능.
심지어 그 주변에 강렬한 회오리와 마나의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어서 평범한 마법사의 비행 정도는 가뿐 하게 추락해 버리고 말 것이다.
도저히 방법이 보이지 않아 소녀들 이 절망한 듯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그때, 에이젤은 발걸음을 옮겼다.
“에, 에이젤?! 어디 가는 거야!”
“여기 가만히 계세요. 따라오면 화 낼 거예요.”
“뭐? 너 설마, 도우러 가려는 거야? 아무리 너라도 저기에 가면…….”
개죽음이 다.
그 말을 차마 잇지 못한 소녀가 입술을 다물어버리자 에이젤은 부드 럽게 웃으며 말했다.
“글쎄요.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일 이죠. 불가능을 언제나 가능하게 만 드는 사람이 제 곁에 있어서 그런지 이 상황이 딱히 두렵지는 않네요.”
그 말과는 달리 에이젤의 꽉 쥔 주먹은 떨리고 있었지만, 애써 티내 지 않을 수 있었다.
“그간 너무나도 많은 은혜를 입어 서…… 친구로서, 돕지 않을 수 없 겠어요.”
그녀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얼음의 날개를 펼쳐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몸에 바람을 실어서 띄우는 통상의 비행 마법과는 달리 눈보라가 휘몰 아치는 혹한 속에서 더욱 성능을 발 휘하는 얼음 계열 상위 마법
‘읏……!’
그러나 역시 일라 젤리든 마운틴의
마나 폭풍을 견디기엔 고작 5클래스 밖에 되지 않는 에이젤의 마법 수준 이 형편없이 약했다.
이제 막 18세가 되었으면서 무려 5클래스라는 사실은 틀림없이 대단 하나 7클래스의 자칭 천사 사냥꾼을 상대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실 력.
‘분명히 방법이 있을 거야.’
백유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다.
스텔라에게 위기 신호를 보내기는 했으나 본대가 도착하기까지는 시간 이 꽤 걸릴 터.
풀레임 양과 단둘이 서…… 이 상
황을 헤쳐가야만 해.’
화악-!
날개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여 일라 젤리든 마운틴을 둘러싼 구름을 통 과하자 순간적으로 시야가 탁 트이 며 산의 아름다운 장관이 드러났다.
구름에 둘러싸인 안쪽은 의외로 폭 풍이 거의 몰아치지 않고서 잠잠했 는데, 덕분에 그녀는 고요한 산맥의 꼭대기에 거꾸로 서서 자연의 마나 를 양껏 받아들일 수 있었다.
차디찬 공기가 폐를 찔러 들어왔으 나 고통스럽지 않고, 오히려 편안하 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뭐지?’
에이젤은 멍하니 양손을 들어서 자 신의 손목을 바라보았다.
‘따뜻해.’
제아무리 얼음의 마법사라도 추위 를 타면서 따뜻함을 느끼지는 않는 다. 단지, 마나의 속성 차이로 인해 추위를 덜 타게 될 뿐.
그런데 이 기분은 대체 뭘까.
마치 어머니, 아니…….
아버지, 아이작 모르프 대공이 떠 오르는 이유는.
에이젤은 푸른 눈동자로 일라 젤리
든 마운틴을 멍하니 응시하였다.
휘이이잉……!!
싸늘하게 불어닥치는 한파에서 따 스한 손길이 느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니, 착각이다.
한파에서 손길이 느껴지다니.
진리를 탐구하고 마법을 수학적으 로 분석하여 계산하는 마법사로서 그런 미신을 믿어서는 안 된다.
이건 아버지의 영혼이 자신을 쓰다 듬는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미스터 리한 현상이 아니다.
게다가 애당초 아버지의 영혼은 백 유설의 특별한 마법으로 인해 지금 쯤 다른 세상 어딘가에서 여행을 하 고 있지 않던가?
그녀는 눈을 감고서 크게 심호흡을 한 뒤, 자신의 양쪽 뺨을 세게 두드 려서 정신을 차렸다.
확실히 알겠다.
“이 거대한 리버스 마운틴 자체가, 아버지의 마법인 거야…
먼 옛날.
아버지가 남기셨던 무수히 많은 유 산 중 하나.
운명일까.
우연일까.
에이젤이 모르프의 유산으로 이끌 리게 된 것은.
아무래도 좋다.
“이거라면…… 풀레임 양을 구할 수 있어.”
중요한 건, 우리들에게 승산이 생 겼다는 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