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Renowned Family's Sword Prodigy RAW novel - Chapter 153
153화. 도둑의 간 빼먹기 (3)
“여기까지입니다. 보여드리지 않은 방은 금고가 있는 4층 방뿐입니다.”
김진태가 변한 무영객은 백우진에게 저택에 있는 모든 방과 시설을 소개해 준 뒤 1층 로비로 돌아왔다.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제 일이니까요.”
무영객은 백우진에게 절도 있게 고개를 숙였다.
“무영객은 뭘 가져간다고 했습니까?”
“예고장을 보내긴 했지만 어떤 걸 가져간다고 적혀 있지는 않았습니다.”
“있어 보이는 척을 하지만 결국엔 도둑놈이군요.”
“네?”
“김 비서님도 아시겠지만, 무영객은 관종입니다.”
“아, 예. 그거야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예고장을 보내서 관심을 끌고 싶지만, 뭘 가져간다고 말하기엔 쫄리는 거죠. 별 능력이 없으니까.”
백우진은 코웃음을 치며 무영객을 노골적으로 비웃었다.
“뭐,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냥 그것뿐입니다. 의적인 척을 하지만 결국 남의 돈으로 자신의 배를 채우는 도둑놈일 뿐이죠.”
“…맞는 말씀이십니다.”
무영객은 자신의 욕을 들으면서도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백우진은 김진태로 변한 무영객의 손과 입술이 살짝 떨리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됐군.’
-왜 저놈을 도발하는 거냐?
‘승부욕을 자극하고, 날 싫어하게 하려고.’
무영객을 그냥 잡는 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무영객을 어디서 어떻게 잡느냐였다.
그걸 위해선 조금 전의 도발이 필수적이었다.
“어쨌든 수고하셨습니다.”
“검사님도 수고하셨습니다.”
백우진은 김진태에게 손을 내밀었다.
무영객은 고개를 끄덕이고 그 손을 잡았다.
둘은 웃으며 서로의 손을 흔들었다.
무영객은 속이 뒤집힌 상태였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악수를 할 때 약간 힘이 들어갔다.
꾸욱.
백우진은 무영객의 손에 힘이 들어갔을 때 더 강한 힘으로 그의 손을 꽉 눌러버렸다.
스으윽.
그 순간 백우진이 끼고 있던 검은 반지에서 작은 일렁거림이 일어나 무영객의 손가락 사이로 빨려 들어갔다.
“으윽!”
“아, 죄송합니다. 갑자기 힘을 넣으셔서 저도 모르게.”
무영객은 비명을 지르며 손을 뺐고, 백우진은 살짝 고개를 숙였다.
“아닙니다. 제가 실례를 했습니다.”
무영객은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고 깊게 고개를 숙여서 사과했다.
“파티는 오후 6시에 시작될 테니, 그때까진 저기 있는 손님방에서 쉬십시오.”
“알겠습니다.”
백우진은 고개를 끄덕이고서 안내받은 손님방으로 들어갔다.
그는 고급스러운 침대에 걸터앉아서 검은 반지를 만지작거렸다.
-너 반지에 담긴 추적 마력을 집어넣으려고 저놈을 도발 한 거냐?
흑암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헉 소리를 뱉었다.
백우진은 무영객을 도발시킨 뒤 악수를 이용해서 추적 마력을 붙여버렸다. 그 기발함에 감탄이 나왔다.
“추적 마력을 넣을 타이밍은 많아. 저 녀석을 도발한 이유는 그것만이 아니야.”
-그럼?
“이따가 보면 알게 될 거야.”
무영객을 도발해서 추적 마력을 붙인 건 이유 중 하나일 뿐이다. 정말 중요한 건 따로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고 있네.”
백우진은 검은 반지를 만지며 미소를 지었다.
기감을 풀지 않았음에도 무영객이 어느 발로 몇 번째 계단을 밟는지가 느껴지고 있었다.
“성능이 장난 아닌데.”
카르덴이 만든 추적용 반지는 짧은 거리지만 아주 세밀한 움직임까지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괜히 쿤급의 리치가 아니었다.
“발걸음을 보니, 화가 단단히 났나본데.”
백우진은 무영객의 발걸음을 느끼며 피식 웃었다.
* * *
무영객 김민환은 4층으로 올라가지 않고, 3층에 있는 김진태의 방으로 들어갔다.
퍼억!
그는 방에 들어가자마자 주먹으로 소파를 내리쳤다.
