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Genius of the French Royal Family RAW novel - Chapter (198)
프랑스 왕가의 천재가 되었다 198화 이건 못 참지(198/355)
< 이건 못 참지 >
보병이 주력인 부대와 기병이 주력인 부대의 싸움은 인류 문명이 생긴 이래 수천 년간 반복되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정석’이라고 불리는 방법은 이미 확립된 지 수백 년이 넘었다.
보병들은 직사각형의 방진을 구성하고 중앙의 텅 빈 부분은 기병들과 군수품을 배치한다.
그리고 가장 취약한 모퉁이 부분은 대포를 배치해 보강하는 방식이다.
이런 정석은 머스킷 소총이 나오기도 전부터 쓰였다.
에스파냐는 화승총이 나온 이후에도 창진을 섞어 방어벽을 한층 두텁게 만들기도 했다.
이집트군을 이끄는 무라드 베이도 이걸 모르는 멍청이는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용맹하면서도 과감하고, 여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능력있는 지휘관이었다.
그가 노리는 건 간단했다.
아무리 방진이 두터워도 이곳은 유럽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사막이다.
저 금발 청안의 침략자들은 예로부터 더운 곳에는 맥을 못 추던 인간들이었다.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여러 방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치고 빠지면 어딘가에서 빈틈을 보일 터.
조그마한 균열만 생겨도 맘루크의 용맹한 기마병들은 그 틈을 충분히 헤집고 들어갈 수 있다.
놈들이 총과 대포로 무장하고 있다지만 이쪽 역시 영국제 기병총을 장비하고 있는 건 마찬가지.
“전군 사격준비! 프랑스 놈들이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는 대로 발포하고 이탈하라! 겁먹지 마라! 우리가 이긴다. 알라가 우리와 함께하신다!”
“알라후 아크바르!”
“알라후 아크바르!”
맘루크 기병들은 언제나처럼 기병총을 겨누고 프랑스 보병들과의 거리가 가까워지기만을 기다렸다.
그런데 뭔가가 이상하다.
분명히 소총의 유효사거리까지는 한참이나 남았을 텐데···프랑스 병사들의 손이 천천히 방아쇠를 향하는 느낌이다.
영국제든 프랑스제든 소총의 유효사거리보다 족히 2배 이상은 더 떨어졌는데 벌써 발포를 한다고?
오히려 좋다.
그만큼 이쪽의 돌격에 겁을 집어먹고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니까.
그렇게 한층 더 기세를 올려 속도를 높이는 맘루크 기병들의 몸 위로.
세계 최초로 실전 투입된 강선식 머스킷용 탄환이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
“알라께서······!”
타타타타타탕!
아무런 의심도, 대비도 하지 않고 있던 기마들에 퍼부어진 살인의 폭격이 만들어낸 광경은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끄아아악!”
“노, 놈들이 사격한다! 대응사격!”
설마하니 거리를 잘못 쟀던 것인가.
맘루크군은 이성이 아닌 본능으로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다.
매캐한 검은 연기와 함께 총알이 불을 뿜었으나 애석하게도 프랑스군은 단 1명도 쓰러지지 않았다.
기마 위에서 쏘는 것과 땅에 발을 디디고 쏘는 것의 명중률 차이를 고려한다고 해도 이건 너무 심했다.
“다, 다, 다, 당황하지 마라! 이 정도 거리에서는 총을 맞는다고 해도 이 거리에서는 치명상을 입지 않······.”
타타탕!
전방에서 열심히 입을 놀리던 지휘관의 목소리가 어느새 사라졌다.
어째서 훈련과 다른 거지?
총알이란 게 분명 멀리서 쏘면 인체를 뚫지 못해야 정상이다.
그런데 저쪽의 총은 어째서 이렇게나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광경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인가.
“으, 으아아아······!”
본능적으로 속도를 줄인 기병들은 처참한 몰골로 사망한 아군의 시체를 보며 몸을 떨었다.
총알이라는 게 원래 저렇게 인체를 찢고 관통하는 물건이었던가?
사격 연습용 과녁 신세가 되었다는 심리적인 공포감.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끔찍한 광경이 가져다주는 시각적인 공포감.
쉬지 않고 계속 달려야 하는 기마들이 두려움에 발이 묶인 순간, 이미 승패는 결정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프랑스군이 사격한 뒤에 잠시 뜸을 들였다는 것일까.
“악마 같은 놈들······.”
이건 필시 자신들이 만들어낸 참상을 느긋하게 구경하며 이쪽을 비웃고 있는 게 틀림없다.
