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Hidden Powerhouse Of The British Empire RAW novel - Chapter (430)
대영제국의 숨은 거물이 되었다-430화(430/537)
< 풍운의 시대 (2) >
세상에 위대한 발명가들은 많지만 그 발명가들이 전부 빛 을 본 건 아니다.
아무리 위대한 발명을 한 천 재라고 해도 그걸 상업적으로 성공시키지 못해 제대로 된 평 가를 받지 못한 사례는 널렸다.
좋은 물건은 인정받는다고 하지만 사실 엄밀히 말하면 그 건 틀린 말이다.
아무리 좋은 걸 발명해도 제 대로 특허를 취득 못하면 아이 디어를 도용 당하거나, 보다 사 업성 좋은 신제품에 대체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무 언가를 최초로 발명한 사람들 에게 보다 후한 평가를 내준다.
아무리 사회가 계속 바뀐다 고 해도 독창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에 대한 동 경과 인정은 인류사가 계속되 는 한 변하지 않을 것이다.
‘씨이벌, 나는 결국 이렇게 살 팔자인가.’
하지만 그런 사람은 되고 싶 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게 아니 다.
역사에 남을 발명가가 노력 만으로 될 수 있는 거라면 애초 에 역사에 남을 위인이라는 수 식어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게 뻔하지 않은가.
그리고 오늘도 그런 청운의 꿈을 안고 있었던 젊은이는 잔 혹한 혁실의 벽에 부딪혀 한숨 을 토해냈다.
“대체 왜 실패하는 거지? 완 벽한 계획이었는데. 그리고 이 건 또 왜 성공하냐고!”
청년은 자신이 야심차게 발 명한 전기식 투표 기록기는 세 상을 바꿀만한 업적이 되리라 자신했었다.
이제 민주주의가 널리 퍼지 면서 거의 모든 나라에 의회가 들어섰고 여러 정당들이 논의 하며 법을 만드는 시대가 왔다.
왕들이 통치하는 나라도 의 회에서 투표를 기본으로 깔고 가는 시대니까 당연히 지금의 비효율적인 투표 방식을 개선 하면 떼돈을 벌지 않을까.
그렇게 완벽한 이성적 고찰 끝에 청년은 전기식 투표장치 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 바보 같은 놈들은 무슨 조작 가능성이 있다느니, 전통이 어쨌다느니 하면서 자 신의 발명품을 제대로 취급해 주지 않았다.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 하는 멍청한 인간들 같으니라 고.
하지만 그래도 돈을 벌어야 하니 청년은 어쩔 수 없이 발명 품이 아니라 기존의 물건에 조 금 손을 대서 개량해 팔아보았 다.
발명이라는 게 애초에 마음 먹는다고 아이디어가 펑펑 샘 솟는 게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이게 웬걸? 기존의 주 식 시세표 기술을 개선해 조금 더 편하게 만들었더니 이게 시 장에서 굉장히 평가가 좋았다.
개별 중개인들이 주식 거래 에 관한 정보를 보다 손쉽게 얻 을 수 있게 됐다고 모두가 좋아 하며 생활하는데 부족하지 않 을 수입이 단번에 들어왔다.
“···멍청한 대중들은 너무 새 로운 건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가?”
처음에는 그렇게 정신승리를 해보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 날수록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합중국은 지금 변화의 한복 판에 있어 눈뜨고 일어나면 새 로운 물건들이 쏟아지고, 또 사 라지는 대변혁의 시대였다.
남부와의 체제 경쟁에서 승 리하기 위해 정부도 북부가 보 다 우월한 나라라는 걸 증명하 고 싶어서 몸이 달아올라 있었 고, 발명가들을 우대해주는 정 책도 상당히 많이 시행되고 있 었다.
그러나 청년은 이상할 정도 로 자신이 처음부터 끝까지 만 들어낸 발명품으로 재미를 보 지 못했다.
