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Genius of the French Royal Family RAW novel - Chapter (38)
프랑스 왕가의 천재가 되었다 38화 귀환 (2)(38/355)
귀환 (2)
“우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는 정말 전하의 암살 건과는 하등 연관이 없다는 겁니다. 솔직히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겠고 너무나 당황스러운 심경입니다.”
슈아죌은 발등에 불이라도 떨어진 사람처럼 절박해 보였다.
이미 끈 떨어진 연이나 다름없는 신세가 된 그로서는 자기를 방어할 수단이 마땅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에스터하지를 제 호위로 붙이신 이유는 그럼 뭡니까?”
“최적의 인사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의 본가는 저쪽에서 최고의 명문가로 명성이 드높으니까요. 거기에 프랑스를 향한 애국심도 증명이 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미친 짓을 저지를 거라고는 진심으로,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럼 에스터하지를 부추긴 사람은 그가 호위를 맡게 될 거라는 걸 미리 알았거나, 공작께서 그를 추천한 이후에 접선했다는 건데······.”
“미리 알았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귀족들 대부분은 그가 갈 거라고 예상하고 있었으니까요.”
나는 열변을 토하고 있는 슈아죌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억울함이라는 감정이 형상화 되기라도 한듯한 저 얼굴과 몸짓.
연기라면 저렇게까지 티가 나게 하지는 않겠지.
애초에 슈아죌이 흑막일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보고 있었다.
음모를 꾸밀 땐 당연히 실패했을시 꼬리를 자르기 위한 방안도 생각해 놓는다.
특히 이 흑막은 입막음을 하기 위해 에스터하지까지 독살해버린 용의주도한 인물이다.
그런 사람이 미쳤다고 자신이 직접 범인을 호위 책임자로 추천하겠는가.
거기에 슈아죌은 이런 모략에 특화된 인재는 아니었다.
그를 압박했던 건 이후 내 수족으로 요긴하게 써먹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다른 귀족들은 지금 슈아죌 공작을 가장 의심하고 있더군요. 제일 먼저 조사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건···전하께서도 아시지 않습니까. 제가 폐하의 총애를 잃었다고 확신한 승냥이떼들이 저를 벗겨 먹으려는 겁니다. 그들은 범인을 밝혀내는 게 아니라 이 사건을 이용해 경쟁자들을 찍어누르고 싶은 것에 불과합니다.”
물론 잘 알고 있다.
슈아죌 이 양반이 지금 얼마나 궁지에 몰려있는지 나보다 잘 아는 사람도 없을 거다.
원 역사에서 그는 영국과의 일전도 불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가 루이 15세에게 외면받았다. 여기에 국왕의 애첩 뒤바리 부인과도 사이가 틀어졌으니 권력의 중심에서 물러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는 죽을 때까지 다시는 옛날의 지위를 되찾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그보다도 훨씬 심각하다.
단순히 실각된 게 아니라 왕족 살인미수범을 호위담당으로 추천했다는 어마어마한 실책까지 저질러 버렸다.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으면 자신을 방어할 수라도 있지 해임당한 상황에서는 그조차 할 수 없다.
“저도 공작께서 억울하시다는 건 잘 압니다. 그래도 결백을 증명할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주변의 의심을 떨치긴 힘들 겁니다. 폐하의 진노를 피하기도 쉽지 않을 거고요.”
“그렇다면 전하께서 진범을 잡는데 저도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그러면 저를 의심하는 눈길도 옅어질 테니······.”
“이번 사건에 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면 유의미한 도움을 주실 수는 없지 않을까요?”
“물론 범인이 누구인지 특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전 아직 많은 인맥을 가지고 있고, 귀족들에 대한 지식도 많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걸 다 말씀드리면 전하께서 단서를 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누군가가 절박함이라는 단어의 뜻을 묻는다면 고개를 들어 슈아죌의 얼굴을 보라고 하면 된다.
대체 베르사유에서 얼마나 시달렸기에 이 정도로 필사적으로 되어 버렸을까.
나로서는 좋은 일이다.
