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Genius of the French Royal Family RAW novel - Chapter (144)
프랑스 왕가의 천재가 되었다 144화 자유의 물결(144/355)
< 자유의 물결 >
누에바에스파냐 부왕령 정규군 소속 가브리엘 중령은 지친 몸을 이끌고 북쪽으로 향했다.
“이 미친 반역자 새끼들. 진짜로 단체로 쥐약을 먹기라도 한 건가.”
“중령님. 놈들도 여기까지는 따라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반역자들 대가리 수준은 결국 거기까지라는 거지. 우리를 쫓아내기만 하면 자기들 세상이 열릴 거라고 생각한 거다.”
가브리엘 중령은 전투에 대패했음에도 아직 얼굴이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를 따르는 부하들 또한 함께 조소를 흘렸다.
지금 누에바에스파냐를 지키려는 근왕주의자들의 상황은 빈말로도 좋다고 할 수 없었다.
놀랍게도 대부분의 크리오요들이 모조리 반란군의 편에 붙어버렸기 때문이다.
사실 이건 페닌술라르들이 크리오요들을 백인의 탈을 쓴 천민으로 취급해서 일어난 일이었지만, 자아성찰 따위는 하지 않았다.
오히려 불만 좀 있다고 반란이나 일으키는 천하의 후레잡놈들을 미리 때려잡지 못한 게 한스러울 따름이었다.
“그나저나 대체 본국은 뭘하는데 아직 지원군을 보내주지 않는 거야. 이대로 주요 도시들이 모조리 놈들의 손에 들어가면 최악의 경우 식민지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그러게 말입니다. 이미 본국에 연락이 갔을 텐데 혹시 풍랑에 배가 좌초된 게 아닐까요?”
“그럴 가능성을 대비해 본국에 중요한 연락선을 보낼 때는 언제나 여러 척을 띄운다. 뭔가 우리도 모르는 문제가 일어났다는 뜻이야.”
가브리엘 중령은 현재 에스파냐가 영국에게 항의하느라 정신이 없다는 소식까지는 듣지 못했다.
반란군과 싸우다 패퇴해 북쪽 변방까지 밀려난 이들로서는 그 사실을 알 도리가 없었다.
“그래도 반란군 놈들도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우리를 북쪽으로 밀어낸 것만으로 만족한 모양이니. 덕분에 기회가 생겼어.”
가브리엘 중령은 이대로 계속 북상해 누벨 프랑스로 향할 계획이었다.
지금 미국과 누벨 프랑스는 이쪽의 소란을 내부분열로 보고 있는 듯 했다.
그래서 쉽사리 끼어들지 못하고 사태를 관망하는 것이리라.
여기서 가브리엘 중령이 저들이 단순한 반란군임을 증명하고 프랑스의 지원을 받아올 수 있다면?
이 웃기지도 않은 촌극은 그걸로 끝이다.
프랑스가 참전한다면 당연히 미국도 함께할 테니 반란군을 기다리는 운명은 종말뿐이었다.
“욕심 많은 승냥이 놈들이 또 대가를 요구하긴 하겠지만 그걸로 이 땅을 구할 수 있다면 감수해야겠지. 모두 조금만 힘을 내라!”
어차피 처음부터 이 싸움은 자신들이 이기게 되어 있었다.
혼혈들과 크리오요들이 뭘 믿고 반란을 일으켰는지 모르겠지만 그저 어리석고 또 어리석은 놈들이다.
어쨌든 이대로 순조롭게 지원군을 끌고가면 자신의 출세길은 보장된 것이나 마찬가지.
2계급 특진은 물론이고 어쩌면 차기 총독의 자리를 노려볼 수도 있으리라.
“그나저나 이제 슬슬 국경선에 당도할 때가 됐는데 왜 프랑스 군인들이 보이지 않는 거지? 지도가 잘못됐나?”
프랑스가 국경에 군대를 배치하고 경계하고 있다는 정보는 사전에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지도에 표시된 곳을 와봤더니 눈에 보이는 건 허허벌판.
프랑스군은커녕 개미새끼 한마리 보이지 않았다.
“뭐야, 이거. 진짜로 잘못된 정보였나.”
“정찰을 나갔던 병사도 프랑스군의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해할 수가 없군···아무래도 지도에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프랑스령에 당도하려면 아직 조금 더 가야하는 듯하니 일단 쉴 곳을 찾아봐라.”
