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Genius of the French Royal Family RAW novel - Chapter (171)
프랑스 왕가의 천재가 되었다 171화 남북전쟁(171/355)
< 남북전쟁 >
속된 말로 쫄린다.
이게 정상회담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온 제퍼슨의 솔직한 심경이었다.
이런 사건이 터지기 전에는 노예제를 자신이 폐지할 마음은 없었다.
그러나 이미 주사위가 던져진 이상 자신이 취해야만 할 길은 하나다.
미국이 현재 남쪽으로 세력을 뻗어 나가는 이상 가만히 놔두면 연방 자체가 노예제의 이념에 잠식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쪽에서 명분을 가져갈 수 있게 된 걸 신의 도우심이라 봐야 하리라.
그렇다고 다짜고짜 노예제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하는 우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다.
제퍼슨은 먼저 프랑스와 함께 신생 멕시코 제국에게서 착실하게 영토를 뜯어내며 지지율 관리에 들어갔다.
[멕시코 제국, 프랑스와 미국의 요구를 전면 수용. 또다시 연방의 영토를 크게 넓힌 제퍼슨 대통령의 혜안]텍사스 중부를 경계로 북쪽의 땅들은 누벨 프랑스가, 그 이남의 땅은 미국이 가져가겠다는 골자의 합의안이 반강제로 통과됐다.
이로서 누벨 프랑스는 애리조나에서 캘리포니아까지 이어지는 남부 국경선을 확고하게 다져놓았다.
미국 역시 텍사스 남부부터 서쪽의 소노라 인근 유역을 모조리 꿀꺽했다.
덕분에 연방정부 역시 코르테스해를 빙 돌아가긴 해도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
영토 확장하면 환장하는 미국인들에게 이는 당연히 어마어마한 쾌거로 받아들여졌다.
당장 협상으로 얻어낸 루이지애나와 플로리다까지 합치면 제퍼슨의 임기 동안에만 미국의 영토가 3분의 1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압도적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린 제퍼슨은 드디어 공개 연설에서 앞으로 미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밝혔다.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연방은 지금까지 수많은 고난과 시련을 넘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럴 수 있었던 데에는 우리 연방이 하나로 뭉쳐 함께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가정조차 두 개로 갈라진다면 바로 설 수 없습니다. 하물며 나라는 더 말할 가치조차 없습니다. 전 이 자리에서 확실히 말하겠습니다. 연방은 절대 갈라져서는 안 됩니다.”
여기까지만 들었을 때 남부 의원들은 내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더 이상의 분열은 안 되니 일단 적당히 묻어두자.
언제나처럼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넘어갈 게 뻔하다.
남부 의원들은 자신들의 예상대로라며 박수를 치기까지 했다.
그러나.
“연방이 계속 하나로 존속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산재한 문제들을 덮어두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국가 역시 사람과 같습니다. 치료하지 않고 계속 미루고 미룬 종양은 결국 내부에서 썩어들어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노예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한 나라에서 어디는 흑인을 주민으로 인정하고, 또 어디는 흑인을 노예로 부린다는 말입니까. 지금이야 몰라도 앞으로 얼마나 더 큰 갈등과 혼란이 연방을 휩쓸고 지나갈지 예상이나 되십니까? 저는 이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이 이상 결단을 미룰 수가 없습니다.”
뭔가 연설의 흐름이 이상하다.
남부 의원들이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서로 시선을 교환하기 시작했다.
“의회와 연방의 모든 주에 정식으로 호소합니다. 노예제는 이 이상 존속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닙니다. 미합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늦게까지 노예를 착취한 국가로 역사에 기록되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주십시오! 우리의 후손들이 저 대서양 건너편 국가들에 인권을 경시하는 야만인들이라는 모욕을 당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의 아이들이 합중국의 시민이라는 걸 마음속 깊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우오오오오!”
“제퍼슨 대통령 만세!”
“자랑스러운 합중국을 위하여!”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기저기서 함성이 터져 나왔다.
어차피 의회는 제퍼슨 쪽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으니 작정하고 밀어붙이면 이를 막을 재간이 없다.