슈아죌의 말대로 썩어도 준치라고 아직까지는 쓸만한 말로 굴릴 수 있다.
용의선상에서 완벽히 벗어나도록 힘 좀 써주면 완전히 내 편으로 붙을 사람이었다.
“확실히 공작님의 연륜과 지식은 큰 도움이 될 수 있겠군요. 제가 직접 폐하께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오오, 감사!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 간악한 일을 저지른 자들을 잡는데 반드시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혹시 어디부터 조사를 시작해야 할지 생각해둔 바라도 계십니까?”
“물론입니다. 우선 이런 일은 의심 가는 자들을 하나하나 검토하면서 표적을 좁혀나가야 합니다. 먼저 외국에서 농간을 부렸을 경우부터 생각해 보죠. 후보로는 영국이나 프로이센이 있을 겁니다.”
확실히 오스트리아에 있을 때는 저 둘을 의심한 적도 있었다.
영국이야 워낙 프랑스와 사이가 좋지 않으니 나에게 악감정이 있을 게 분명하다.
프로이센도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동맹을 가장 크게 경계하는 나라이니 충분한 동기가 있었다.
하지만 일단 지금 상황에서는 저 둘은 배제해도 좋다는 게 내가 내린 결론이었다.
“만약 영국이나 프로이센이 에스터하지를 꼬드겼다면 대가는 금전이었겠지요. 저들이 프랑스에서의 이권 같은 걸 보장해줄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에스터하지는 정신 나간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긴 했어도 돈으로 움직인 사람 같지는 않았습니다. 자신만의 대의에 취해 있는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이었죠. 그런 식으로 자신이 애국자라고 믿고 있는 자를 금전으로 어떻게 하는 건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습니까. 그러면 일단 외국에서 사주했을 가능성은 좀 옅어지겠군요. 하긴 에스터하지까지 암살당한 시점에서 영국이나 프로이센이 범인일 거라고 보는 건 좀 무리가 있겠습니다. 저들이 오스트리아에 그 정도로 은밀히 자신들의 세력을 박아놓았을 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무엇보다 아무리 제가 미워도 영국이나 프로이센의 말을 듣고 저를 죽일 귀족들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사적인 원한이 있는 게 아니라면 말도 안 되는 가정이죠.”
아무리 자국의 경쟁자나 정치인이 미워도 그건 국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게 보편적인 인식이다.
정치인이 일 똑바로 안 한다고 생각해도 그걸 원수의 나라에서 ‘너네 정치인 병신이잖아 ㅋㅋㅋ’ 하면 쌍욕으로 받아쳐 주는 게 사람의 본성인 법.
하물며 프랑스의 귀족이 영국이나 프로이센의 입김에 놀아나서 자국의 왕자를 죽이려 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럼 후보군은 자연히 국내로 좁혀지는데···. 사실 저 정도의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후보군 자체를 특정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 같군요.”
“공작님께서 생각하시는 자들은 어떻게 되는지 들어보고 싶군요. 제가 점찍어둔 사람들과 일치하는지 비교도 할 겸.”
“예. 우선 가장 먼저 거론되는 저는 차치하고···그다음 입방아에 많이 오르는 인물은 모푸일 겁니다.”
“모푸라······.”
당연히 그도 지금쯤 초조함으로 몸이 비틀리는 사람 중 한 명일 것이다.
슈아죌처럼 대형사고를 친 건 아니지만 나를 오스트리아로 보내자고 앞장서서 주장한 인간이었으니까.
의심의 눈초리가 쏠리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다.
다만 모푸는 현재 슈아죌에게 총리직을 넘겨받고 한창 개혁을 시도 중이라 그와는 입장이 달랐다.
물론 조금 더 나은 상황일 뿐, 곤란해진 건 마찬가지긴 하다.
프랑스의 총리는 명목상 2인자일 뿐 왕의 대리인에 불과했다.
왕이 뒤를 봐줄 때는 2인자 다운 힘을 뿜어낼 수 있지만, 왕의 신뢰가 사라지면 그걸로 끝.