가브리엘 중령은 일단 휴식을 취할 필요성을 느꼈다
당장 여기까지만 오면 된다는 생각으로 꽤나 강행군으로 내달려왔기 때문이다.
병사들의 체력은 이미 한계에 가까웠고, 내색하진 않아도 불만도 꽤 쌓여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이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이미 체력이 바닥을 보였는데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서 야간 행군까지 강요한다?
무조건 폭동이다.
그가 이끌던 여단은 이미 100명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지휘체계고 뭐고 거의 반쯤은 붕괴된 상태였던지라 군율의 지엄함을 내세울 수도 없다.
여기서 한번쯤은 쉬어줘야 한다.
“오늘 밤은 여기서 보내고 내일 일찍 출발하겠다. 다들 조금만 견뎌라. 내일이면 프랑스와 합류할 수 있을 거다.”
“옙!”
가브리엘 중령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식량과 물을 충분히 풀어주었다.
더럽게 맛없는 밥이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배만 채울 수 있어도 지상낙원이 따로 없는 법이다.
가브리엘 중령도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간이막사에서 눈을 붙였다.
어차피 여기까지 온 이상 상황은 다 끝났다.
늦어도 내일 오후면 프랑스군과 합류할 수 있을 테고 그러면 자신은······.
삐이이이익!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막 깊은 잠에 빠지려는 순간, 무르디 무른 그의 망상을 찢어발기는 날카로운 소리가 허공에 울려 퍼졌다.
반사적으로 침상에서 몸을 일으킨 가브리엘 중령이 허둥지둥 막사 밖으로 나왔다.
“뭐냐! 무슨 일이냐!”
“반란군입니다! 반란군이 여기까지 쫓아왔습니드아아아!”
“당장 무기를 들고 진형을 갖춰라! 전투 준비!”
그런데 지금 이 부대가 제대로 싸울 수는 있는 상태인가?
불길한 현실이 가슴을 옥죄었지만 어쩌겠는가.
반란군이 따라온 이상 싸우지 않으면 죽음뿐이다.
재빨리 얼마 남지 않은 장교들을 소집해 적의 규모와 무장 상태를 확인하고 병사를 지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타아앙!
쏟아지는 총성에 공기가 비명을 토하고, 새빨간 피가 흙바닥을 수놓는다.
쫓아온 반란군의 수가 적어도 자신들의 3배를 넘는다는 걸 확인한 순간, 이미 냉정한 이성은 이 전투의 결과를 도출해냈다.
“···설마 이 개자식들이 우리의 경로를 예상하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가.”
그게 아니라면 이렇게 완벽에 가까운 기습을 해낼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렇다면 자신은 천하기 짝이 없는 크리오요들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고 있었다는······.
“아니야! 이건 다 지도에 하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도만 제대로 됐었어도 이런 무리한 강행군을 하지는 않았을 것을!”
가브리엘이 열심히 현실에서 도피하는 와중에도 반란군은 사방에서 포위망을 좁혀오며 총을 쏴댔다.
“으아아! 으아아아! 이 배신자 새끼들이!”
“도망가! 어떻게든 프랑스군이 있는 곳으로 도망가자!”
“야 이 새끼들아! 진형을 유지해! 수가 적어도 침착하게 대응하면 살 수 있다!”
“씨발 웃기지 마! 저쪽이 수가 훨씬 많은데 무슨 수로 이겨! 난 살거야!”
이 자리에 있는 병사들은 결국 반란군에게 패해 여기까지 도망온 이들이다.
이제와서 역전의 용사처럼 싸우는 걸 기대하는 게 무리였다.
몇몇 병사들이 총을 집어 던지고 비명을 내지르며 냅다 줄행랑을 쳤다.
저 건너편 어딘가에 있을 프랑스 군대를 발견하면 살수있다고 믿는 듯.
탕!
물론 현실은 그리 잘 풀리지 않는다.
소름 끼치는 굉음이 터질 때마다 뒤를 보이고 달려가던 병사들이 하나 둘 쓰러졌다.
예의도, 법도도 모르는 반란군은 항상 저런 식이었다.
포로를 잡을 생각도 하지 않고 장교라고 봐주지도 않았다.
전쟁의 예절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야만인 그 자체.
하나 둘 부하들을 쓰러드리며 밀려오는 반란군의 얼굴에서는 광기와 분노, 증오심이 엿보였다.