물론 몇 가지는 충분히 돈이 되기는 했으나 그보다는 기존 에 존재하던 물건을 적당히 개 량한 게 비교도 되지 않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쯤되면 현실을 자각할 수 밖에 없다.
역사에 남을 발명가가 되고 싶었던 청년.
토마스 에디슨은 자신의 아 이디어로 만든 상품 보다는 이 미 세상에 나온 걸 보다 효율적 으로 개선하는데 재능이 있는 사람이다.
이때부터 에디슨은 이미 출 품되어 있는 물건들 중 충분한 잠재력이 있지만, 아직 빛을 보 고 있지 못한 상품들을 발굴하 는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단 1년만에 여러 가지 상품을 개량하는데 성공하며 나름의 부와 명성을 얻게 됐다.
그래도 발명가로서의 명성도 포기는 못했기에 에디슨은 은 근슬쩍 본인이 개량한 제품을 본인이 발명했다고 포장했다.
나중에 재판이 걸려서 지면 그때 슬쩍 정정하면 그만이고, 그전에는 상용화한 자신이 사 실상의 발명자가 아닌가.
그렇게 빠르고 효율적으로 명성을 쌓은 에디슨에 대한 소 문은 당연히 제임스 그룹의 귀 에도 들어갔다.
특히 산업 혁신에 관심이 많 았던 카네기가 에디슨의 이런 행보에 관심을 보였다.
에디슨 역시 제임스 그룹의 명성을 모르지 않았기에 자신 에게 온 초대를 흔쾌히 받아들 였다.
“제임스 그룹의 임원이라고 해서 연세가 있는 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젊으시군 요.”
“그게 바로 우리 그룹의 강점 이지. 능력이 있고 재능이 있다 면 성과를 낼 수 있게 기회를 주고, 그 성과에 맞는 자리를 주는 게 우리 그룹의 철학이거 든.”
“능력에 맞는 자리를 주는 게 아니라 성과에 맞는 자리를 준 다고 하니 바로 이해가 되는군 요.”
“그렇다고 그냥 성과만 내면 다 된다는 게 아닐세. 능력에 맞는 성과가 핵심이니까. 그리 고 최근 계속 기술이 발전하면 서 새로운 산업이 늘어나고 있 기 때문에 우리도 그에 맞춰서 새로운 인재를 영입 중이라네. 나도 그런 흐름을 타고 들어온 사람 중 하나고.”
이야기의 흐름을 보아하니 제임스 그룹이 자신을 스카우 트 하려는 건가 싶었지만, 그러 는 건 너무 무게감이 없어 보여 서 필사적으로 꾹 참았다.
“저에 대한 소문이 카네기 님 같은 분의 귀에까지 들어갈줄 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제가 어떤 식으로 알려진 건지 궁금합니다.”
“돈이 되지 않는 물건을 돈이 되게 만든다. “
“크흠···.”
정말로 객관적인 평가였지만 이걸 좋아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 복잡한 심경이다.
“그런데 카네기 님은 철강쪽 사업을 맡고 계시다고 했는데 어째서 저를 보시러 직접 온 겁 니까?”
“자네는 전기를 다루는 발명 품을 개선하는데 탁월한 재능 이 있다고 하는데 전기 산업의 발전과 철강 산업의 발전은 뗄 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아닌 가.”
그런 연결고리가 바로 떠오 른다고 하니 확실히 괜히 제임 스 그룹 같은 곳에서 젊은 나이 에 철강 분야의 책임자까지 올 라간 게 아닌 모양이다.
“그럼 제가 제임스 그룹 내에 들어와 서로 긍정적인 상호작 용을 했으면 한다는 거군요.”
“그렇지. 회장 님에게는 내가 이미 보고를 올려놓았네. 승인 도 받았고. 다만 내가 직접 온 이유는 자네를 직접 보고 싶기 때문이었어.”
“함께 일을 해나가기 적합한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위 해서입니까?”