“놈들은 악마의 군대야. 샤이탄···샤이탄이다!”
“우리의 죄가 너무 커 알라께서 노하신 거야!”
“회, 회개해야 해! 알라시여 저희의 죄를 사하여 주시옵소서!”
전투가 시작되고 단 한 번의 충돌만으로 이미 사기는 꺾였다.
드높았던 전의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
지휘해야 하는 인간들도 침묵 중이다.
하지만 이미 전투가 시작된 이상 적군은 그런 사정을 고려해주지 않는다.
물론 프랑스군이 잠깐 주춤했던 건 맘루크들의 생각처럼 이들이 피를 탐하고 적의 고통을 즐기는 악귀들이라서가 아니었다.
“······뭐야 이거?”
“지, 진짜 맞네?”
프랑스 군단병들은 대다수가 저번 프로이센 전쟁에도 참여한 이들이었다.
다부의 군단처럼 신대륙에서 전투를 수행한 이들은 이제 슬슬 전쟁이 제일 쉬웠어요라는 말을 할 정도의 경험이 쌓였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자신들이 다룬 무기의 성능을 감각적으로 알고 있었다.
물론 훈련에서 신형 소총을 써봤으니 이게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물건이라는 것도 지식으로는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살아있는 상대방을 상대로 집단사격을 하는 건 훈련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다.
“오···오오······.”
“이게 이렇게 되는구나······.”
강선식 탄환이 집중포화처럼 쏟아지면 사람과 말의 신체는 간단하게 찢겨 나간다.
적들이 계속 달려온다면 모를까 저쪽도 벙쪄버린 건 마찬가지라 양군 사이에 순간 묘한 침묵이 감돌았다.
바로 그 순간, 찰나의 머뭇거림조차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다부의 불호령이 병사들의 귓전을 울렸다.
“뭐 하고 있는 거냐! 사격을 계속해라!”
“바, 발사!”
“자유와 평등을 위하여!”
지휘관들의 선창에 총탄의 파도가 다시금 출렁이기 시작했다.
그렇다. 이건 전쟁이다.
사람이 피 분수를 뿜어내며 죽는 게 당연하고 팔이든 다리든 날아가는 게 일상인 곳이다.
구세대적인 전술에 취한 불나방들이 자살 특공을 하든 말든 자신들이 할 일은 변하지 않는다.
자신들이 가진 충격적인 살상력에 놀란 것도 잠시.
나폴레옹은 다시 냉정하게 전쟁 기계로 돌아간 자신의 병사들을 만족스럽게 둘러보았다.
군단장들의 병력 통솔은 완벽에 가깝다.
이대로 간다면 자신이 추가로 무슨 명령을 내릴 것도 없이 이 전투는 끝나리란 확신이 들었다.
“아무래도 이제 슬슬 자네의 기병대가 이 전투에 마무리를 찍어줄 때가 온 것 같군.”
“이미 나갈 준비는 끝내놨습니다.”
개전한 지 불과 수십여 분 만에 이 전투는 이미 싸움이 아닌 학살의 영역에 들어섰다.
끝내줄 수 있을 때 끝내는 게 적들에게 차라리 자비로운 결말이리라.
“적의 기병대는 이미 와해 됐으니 강에 진을 치고 있는 적군을 치도록.”
“알겠습니다. 이미 준비는 끝내놨으니 언제든 출격 가능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그거 아나? 적군의 사령관인 무라드 베이의 이름을 우리 식대로 읽는다면 뮈라라고 발음이 된다는군. 기막힌 우연 아닌가?”
나폴레옹의 말에 뮈라가 표정을 확 찡그렸다.
“저랑 이름이 같다고요?”
“이집트의 뮈라와 프랑스의 뮈라. 두 사람 다 기병을 능숙하게 다루는 지휘관이라는 게······.”
“똑같이 묶지 마십시오! 저게 뭐가 능숙한 기병 지휘관입니까!”
“하긴 그도 그렇군. 그럼 슬슬 가서 프랑스의 뮈라가 이집트의 뮈라와 격이 다른 장군이라는 걸 가서 보여주는 게 어떻겠나?”
“물론입니다. 저 구시대의 망령들에 기병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 제대로 보여주고 오겠습니다! 전군! 앞으로!”
말이 끝나기 무섭게 튀어 나가 버리는 뮈라를 보며 나폴레옹이 헛웃음을 흘렸다.
그렇게나 저들과 한 데 엮이는 게 굴욕적이었던 건가.
