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Renowned Family's Sword Prodigy RAW novel - Chapter 152
152화. 도둑의 간 빼먹기 (2)
-정근호? 얘가 너한테 전화를 다 거네?
백우진은 핸드폰 액정을 보며 눈을 좁혔다.
정근호는 자신의 그림자만 봐도 도망가야 하는데 전화를 걸었다는 게 이해가 가질 않았다.
“받아 보면 알겠지.”
[여보세요.]전화를 받자 약간 기가 죽은 정근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가 웬일이냐? 다시 싸워보자고?”
[아, 아니! 아니야! 절대 아니야!]핸드폰에서 정근호의 다급한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하긴 아무리 돌대가리라도 이젠 너와의 차이를 알겠지.
흑암이 정근호의 표정을 생각하며 피식 웃었다.
블랙마켓 결투에서 백우진은 정근호의 성격을 확실히 개조시켰다.
인간의 학습능력을 가진 이상 웬간해선 덤비지 못할 거다.
“그럼 뭔데?”
[중국에 가서 천무맹놈들 꺾은 거 축하한다. 진짜 잘했다고 댓글도 달았고, 네 칭찬도….]“네가 안했다는 거 나도 알고, 너도 알잖아. 본론만 말해.”
[지, 진짠데….]실제로 정근호는 백우진의 기사에 댓글을 달았다.
그 댓글이 백우진에 대한 악플이라는 게 문제였지만.
“그래서 전화를 건 이유가 뭐야.”
[혹시 호위 임무 할 생각 없어?]“호위? 누굴?”
[사실 호위라기보다는 도둑을 막는 일이거든. 3일 뒤 대영 그룹의 회장이 파티를 여는데 도둑이 온다고 해서….]“대영 그룹이면 박대영?”
[어떻게 알았어? 맞아!]박대영은 엄청난 재벌은 아니었지만, 여러 비리들과 범죄를 저질러서 잡혀 들어갔기 때문에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안 해.”
백우진은 즉답으로 거절했다.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범죄자를 도와주고 싶지는 않았다.
[그, 그렇지! 역시 그럴 줄 알았어!]정근호의 목소리가 밝아졌다.
그는 백우진이 임무를 거절한 것을 오히려 기뻐하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전화해서 나한테 임무를 제안한 이유는 뭐냐?”
[으음….]“솔직히 말하는 게 좋을 거야. 어차피 조사하면 다 나오니까.”
[그, 사실 회장이랑 술자리를 가지다가 네 이름이 나왔는데 너도 데려올 수 있냐고 해서….]“뭔지 알겠네.”
백우진이 한심한 눈으로 액정에 뜬 정근호의 이름을 보았다.
“나랑 친하다고 허세를 부리다가 회장이 나도 불러오라고 부탁했나보네. 그래서 내가 안 한다고 하니까 오히려 좋아한 거고.”
[….]정근호는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대답을 해버렸다.
“좀 변했나 했더니, 허세는 여전하네.”
-역시 사람은 쉽게 안 변해. 너한테 개기는 것만 고쳐졌나 보다.
[그, 그게….]민망했는지 정근호는 말을 잇지 못했다.
“어찌 됐건 안 해. 너도 그 인간과 관계를 끊는 게 좋을 거다.”
백우진은 정근호를 생각한 게 아니라, 그를 가르친 윤우민을 생각해서 경고해주었다.
“이유는 알 거 없고, 내 말을….”
말을 하던 백우진의 머릿속으로 몇 가지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설마 무영객이 예고장을 보낸 거야?”
[그, 그걸 어떻게!]정근호의 기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백우진은 정근호의 당황한 반응을 보고, 무영객이 예고장을 보냈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
-무영객이 뭐냐?
‘도둑이야. 보법이 빠르고 조용한데다가 변장과 연기를 기가 막히게 하는 놈이지.’
-그럼 도둑이 예고장을 보냈다는 거냐? 뭐 그런 미친놈이….
‘관종이라 그래. 몇 년 뒤엔 자신이 도둑질한 실화를 바탕으로 책도 쓰지.’
-그럼 그냥 또라이 아니냐?
‘예고장을 이용해서 도둑질하는 경우도 있었으니, 완전 미친놈은 아니야.’
무영객은 관심종자 그 자체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야 힘이 나는 인간이 관심을 받지 않아야 하는 도둑이 됐으니, 하는 짓이 평범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좋아하는 사람도 좀 있었어.’