그들은 항복조차 받아주지 않고 이쪽의 병사들을 마구 죽여댔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반란을 일으킨 놈들은 저쪽이거늘 왜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고 있다는 말인가.
이게 다 너무 과한 자비를 베풀었기 때문이다.
천한 땅에서 태어난 자들은 천하게 취급했어야 마땅한 것을 괜히 어중간한 권력과 힘을 줬기에 이 사달이 난 것이다.
처음부터 원주민들과 같이 취급했어야 한다.
“은혜도 모르는 무도한······.”
“저 새끼가 지휘관이다!”
“죽여! 저 개애새끼!”
증오에 가득한 함성과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비명, 그리고 이쪽을 향해 날아오는 날카로운 총검들.
설마 진짜로 이렇게 죽는다고?
그런 생각을 마지막으로 가브리엘의 시야가 까맣게 점멸했다.
※※※
이튿날.
가브리엘 중령의 사망 소식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던 프랑스군의 귀에도 들어갔다.
“전부 계획대로 됐나보군. 놀라워.”
“그러게. 국경의 부대를 전부 뒤로 물린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무슨 미친 소리인가 싶었는데 최상의 결과가 나왔어.”
이번 작전에서 파격적인 자율권을 부여받은 세 명의 연대장.
마세나와 베르티에, 나폴레옹의 첫 만남은 그리 화기애애하지는 않았다.
장 란이나 다부를 처음 만났을 때와는 명백하게 분위기가 달랐다.
두 사람 모두 나폴레옹보다 10년 가량 연상에 훨씬 먼저 신대륙에서 전공을 쌓아온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오를레앙의 아이들이라고 묶여서 불리고는 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형식상에 지나지 않는다.
세 사람 모두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을 은연 중에 품고 있었다.
그래도 드러내 놓고 서로를 견제한다거나, 방해하는 소인배 같은 짓은 하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정당하게 능력과 전공을 평가받기만 해도 결과가 나올 거란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에 확신이 있는 이들은 타인의 성과를 솔직히 인정하는 경향이 강하다.
마세나와 베르티에 역시 이번에 나폴레옹의 작전이 주효했다는 걸 굳이 부정하려 들지는 않았다.
“그런데 누에바에스파냐의 패잔병을 유도한 건 그렇다 치고 반란군은 어떻게 제어한 건가? 그쪽 지휘관과 짜고 치기라도 했나?”
“그렇게 증거를 남기면 나중에 들키기라도 했을 때 발뺌하기 곤란해지죠, 그냥 적당한 첩자를 통해서 정보를 흘렸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남쪽으로는 내려가지 않을 거라는 보장도 해주었고요.”
“하긴 반란군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통제 범위 밖에 있는 서쪽이 어떻게 되든 말든 크게 상관하지 않을 테니.”
베르티에는 나폴레옹의 구상을 한 번에 이해하고 나직한 감탄사를 흘렸다.
이번에 전투가 있었던 지역은 다른 곳도 아니고 명백하게 누벨 프랑스의 국경 안쪽이었다.
애매하게 걸쳤다는 핑계조차 통하지 않을 정도로 확실하게 선을 넘었다.
이건 누벨 프랑스로서는 절호의 명분을 손에 넣은 셈이었다.
베르티에가 지도위에 올려져 있는 기물들을 서쪽을 향해 쭉 늘어놓았다.
“우리의 임무는 누에바에스파냐의 반란으로 발생한 혼란이 누벨 프랑스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 그리고 이미 그 위험도 심각하다고 판명된 이상 선제적으로 대응해도 절차상 하자는 없겠지.”
“예.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보다 한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미국도 분명 루이지애나에서 서쪽으로 뻗어나오기 위해 갖은 계책을 꾸미고 있을 테니까요. 전하께서 반드시 확보하라고 한 지역을 선점하려면 우리는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나폴레옹의 의견에 마세나와 베르티에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일이 잘 풀리고 있다고 해도 시간에 여유가 있는 건 아니었다.
크리스티앙 왕자가 최우선으로 확보하라고 한 영토는 상당히 넓었다.
미국이 슬금슬금 넘어오기 전에 먼저 말뚝을 박아놔야 한다.
“확실히 우리끼리 신경전을 벌이는 건 우둔한 짓이겠군.”
“그렇습니다. 전하께서도 저희 셋이 얼마나 유기적으로 잘 조화될 수 있는지 유심히 지켜볼 거라 하셨습니다.”
