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Hidden Powerhouse Of The British Empire RAW novel - Chapter (333)
대영제국의 숨은 거물이 되었다-333화(333/537)
< 평화주의자 (4) >
그랜트 장군은 당장이라도 손에 든 펜을 리 장군의 면상에 던져버리고 나가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여기서 참지 않으면 바로 전쟁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았던 까닭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지도는 말이 안 되지 않나.
어떻게 하면 이 따위로 지도를 그어놓을 수 있는 거지?
그는 최대한 태연한 척, 치밀어 오르는 분노가 티나지 않도록 애쓰며 물었다.
“지금 제가 아프리카 식민지 지도를 잘못 보고 있는 겁니까? 이 조잡한 선 긋기는 대체 뭡니까?”
“말씀드렸다시피 프랑스와 프로이센이 강력하게 요구한 사항입니다.”
“크흠, 일단 이건 들은 것과 조금 다른 내용이 있어서···제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닌 거 같습니다.”
여기서 서명을 하고 돌아가면 그날로 그랜트 장군의 커리어는 영영 끝나는 거나 마찬가지다.
급하게 논의할 시간을 달라고 사정한 그랜트는 며칠 간의 말미를 얻어냈지만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토론해봐야 뽀족한 해답은 나오지 않았다.
워싱턴 D.C에서도 그랜트가 보내온 지도를 본 장관들은 테이블을 쾅쾅 내리치며 언성을 높였다.
“코르테스 해는 절대 잃어서는 안 됩니다! 태평양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출구를 남부에게 내놓으라는 건 우리를 가두겠다는 의도가 아닙니까.”
“남부 새끼들 욕심에 눈이 멀었나보군요. 언제는 독립이 목표라더니 이건 그냥 날강도 놈들이 아닙니까.”
“그랜트 장군의 말에 의하면 남부가 아니라 프랑스와 프로이센의 요구라고 합니다.”
링컨의 말에 모두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런 미친···그러니까 우리 손발을 잘라버리겠다 이거군요. 남부는 그래서 이걸 그냥 받겠다고 합니까?”
“남부야 단순한 영토가 아니라 무려 태평양으로 나갈 수 있는 입구를 주겠다고 하니 당연히 넙죽넙죽 절을 하며 받아가겠죠.”
“우리가 받아들여야 합니까? 이럴 거면 그냥 싸워야······.”
“스탠턴 장관, 싸워서 저곳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링컨의 물음에 전쟁부 장관은 지도를 뚫어져라 노려보더니 이내 살며시 고개를 저었다.
“무리입니다.”
“아무리 방비를 굳혀도 안 된다는 겁니까?”
“예.”
전쟁부 장관이 절대로 안 된다고 단언하자 모두의 눈에 깊은 수심이 어렸다.
하지만 냉정하게 지도만 봐도 어째서 스탠턴이 가능성이 없다고 하는지는 이해가 됐다.
“뉴멕시코 남부는 우리 주력이 있는 북동부와 멀어도 너무 멉니다. 일단 저기까지는 철도도 뚫려있지 않아 육군이 이동하는 것만 해도 한 세월이죠. 그러면 해군이라도 쉽게 갈 수 있나? 그것도 안됩니다. 남아메리카 대륙을 한바퀴 빙 돌아서 가야 하는데 우리 주력 군함들은 대양 항해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현재 미군이 운용하는 USS 모니터함은 연안과 강변에서 전투를 하는데에 초점을 맞춘 물건이다.
배의 무게중심 자체가 대양 항해에 적합하지 않아 폭풍우라도 만나면 그대로 좌초되어버릴 우려가 있다.
게다가 남미 대륙을 한바퀴 돌 동안 적군의 함대가 그걸 두고 볼 리가 있겠는가.
대영제국까지 나가지 않아도 프랑스의 라 글루아르만 해도 대양에서 전투를 하면 북부의 군함을 모조리 고철로 만들 수 있다.
이쪽의 군함이 코르테스 해로 가겠답시고 먼 바다로 나오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저쪽에서 먼저 덮쳐올 테니 군함을 보내는 것 역시 무리다.
반대로 저쪽은 캐나다에 있는 항구를 얼마든지 전진 기지로 활용해 쉴 새 없이 병력을 쏟아부을 수 있으니 애초에 방어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저들도 다 알 테니까 저런 조건을 끼워넣은 걸 겁니다. 우리가 아무리 발버둥 쳐봐야 절대로 지킬 수 없으니 얌전히 넘기라는 거죠.”