-그런 미친놈을? 왜지?
‘도둑질하는 대상이 대부분 범죄자나 부자들이었거든. 조금이지만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의적질도 했고.’
너무 특이한 기행을 하고, 가끔 의적질도 했기 때문에 무영객은 나름 인기가 있었다.
‘이거 잘하면….’
과거의 기억을 되새기던 백우진의 얼굴이 밝아졌다.
“할게.”
[어엉?]“한다고. 다만 내 이름은 비밀로 하라고 전해.”
[지, 진짜 한다고? 정말? 아니, 네 이름값으론 너무 약한 일인데? 거기다 보수도….]“한 번 더 물어보면 당장 가서 뒤통….”
[아, 알겠어. 알겠다고!]백우진이 뒤통수라는 말을 꺼내기도 전에 정근호가 속사포로 대답을 해버렸다.
“주소나 보내놔.”
[응….]백우진은 전화를 끊고 피식 웃었다.
“정근호가 도움이 되는 일이 다 있네.”
-도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냐?
“여러 가지.”
* * *
백우진은 전화를 끊은 뒤 미리 준비했던 책들을 챙겨서 사자의 성으로 향했다.
카룬 던전에서 리치들의 도움을 받은 대가를 주고 한 가지 도움을 얻기 위해서였다.
“응?”
최상층의 문을 열기 전에서 방 안에서 격렬한 토론의 목소리들이 들려오고 있었다.
-마법에 관해서 논쟁이라도 붙었나?
“몰라.”
백우진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리치들은 방의 중앙에 주저앉아 게임기를 보고 있었다.
너무 집중해서 자신이 왔다는 것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여기선 선희에게 데이트를 신청하셔야죠!”
“그러면 유리 엔딩을 못 보잖아!”
“유리는 소꿉친구라 결국 따라온다니까요! 여기선 선희의 호감도를 올려야 한다고요!”
“네 말 들었다가 전 회차에서 아무도 공략 못 했잖어!”
“그건 카르덴 님이 너무 난잡하게 호감도를 쌓아서….”
리치들에게 다가가던 백우진이 석상처럼 우뚝 멈췄다.
떨리는 눈으로 게임기 화면을 보자, 분홍색 양 갈래를 한 여자가 웃는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저 게임기 네가 준 거 아니냐?
‘주긴 내가 줬는데….’
백우진도 저 안에 든 게임이 무엇인지는 알지 못했다.
‘저거 김우혁이 가져 온 거야.’
-김우혁?
‘내가 수련 준비 때문에 바빠서 쟤들 선물을 못 챙겼잖아. 그래서 제일 잘 놀 거 같은 김우혁에게 요즘 재밌는 문물 없냐고 물어봤거든.’
-아, 나도 거기까진 봤다.
-김우혁이 웃으면서 저것들을 건네주기에 일단 리치들에게 가져다 준 건데 저런 게임일 줄은 나도 몰랐지….’
게임이라는 건 알았지만, 열어보질 않아서 저런 게임일 줄은 상상도 해보지 못했다.
“왜 또 유리한테 데이트를 신청해요! 선희 보러 가자니까!”
“난 유리가 좋아! 원래 양 갈래를 좋아한다고!”
“나잇값 좀 하십쇼! 600살이 넘어서 뭔 양 갈랩니까!”
“너도 400살 넘은 놈이 묶은 머리 좋아하잖아!”
카르덴과 페스는 여전히 백우진이 왔다는 것을 모른 채로 다투고 있었다.
-내가 꿈을 꾸는 건가?
“….”
* * *
“흠흠! 오셨으면 오셨다고 말씀을 하시지.”
카르덴은 민망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의 광대뼈를 긁적였다.
페스는 부끄러웠는지 카르덴에 뒤에 숨어서 무릎을 꿇고 있었다.
“새로운 물건도 주고, 부탁도 하나 하려고 들렸는데….”
백우진은 어처구니가 없는 눈으로 카르덴의 뒤에 있는 휴대용 게임기를 보았다.
“아, 이거. 나름 재밌었습니다. 여러 가지 맛이 있더군요.”
-나름이 아니라, 아예 퐁당 빠졌던데?
“그렇군….”
흑암의 말대로 조금 전 카르덴과 페스는 생사 대적과 전투를 벌이기 전 모습 같았다.
“부탁은 뭡니까?”