“넓은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끄는 부대가 한 몸처럼 움직이며 상시 위치와 전략을 공유해야 한다. 이쪽도 최대한 협력할 테니 다른 두 사람도 전하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만을 최선으로 생각해 줬으면 좋겠네.”
“물론입니다. 저는 두 선배님들께 협조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나폴레옹과 베르티에, 마세나의 위에 있는 여단장은 이 개성 넘치는 연대장들을 지휘할 깜냥이 애초부터 없었다.
아무리 한가락 하는 인간들도 이 쟁쟁한 인물들의 틈에 끼면 똥별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
때문에 크리스티앙은 사전에 저 셋의 부대를 자유롭게 풀어두라는 명령을 내려놓은 상태였다.
즉, 이 세 명의 합이 잘 맞지 않는다면 부대가 개판이 날 가능성도 있었다.
나폴레옹은 당연히 그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자존심을 굽히고 선배들의 위신을 세워준 것도 다 앞으로의 일을 계산해 놓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이곳에 있는 이상 작전실패라는 단어 따위는 있을 수 없다.
“인디언들과 싸우던 그간의 전투와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긴장을 풀지 말고 신중하게 임하도록 하죠. 물론 마세나 중령님과 베르티에 중령님이라면 아무런 문제 없을 거라 믿습니다.”
“물론이지. 오히려 이런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국경을 넘을 때다.
“그럼 모두 가실까요. 지도를 새로 그리러.”
※※※
나폴레옹이 자신의 연대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모든 병사들이 완벽히 채비를 갖추고 있었다.
국경 저 건너편에 보이는 드넓은 영토.
이제 그들은 저 땅에 깃발을 꽂고, 자국의 영토를 크게 넓혔다는 영예를 누릴 예정이다.
혹시라도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따위는 눈꼽만큼도 하지 않는다.
병사들은 지휘관인 나폴레옹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었고, 그만큼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 높았기 때문이다.
그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출정을 앞두고 나폴레옹이 병사들을 한 번 둘러보자 병사들이 바로 환성을 내질렀다.
“친애하는 전우들이여!”
“우오오오오!”
“지금부터 우리는 국경을 넘어 침범해온 외적을 섬멸하러 간다! 우리가 국경선을 넓히면 넓힐수록 우리의 뒤편에 있는 가족들은 그만큼 안심하고 생활을 이어나가며 편안히 잠들 수 있게 된다! 우리들은 지금껏 전투에서 패배를 모르며 승리해왔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나폴레옹! 나폴레옹 연대장님 덕분입니다!”
“그렇다. 하지만 나 혼자만의 공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승리라는 목적을 위해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자부심을 가져라! 이 세상에 우리 누벨 프랑스의 군대만큼 완전한 군대는 없다!”
나폴레옹이 전의로 눈을 불태우는 원주민 출신 병사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우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두 나라를 보아라! 누에바에스파냐는 사회구성원들의 처절한 분열 끝에 나라가 완전히 쪼개져 제 구실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미국은 원주민들을 끊임없이 탄압하며 자신들만의 아성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가! 세상 그 어느 나라도 우리처럼 출신, 인종, 신분에 관계없이 하나가 된 군대를 조직하지는 못했다! 이곳에서는 원주민 출신도, 저 유럽에서 태어나 넘어온 사람도, 피가 섞여 태어난 혼혈일지라도 다 같은 전우이자 병사들이다!”
나폴레옹이 손가락을 들어 자신의 심장쪽을 가리키며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나는 프랑스에서도 변방 중의 변방에서 태어난 가난한 귀족에 지나지 않았다. 심지어 우리와 함께 작전을 수행할 마세나 중령은 출세길이 막힌 평민이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나도, 마세나 중령도 본토의 귀족과 다르지 않다! 능력만 있다면, 공을 세운다면 누구라도 위로 올라갈 수 있다! 누벨 프랑스의 자랑스런 병사들이여! 우리의 걸음이야말로 역사다! ”
“우오오오!”
“우리들은 자유의 상징이며 그런 우리의 진군은 평등과 화합의 역사를 여는 위대한 한 걸음이니! 우리에게는 오직 승리만이 있을 것이다!”
훌쩍 말 위에 오른 나폴레옹은 거의 광기까지 치달은 병사들의 함성을 온 몸으로 받으며 손가락을 앞으로 뻗었다.
“전군, 앞으로! 지금부터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다!”
< 자유의 물결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