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Flashing Genius At The Magic Academy RAW novel - Chapter (484)
마법학교 앞점멸 천재가 되었다 484
77. 흑마타락(8)
이 세계에서의 마법은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현상이다.
모든 현상에는 원인이 존재했고, 복잡한 계산을 토대로 결과를 발생 시켜 마법이 탄생한다.
그것은 마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 연재해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 인간들이 그 수학적인 이유를 규명하지 못했을 뿐 마법 재해에도 모두 원인과 계산이 존재할 것이다.
그것을 밝혀내는 것이 바로 마법 사, 요즘 시대의 방식으로 바꿔서 말하자면 ‘마법연구자‘들.
마법전사와는 달리 전투 마법을 거 의 배우지 않으며 마력을 체내에 쌓는 시간조차 거른 채 연구에 몰두 하는 이들을 칭한다.
“너는 마법연구자가 아니다. 위와 관련된 분야에서 공부를 한 적도 없 고 재난 현장에서의 생존법과 구출 법을 훈련받은 적도 없지.”
여왕 홍세류는 바쁘게 서류를 흝어 보는 와중에도, 자신의 앞에 서서 재난을 확인하러 가겠다고 말하는 홍비연에게 말했다.
“그러니까, 홍비연 공주. 너는 이번 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짐이 될 뿐 이지.”
“지난번에도 비슷한 현상에서 아돌 레비트를 구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 그때의 은혜는 네게 아주 깊게 감사하고 있다. 그래서 감사의 뜻을 진하게 표했지.”
홍세류는 허언을 내뱉지 않았다.
홍세류는 1년 6개월 전, 레비앙의 해안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떠올렸다.
당시의 홍세류는 홍비연을 거의 죽 음으로 몰아넣으려고 했다. 아니, 실 제로 그녀를 희생하여 레비앙의 해 안에서 발생한 재앙을 어떻게든 종 식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대실패. 홍세류의 행동은 오히려 전설의 해적제왕 블 랙 벨리즈를 부활하게 만들어버렸다.
‘내가 원인이니, 책임을 져야 한다.’
자신의 잘못으로 만들어진 재앙이 었으므로 흥세류는 스스로를 희생하 여 막을 생각까지 했었다.
……본래라면 홍비연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어야만 하는 ‘불꽃의 화신’ 을 그녀가 제어하면서, 이야기는 달 라졌다.
결과적으로 홍세류가 죽이려고 했던 홍비연은 되려 아돌레비트를 구원했 고 홍세류의 목숨마저도 구해냈다.
그녀는 홍비연을 아주 싫어했으나, 그런 사사로운 감정을 은원에 관여 하지는 않는다.
도움이나 원한을 받았다면, 원칙대 로 철저하게.
그에 합당한 대가로 돌려준다.
덕분에 현재의 홍비연 공주는 홍시
화와 대등하게, 아니, 어쩌면 더 우 위에 있는 입장에서 왕위 경쟁에 참 여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떼를 쓴다 고 안 되는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뜻은 아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달랐다.
마력적인 재해 현상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일전의 해적제왕 부활 사건은 인간 이 만들어낸 재앙이었기에 인간의 힘 으로 막아낼 방법이라도 있었다면 이 번에는 그 안건 자체가 다른 것이다.
재해를 막아내기 위해 전문적으로
공부를 해오던 이들이라면 모를까 홍비연을 데려갈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꼭 따라가야만 하는 이유 가 있습니다.”
“네가 따라나서는 이유가 정치적인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것을 모를 것 같나? 돌아가라. 아돌레비트의 직계 혈통은 스스로의 몸이 귀한 줄 알아 야 한다.”
“홍시화는 이미 테할란 중심지 시 민들을 데리고 지방으로 대피를 시 작했다. 너에게는 도시 외곽의 모든 시민들을 맡길 테니, 그것으로 만족
해라. 시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진두지휘한다면 네가 원하는 이미지 메이킹도 충분히 될 것이다.”
홍세류의 한 마디, 한 마디는 마치 홍비연의 속내를 꿰뚫어 보는 듯했 다.
그러나 그런 홍세류도 몰랐다.
홍비연이 상상 이상으로 뻔뻔했고, 또 이번 일에 진심이라는 것을.
“정치적 이미지 메이킹? 맞아요. 아주 중요한 이유 중 하나죠. 하지 만 그보다는…….”
그녀는 고개를 돌려, 저 멀리 절벽 위에 지어진 서리절벽 궁전을 가만
히 바라보았다.
