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Renowned Family's Sword Prodigy RAW novel - Chapter 184
184화. 마검 대 마창 (4)
“히이익!”
왼쪽 구석에 있던 범죄자들이 혼비백산하며 창문으로 달아나려 했다.
화아아악!
하지만 그들의 움직임보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이그니스의 겁화가 몇 배는 빨랐다.
“으아악!”
“뭐, 뭐가 이렇게 빨라!”
범죄 능력자들이 자신들의 오러와 마나 실드를 이용해서 겁화를 막아내려 했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크허억!”
“끄아아아악!”
뱀의 혓바닥처럼 날름거리는 겁화의 불꽃은 오러와 실드를 지져버리고, 범죄자들에게 지옥의 고통을 선사했다. 범죄자들은 비명을 끝까지 지르지도 못하고 재가 되어버렸다.
“움직이면 죽는다고 말했을 텐데.”
백우진의 눈빛은 먹이를 앞에 둔 맹수처럼 차가운 감정만을 담아내고 있었다.
이곳에 있는 범죄자들은 죄 없는 사람들을 납치해서 마창의 제물로 삼은 놈들이다. 인간으로 봐줄 필요가 없었다.
“뭐해! 빨리 인질을 잡아!”
“제, 젠장!”
그레이의 다급한 지시에 오른쪽에 있던 범죄 능력자들이 인질들 쪽으로 튀어 나갔다. 그들도 자신들이 살길은 인질을 이용하는 것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쿠구구구!
범죄자들이 인질들이 묶여 있는 곳으로 도달하기 직전에 땅에서 전봇대만한 뿔이 솟구치며, 범죄자들의 앞에 거대한 석벽을 세웠다.
“어, 어스 리노!”
“아아….”
어스 리노가 범죄자들을 노려보며 쿵 하고 발을 구르자, 땅이 메마른 논처럼 쩍쩍 갈라졌다.
“크허억!”
“도망쳐!”
범죄자들이 기겁하며 빠져나가려 했지만, 어스 리노는 범죄자들이 밟아야 할 땅을 폭삭 무너뜨렸다.
“아, 안 돼!”
“제발 살려…. 크헉!”
“끄어억!”
땅속으로 빠진 범죄자들이 빠져나오려 했지만, 어스 리노는 다시 한 번 발을 굴러서 그들을 숨도 쉴 수 없는 깊은 바닥에 파묻어버렸다.
“너희가 누구에게 싸움을 걸었는지 잊은 거냐?”
백우진이 한 발 앞으로 다가가며 패도적인 기세를 피워냈다. 분노가 담겨 있는 기세에 공기마저 떨리고 있었다.
“아….”
“으으….”
아직도 20명이 넘는 범죄자들이 살아있건만 그 누구도 움직이지 못했다. 범죄 능력자들 모두가 백우진이라는 공포를 마주하고 숨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죽여 버려.”
백우진은 정령들에게 다시 명령을 내리고 그레이에게 다가갔다.
“네놈 대체 어떻게 여기에….”
“그건 네가 알 바 없고.”
백우진은 그레이의 왼손에 잡혀 있는 은색의 마창 키리카스를 보고 눈을 빛냈다.
-야. 도둑놈.
‘갑자기 도둑놈이라니….’
-내가 정화한 기운을 훔쳐 갔으니 도둑놈이지! 어쨌든 저 마창을 상대할 땐 나를 써라.
‘알겠어.’
백우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마창에게선 지독할 정도로 암울한 저주의 기운이 느껴지고 있었다. 암인검이 아니라, 흑암으로 싸워야 손해가 없을 것 같았다.
“아주 대단해. 대단하다고….”
그레이가 마창을 꽉 쥐며 미친 것처럼 히죽거렸다. 그녀의 동공이 결계에 있을 때처럼 붉게 물들었다.
“발악해도 소용없어. 여긴 결계가 아니다.”
“괜찮아. 나도 살 생각이 없으니까!”
그레이는 큭큭 웃으며 마창을 휘돌렸다. 마창에서 혈기와 오러가 동시에 흘러나왔다.
“무슨 헛소리를….”
백우진은 자세를 낮추고 흑암에게 손을 가져다 댔다. 하지만 그레이의 마창이 향한 곳은 백우진이 아니었다.
촤아악!
그레이는 마창으로 자신의 왼팔을 통째로 베어버렸다. 그녀의 팔에서 피가 뿜어지는 순간 마창의 눈동자가 쩌억하고 열렸다.
“하하하!”
그레이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 사람처럼 환희가 담긴 광소를 터트렸고, 마창은 쥐새끼처럼 찌지직거리는 소리를 내며 그레이의 피와 살을 먹어치웠다.
쿠구구구.
그레이의 안구 전체가 붉게 물들며 마창의 혈기가 대해의 해일처럼 하늘까지 솟구쳤다. 결계에 있을 때 그 이상의 혈기였다.
고오오오.
그레이 자신의 오러를 모조리 마창에게 주입하여 더욱 거대하고 짙은 혈기를 만들어냈다.
“대신 너도 죽어라!”