이미 승전이 결정된 상황이나 마찬가지라 뛰쳐나가는 모두의 표정에서는 아무런 고민의 흔적도 엿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시원하게 적군을 밀어내는 아군을 보는 나폴레옹의 얼굴은 그리 밝지만은 않았다.
신형 총을 시연했을 때 크리스티앙과 단둘이 진행했던 회의가 자연스레 머릿속에 떠올랐다.
“나폴레옹. 프로이센과의 전쟁이 끝나고 자네가 했던 말은 기억하고 있나?”
“예. 앞으로 온 유럽이 이 싸움을 주시하고 분석할 테니 더 전략을 갈고 닦아야 한다고 했었죠.”
“하지만 이제 그럴 필요가 없다는 건 알겠지? 저번 전투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열강들은 완전히 헛짓거리를 하고 있는 셈이야.”
철도로 인한 교통과 물류의 혁신.
그리고 이전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성능의 소총과 화포의 보급.
양쪽 모두 지금까지의 전쟁 규범을 휴지통으로 처박아버릴 만한 대변혁이었다.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맞닥뜨리게 됐으니 당연히 전쟁의 개념이 변할 수밖에 없을 터.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인 건 저희가 이 변화를 선도하고 있으니 발을 맞춰가기는 쉬울 겁니다.”
“그리고 자네의 존재도 있지. 내가 지금까지 자네에게 그토록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게 한 건 다 이유가 있어서야.”
“아······.”
“지금 세계의 그 어디를 뒤져봐도 자네처럼 다양한 환경에서 부대를 지휘해본 장군은 없을 거다. 자네라면 이 새로운 문물을 다룰 최선의 방안을 충분히 구상할 수 있을 거야. 다음 전쟁을 수행하면서 잘 생각해보게.”
“짐이 무겁군요.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시는 거 아닙니까?”
역사에 이름을 남길 천재 전략가라고 해도 완전히 새로운 틀을 만들어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그렇다고 자신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괜히 너스레를 떠는 나폴레옹의 물음에 크리스티앙은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나는 무엇보다 확실한 근거로 자네를 신뢰하고 있어.”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그 근거를 여쭈어봐도 괜찮겠습니까?”
“그거야······.”
크리스티앙은 얼굴에서 미소를 지우지 않은 채 짤막한 한 마디로 대화를 마무리했다.
“자네가 나폴레옹이니까.”
※※※
“알라후 아크바르!”
“알라후 아크바르!”
콰콰쾅 펑 퍼펑
“끄아아악!”
“놈들은 악마의 함대야. 샤이탄···샤이탄이다!”
“우리의 죄가 너무 커 알라께서 노하신 거야!”
“회개하자. 회개!”
넬슨이 이끄는 영국의 자존심, 로열 네이비는 이집트의 별 볼 일 없는 함대를 거침없이 격파하며 항구를 모조리 점령했다.
“전과는?”
“전체 다 해서 21척의 군함을 침몰시켰습니다. 아군의 전사는 현재까지 12명, 부상자는 73명입니다. 아군 함선의 피해는 전무합니다.”
“좋아. 이 정도면 이집트 맘루크는 완전 끝장났다고 봐야겠지.”
넬슨의 흡족한 웃음에 참모들 또한 환한 미소를 지었다.
프랑스가 속전속결로 맘루크 주력군을 괴멸시키고 카이로를 점령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솔직히 놀랐다.
당연히 이길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들려오는 전과가 두 귀를 의심할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프랑스군 사망 5명, 부상 82명.
맘루크 동맹군 사상자 대략 2만 이상.
대포 35문 소실.
아니, 대체 맘루크 놈들이 얼마나 허접하면 6만 대 6만으로 붙어서 적군을 5명밖에 죽이지 못했단 말인가.
총이 아니라 돌멩이를 들고 가서 한번씩 던지기만 했어도 5명보다는 더 죽였겠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영국 지휘관들은 내심 초조했었다.
이번 전쟁은 승리가 이미 확정된 수준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이기는지가 더 중요한 싸움이다.
그렇기에 본국에서는 넬슨에게 중대 명령을 하나 내려놓은 상태였다.
프랑스보다 더 많은 전과를 올리고 눈에 띄는 것.
이것이야말로 영국의 로열 네이비가 이 전쟁에서 이루어야 할 승리보다 중요한 목표였다.
다급해진 넬슨은 해군을 움직여 맘루크의 해군을 보이는 대로 무조건적으로 때려잡았다.