멀리서 비행정 조종사가 떠나야 한 다고 소리치는 소리가 들려왔으나 홍세류는 손을 들어 주먹을 쥐는 것 으로 제지하였다.
홍비연의 마지막 말을 들어보려는 것이다.
“저 궁전.”
“……궁전?”
“궁전이 갖고 싶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지금도 너는 서리절벽 궁전에서 살고 있지 않느냐.”
“아뇨. 저곳에서 제가 가진 것은 아무것도, 단 하나도 없습니다. 저 궁전은 폐하의 것이지요.”
어차피 속마음을 들켜 버렸겠다, 홍비연은 자신의 욕망까지 모두 훨 훨 풀어버리기로 했다.
“어렸을 때부터 참으로 아름다운 궁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날카롭게 깎아내리는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지어진 주제에, 아름답기는 또 어찌 나 아름다운지.”
홍세류는 팔짱을 끼고서 홍비연을 따라 궁전을 바라보았다.
확실흐1, 아름다운 궁전이기는 했다.
“궁전이 갖고 싶다……. 소박한 꿈 이로군.”
소박한 꿈. 그 말에 홍비연은 피식 웃음을 지었다. 홍세류에게는 저 궁 전을 갖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했겠 지만, 홍비연에게는 아니었으니까.
그녀는 천천히 말을 골랐다.
할 말은 많았다.
내게는 과분한 꿈이었다.
만약 재해를 막지 못하여 저 궁전 이 무너진다면, 내 평생의 꿈을 잃 어버리는 것이다…… 등등.
감정에 호소하는 말도 있었고, 조심
스레 내면을 드러내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홍비연은 그런 말들을 모두 저편으로 집어넣었다.
“저는 온전한 상태의 궁전을 가질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망가 지지 않도록 지켜야겠죠.”
솔직한 욕망.
여왕의 앞에서 그것을 당당히 드러 냄으로써, 비로소.
“……그래. 마음에 드는군.”
홍세류의 허락을 받아낼 수 있었다.
여왕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뒤쪽 에서 대기하고 있던 마법사에게 말
했다.
“특수재난팀에 좌석 하나를 추가해 라. 내 오른쪽 자리로. 지금부터 홍 비연 공주는 고문(顧問)의 직책으로 대응팀에 참여한다.”
* * *
총 300여 개의 골짜기 줄기가 존 재한다는 트레테오카 거대 협곡은 아돌레비트 국경에서 가장 유명한 지형이다.
험난하고 고된 지형으로 둘러싸여 있어, 그 어떤 나라도 이 지형으로
는 침략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니까.
트레페오카 협곡, 100번째 골짜기.
협곡에서도 가장 큰 골짜기 줄기 중 하나에 속하는 이곳에, 현재 세 명의 남녀가 걷고 있었다.
쿠르르릉……!!
마른하늘에 난데없이 뇌운이 모이 며, 검붉은색의 천둥벼락이 치는 모 습을 보며 남녀는 고개를 들었다.
“……절대 자연적인 현상은 아니겠 죠?”
백유설이 먼저 말을 꺼내자 스칼렛 이 한쪽 눈썹을 치켜세웠다.
“전혀 귀엽지 않은 짓을 저지르네, 멍청한 흑마인 놈들.”
“후우, 난감하게 됐군. 9리스크급 의 흑마도사가 작정하고 자연에 독 을 뿌렸어. 이미 저 마법은 마법사 의 손에서 벗어났다. 아마도 마법을 시전한 당사자조차 이제는 멈추는 방법을 모를 것이다.”
“……어째서 저런 마법을 펼친 것 이죠?”
“글쎄. 흑마법사의 심리를 알 수는 없겠군. 알고 싶지도 않고.”
마법사에게 있어서 ‘자신이 제어하 지 못하는 마법’을 사용했다는 것은
아주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그뿐이랴, 인망 높은 교수가 한 번 마법을 제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학회에서 쫓겨났을 정도로 제어 불 가능한 마법은 명예를 상실하는 일 이기도 했다.
그만큼, 마법은 완벽한 제어가 뒤 따라왔을 때 위대하고 아름다운 법.
흑마법사는 다르게 생각하는 모양 이었다.
“더 크고 광범위한 재앙을 펼치는 게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겠지.”
스칼렛은 혀를 쯧쯧 차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백유설에게 있어서
마법사들의 명예니 뭐니 하는 자존 심 문제는 중요하지 않았다.
“저게 왜 하필, 우리가 가는 길목 에 있냐가 중요하지.”
“저 또한 우리를 막기 위한 토아 레그론의 마법이라면……
“아니야.”