“자네 말대로이긴 한데 그 함 께 일을 해나간다는 범위가 상 당히 포괄적이라는 걸 좀 알아 뒀으면 좋겠네.”
지금 뭐라는 거지, 이 사람.
에디슨의 의문을 눈치챈 카 네기는 슬쩍 목소리를 낮추며 허리를 앞으로 숙였다.
“지금까지 자네 행적을 쭉 조 사해 봤네. 자네에게서는 나와 비슷한 냄새가 나. 분명히 그룹 내로 들어와 그룹의 힘을 쓰면 순식간에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을 걸세.”
“···그렇게까지 좋게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긴 합니다만 제일 중요한 건 회장님의 의사 가 아닐까요?”
“그 회장님이 자네 영입을 바 로 승인한 걸 보면 모르겠나? 그리고 신기하게도 회장님도 자네를 알고 있는 모양이던데?”
“예? 저를요?”
세계 최고의 대부호가 대체 어떻게 자신을 알고 있다는 말 인가.
명성을 얻은 지 이제 1,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 새 자신에 관한 정보까지 수집을 했다는 말인가.
역시 세계 최고의 부자는 아 무나 되는 게 아니구나 자연스 레 감탄이 나왔다.
“처음에는 별 반응이 없으셔 서 모르시는 건가 했는데 며칠 뒤에 다시 이야기를 나눠보니 자네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 고 하시더군. 자네가 발명가가 아닌 개량 사업가로서 재능이 충만한 인재라는 것 또한 알고 있었다네.”
“상상도 못한 일이었는데 감 사할 따름입니다.”
“그러니 자네도 분명 앞으로 그룹 내에서 두각을 드러내리 라 믿네. 지금까지 회장님의 안 목은 틀린적이 없었다고 하니 까. 그래서 말인데 그룹에 새로 들어온 사람들끼리 조금 더 친 밀한 사이를 쌓아두는 게 좋지 않을까?”
이제야 왜 저런 거물이 직접 자신을 만나러 왔는지 확실히 이해가 됐다.
굴러온 돌이니 그룹에서 보 다 높게 올라가기 위해 자신의 라인을 만들려는 게 확실하다.
“혹시 저 말고 다른 분들과도 이야기가 된 겁니까? 그룹에서 새로 영입한 인재가 저나 카네 기 님 밖에 없지는 않을 거 같 은데요.”
“한명 더 있긴 하네. 록펠러 라고 우리와 비슷한 나이대인 데 이 사람은 나와는 잘 맞지 않아서 협력을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자네도 잘 생각해보게 나. 우리는 함께 있으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겠지만, 록펠러와는 그러지 않을 가능 성도 높으니까.”
아직 들어가겠다고 말하지도 않았는데 그룹의 미래 주도권 을 놓고 벌어질 각축전에 참여 하라는 제안을 듣다니.
이게 맞나 싶었지만 에디슨 도 어쩔 수 없었다.
당장 제임스 그룹의 지원을 받으면 지금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규모의 연구개발이 가능 할텐데 어찌 이런 기회를 마다 하겠는가.
그리고 겸사겸사 그룹의 힘 으로 자신의 발명품을 유행시 켜 볼 수도 있겠지.
아무리 개선에 재능이 있다 고 해도 진짜로 위대한 발명품 을 하나쯤은 만들어보고 싶다 는 꿈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나도 위대한 창조자라는 칭 송 좀 들어보자, 제발.
* * *
“···누구?”
“에디슨이라고 합니다. 토마 스 에디슨.”
“그 토마스 에디슨을 누가 데 리고 와? 카네기?”
“예. 그래서 일단 그러라고 했습니다. 올라온 자료를 보니 확실히 범상치 않은 인물은 맞 는 거 같아서요. 그래서 폐하께 도 판단을 부탁드리려고 했는 데 혹시 아시는 사람이었습니 까?”
“알지, 알지. 당연히 알고 있 지.”