항구에 정박한 배든, 바다에 나와 있는 배든 가리지 않았다.
그냥 일정한 크기 이상의 군함은 악착같이 쫓아가 전부 부수고 항구의 기능을 마비시켜버렸다.
게다가 다행스럽게도 그 과정에서 맘루크군을 지원하기 위해 나왔던 오스만의 전열함을 3척이나 더 박살낼 수 있었다.
이로써 프랑스군이 맘루크를 때려잡는 동안 뒷짐 지고 구경만 하고 있었다는 소리는 피할 수 있게 됐다.
“일단 이 정도로 때려 부숴 놨으면 얼추 구색은 맞췄겠지?”
“물론입니다. 비록 맘루크 놈들이 해군은 형편없고 육군에 치우쳤다는 인식이 있지만 바다의 중요성은 결코 간과할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 육군전력도 한참이나 과대 평가되고 있었던 게 확실한 듯하고.”
저기 저 남쪽의 아프리카 야만인들이나 미국의 인디언들과 싸워도 사망자가 5명보다는 더 나오지 않을까.
교전비가 저렇게 나왔다는 건 애초에 제대로 된 싸움조차 성립하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그나저나 프랑스 놈들은 뭘 하고 있는 건가? 카이로에서 항복을 받아냈으면 바로바로 우리와 합류해서 발칸 반도로 가야지.”
이 싸움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그리스 해방이었으니 아직 만회할 여지는 남았다.
오스만의 해군을 모조리 물고기 밥으로 만들어 버린다면 이 전쟁에서 가장 큰 수훈을 세운 나라는 프랑스가 아니라 영국이 되리라.
그런 의미에서 한시라도 빨리 배를 띄워서 이집트를 떠나야 하는데 프랑스 놈들이 이상하게 늦장을 부리는 느낌이었다.
“프랑스는 현재 나일강 삼각주의 베헤이라 주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거기서 진지를 치고 하루 이틀 정도 뭔가 조사를 한다고 하더군요.”
“···조사?”
“예. 최근에 안 사실인데 프랑스군은 이번 원정에 대규모의 학술 조사단을 동반했다고 합니다. 제 사견으로는 이집트에서 가치 있는 문화재들을 연구하고 가져가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럴 수가, 우리가 그 점을 간과하고 있었다니.”
프랑스보다 눈에 띄는 전공을 올리는 것만 고려하느라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집트는 4천 년 이상의 역사가 누적된 고대 최고의 문명국.
다시 말해 그냥 땅을 파면 문화재가 나오는 주인 없는 보물창고다.
“교활한 놈들.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나?”
뭐? 문명국 존중?
어째서 굳이 맘루크를 먼저 격퇴하자는 제안을 했나 의문이었는데 이놈들은 처음부터 문화재 약탈을 하려는 생각이었던 게 틀림없다.
대규모 학술 조사단은 구실일 뿐, 어느 보물이 더 가치 있는지 구별하기 위한 감식단인 게 분명하다.
“하! 그렇게 둘 수 없지.”
여기서 뜸 들인다면 이집트의 역사적인 보물들이 전부 프랑스의 박물관에 잠드는 신세가 될지도 모른다.
그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자유의 물결? 우리에겐 백인의 짐이 있다.
무릇 세상의 모든 가치 있는 유산은 우리 백인의 손으로 대영박물관에 잘 보존해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한 의무.
“지금 당장 전군에 일러라. 알렉산드리아를 비롯한 해안가의 도시에서 가치 있어 보이는 문화재는 모조리 약ㅌ…아니, 탐사하여 보존하라고.”
“예!”
“꾸물거리고 있으면 그게 다 프랑스 물건이 된다. 최대한 빠르게 수송선에 실어서 본국에 보내도록!”
물론 학술 조사단을 동반한 프랑스군에게 질로는 이길 수 없겠지만, 이쪽은 양으로 승부하면 그만이다.
때아닌 오해로 문화재를 강탈당하게 된 이집트는 피눈물을 흘릴 일이었지만, 넬슨에게 그딴 건 중요하지 않았다.
뭐가 됐든 프랑스에 뒤처지는 건 참을 수 없다.
물건들을 보관할 박물관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사실이 걸렸으나, 그것도 곧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다.
공간이 부족하면 그냥 박물관을 증축하면 그만이니까.
“자, 자, 휴식은 끝났으니 움직여라! 알겠지? 조금이라도 오래된 것 같은 물건들은 보이는 족족 우리가 싸그리 먹…보존해준다!”
< 이건 못 참지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