루드릭의 추측은 스칼렛이 곧바로 끊어버렸다.
“그건, 아니야. 절대로. 토아가 제 아무리 흑마법사가 됐다고 하더라 도… 저런 무식한 짓을 저지르지는 않아. 그 아이는 나로부터 마법을 배웠으니까, 나와 똑같은 명예를 가
지고 있을 거야.”
“그러면 정말로 좋겠다만……「
루드릭은 뒷말을 삼켰다.
혹마인화가 진행된 토아 레그론이 라면 어떤 짓을 벌일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으니까.
“마력 반응이 바로 근처야. 조금만 더 가면, 연녹탑이 나올 거야.”
“하지만 아직 보이지 않는데.”
“아마도…….”
스칼렛은 저 구름을 가리켰다.
“연녹탑은 저곳, 바로 아래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그 아이가 마음만
먹으면 마탑 전체가 안개 너머로 모 습을 감출 수 있거든.”
“안개 수준이 아닌 것 같은데.”
루드릭은 눈쌀을 찌푸렸다.
“공간 그 자체를 접어서, 일종의 커튼처럼 쓰고 있다.”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어렵지 않지.”
루드릭은 양손에 황금빛의 마나를 끌어모으더니 하늘 높이 치켜들었 다.
그러자 검붉게 물든 하늘에 금색의 빛이 점점이 수놓이더니 마침내는
하나의 마법진으로 완성되어 강렬한 마나 파장을 사방으로 발산하였다.
백유설의 초인적인 시력에도 불구 하고 눈이 부실 정도로 압도적인 마 력량. 그리고 잠시 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공간으로 접혀 있던 커튼 이 완전히 풀린 채 연녹탑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내, 나타나는 참혹한 현장.
“아…….”
스칼렛조차 입을 틀어막을 정도로, 그곳은 지옥도 그 자체였다.
아비규환이라는 말은 저 상황을 위
해 지어진 것이 아닐까.
하늘에는 온통 뼈로 이루어진 괴생 명체가 날아다니고 있었으며, 연녹 탑에는 이미 흰색 뼈다귀 괴물들이 잔뜩 달라붙어서 탑을 먹어치우고 있었고, 수백 다발의 천둥벼락이 근 방에 마구잡이로 내려쳐 지형 그 자 체를 붕괴시키고 있었다.
“……누가 봐도 알 수 있겠네. 저 건 연녹탑주의 짓이 아닙니다.”
“공기증의 백마력이 모두 흑색으로 완전히 오염되었어.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저 붉은 천둥벼락은…… 우리의 마법으로도 멈출 수 없다.”
“대체, 어째서 이런 일이……
백유설은 직박구리 안경의 망원경 기능을 최대로 확장하여 연녹탑을 바라보았다.
연녹탑에는 10명도 채 되지 않는 8클래스의 마법사들이 소속되어 있 었는데, 그들은 이미 전원 싸늘한 시체가 되어 뼈다귀 괴물들에게 물 어뜯기고 있었다.
그에 더불어 수백 구의 시체가 연 녹탑 여기저기에 장식품처럼 꽂혀 있었는데, 모두 연녹탑 마법사들이 벌인 짓으로 추정되었다.
“토아는 흑마인이라면서. 흑마타락
을 했다면, 대체 왜 흑마인들이 습 격을 하는 거야……r
“……안타깝게도 흑마인도 인간과 별 다를 바가 없거든.”
“뭐? 그게 무슨 소리야?”
백유설은 씁쓸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치적으로 양분된 거 スI. 토아 레 그론과 정반대의 길을 걷는 흑마인 드 ”
“아…….”
“다른 점이 있기는 하네. 인간은 정치적 성향이 반대라고 해서 대놓 고 칼을 빼 들지는 않아. 오히려 등 뒤에서 몰래 찔러버리ス 1. 하지만, 흑
마인들은…… 만약 자신과 의견이 다 른 것 같다 싶으면 냅다 면상에 주먹 을 꽂아버려. 그 결과가 저거야.”
다만, 흑마법사는 보통의 일반인이 아니기에 냅다 내지른 주먹의 결과 가 보통이 아니다.
아예 재해를 만들어버릴 정도로 압 도적인 광경.
“……토아 레그론은 저곳에서 죽는 다. 우리는 할 수 있는 게 없어.”
루드릭은 물론, 스칼렛도 이곳에서 는 무력하다. 애당초 힘을 아직 되 찾지도 못한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아뇨. 하나 있기는 합니다.”
백유설은 품속에 넣어두었던 그린 코어의 상자를 꺼내 들었다.