“쓰레기 같은 놈들 같으니.”
북부의 주요 거점이야 죽을 힘을 다해 총력전을 벌이면 어떻게든 지킬 수 있다.
그러나 철도조차 깔리지 않은 지역은 물리적으로 지키는 게 불가능하니 이 참에 뺏어가겠다는 뜻인데 결국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었다.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해봐도 나오는 답은 하나 뿐.
딱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아슬아슬한 선까지 치고 들어온 야만스러운 침략자들의 야욕을 뿌리칠 수 없다.
애시당초 지금 저 땅부터 합중국이 억지로 멕시코로부터 빼앗은 땅이었지만.
그 사실을 지적하는 눈치없는 사람은 합중국 내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 * *
버지니아 리치먼드에 위치한 지상 3층 규모의 아담한 건물.
신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이 저택은 대저택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작고 그냥 저택이라고 하기에는 또 커다랬다.
새하얗다는 걸 제외하면 그렇게 엄청 대단한 건물은 아닌 듯 했지만 이곳이 의미가 있는 건 바로 남부의 백악관이라 불리는 대통령의 관저였기 때문이다.
남부 대통령 제퍼슨 데이비스는 이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고, 집무를 보고 장군들과 함께 회의를 했다.
그리고 오늘.
남부의 심장인 이곳에서는 진짜로 전쟁을 마무리 짓는 협정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남부의 대통령 제퍼슨 데이비스.
북부의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
그리고 대영제국의 황태자인 에드워드까지.
실무진들이 작성을 완료하고 각국의 총사령관들까지 결국 동의한 이 종전 협정서에 각국의 수장들이 서명을 마치면 이제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사실 링컨이 이곳까지 직접 온 이유는 남부 연합측이 또다시 무슨 해괴한 조건을 추가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링컨의 예상 외로 대영제국이나 프랑스, 프로이센은 처음 제시한 조건 외에 따로 억지를 부리지는 않았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사실 이 이상 더 나가면 북부가 진짜로 배째라를 시전할지도 모른다고 판단한 거겠지.
처음에는 저 놈들이 용케도 탐욕을 억눌렀구나 싶었으나 그건 링컨의 착각이었다.
“각하. 이견이 있으시다니요? 이건 이틀 전에 양측에서 합의 된 내용이 아닙니까.”
“아니, 그렇다고는 하는데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듣는 내용입니다.”
“보고 체계가 꼬였나보군요. 하지만 확인해 보시면 알 겁니다. 이건 이미 남부의 국무부와도 다 협의가 끝난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건······.”
대체 뭔 내용인가 싶어서 들어보니 실소가 절로 새어 나오는 촌극이 따로 없다.
“이번 전쟁으로 남부의 철도망이 북부에 비해 한참 모자라다는 게 증명되지 않았습니까. 심지어 궤의 방식도 표준화가 되지 않아 공유가 불가능한 게 남부 철도의 현실입니다. 이번 기회에 싹다 갈아 엎지 않으면 두고두고 북부에 밀리게 될 겁니다.”
“그건 동감합니다.”
“그러니까 그 부분은 우리 대영제국측에 맡겨 주시죠. 전 세계에서 우리 대영제국보다 철도를 잘 까는 나라는 없습니다. 심지어 우리는 다른 국가와는 다르게 이곳 아메리카에도 회사와 기술자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그룹 산하의 철도회사와 기관차 회사들이 남부의 교통망을 혁신시켜 드릴 겁니다.”
종전을 시켜주고 독립도 시켜줬으니 철도부설권을 내놓아라.
사실 남부의 저열한 철도 수준을 고려하면 필요성이 없는 건 아니었다.
북부가 이번 전쟁을 거치며 새로 깐 철도만 해도 무려 2500마일에 달한다.
반면 남부가 새로 깐 철도는 고작 400마일도 채 되지 않는 수준.
여기에 에드워드 황태자의 말처럼 표준궤와 광궤가 혼합되어 있어, 최전방에 가는 것조차 중간에 환승을 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계속 벌어졌다.
게다가 지금 전 세계에서 철도를 제일 잘 까는 나라는 대영제국이 맞았으니 이건 남부측에서도 고려를 해볼 법한 제안은 맞았다.
진짜 문제는 그 다음.