“이 망할 놈이!”
무영객은 주먹을 꽉 쥔 채로 다시 한 번 소파를 후려쳤다.
“가뜩이나 재수 없는 놈이 기어 와서 뭐? 쫄려?”
무영객은 처음부터 백우진을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싫어하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최근 백우진이 그 누구보다 튀는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나도 목숨을 걸고 일했는데, 세상의 관심은 전부 그놈이 가져갔잖아!”
얼마 전에 범죄 길드의 본부를 털고 그들에 대한 자료를 협회에 제공했음에도 전혀 화제가 되질 않았다.
“왜 그놈과 겹쳐서!”
하필 그 타이밍에 백우진이 천무맹을 꺾고, 능력자들을 구출한 사건 덕분에 모든 기사와 방송이 백우진에게 집중된 것이다.
자신에 관한 기사와 방송은 가뭄에 비 내릴 정도만 떠서 거의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 봐야 도둑놈이라고 했지?”
무영객이 소파를 박차고 일어났다.
백우진이 강한 건 잘 알고 있다.
만약 외부에서 침입한다면 백우진에게 들킬 수밖에 없겠지만 자신은 이미 잠입한 상태다.
“네가 눈치채기도 전에 모든 것을 훔쳐서 도망쳐주마.”
그것도 박대영의 비서로 변했기 때문에 백우진이 아니라, 백천화가 와도 들키지 않고 물건을 훔쳐서 도망칠 자신이 있었다.
“네가 무시한 도둑놈에게 자존심 한번 구겨져 보시지.”
무영객은 백우진에게 쥐어졌던 오른손을 만지며 차갑게 웃었다.
그의 손가락 끝이 살짝 검게 변했지만, 그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 * *
파티는 시작되었고, 많은 능력자들이 저택 안팎에서 경호를 시작했다.
백우진은 회색 가면을 쓴 채로 3층과 4층 사이에 서 있었다.
“검사님. 별일 없으십니까?”
박대영이 고급스러워 보이는 황금색 술을 마시며 올라왔다.
그의 옆에는 정근호와 두 비서가 달라붙어 있었다.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백우진이 고개를 저었다.
외부에서 와야 할 놈이 바로 옆에 있으니, 별일이 생길 수가 없었다.
“역시 검사님이 오시니까 그 도둑놈도 들어올 생각을 하지 못하는군요! 주제를 아는 거겠죠. 크하하!”
박대영은 뱃살과 볼살을 흔들며 웃음을 터트렸다.
뒤에 있는 무영객이 살짝 입술을 깨물었다.
“전 계속 경호를 설 테니, 파티를 즐기십시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흐흐.”
박대영은 술을 꿀떡꿀떡 마시며 내려갔고, 무영객은 백우진을 아주 잠시 쳐다본 후 그 뒤를 따라갔다.
“저기, 박대영이랑 왜 가까이하지 말라는 거야?”
정근호는 내려가다 말고 백우진에게 도로 다가와서 조용히 속삭였다.
“딱 보면 알잖아.”
“비호감이라는 거?”
“그것도 있지만, 욕심이 많다는 거.”
“아, 그건….”
“욕심이 많은 사람은 자신의 그릇을 모르고 배가 터질 때까지 모든 걸 먹어치우지. 박대영은 그 전형적인 인간이다.”
백우진의 말에 정근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며칠 같이 있지 않았음에도 박대영이 엄청나게 욕심이 많고 여기저기 손을 벌린 게 많다는 건 알고 있었다.
“찰만큼 찼으니, 박대영의 배는 조만간 터지겠지.”
“음, 고맙다. 충고 잘 받을게.”
정근호는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서 아래로 내려갔다.
-웬일로 제대로 된 충고를 하는 거냐?
‘저 녀석이 아니라, 어르신을 생각해서.’
백우진은 정근호의 뒤통수를 흘낏 보고서 4층으로 올라갔다.
* * *
30분 후.
4층 방 앞에 서 있는 백우진에게 김진태로 변한 무영객이 다가왔다.
“대표님이 검사님을 찾으셨습니다.”
무영객은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며 입을 열었다.
“무영객 때문에 하실 말씀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알겠습니다. 가시죠.”
“저는 손님분께 드릴 서류를 챙겨야 해서 따로 내려가겠습니다.”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백우진은 고개를 끄덕이고 아래로 내려갔고, 무영객은 무표정으로 박대영의 방으로 들어갔다.