“이건 십이신월 중에서도 정화와 보호, 생명의 순수한 마력이 가장 정갈하게 담겨 있는 신물입니다.”
“연두림사월의 신물, 그린 코어……
“이 신물에서 마력을 순수하게 뽑 아내어 확장할 수 있다면, 재해를 다시 백마력으로 뒤집어씌우는 것도 가능해요.”
그가 이것을 아는 이유는, 원작 게 임에서 실제로 꽃서린이 비슷한 방법 을 사용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대규모 이벤트로서 꽃서 린과 함께 많은 플레이어들이 온라 인 레이드를 참여하는 방식이었는데 백유설 또한 그곳에서 함께 싸웠던 경험이 있다.
문제가 하나 있다면.
“……이곳은 꽃서린 엘프왕이 있는 세계수와 수만 키로미터나 떨어져 있다. 게다가 이 근처는 전부 공간 왜곡으로 가로막혀 있어서 공간이동 을 쉬이 사용하는 것도 힘들어.”
“그래도 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부정적인 말을 하면서도 루드릭의 머리는 마력 계산으로 빠르게 굴러
가고 있었다.
“제길, 최소 하루…… 길게는 사흘 이 걸릴 수도 있어. 마력 왜곡이 상 상 이상으로 지독해.”
“하루? 그렇게나 걸리면 이 근방은 물론 아래쪽에 있는 나라 몇 개가 전복될 수도 있습니다. 더 줄일 수 는 없습니까?”
“노력을 해보겠다만……
루드릭이 식은땀을 홀리며 양손에 깍지를 끼고서 마력을 끌어모은다.
어떻게든 공간왜곡을 돌파할 방법 을 찾으려는 것이다.
그러나, 의외의 해답은 스칼렛으로
부터 나왔다.
“백유설. 그걸 반드시 꽃서린 엘프 왕이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는 뭐야?”
“어? 그건……
원작 게임에서도 정확한 이유를 알 려주지는 않았다. 그저 퀘스트로 ‘꽃서린 왕이 그린 코어를 사용합니 다!’라는 문구가 떴을 뿐.
애당초 그린 코어는 세계수의 뿌리에 심어져 있던 것으로 항상 꽃서린이 사 용하던 물건이었기에 그 외에 별다른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다른 캐릭터가 사용한 적이 없는 것을 보아, 아마 사용하는 데에는
반드시 어떠한 조건이 필요할 것이 다.
“나, 알 것 같아.”
“뭐를?”
“그린 코어의 순수한 힘을 증폭할 수 있는 조건.”
스칼렛은 저 하늘을 찢어버릴 듯이 내리치는 붉은 벼락줄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옛날에…… 본 적 있어. 십이신월 에게 선택받은, 아주 특별한 여자가 신물을 자유자재로 가동하는 것을.”
“그 말은, 굳이 꽃서린 누님이 아 니더라도 그린 코어를 다룰 수 있을
거란 얘기야?”
“맞아. 하지만, 속성이 다른 사람이 사용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리스크가 따르겠지. 이를테면……
스칼렛이 검지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백유설이 서둘러 그곳을 바라보니, 전혀 생각지도 못한 무언 가가 이곳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불꽃의 축복을 받은 아이라든가.”
아돌레비트의 거대 비행정 3척.
호위 비행정 12척과 작은 비행전 투기 20척까지.
저 정도면 도시 하나쯤은 가볍게 함락시킬 수 있을 정도의 병력이었
기에 심히 당혹스러웠다.
“아돌레비 트라고……T
”그래. 저기에 그 아이가 탑승하고 있다면, 어떨까?”
홍비연. 백유설은 그녀를 떠올리고 서 그린 코어를 내려다보았다.
,……정말로?’
확신할 수는 없다.
애당초, 그린 코어와 홍비연은 성 질 자체가 완전히 상극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꽃서린을 데려올 수 없는 상황이라면
“루드릭. 저 비행정으로 우리를 데
려갈 수 있겠습니까?”
“그 정도는…… 어렵지 않지.”
백유설은 스칼렛을 바라보았다.
둘이 각각 가지고 있는 정보는 모 두 불완전했다.
그 어떤 것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
“……가 보자.”
스칼렛과 루드릭은 고개를 끄덕였 다. 항상 자신들의 힘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오던 그들이었기에, 이 토록이나 무력함을 느낄 수 없었으 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존재한다면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었다.
“아돌레비트 비행정으로 이동한다.”
순간, 셋의 모습이 번쩍이며 그 자 리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