“한 사람을 추적하고 싶은데, 그런 걸 할 수 있는 아이템이나 흑마법이 있나?”
“추적이요?”
“거리는 짧아도 상관없지만, 위치는 정확해야 해.”
“일회용이라도 괜찮다면 제가 아티팩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카르덴은 자신이 있다는 듯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시간은 얼마나 걸리지?”
“일회용이고 거리가 짧아도 상관없다고 하셨으니, 내일까진 완성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만들어줘.”
백우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근데 그, 그건 뭐죠?”
카르덴은 백우진이 가져온 가방을 보고 안광을 퍼렇게 빛냈다. 기대감을 가득 담은 눈빛이었다.
“너희에게 도움이 될 만한 새로운 책들이야.”
백우진은 가방에 들어있던 책들을 카르덴에게 주었다.
역사와 문화에 관한 서적들이었다.
“흠….”
“음….”
카르덴과 어느새 앞으로 나온 페스는 백우진이 가져온 책을 보고 시큰둥한 모습을 보였다.
둘은 책을 훑어보는 척을 하다가 내려놓았다.
“저 혹시 이거 전편은 없습니까?”
카르덴은 백우진이 가져온 책 위로 게임기를 올려놓았다.
“전편?”
“네. 이거 2편이던데. 그럼 전편이 있다는 거잖아요. 전편을 하고 싶습니다.”
“….”
전편이 있는지, 게임의 이름이 뭔지도 몰랐기 때문에 백우진의 표정이 멍하게 변했다.
“후, 알아볼게.”
김우혁이 가져다줬으니, 녀석에게 물어보면 될 거라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카르덴과 페스는 벌떡 일어나서 고개를 숙였다.
페스는 리치 주제에 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책을 줬을 때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네!”
“너희들 그거 충전은 어떻게 한 거냐?”
“아, 충전이요. 설명서에 전기가 필요하다고 되어 있어서 이렇게 했습니다.”
페스가 손에 라이트닝 볼트를 생성시킨 뒤 번개를 아주 얇게 조작해서 게임기의 배터리 부분에 흘려 넣고 있었다.
-고, 고등 마나 조작을 이용해서 게임기를 충전했다고? 저 고등급 기술을 고작 게임기 충전에?
리치들은 최상급 마법사만 할 수 있는 고등 마나 조작을 이용해서 게임기를 충전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었다.
-네가 리치들을 한 번 더 타락시켰구나.
“….”
-마왕도 불가능한 일을 해내다니, 이 어려운 걸 백우진이 해냅니다!
“….”
* * *
백우진은 카르덴에게 아티팩트를 부탁한 뒤 검각으로 가서 김우혁을 불렀다.
“네가 줬던 게임기 말이야.”
“아, 잘하고 있답니까?”
“잘은 모르겠지만, 아주 미쳐있더라고.”
“그거 다행이네요!”
김우혁이 방긋 웃었다.
나름 고민해서 준 건데 반응이 좋다고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말인데 그 전편을 하고 싶다고 하던데 혹시 전편 있어?”
“물론 있습니다! 그 사람 뭘 좀 아네요!”
-사람은 아니지….
“사실 후속작이 있다는 건 전편이 걸작이라는 소리죠. 도련님도 해보시면 정말 좋을 겁니다.”
“미안한데 취향이 아니야. 근데 너 원래부터 그, 그런 만화 같은 거 좋아했냐?”
“어렸을 때부터 정말 좋아했습니다. 훈련의 고통을 게임과 만화로 치유했죠. 제검각에 있을 때는 게임을 할 수 없어서 미칠 뻔했습니다.”
“아….”
백우진은 김우혁의 말을 듣고 뒤늦은 후회를 했다.
차라리 홍남기에게 선물 추천을 받았으면 리치가 오타쿠가 되는 기이한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거다.
“1편은 바로 가져다드리겠습니다.”
김우혁은 웃으며 휴게실을 나섰다.
오타쿠 동지가 늘어 기뻐하는 것 같았다.
“처음부터 내가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리치들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어. 포기해라.
* * *
백우진은 무영객이 온다고 한 당일 오전 박대영의 개인 저택으로 향했다.
“지, 진짜 왔네.”
“그럼 가짜로 오겠냐?”
정근호는 백우진을 보자 어쩔 줄 모르는 얼굴이 되어 뒤로 물러났다.
“흡!”
백우진이 다가오자 정근호는 자신도 모르게 뒤통수를 가렸다. 본능적인 움직임이었다.