‘멍청한 놈.’
박대영은 문을 닫고, 백우진의 발걸음 소리가 멀어진 것을 확인한 뒤 미소를 지었다.
‘몰랐겠지만, 처음부터 승자는 정해져 있었다.’
자신이 김진태로 변장해서 숨어든 순간 작전은 성공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회장이 가장 믿는 비서가 되었고, 완벽한 연기를 했기 때문에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을 거다.
“네가 돌아왔을 땐 모두 끝난 뒤겠지.”
박대영은 화장실에 갔고, 30분은 나오지 않을 거다.
백우진이 박대영을 만나고 돌아왔을 때 자신은 이미 안가에 가서 드러누워 있을 것이다.
트드득.
무영객은 벽의 액자를 움직여 숨겨진 방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허술하긴.”
무영객은 숨겨진 방의 끝에 있는 은색 금고를 무시하고, 벽지를 만졌다. 그러자 벽지가 뒤집히며 검은 금고가 모습을 드러냈다.
무영객이 금고의 잠금장치를 만지자, 금고의 문이 자동문처럼 스르륵 열렸다.
“역시!”
금고 안에 있는 것들은 박대영이 범죄자들과 거래를 한 장부들이었다.
그 외에도 박대영을 단숨에 골로 보낼 수 있는 여러 비밀서류도 있었다.
“쯧, 많이도 꿍쳐놨네.”
무영객은 모든 서류와 장부, 금고 2층에 있던 보석과 현금까지 모조리 자신의 아공간 주머니에 쓸어담았다.
그는 비밀 금고를 원래대로 돌리고 밖으로 나왔다.
“다 챙겼어?”
“허억!”
비밀 방을 닫으려는 순간 등 뒤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심장이 꽈악 쪼그라든 느낌이었다.
“무, 무슨….”
무영객은 이빨을 부딪치며 천천히 고개를 뒤로 돌렸다.
“왜, 왜 네가!”
평온한 표정의 백우진이 기둥에 등을 기댄 채 손을 흔들고 있었다.
“도둑치고는 훔치는 속도가 느리네. 기다리느라 지루했어.”
백우진은 눈을 끔뻑이며 하품을 하는 시늉을 했다.
“이익!”
무영객은 허리춤에 숨겨둔 연막탄 2개를 동시에 터트렸다.
우우웅!
연막을 터트린 무영객은 염력 아이템을 이용해서 백우진 뒤에 있는 방문을 열고, 자신은 창문으로 뛰어내렸다.
문으로 나가는 척을 하며 창문으로 도망친 것이다.
-이 짧은 순간에 저런 생각을 하다니, 나름 대단하네.
“그러게.”
백우진은 당연히 무영객의 허술한 수에 속지 않았다.
천천히 창문 쪽으로 다가가며 암영을 발동시켰다.
스으윽.
백우진의 전신에서 검은 그림자가 일렁거렸다.
“그래 봐야 손바닥 안이지만.”
* * *
“후우!”
무영객은 놀이터 벤치에 털썩 주저앉아서 한숨을 내쉬었다.
대치동에서 역삼동에 도착할 때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지붕들을 밟으며 미친개처럼 뛰었다.
“주, 죽는 줄 알았네.”
백우진이 쫓아오는 것을 느끼지 못했으니, 다행히 따돌린 것 같았다.
그 멍청한 놈이 똥폼을 잡아 준 덕분이었다.
‘대체 어떻게 알아차린 거지?’
백우진이 어떻게 자신의 정체를 알았는지, 그놈이 들어오는 소리가 왜 들리지 않았는지 전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
무영객이 숨을 고르고 있을 때 놀이터로 허름한 양복을 입은 젊은 남자가 들어왔다.
“아, 좆됐다! 없어!”
남자는 주머니를 뒤적거리면서 무영객에게 다가왔다.
“죄송한데 혹시 불 좀 있나요?”
남자는 담뱃갑을 꺼낸 채로 어색하게 웃었다.
“미안한데 담배를 안 피워서.”
“냄새 배서 도둑질 못 할까 봐 그러나? 도둑놈의 자세는 됐네.”
“어?”
갑자기 젊은 남자의 표정과 목소리가 변했다.
그의 입꼬리가 비웃음을 그렸고, 목소리는 따돌렸다고 생각했던 백우진과 똑같아졌다.
“너, 너 설마….”
“변장과 연기는 너만의 특기가 아니야.”