“그리고 파나마가 콜롬비아로부터 독립할 수 있도록 후원하라니 이건 또 무슨······.”
“그 부분은 프랑스와 프로이센도 강력히 동의한 부분입니다.”
지도를 힐끗 본 링컨은 유럽 국가들의 노림수를 대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파나마는 남미와 북미를 잇는 보루나 마찬가지인 위치에 있다.
지금은 콜롬비아에 속해 있으나 거대한 정글로 중간이 막혀 왕래가 불가능할 뿐더러 식민지에 가깝게 착취를 당해 불만이 엄청난 상황이다.
여기서 조금만 등을 떠밀어주면 콜롬비아의 영향력을 훅 줄일 수 있을 테고 그 틈에 프랑스나 프로이센이 끼어들겠다는 계산이 아닐까.
하지만 자신들이 총대를 메고 가기엔 명분이 없으니 남부를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남부는 이번에 치열한 독립 전쟁을 통해 독립을 거머쥔 기념비적인 국가입니다. 지금 독립을 원하는 국가들은 남부의 이런 행보에 깊은 감명을 받았을 겁니다. 그러니 남부가 자유의 상징으로 나서주기를 프랑스와 프로이센의 총리님들도 바라고 계십니다.”
이건 현지의 장군들이 아닌 본국의 저 높은 곳에 있는 총리들이 직접 지시한 특별사항이다.
제퍼슨은 지도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이 뜬금없는 요구에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하지만이 아닙니다, 각하. 이번에 남부가 코르테스 해 일대를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건 프랑스와 프로이센이 강력히 요구한 덕이었습니다. 그러면 그쪽도 가져가는 게 있어야 최소한의 균형이 맞지 않겠습니까?”
프랑스와 프로이센이 이번에 흘린 피를 고려하면 남부가 발 벗고 나서서 저 둘을 도와주는 게 인지상정은 맞다.
심지어 저들 덕분에 태평양으로 나가는 출구도 확보했으니 따지고 보면 에드워드의 말은 틀린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고 봐야 한다.
“···후우, 알겠습니다. 그러면 전쟁이 끝나는 대로 전담 조직을 꾸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러면 이제 본국의 추가 요구사항을 하나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예? 아까는 분명 철도······.”
“철도는 귀국의 국무부와 이미 합의된 내용을 말씀드렸을 뿐이고 이건 본국에서 각하께 드리는 요청입니다. 남부에서 생산되는 목화를 저희가 지정하는 가격에 지정하는 양만큼 저희쪽에 우선 공급해주십시오. 더도 덜도 아니고 딱 2년이면 됩니다.”
마지막에 판에 끼어든 주제에 대포 한번 쏘지도 않고 원하는 건 드럽게 많기도 하다.
무엇보다 제일 열 받는 건 새파랗게 어린 놈의 말에 단 한마디도 반박을 할 수가 없다는 이 서글픈 상황이다.
게다가 대영제국의 황태자는 패기가 넘치는 듯 보이면서도 예의 바른 자세로 이쪽을 대우해주는 척 하니 뭐라고 불만을 내뱉기도 힘들었다.
‘뉘집 자식인지 참 사람 숨 막히게 잘 조이는군. 아주 아나콘다가 따로 없어.’
대영제국의 황태자는 아버지만 못한 범재라는 소문이 대다수였는데 이렇게 보니 역시 소문은 맞는 구석 따위가 하나도 하나도 없다.
물론 대영제국의 국서가 이룬 업적들이 워낙 짱짱했으니 아들이 상대적으로 밀려보일 수 있지만, 링컨이 보기에는 저 아들내미도 절대 보통은 아니었다.
당장 이곳에 와서 눈도 깜빡 안하고 철도부설권에 목화 공급까지 야무지게 뜯어가지 않았나.
파나마 쪽도 대영제국이 먼저 나서서 운을 띄운 걸 보면 분명 저기서도 무언가를 노리는 바가 있는 게 확실하다.
‘그러니까 애초에 남의 돈으로 전쟁을 하겠다는 생각이 글러먹은 거지. 네놈들도 이제는 대가를 치러야 해.’
곤혹스러워 보이는 제퍼슨이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협정서에 서명을 했지만, 링컨은 그 모습이 전혀 불쌍해 보이지 않았다.
적군보다 내부의 배신자가 더 증오스럽다는 건 너무 유명해 굳이 인용할 필요도 없는 진리 중의 진리.
