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Genius of the French Royal Family RAW novel - Chapter (88)
프랑스 왕가의 천재가 되었다 88화 그러게 누가 혐성짓하래(88/355)
그러게 누가 혐성짓하래
자잘한 환영 절차가 전부 마무리 되고 사흘 뒤.
나는 실무 담당자인 샤를 그라비에 백작과 함께 협상 테이블에서 러시아의 외교관들을 마주했다.
“전하. 사전에 논의한 그대로 가면 괜찮겠습니까?”
그라비에 백작의 능력은 이미 오스트리아에서도 한 번 본 적이 있었다.
평상시라면 딱히 지적할 곳이 없는 우수한 인재였겠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달랐다.
영국과의 전쟁 준비는 극비 사항이라 그라비에 백작도 최근에서야 이 일을 전해들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실무적인 부분에서도 상당수 내 의견이 반영될 수밖에 없었다.
“제가 준비한 그대로 가면 됩니다. 러시아는 어차피 우리와 함께 갈 수밖에 없으니까요.”
“알겠습니다.”
나와 그라비에 백작이 회의실 안으로 들어가자 미리 와있던 오스터만과 알렉산드르가 일어나 인사를 건넸다.
“어서 오십시오 전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넙죽 고개를 숙이는 알렉산드르의 얼굴에는 누가 봐도 알기 쉬울 정도로 호의가 넘쳤다.
외교관이 감정을 드러내는 건 질책받아 마땅한 일이었지만, 그는 애초에 숨길 생각 자체가 없어 보였다.
“혹시 지내시면서 불편한 점이 있으셨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제가 바로 조치를 취해드리겠습니다.”
“아닙니다. 안 그래도 하나부터 열까지 프랑스측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의 말씀 올리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렇다니 안심이 됩니다. 왠지 이번 회담도 잘 풀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강하게 드는군요.”
“하하하, 그러게 말입니다.”
회담은 그렇게 몇 차례 화기애애한 대화가 오간 뒤 순조롭게 시작됐다.
“귀국에 이미 전달한 사항이긴 하지만 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러시아의 왕실에는 결혼 적령기의 공주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오스터만이 조심스럽게 화제를 꺼냈다.
결혼동맹을 맺는데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건 역시 오귀스트와 결혼하게 될 상대의 신분이다.
이게 합의 되지 않는다면 논의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저희도 귀국의 말을 듣고 나름대로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일단 로마노프 왕조의 여성인 건 확실해 보이더군요.”
“예. 애석하지만 표트르 대제의 부계혈통은 이미 끊긴 상태입니다. 그나마 모계쪽의 피를 받은 분도 현 황태자께서 유일하시고요.”
“저희도 귀국의 사정은 잘 알고 있습니다.”
표트르 대제 이후 최악의 무능한 군주였던 표트르3세를 몰아내고 제위를 차지한 예카테리나 2세는 대제의 피를 잇지 않았다.
애초에 무능하기 짝이 없던 표트르 3세가 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순전히 그가 대제의 피를 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예카테리나 2세는 프랑스와의 결혼 동맹을 포기하지 않았다.
누구라도 좋으니 정략결혼의 대상을 쓸 수 있는 왕족을 찾던 그녀는 마침내 적절한 상대를 발견했다.
바로 약 30년 전 폐위 되었던 이반 6세의 자매들이 아직 살아있었던 것이다.
이반 6세는 표트르 대제의 직계는 아니고 오히려 유서 깊은 독일계 가문인 벨프가의 인물이다.
그래도 위로 거슬러 올라가면 표트르 대제의 이복형인 이반 5세의 피를 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정통성은 주장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다만 왕위에 올랐을 때 이반 6세는 어렸고, 섭정을 맡았던 그의 어머니가 궁의 최고 인기인인 엘리자베타를 몰아내려고 했다가 역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버렸다.
이후 이반 6세는 그의 형제들과 분리되어 유폐당했고, 예카테리나 2세의 명령에 의해 감옥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래도 그의 형제 자매들은 연금 상태이긴 해도 비교적 편안하게 삶을 누리고 있었다.