“뭐하냐?”
“아, 아냐!”
정근호의 이마에서 땀이 송골송골 배어 나왔다.
“근데 네 이름값이면 여기에 오기 올 필요는 없었을 거 같은데….”
“됐으니까. 안내나 해.”
백우진은 회색 가면을 쓰며 손을 저었다.
“알겠어….”
정근호는 어색한 표정으로 백우진을 저택 4층에 있는 박대영의 방까지 안내했다.
“잘 오셨습니다!”
4층에 있는 가장 화려한 방에서 뱃살이 축 늘어지고 얼굴에 광채가 나는 중년인이 걸어 나왔다.
그 뒤로 비서로 보이는 젊은 남녀가 따라 나왔다.
“대영 그룹의 박대영이라고 합니다.”
“백우진이라고 합니다.”
백우진은 가면을 벗으며 인사를 건넸다.
“화면보다 실물이 훨씬 훤칠하시네요!”
박대영은 볼살을 푸들거리며 웃음을 터트렸다.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안을 드리라고 하긴 했지만 정말 오실 줄은 몰랐거든요. 정소환사님 말씀대로 정말 친하신가봅니다!”
박대영의 말에 정근호가 찔끔한 표정으로 백우진의 눈치를 살폈다.
“무영객의 보법과 움직임은 웬만한 무인만큼이나 뛰어나다고 하더군요. 한 번 겨뤄보고 싶었습니다.”
백우진은 정근호를 보지 않고, 별 표정변화 없이 가볍게 대답했다.
“무영객을 직접 잡고 싶어서 오신 거군요! 대단하십니다!”
박대영은 감탄했다는 듯 눈을 빛냈다.
“검사님 얼굴을 뵙고 말씀을 들으니 이제야 마음이 놓이네요. 일단 앉으시죠.”
“아뇨. 바로 일을 시작하겠습니다.”
박대영이 앉으라는 듯 소파에 손을 올렸지만, 백우진은 고개를 저었다.
“벌써부터 일하실 필요 없습니다. 파티를 즐기시다가 그놈이 나타나면 잡아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무영객은 변장과 움직임이 뛰어난 도둑입니다. 방심했다간 털릴 겁니다.”
“역시 프로는 다르군요. 김 비서. 백검사님께 집안 안내를 해드려.”
“김진태라고 합니다. 이쪽으로 오시죠.”
박대영 뒤에 있던 젊은 남성이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백우진이 일어나자, 정근호도 어정쩡한 자세로 일어났다.
“넌 여기 있어.”
백우진은 정근호를 앉힌 뒤 다시 가면을 쓰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4층은 대표님 방뿐입니다. 대부분의 서류와 중요 물품들은 대표님의 방에 있는 금고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장 많은 감시와 보호 장치가 있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3층으로 가겠습니다.”
김진태는 지상 4층에서 지하 2층까지 모든 방을 보여주며 백우진에게 저택을 소개해주었다.
-이상한데?
‘뭐가?’
-저 녀석 자신의 발걸음이 가벼운 것을 일부러 숨기고 있다. 가끔 이상할 정도로 발걸음이 가벼운 게 보여. 평범해 보이지만 몸놀림도 부드럽다.
‘역시 흑암이야. 눈썰미가 있네.’
-뭐?
‘얘가 무영객이야.’
-어엉?
흑암의 호수의 잉어처럼 팍하고 튀어 올랐다.
-저, 저놈이? 그럼 비서가 범인이었어?
‘그게 아니라, 김진태라는 비서로 변장한 거지. 내가 무영객의 특기가 변장과 연기라고 했잖아. 진짜 비서는 어딘가에서 감금당한 상태야.’
백우진은 별일 아니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넌 그걸 어떻게 안 거냐?
‘말했잖아. 무영객은 자기가 했던 도둑질을 글로 적어서 냈다고. 나도 전부는 모르지만 여기에 대한 건 인터넷에서 봤어. 그리고 너처럼 저 녀석의 발놀림을 보고 확신하게 됐지.’
-허….
흑암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럼 저놈이 물건을 훔칠 때 딱 잡아서 또 영웅 놀이하겠네? 어휴, 꼴 보기 싫어.
‘아니. 놔줄 거야.’
-뭐? 놔, 놔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 수는 없지.’
백우진의 입가에서 미소가 피어나는 모습에 흑암은 뭔지 모를 불안감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