설령 어찌어찌 막더라도 지금 제퍼슨의 인기는 절대적이었다.
다음 선거까지 길게 본다면 어떻게 하더라도 이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
여기서 왈가왈부해봐야 괜히 자신들의 입장만 추해질 뿐.
빠르게 상황을 파악한 남부 소속 의원들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나갔다.
물론 퇴장하기 전에 “독재자는 물러가라!”라고 한 소리 해주는 건 잊지 않았다.
제퍼슨은 씩씩거리며 물러나는 그들을 보면서도 최악의 사태로 치달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남부가 아무리 날고 기어 봐야 이제 다음 주면 프랑스가 공개적으로 지지성명을 밝힐 것이다.
가장 극렬하게 반발할 지역인 루이지애나는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않았고, 텍사스 역시 아직 허울뿐인 주에 불과했다.
남부의 힘이 지금보다 커지기 전에 먼저 압박하고, 적절한 출구전략을 만들어주면 어떻게든 갈등을 봉합할 수 있으리라.
설마하니 내전까지 가겠는가.
그냥 심해도 의회에서 난투극 정도로 가는 선에서 끝나겠지.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거의 모든 사람이, 심지어 남부에 적을 둔 이들조차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
제퍼슨의 연설이 끝난 바로 다음 날.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한 남부 상원 의원들과 주지사들은 하나같이 제퍼슨을 씹어대며 쌍욕을 서슴지 않았다.
“이런 개 같은 경우가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대통령이면 다예요? 대통령이면 지 마음대로 국가의 대사를 결정할 수 있는 겁니까? 이럴 거면 그냥 왕정으로 전환하죠?”
“그러게 말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그냥 우리는 앞으로 이렇게 할 거니까 너넨 그냥 닥치고 따르라는 말밖에 안 되잖아요? 이게 무슨 민주국가입니까! 민주국가의 탈을 쓴 독재국가지!”
“워싱턴 대통령은 이런 식으로 국정을 운영하지 않았어요. 이건 명백한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입니다.”
남부의 명사들은 이대로 흘러간다면 자신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거세당할 거라는 확신에 가까운 예감이 있었다.
하지만 마땅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그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제퍼슨 대통령은 이미 마음을 굳힌 듯하던데요.”
“일단 독재 프레임을 밀어붙여서 제퍼슨을 압박해 보죠. 신문사들을 동원해서 제퍼슨이 왕이 되고 싶어 한다는 루머도 팍팍 살포해주고요.”
“글쎄요···지금 제퍼슨의 인기를 생각하면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하고 그냥 묵살당할 것 같은데요.”
연설장에서 제퍼슨에게 쏟아진 지지는 거의 종교의 영역에 도달해 있었다.
오죽하면 남부에서도 노예들을 데리고 있지 않은 서민층은 제퍼슨의 의견에 혹하는 반응을 보이는 중이었다.
이대로 시간이 흐른다면 결국 무난하게 여론에 먹혀 자신들만 고립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늦기 전에 어떻게든 남부인들을 하나로 규합해 자신들의 입장을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었다.
“···아예 연방에서 빠져버리는 건 어떤가요?”
“그럴까 봐 제퍼슨이 서두에서 연방은 하나여야 한다고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아주 교활한 자입니다. 우리가 연방에서 나간다고 하면 바로 연방의 통일성을 헤치는 역도들이라 몰아갈 겁니다.”
“그러든 말든 그냥 탈퇴하면 그만이죠. 남부의 힘을 하나로 끌어모으면 북부도 피해 없이 우리를 이길 수 없을 텐데요.”
현재 노예제 폐지에 극렬하게 반발하는 주는 조지아, 플로리다, 앨라베마, 사우스캐롤라이나 등등 한둘이 아니다.
실질적인 전력이 되긴 힘들어도 텍사스나 루이지애나도 자신들에게 협력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던 민주공화당 소속의 에런 버가 작게 혀를 차며 손을 들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잘 알겠습니다만 제퍼슨이 프랑스의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저런 연설을 한 의미를 생각해보십시오. 당연히 프랑스 쪽과 일종의 합의가 오고 갔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지 않나요?”