그레이는 용오름처럼 혈기가 휘몰아치는 마창으로 백우진을 겨누었다. 그녀는 한쪽 팔이 없음에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지 입을 쫙 찢은 미소를 그리고 있었다.
치리리링!
백우진은 마창의 압도적인 혈기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흑암을 움켜쥐었다. 흑암이 백우진의 오러를 받아들이며 길고도 아름다운 검신을 뽑아냈다.
콰아아아!
라사둠의 오러와 흑암의 기운이 뒤섞여 짙고도 짙은 칠흑의 오러가 피어났다.
“네 능력으론 무리다.”
-나를 잡고 저놈들에게 지면 나가 뒈져야지.
백우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결계에서 흑암은 마창을 이겼고, 자신은 그레이를 이겼다. 둘이 합친다면 이쪽이 무조건 이길 수밖에 없다.
“개소리!”
그레이가 마창을 횡으로 휘둘렀다. 마창을 덮은 혈기가 직각으로 뻗어 나와 낫 같은 형태를 만들었다.
“소용없다.”
백우진은 혈기의 낫이 자신의 코앞에 도달했을 때 흑암을 사선으로 쳐올렸다.
쩌어어엉!
수백 개의 징이 동시에 울리는 소리와 함께 마창의 혈기가 유리 조각처럼 깨져버렸다. 반면에 흑암을 덮은 검은 오려는 조금의 흠집조차 나지 않았다.
빠지지직!
백우진이 당황하는 그레이를 향해 15줄기의 비뢰섬을 쏘아냈다.
“크흑!”
그레이가 미친 듯이 뒤로 물러나며 마창으로 원을 그리자, 혈기로 꼬아진 핏빛의 방패가 만들어졌다.
퍼억!
첫 번째 비뢰섬을 막은 그레이의 표정이 다급하게 변했다. 결계에서 막았던 검기와는 천지 차이의 위력이었다. 이 정도 혈기로는 막을 수 없을 것 같았다.
“제기랄!”
그레이가 어금니를 부러져라 깨물며 더 짙은 혈기를 방패에 쏟아부었다.
퍼버버버벙!
남은 14개의 비뢰섬을 막은 혈기의 방패는 누더기만도 못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혈기를 더 주입하지 않았다면 진즉에 뚫렸을 거다.
“키리카스!”
그레이가 하늘로 뛰며 키리카스의 이름을 부르자, 마창을 덮은 혈기가 거대한 작살처럼 세 줄기의 예리한 날을 만들어냈다.
콰아아아아!
그레이는 자신에게 남은 모든 힘과 혈기를 키리카스에 담아서 백우진의 심장을 향해 쏘아냈다. 결계에서 키리카스가 흑암에게 사용했던 혈기의 폭풍 그 이상의 위력이었다.
“이거라면….”
백우진이 극성의 오러를 끌어올리며 흑암을 부드럽게 그어 내렸다. 그의 검에서 유검의 묘리가 실타래처럼 풀려나왔다.
-어? 너 이 자식!
흑암의 목소리에 당황이 들어섰다. 백우진이 그어내는 검로는 자신이 키리카스의 혈기의 폭풍을 막아낸 흑현금과 똑같이 흘러가고 있었다.
띵!
[흑암의 네 번째 검 유화의 흑현금(黑現錦)이 개방됩니다.]백우진이 만들어내는 흑암의 검술은 흑현금이라는 이름 그대로 검은 비단이 되어 그레이와 마창이 만든 혈기의 투창을 감싸버렸다.
후우욱.
흑현금은 이 장소 전체를 터트려버릴 위력의 혈기의 창을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완벽하게 지워버렸다.
“아….”
그레이의 얼굴에서 혼이 빠져나갔다. 마지막 혈기까지 쏟아 부은 기술이 저렇게 쉽게 막힌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어, 어떻게 저런 검술이….”
“말했잖아. 네 능력으로 안 된다고.”
뒤에서 들린 백우진의 침착한 목소리에 그레이가 급하게 뒤를 돌았지만 이미 늦었다.
퍼어억!
백우진이 흑암에 오러를 가득 담아 불룩 튀어나온 마창의 눈알을 내리찍었다.
“끄아아아악!”
[크아아아악!]그레이와 마창이 동시에 찢어지는 비명을 내질렀다. 마창의 눈알에서 붉은 피가 분수처럼 솟구쳤다.
콰아아아!
마창의 눈알에서 세상을 적실 것처럼 어마어마한 양의 피가 쏟아졌다.
“끄으으윽! 끄아아아!”
자신의 팔을 뜯으면서도 미소를 유지하던 그레이는 상상도 하지 못할 고통을 느끼며 자신의 머리를 손톱으로 긁어댔다.
뿌드드득!
그레이의 뼈가 뒤틀리고, 피부가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고통이 점점 심해지는지 얼굴이 진흙처럼 일그러졌다.
-더러운 방법으로 쌓은 힘의 대가다. 남의 고통을 먹으며 성장했으니, 그 대가를 받는 거지.