예카테리나는 이 자매들이 낳은 딸 중 가장 총명하고 아름다운 아이를 궁으로 데려와 모든 신분과 권리를 복권시켜주었다.
이반 6세가 몰락하지 않았다면 안나 레오폴도브나의 자리를 이어 러시아의 여대공이 될 수 있는 아이였으니 신분적인 정통성도 확실했다.
그녀가 낳을 자식은 러시아 왕좌의 계승권도 가지게 되는 셈이니 예카테리나로서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의를 보인 셈이다.
물론 대책없이 레오폴도브나 여대공을 복권시킨 건 아니었다.
그녀를 멀쩡히 러시아에 놔줬다면 황위계승자들에게 위협을 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차피 프랑스로 치워버릴 용도로 데려왔으니 나름대로 예우를 해줘도 잘못될 일은 없었다.
프랑스쪽에도 제대로 로마노프 왕가의 피를 이은 여대공을 보내는 거라고 주장할 수 있다는 것도 훌륭한 이점이다.
“왕태자님과 결혼하실 분은 예카테리나 폐하께서 직접 율리아나라는 이름을 내려주셨습니다. 저희가 가져온 초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아름다우신 분입니다. 프랑스의 왕비에 어울리는 교양을 갖추기 위해 교육에도 정성을 쏟고 있으니 부디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흠···확실히 조금 미묘하긴 해도 수용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긴 합니다만.”
로마노프 왕가의 피를 이은 여대공이고, 예카테리나 2세가 양녀로 삼았으니 확실히 어느정도 구색은 맞춰졌다.
다만 폐위당한 왕의 동생이라는 점이 걸렸다.
다른 왕족이라면 몰라도 프랑스의 왕이 될 태자의 부인으로 어울린다고는 할 수 없다.
당장 배경만 놓고 봐도 내 아내인 마리쪽이 훨씬 더 좋아보이니까.
“폐하께서는 율리아나 여대공의 소산에게도 계승권이 있다는 점을 확실히 인정하셨습니다. 그러니 수십 년 전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이 감점요인이 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스터만의 주장도 일리는 있었다.
어차피 이 시대에서 중요한 건 서로의 핏줄에 얼마만큼의 정당성이 있는지, 이게 어떤 명분이 되어줄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프랑스측에서 러시아의 계승권 문제로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는 점만 인정받는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나머지는 그냥 부차적인 문제에 불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확실히 대사님의 말씀대로이긴 합니다. 하지만 저희도 국민감정이라는 걸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그 점은 이해하시겠죠?”
“예···그거야 뭐.”
어떤 미사여구를 늘어놔도 율리아나 레오폴도브나라는 여인이 오귀스트에 비하면 배경이 딸리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사실 오귀스트는 그런 점이 오히려 좋다고 여기고 있었지만, 국익을 저울질하는 입장에선 그런 이유로 덜컥 수락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그래서 오귀스트를 이 자리에 동석시키지 않았던 거다.
“이쪽이 귀국의 제안을 수락한다면 귀국 역시 이쪽의 체면을 세워줄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동의하시겠죠?”
“부정하지는 않겠지만 그런 민감한 사항은 여러 차례에 걸쳐서 조율을 해봐야······.”
“너무 그렇게 긴장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터무니없는 조건을 내걸려는 게 아니니까요.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이 동맹으로 양국 모두가 이익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희 쪽만 이득을 본다면 귀국에서도 동맹을 지속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테고, 그 반대의 경우 역시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그렇습니다. 일단 프랑스측의 요구조건을 들어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겁니다.”
알렉산드르가 도리어 내쪽에 찬성하고 나서자 오스터만도 마냥 발을 뺄수는 없었다.
그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전하께서 원하시는 바를 말씀해주십시오.”
“지금부터 여기서 오가는 이야기는 절대 외부에 노출돼서는 안 됩니다. 러시아에 돌아간 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체 무슨 일이이게······.”