“그건 그렇긴 한데···당신은 제퍼슨의 맹우 아닌가? 게다가 뉴저지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어째서 이 자리에 있는 거지?”
“그거야 제퍼슨에게 동조하지 않으니까 여기 있는 거죠. 저도 여러분께 한쪽 팔 보태고 싶습니다.”
미국 독립 전쟁에서 공을 세워 순조롭게 정치인의 길을 걷던 에런 버는 본디 진보적인 인물이었다.
노예제 폐지를 지지하는 건 물론이고 여성들에게조차 투표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급진적인 성향이 있었다.
그러나 현 재무장관인 알렉산더 해밀턴과 극단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게 불운이었다.
제퍼슨은 해밀턴과 에런 버의 사이에서 해밀턴의 손을 들어주었으며, 자연스럽게 에런 버는 정계에서 밀려났다.
에런 버는 심지어 제퍼슨과 같은 당이었는데도 연방주의자인 해밀턴에게 밀린 셈이다.
결국 에런은 점점 제퍼슨과 해밀턴에 대한 증오로 어떻게든 그들에게 엿을 먹일 방법만을 찾게 됐다.
그런 그에게 이번 노예제 폐지 소동은 최고의 기회나 마찬가지였다.
제퍼슨에게 빅엿을 먹일 수만 있다면 노예제 폐지를 지지했던 과거의 신념 따위 어떻게 되든 좋았다.
“만약 프랑스가 북부의 손을 들어준다면 이쪽이 연합을 결성해봐야 가볍게 쓸려나갈 겁니다. 저번 멕시코와의 전쟁에서 누벨 프랑스군이 어떤 위력을 보여줬는지 기억 못 하시는 분은 없겠죠?”
“크흠! 아무리 그래도 우리가 멕시코 따위와 비교될 급은 아니지.”
“누벨 프랑스군은 프랑스 내전에서조차 같은 프랑스군을 압도적으로 찍어눌렀습니다. 어째서 그쪽의 내전이 삼일 만에 끝났겠습니까. 누벨 프랑스의 육군은 규격 외입니다.”
독립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에런 버의 의견인 만큼 다른 의원들도 쉽사리 반론할 수 없었다.
“그러면 싸워봤자 패배가 확정이니 그냥 굽힐 수밖에 없다는 겁니까?”
“아니죠. 중요한 건 지금 북부가 여차하면 외세의 힘을 빌릴 생각까지 하고 있단 겁니다. 저쪽에서도 그러는데 이쪽이라고 바보처럼 그냥 당해줄 이유가 있을까요? 우리도 아군을 구하면 그만입니다.”
“아군이라면······.”
“프랑스와 대적할 수 있는 나라라면 하나밖에 없죠. 이미 저쪽의 총리와도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바로 접선해오더군요.”
여기에 에런이 어떤 나라를 언급하는지 이해 못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가장 열심히 연방 탈퇴를 주장하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바로 반색하며 미끼를 물었다.
“정말인가? 영국이 먼저 이쪽을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예. 현 영국의 총리 윌리엄 피트는 보통 인물이 아닙니다. 저희가 영국과 껄끄러운 사이인 건 맞지만 피트 가문은 예전부터 미국을 탄압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던 이들입니다. 게다가 프랑스의 영향력이 이 이상 강해지는 걸 원치 않을 테니 서로 협력할 이유도 확실하고요.”
“확실히 피트 의원은 우리에게 호의적이었지······.”
영국 놈들은 믿을 수 없다고 하지만 이전부터 쭉 미국에 호의적인 사람이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특히 그게 영국의 현 총리라면 두말할 나위 없이 환영이다.
뜻밖의 돌파구를 찾은 남부 의원들의 얼굴에 단숨에 화색이 돌았다.
“그러면 한 번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에런, 접선해왔다는 그 영국의 외교관을 다음에 이쪽으로 초대해주세요.”
“알겠습니다.”