북부로서는 탐욕스럽게 이쪽을 넘보는 유럽보다 노예제 따위를 지키겠답시고 연방의 틀을 붕괴시키고 나간 남부가 몇 배는 더 아니꼬웠다.
‘꼴이 좋아.’
링컨은 적어도 제퍼슨이 저렇게 쩔쩔매는 모습을 지켜본 것만으로도 리치먼드까지 내려온 보람이 있었다며 조소를 흘렸다.
* * *
리치먼드에서 통과된 협정서의 세부 내용은 최단 속도로 런던에 전해졌다.
제일 먼저 보고를 받은 나는 헤벌쭉 올라가는 입꼬리를 굳이 억누르지 않고 연신 웃음을 흘렸다.
음음, 이쪽이 얻을 수 있는 이득도 착실히 얻어왔고 앞으로의 포석을 위한 큰 그림도 빈틈없이 짜 놓았다.
이 정도면 충분히 합격점 이상을 줘도 문제 없을 거 같네.
과연 내 아들이야.
꽤나 오버하면서 잔뜩 군함을 끌고 간 비용은 이걸로 뽕을 뽑고도 한참이나 거스름돈이 남을 것이다.
“그렇게 좋아요?”
빅토리아가 싱글싱글 웃고 있는 나를 보더니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누구는 혹시나 일이 잘못되지 않을까봐 한숨도 못 자고 계속 마음을 졸였는데 누구는 저렇게나 해맑게 좋아하고 있는 걸 보니 참.”
“아니, 나도 당연히 걱정을 했지요. 에드워드가 혹시라도 거대 해양 생물에게 물려서 팔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얼마나 노심초사 했는데.”
“내 말을 말아야지. 어쨌거나 일이 다 잘 풀렸다니 다행이네요. 이걸로 당신이 그토록 원하는 작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된 거 아닌가요?”
“음, 사실 지금부터가 시작이긴 하니까.”
남북전쟁은 이후의 장엄한 포석을 고려하면 끝이 아닌 시작이었을 뿐.
진짜로 중요한 건 갈가리 갈라진 아메리카라는 기회의 땅을 어떻게 재조립하냐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내가 지시한 모든 걸 완벽히 해낸 에드워드의 공적은 결코 적지 않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아, 그래도 이 지도는 진짜 볼 때마다 화가 치미네.”
세상에 이렇게나 아름답지 않은 판도를 내가 스스로 그릴 줄이야.
원역사의 20세기 아프리카도 이렇게 조잡하게 선을 그어놓지는 않았겠다.
처음에 이 지도를 완성했을 때는 반사적으로 ‘으아아악!’ 소리를 지르며 찢어버릴 뻔 했으니 내 심정이 오죽했겠는가.
디즈레일리나 웰즐리조차 이건 좀 하는 반응을 보일 때는 솔직히 뭐라 변명을 할 수도 없었다.
“진짜 남자들은 가끔씩 왜 이런 사소한 거에 집착을 하나 이해를 못하겠다니까.”
빅토리아가 한심하다는 눈으로 혀를 쯧쯧 찼지만 내가 볼 때는 이 지도를 보고도 아무렇지도 않아하는 그녀쪽이 명백히 비정상이다.
아름답지 않은 수준을 넘어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나는 국경선이지만 어쩔 수 없지.
이대로 영구히 고정해 놓을 판도는 아니니 일시적인 거라 위안하며 넘어갈 수밖에.
“그런데 이렇게 노골적으로 운하를 지으려고 하면 우리에 대한 성토가 쏟아지지 않을까요?”
“그럴 일은 없으니 우리 여왕 폐하께서는 아무 걱정도 하실 필요가 없답니다.”
나는 살짝 찢어질뻔한 지도를 그녀의 앞에 보여주며 파나마 부분을 손가락으로 짚었다.
분명히 콜롬비아로부터 파나마를 독립시키겠다고 했던 제안과는 다르게, 프랑스와 프로이센이 작성한 세계지도는 파나마가 이미 그들의 영토로 표시되어 있었다.
독립시켜준다고 해놓고 식민지로 삼아버리는 나라가 있다?
놀랍게도 평범한 19세기의 외교전략입니다만.
그들이 저렇게 앞장서서 어그로를 끌어주는 이상 파나마에서 대영제국이 뭘하든 누가 신경이나 쓰겠나.
못된 이웃들이 옆집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오늘도 참으로 든든할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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