남자의 얼굴이 물처럼 흘러내리더니, 백우진의 얼굴이 드러났다.
“아….”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뭐, 뭐 이런!”
무영객은 오른쪽 허리에 있는 섬광탄과 연막탄을 동시에 터트리고 다시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는 역삼동에서 논현동에 도착할 때까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었다.
“후욱! 후욱!”
논현 2동에 도착한 무영객은 편의점 벽에 등을 기댄 채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 거야….’
몸과 옷을 뒤져봤지만, 추적기 같은 건 나오지 않았다.
말이 되질 않았지만, 백우진은 감각만으로 자신을 쫓고 있는 것 같았다.
“괜찮으세요?”
무영객이 점검을 마치고 다시 출발하려 할 때 편의점 조끼를 입은 알바생이 다가왔다.
“음?”
뒤로 물러나던 무영객은 당황한 알바생의 표정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무슨 생각을….’
아무리 백우진이라고 해도 이 짧은 순간에 알바생으로 변해서 다가온다는 건 말이 되질 않았다.
“몸이 좋지 않으시면 구급차라도 불러드릴까요?”
“별일 아니니, 신경 쓰지 말고….”
“도둑놈치고는 너무 방심하는데?”
알바생의 목소리가 백우진의 목소리로 변해버렸다.
“어…?”
연속해서 너무 놀라다 보니, 이제 심장이 떨어지다 못해 밖으로 튀어나올 지경이었다. 전신이 바르르 떨려왔다.
“너, 너 대체 뭐야! 귀신이냐고!”
“무영객이라는 이름 떼는 게 어때? 이름값을 너무 못하는데?”
“거머리 같은 놈!”
무영객은 땅을 박차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서 다시 도망치기 시작했다.
“저, 저놈에게만큼은 잡힐 수 없어!”
“그럼 다른 사람에겐 잡혀도 되나?”
“끄어억!”
등 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무영객이 기겁하며 비명을 내질렀다.
전신이 검은 무언가에 덮인 백우진이 자신의 바로 뒤에 따라붙어 있었다.
‘이, 이 새끼 진짜 뭐야!’
자신의 속도를 따라오면서도 여유롭게 말을 거는 그의 모습에 등줄기가 오싹해졌다.
“젠장!”
무영객은 손목에 있던 스크롤 두 개를 꺼낸 뒤 입으로 찢었다.
헤이스트 마법과 체력을 회복하는 체언 마법이었다.
“내가 무영객이다!”
무영객은 전력으로 오러를 운용하며 빛살처럼 튀어 나갔다.
지금까지 중 최고의 속도였다.
“흠….”
백우진은 그 모습을 여유롭게 지켜보았다.
“표정을 보니, 잘되고 있는 거 같네.”
-악마 새끼….
* * *
무영객은 한강을 넘어 자신의 본가까지 도망쳤다.
그는 백우진의 도발과 그에 대한 공포에 휩싸여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했다.
그저 어떻게든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본가까지 온 것이다.
“여, 여긴 괜찮을 거야.”
안가엔 기본적인 진만 설치되어 있지만, 본가엔 어떤 침입자도 막을 수 있는 강력한 진과 함정이 설치되어 있었다.
“여긴 그, 그 괴물 놈도 못 와.”
본가에 설치한 여러 진과 함정은 자신이 밟은 땅을 그대로 밟지 않는 한 절대 뚫지 못한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무영객은 도둑질한 물건 중 귀중한 것들만 챙기기 시작했다.
머리가 좀 맑아지니, 여기도 벗어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뿌득.
한창 물건을 챙길 때 문이 갈라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서, 설마….”
무영객은 마른침을 꼴깍 삼키고 뒤를 돌았다.
콰앙!
포탄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한철로 만든 문이 찢어졌다.
검은 연기 뒤로 검붉은 코트를 걸친 익숙한 실루엣이 나타났다.
“이야, 집 좋네.”
“으아아악!”
무영객이 찢어지는 비명을 내질렀다.
인간이 아니라, 귀신이나 허깨비를 보는 느낌이었다.
“저건 인간이 아니야!”
“여기까지.”
긴급히 비밀 통로로 도망치려는 무영객의 앞에 백우진이 나타났다.
“이제 못 보내줘.”
백우진은 웃으며 주먹을 들어 올렸다.
퍼억!
시원한 타격음과 함께 무영객은 눈앞이 흐려지는 것을 느꼈다.
“아, 안 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