이야 안 그래도 최근에 니콜 라 테슬라를 런던으로 데려오 라고 장학 재단을 움직였는데 이 타이밍에 에디슨이 굴러들 어온다고?
이러다가 테슬라와 에디슨이 내 회사 내에서 한솥밥을 먹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
교류와 직류의 싸움으로 그 룹 내 사업부가 쪼개지게 되면 그건 그것대로 재미있을지도.
“에디슨은 유능한 사업가니 도움은 되겠지. 그런데 특허권 같은 분쟁이 좀 많이 생길 수도 있으니 그쪽은 신경을 좀 쓰는 게 좋을 거 같다. 아무리 돈을 버는 게 좋긴 해도 그룹의 이미 지도 신경은 써야 하니까.”
“알겠습니다. 터무니 없이 비 싼 게 아니라면 가급적 특허권 자와 협상을 하는 방향으로 일 을 처리하라고 일러두겠습니다. 그런데 폐하께서는 에디슨을 어떻게 아신 겁니까?”
어떻게긴 위인전으로 저 이 름을 접해보지 못한 21세기 한 국인은 거의 없을 테니까 아는 거지.
얼마나 유명한 지 보호 시설 에서 자란 나조차 어렸을 때 저 에디슨에 관한 책을 본 기억이 있을 정도였다.
물론 어렸을 때는 불굴의 의 지를 지닌 진짜로 위대한 발명 가라고 착각하고 있었지만.
아마 어렸을 때 접한 이미지 와 실상이 가장 다른 사람을 꼽 으라고 하면 콜롬버스와 함께 1, 2위를 다툴 수 있지 않을까?
그래도 에디슨이 기존의 물 건들을 혁신적으로 개량해 수 많은 발명품을 실용화하는데 성공한 건 사실이다.
발명왕보다는 개량왕이라고 해야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지 만 사실 진짜로 돈이 되는 건 바로 이쪽이다.
본인의 재능을 훨씬 더 잘 발 휘할 수 있게 밀어준다면 원 역 사에서보다도 더 큰 족적을 남 길 수도 있지 않을까.
“그나저나 카네기가 에디슨 을 데려왔다는 게 의미심장한 데 그 두 사람은 아는 사이인 가?”
“아닙니다. 그래도 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뻔하지 않습니까. 록펠러와 카네기는 미래의 그룹 주도권을 두고 벌 써부터 견제하는 사이니까 자 신의 편을 한명이라도 더 늘리 고 싶은 거겠죠.”
“귀엽네.”
본인들 나름대로는 심각하고 필사적이겠지만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내가 볼 때는 이것도 한편의 희극과도 같은 느낌이 었다.
어차피 본인들이 싫어도 이 제 몇 년 뒤면 그룹의 진짜 주 인이 누구인지 알게 될 테니까 그때 얼마나 맛있는 반응을 보 일지 벌써부터 기대되는구만.
“당분간은 그렇게 경쟁하면 서 사업을 키우게 놔둬. 너무 법에 어긋나는 짓만 하지 못하 게 하고.”
“예. 폐하께서는 이제 런던으 로 돌아가실 겁니까?”
“아니, 당분간은 여기서 좀 처리할 일이 남아서 움직이지 못할 거 같아.”
나는 캘리포니아에서 날아온 전보지를 제임스의 눈앞에서 팔랑거리며 흔들었다.
“우리 장남이 아시아에서 황 태자비 후보감을 고를 수도 있 다는 묘한 소문이 아시아 이민 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다고 하 더라고.”
대충 어떤 흐름으로 상황이 돌아가고 있는 건지는 직섭 가 지 않아도 4K 블루레이 화질로 보인다.
아메리카는 대강 고착화 되 고 있는 흐름인데 아시아는 아 직도 그대로인가.
아니,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 는 느낌이다.
설마 얘네···진짜로 자기네가 황태자비를 배출할 수 있다고 믿는 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