아무리 프랑스가 북부를 밀어준다고 하더라도 영국이 이쪽을 밀어준다면 충분히 붙어볼 만하다.
물론 직접적인 내전을 일으킬 마음 따위는 없었다.
에런과 남부의 의원들이 노리는 건 힘의 균형을 유지한 채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었다.
노예제를 폐지할 북부는 자신들끼리 연방을 형성하고, 노예제를 계속 끌고 갈 남부는 남부끼리 연맹을 형성하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북부가 이쪽을 함부로 치지 못할 정도의 무력을 갖춰둘 필요가 있다.
지금은 미세하게 힘이 모자라지만, 이걸 영국이 채워준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
뒷간의 휴지마냥 잔뜩 구겨져 있던 남부 의원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희희덕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직 신은 자신들을 버리지 않았다.
역시 전능하신 신의 은총은 자신들 백인만을 향해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
“남부 쪽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미국에서 실시간으로 들어오고 있는 소식은 날이 갈수록 험악한 양상을 띄었다.
제퍼슨은 생각 이상으로 강경하게 나오는 남부의 태도에 당황하는 듯 보였다.
사우스캐롤라이나가 가장 먼저 총대를 메고 연방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후 노예제를 옹호하는 주들이 줄줄이 그 뒤를 따랐다.
제퍼슨은 연방의 질서를 깨트리는 자들에게는 군사적인 제재가 가해질 거라는 엄포를 놓았으나, 남부는 가뿐하게 경고를 씹어버렸다.
“총리님의 예상대로입니다. 남부는 정말로 북부와 전쟁을 벌여도 상관이 없다고 여기는 듯합니다.”
라부아지에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듯 머리를 긁적였다.
“프랑스에서 제퍼슨 대통령의 결단을 지지한다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는데도 이렇게 강경하게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북부도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내가 말했잖아. 전쟁은 무조건 터지게 되어있다고.”
“어째서 그렇게 예상한 겁니까?”
“내가 피트라면 이 건수를 놓칠 리가 없습니까.”
북부가 프랑스를 등에 업었다는 걸 넌지시 드러냈음에도 남부가 여전히 기세등등하게 있을 수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믿을만한 뒷배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그런 힘을 지닌 국가는 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영국이 프랑스와 다시 대립할 생각인 겁니까? 고작 이런 문제 때문에?”
“아니지. 우리가 영국과 직접 대립할 이유는 없잖아. 우리는 그저 북부가 원활한 전쟁을 할 수 있도록 무기를 공급해주고 병사들을 교육해줄 뿐인데. 영국도 똑같이 생각하겠지. 아마 지금쯤 저쪽도 신나게 무기를 찍어대고 있을걸?”
이제야 이해가 간다는 듯 라부아지에가 떨떠름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은 자본의 논리로군요.”
“그래. 우리로서는 더 바랄 게 없는 최고의 상황이 된 거야.”
만약 영국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이쪽이 얼마 물자를 다 팔지도 못하고 내전이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북부와 남부가 얼추 비슷한 전력으로 싸우기 시작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원역사에서 미국이 1차 대전 때 물자를 팔아먹으며 어마어마한 이윤을 챙겼던 것처럼.
이쪽도 낭낭하게 돈을 뽑아먹을 수 있겠지.
심지어 대서양을 건너와야 하는 영국과 다르게 이쪽은 오대호를 끼고 있는 주에서 바로바로 물건을 내려보낼 수 있다.
멀리 있어도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이럴 때만큼은 든든하기 짝이 없다.
아마 대서양 건너편에서 피트 역시 같은 생각을 하고 있겠지.
“자, 그러면 우리는 북부의 선전을 빌어주자고.”
자유와 평등을 위해 일어선 투사들을 위해 건배.
와인을 가득 따라 위로 올리자 유리잔끼리 부딪치는 맑고 청량한 소리가 대서양 저편에서 들려오는 듯했다.
자, 피트. 망설일 것 없다. 확실하게 호응해줄 테니 어서 들어오라고.
< 남북전쟁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