슈아죌처럼 바로 자리에서 쫓겨나고 후임이 그 자리를 꿰차게 된다.
모르긴 몰라도 모푸는 국왕이 언제 자신을 의심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속을 끓이고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공작님께선 이번 일로 모푸와는 의논하지 않았습니까?”
“하려고 했습니다만···. 만나주질 않더군요. 아마 저와 엮이면 본인만 손해라고 판단한 거겠죠. 약삭빠른 인간 같으니.”
손절 당했구만.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다.
제1, 제2 용의자가 같이 붙어 다녀봐야 드디어 자수하려는 건가 하는 말밖에 더 듣겠는가.
“제가 볼 때는 모푸 역시 공작님처럼 범인이 아닙니다. 저를 오스트리아로 보내자고 한 다음 거기서 암살을 시도했다면 그건 그냥 멍청이죠. 물론 정말로 멍청하다면 의심해 볼 수 있겠지만 모푸는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그래도 왕자님에게 그리 좋은 감정이 없다는 건 확실하지 않습니까?”
“그건 제가 법원과 가깝다고 생각해서 그런 겁니다. 저를 오스트리아로 보내놓고 법원 쪽을 견제하려고 했던 모양인데 그렇다면 더더욱 저를 암살할 여유는 없었겠죠.”
“하지만 모푸는 법원을 누르는 데 실패했습니다.”
“그거야 제가 법원 쪽에 미리 언질을 주었으니까요.”
슈아죌의 입이 살짝 벌어졌다.
“거기까지 준비해두고 가셨었습니까? 역시 전하께서는 법원을 기반으로 힘을······.”
“그건 아닙니다.”
고등법원의 명줄을 붙여놓은 건 법복 귀족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다.
본래 조금 더 두고 보려고 했는데 내 암살 미수와 겹쳐서 판이 상당히 재미있게 짜였다.
덕분에 상당한 재미를 볼 수 있을 것 같긴 했지만, 굳이 이걸 슈아죌에게 말해줄 필요는 없겠지.
나는 의아해하는 그에게 별다른 답을 주지 않고 화제를 원래대로 되돌렸다.
“모푸의 이야기는 그쯤하고 또 다른 후보는 없습니까?”
“음···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자가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장 프레데리크 펠리포드 모레파 백작. 이 노회한 자라면 그럴 일을 꾸밀만한 충분한 능력도, 동기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 사람은 저도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모레파 백작은 프랑스의 해군을 총괄하기도 했던 권력자이며 무엇보다 왕세자와 사이가 가까웠다.
개인의 성향으로만 봐도 모략을 꾸미는데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라 의심스럽다고 생각하던 차였다.
18세기 후기 재정총감을 맡았던 튀르고가 개혁에 실패하고 물러난 데에도 모레파 백작이 영향을 끼쳤다는 설도 있다.
“모레파 백작은 왕세자 전하의 밑에서 권력을 휘두를 생각으로 가득할 테니 왕자 전하의 존재는 눈엣가시일 겁니다. 앞으로 이 자와 대면할 때는 조심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좋은 충고 감사합니다. 그럼 공작님께서는 모레파 백작 외에 유력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아무래도 저 사람만큼 의심이 가는 이는··· 아, 한 명 더 있긴 합니다. 의심이라고까지 하는 건 아니고 이런 일을 저지를 만한 배경이 된다는 점에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거물이라 오히려 떠올리는 게 늦어졌군요.”
“거물이라면 왕족이라도 됩니까?”
“비슷하지요.”
슈아죌 공작이 이런 반응을 보일 정도의 인물이라면 현 프랑스에서 손으로 꼽을 정도밖에 없다.
그의 입에서 나온 이름을 들은 내 고개가 자연스럽게 위아래로 끄덕여졌다.
“현 오를레앙 공작의 아들이자 후계자. 샤르트르 공작 루이 필리프 조제프입니다.”