“우선 본론을 꺼내기 전에 양국의 이해가 일치하는지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러시아측은 이번 투르크 전쟁의 마무리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러시아-투르크 전쟁은 프랑스가 튀르크에서 러시아로 동맹을 갈아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사건이다.
러시아 역시 완벽한 승전이었기 때문에 이번 전쟁을 나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중이었다.
어디까지나 대외적으로는.
“위대한 승리였습니다. 프랑스도 저희를 선택한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으니 만족했으리라 보고요.”
“이번 한 번만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요. 당연히 귀국도 그 점을 인식했을 겁니다.”
“아니, 그건······.”
“숨길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게 진정한 동맹 아니겠습니까. 러시아측도 이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저희와 혈맹이 되려는 것일 테고요.”
제대로 정곡을 찔렸기 때문일까.
오스터만은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했다.
러시아와 투르크의 대립은 북, 서유럽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주시하는 중대한 문제다.
러시아의 남하를 경계하고 있는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도 틈만 나면 러시아를 압박하는 중이었다.
그 중에서도 역시 러시아에게 가장 심대한 스트레스를 주는 쪽은 당연히 영국이었다.
“영국이 멀쩡한 이상 러시아는 흑해 이남으로 내려갈 수 없습니다. 영국은 무슨 일이 있어도 러시아가 보스포루스 해협을 차지하는 걸 두고보지 않을 테니까요.”
“음···그건···뭐 그렇지요.”
지중해권으로 세력을 뻗는 순간 러시아는 더이상 영국과의 무역에만 목을 멜 필요가 없게 된다.
물론 부동항을 얻어 세력이 확장되는 측면도 무시하지 못한다.
지금이야 투르크가 어설프게라도 대항할 수 있으니 외교적인 압박을 넣는 정도로 그치는 것이지만, 이 이상 가면 영국이 어떻게 나올지는 원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어떻게든 투르크를 손에 넣어보려 했던 러시아는 영국과 프랑스의 동맹군에게 박살나 황제권이 크게 약화되는 수모를 겪게 된다.
러시아측 인물들은 이런 미래까지는 알지 못하지만 대강 짐작은 하고 있었다.
영국은 절대로 러시아가 투르크를 꿀꺽하게 놔두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러시아가 국력을 키워봐야 현 시대의 최강국인 영국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니 프랑스를 끌어들여서 어떻게든 균형을 맞춰보자.
여기까지가 러시아에서 그리고 있는 계획일 것이다.
그리고 나는 여기에 적당히 응해주는 척하면서 이쪽이 뜯어낼 수 있을만큼 뜯어낼 작정이었다.
“영국이 러시아가 투르크를 치는 걸 방관하게 두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역시 프랑스가 영국을 막아주는 것이겠지요.”
오스터만이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며 쓴웃음을 흘렸다.
나는 마주 웃어주며 살짝 고개를 저었다.
“그거보다 더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영국이 흑해쪽에 관심을 기울일 여유가 없게 만드는 거죠.”
“그럴 수만 있다면 최상이겠지만 그런 상황을 말처럼 쉽게 조성할 수 있겠습니까.”
“적어도 5년 안에 그럴 만한 틈이 생길 겁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확실히 약속드리죠. 저희측의 조건을 들어주신다면 영국은 다음 전쟁에서 절대 러시아를 방해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런 묘수가 있다면 저희 쪽에서 먼저 청하고 싶습니다. 대체 뭡니까?”
오스터만의 몸이 자각하지 못한 사이 슬쩍 앞으로 기울었다.
나는 주변을 물리고 일부러 뜸을 들이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그런 뒤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했다.
“곧 신대륙의 식민지를 둘러싸고 대규모 전쟁이 벌어질 겁니다. 그때 프랑스의 편에 서서 영국을 치십시오.”
“···예?”
오스터만의 입이 떡 벌어졌다.
옆에서 듣고 있던 알렉산드르 역시 경악으로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 아니···잠깐만요. 정말로 프랑스가 영국과 전쟁을 한다는 말입니까? 하는 척이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신대륙의 식민지들이 독립하는 걸 지원하는 형태로 참전할 겁니다.”