마지막 후보로 거론된 이가 워낙 거물이었기에 슈아죌의 목소리가 집중하지 않으면 듣기 힘들 정도로 낮아졌다.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오를레앙 공작은 대대로 프랑스의 귀족 계급 가운데 으뜸이었던 자리기 때문이다.
현 오를레앙 공작은 무려 프랑스 왕국의 5%를 자신의 영지로 가지고 있다.
다음 대의 오를레앙 공작이 될 예정인 루이 필리프 조제프는 지금 현재도 샤르트르 공작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으며, 부르봉 왕가의 공주와 혼인해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상태였다.
나 역시 이 사람을 암살 건과 상관없이 최중요 인물로 찍어두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사람은 교활할 정도로 지능적이면서 속이 시꺼먼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 인물됨을 보여주는 사례는 굉장히 많지만, 본질은 딱 한 마디로 요약 가능하다.
귀족 가운데 으뜸이자 방계 왕족 가운데 계승권 순위 1위임에도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혁명에 앞장선 야심가.
원 역사에서는 자택을 자유주의 사상가들에게 개방하고 혁명 세력을 지원하였으며,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를 집요하게 공격했다.
앞으로 내가 세력을 키워나간다면 어떤 식으로든 부딪칠 수밖에 없는 자였다.
“오를레앙 공작 가문이라···. 확실히 주의해둘 필요가 있겠네요. 슈아죌 공작님, 가능하다면 모레파 백작 쪽은 공작님께서 맡아주십시오. 잘 해내신다면 복권되실 수 있도록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맡겨주십시오. 최선을 다해 전하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슈아죌에게 모레파 백작 쪽을 맡겨두면 나는 다른 쪽에 집중할 여유가 생긴다.
자신의 목숨이 걸려있다고 생각할 테니 슈아죌도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지.
오를레앙 공작 쪽은 워낙 거물이니 이쪽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나는 머릿속으로 그럴듯한 계획을 몇 개 정도 떠올려 보았다.
하지만, 접선의 기회는 내 예상보다도 더 빠르게 다가왔다.
※※※
마리와 나의 결혼식이 열리는 날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베르사유궁 정원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마리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볼 수 있을까 싶어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었다.
궁의 안쪽도 별반 다르지는 않았다.
혹여나 정신줄을 놓으면 쓸려나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수의 귀족들이 몰려들었다.
원래 결혼식의 준비는 신부 쪽이 압도적으로 시간을 잡아먹기 때문에 나는 조용히 식이 시작되기만 기다렸다.
고위 귀족들 가운데 몇몇은 그 틈에 내게 다가와 어떻게든 말이라도 붙여 보려고 열심이었다.
“혼인을 축하드립니다.”
“저렇게나 아름다운 공주님을 아내로 맞이하시니 얼마나 기쁘십니까.”
“이 경사스러운 날이 오기 전에 흉악범을 잡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호의를 가지고 진심으로 축하를 하는 이들은 소수였다.
이 중에 태반은 지금 조사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고 싶어 하는 것이리라.
정보를 흘리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맞장구를 쳐주고 있으려니 어느 순간 갑자기 귀족들의 입방정이 멈췄다.
차분한 걸음걸이로 이쪽으로 다가온 젊은 청년의 존재를 눈치챘기 때문이다.
이제 이십 대 초반 정도 되었을까.
내 주변에 있던 귀족들이 자연스럽게 옆으로 물러나 그가 올 길을 터주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크리스티앙 왕자 전하.”
지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청년이 우아하게 인사를 건네며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샤르트르 공작 루이 필리프 조제프입니다. 경사스러운 혼인을 축하드립니다.”
눈이 마주쳤지만, 그는 시선을 피하지 않고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 역시 고개를 돌리지 않고 똑바로 그를 마주 보며 손을 내밀었다.
“이렇게 직접 오셔서 축하를 해주시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샤르트르 공작님의 명성은 저도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악수를 나누며 서로 환하게 웃고 있었지만 나는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아마 저자 역시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거라 확신했다.
범인이 이 녀석인지 아닌지는 확실치 않다.
하지만 일단 이 순간 드는 확신은···.
이 자식과는 친해지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