“결국 그게 그 말 아닙니까. 프랑스는 프랑스와 영국이 본격적으로 부딪치면 그건 결국 7년 전쟁의 재판이 될 뿐입니다. 서로가 다 같이 망하는 길로 가는 겁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렇겠지요.”
7년 전쟁과 같은 규모로 또다시 전쟁을 벌이는 건 프랑스의 재정이 감당할 수 없다.
게다가 원 역사의 독립전쟁처럼 영국을 엿먹였다는 만족감 외에 별다른 이득을 얻지 못한다면 죽 쒀서 개주는 꼴이 될 뿐이다.
나는 당연히 그런 어리석은 일을 반복할 마음 따위는 눈꼽만큼도 없었다.
“앞으로 다가올 전쟁이 7년 전쟁과 가장 다른 점은 영국에게 동맹이 없단 겁니다. 7년 전쟁 때 영국은 유럽에서 프로이센이라는 강력한 동맹국이 있었고, 신대륙에서도 13개의 식민지가 똘똘 뭉쳐 영국을 지원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저희측은 승기를 잡을 수 있었죠. 가장 중요한 국면에서 러시아기 발을 빼버려 일이 틀어졌지만요.”
“커흠! 그건 어디까지나 선대 왕의 실책으로······.”
“예, 그때 잘잘못을 지금 논하자는 게 아닙니다. 중요한 건 영국은 지금 가장 핵심적인 두 동맹을 잃어버렸단 점이죠. 신대륙의 식민지들은 영국에게서 독립하기 위해 오히려 적으로 돌아설 것이고, 프로이센은 전쟁 말기에 영국에게 뒤통수를 맞아서 이를 갈고 있습니다. 저희쪽에 붙지는 않아도 영국의 편을 들진 않을 겁니다.”
오스터만과 알렉산드르는 어느새 숨을 죽인 채 완전히 내 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아마 지금쯤 머릿속으로 맹렬하게 견적을 내보고 있겠지.
“여기에 이미 인도에도 사절을 보냈습니다. 인도의 국가들도 저희의 계획에 따라서 영국과 전쟁을 시작할 겁니다.”
“영국은 신대륙과 유럽, 인도에서 전부 전쟁을 수행해야 한다는 거로군요.”
“예. 거기에 러시아까지 참전하면 전쟁의 승패는 보지 않아도 뻔하지요. 사실 그렇게 대규모로 군대를 일으키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는 프랑스의 편을 들어서 참전할 거다라는 시늉만 내주시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그 정도라면······.”
회담장에서 한 번도 확실한 의사 표명을 하지 않았던 오스터만의 고개가 천천히 위 아래로 흔들렸다.
슬슬 마음이 이쪽으로 기울었다는 걸 간파한 나는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말로 그의 등을 떠밀었다.
“그리 전쟁을 마무리하는 협상에서 저희 편을 들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 대가로 저희는 러시아가 투르크를 어떻게 요리하든 신경쓰지 않겠습니다. 딱 한 번 정도는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의 개입도 막아드리겠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은 거래조건이겠지요?”
“자, 잠시만! 잠시만 저희끼리 이야기를 나눌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물론입니다.”
어차피 오스터만이 알렉산드르와 토론을 해본들 그는 현재 내게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저번에 대사관에서 양국이 만족할만한 협상을 하겠다고 한 약속을 표면적으로는 완벽히 지켰다.
러시아는 내 제안을 절대 거부할 수 없다.
나는 두 사람을 남겨두고 유유히 자리에서 일어나 등을 돌렸다.
이제 인도로 간 사신들이 답을 가지고 돌아오기만 하면 영국은 동맹 하나 없이 전 세계와 싸워야하는 신세가 된다.
좋아. 아주 바람직한 그림이다.
그러게 누가 국력 좀 쎄졌다고 전 세계의 분쟁에 전부 끼어들어서 혐성짓 벌이래?
업보가 쌓였으면 달게 돌려받아야지.
대부분의 준비는 끝났다.
이제 보스턴에서 환장의 차 투척쇼가 일어나기만을 기다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