백우진은 죽어가는 그레이와 마창을 차가운 눈으로 내려다보았다. 이들이 한 짓들이 있었기에 조금의 동정심도 들지 않았다.
“너희들은 위로해줄 가치도 없다. 그대로 죽어라.”
백우진은 마창을 찌르고 있는 흑암에 오러를 쏟아부었다. 흑암을 덮은 오러가 확장되며 키리카스의 눈알을 완전히 터트려버렸다.
[크흑!]“끄헉!”
키리카스는 종잇장처럼 찢기며 재로 변했고, 그레이는 꺽꺽거리며 자신의 목을 잡다가 숨을 멈췄다. 죽는 그 순간까지 고통이 심했는지 전신에 핏줄이 돋아나 있었다.
후우욱!
마창 키리카스였던 회색 재가 허공을 휘돌다가 흑암에게 내려앉았다.
-으음!
흑암은 자신의 몸으로 흡수되는 키리카스의 기운을 느끼며 경각심을 놓지 않았다.
-절대 방심하면 안 돼….
시스템이 자신을 필터로 이용한 뒤 키리카스의 기운을 백우진에게 전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후우….”
백우진은 그레이의 죽음을 확인한 뒤 뒤를 돌았다.
“제, 제발….”
“살려주십시오!”
제논의 범죄자들이 손을 들어 올리며 무릎을 꿇었다. 그들의 눈에서 투기와 기세가 씻은 듯 사라졌다.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해도 백우진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너 흑현금을 대체 어떻게 익힌 거야!
‘유검을 배웠기 때문인지, 네 검로가 보이던데?’
-이 도둑놈! 무영객을 따라가는 거냐!
흑암이 백우진의 눈앞으로 달려가서 길길이 날뛰었다.
‘어차피 알려줄 거였잖아? 왜 그렇게 화를 내.’
-그, 그건 그렇지만….
사실 흑현금을 가지고 거래를 해서 백우진에게 드라마 본방을 요구할 생각이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뭐라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좋은 게 좋은 거잖아. 돌아가면 드라마 보여줄게.’
-어? 지, 진짜?
‘그래.’
-어, 뭐 그렇다면 흠흠! 내, 내가 자세 제대로 봐줄까? 너 각도가 조금 부족하더라고.
‘그러던가.’
백우진은 피식 웃으며 인질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열어줘.”
백우진의 지시에 어스 리노가 인질들을 보호했던 석벽을 무너뜨렸다.
“이제 괜찮습니다.”
백우진은 인질들의 입을 막은 솜뭉치를 빼고, 손을 묶은 수갑을 부숴주었다.
“가, 감사합니다!”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흐으으윽!”
한 사람이 눈물을 흘리자, 남녀노소 가릴 거 없이 모두가 울음을 터트렸다.
“으허헝!”
“저,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고맙습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죽는지를 봤다. 꼼짝없이 죽었다고 생각하다가 이렇게 구함을 받았으니, 눈물이 날 수밖에 없었다.
* * *
“이제 왔네.”
백우진이 멀리서 다가오는 사람들을 느끼고 의자에서 일어났다. 연락을 보낸 이영현과 협회의 능력자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검사님!”
가장 먼저 들어온 이영현이 백우진을 보고 소리를 꽥 질렀다.
“빨리 오셨군요.”
“아니, 이게 대체 어떻게….”
이영현은 혼이 빠져나간 표정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바닥은 피로 가득했고, 범죄자들은 구석에 처박혀서 벌벌 떨고 있었으며, 납치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서로를 부여잡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여, 여기서 무슨 일이 있던 겁니까?”
“대량 실종 범죄 뒤에는 제논의 그레이가 있었습니다.”
“그, 그레이! 그 마녀 말입니까?”
“저 시체가 그레이입니다.”
“으아악!”
이영현이 그레이의 시체를 보고 뒤로 자빠졌다.
“그, 그레이라니!”
“그레이는….”
백우진은 이영현에게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간략하게 이야기했다. 물론 흑암이나 저주에 관한 이야기는 제외했다.
“아….”
이영현의 눈동자가 끊어진 고무줄처럼 풀려버렸다. 백우진이 홀로 이 모든 상황을 끝냈다고 하자 할 말을 잃어버렸다.
“어,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정말 감사합니다!”
이영현과 협회의 능력자들이 백우진에게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항상 도움만 받다 보니, 이제 죄송스러울 지경이다.
“잡혀 있던 사람들 잘 챙겨주시고, 범죄자 놈들은 확실하게 처리해주세요.”
“예. 제가 확실하게 처리하겠습니다!”
“믿겠습니다.”
백우진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 *
“휴우….”
백우진은 이영현과 협회 사람들에게 뒷일들을 맡기고 집으로 돌아왔다.
“진짜 별일이 다 있네.”
-그러게 말이다. 그 놈에게 마창이 있을 줄이야.
흑암이 백우진의 말에 공감하며 검날을 끄덕였다. 이 세계에서 저 정도 마창을 마주하게 될 줄은 생각해보지 못했다.
“다 끝났으니, 이제 드라마 재방이라도 볼래?”
-역시 약속을 지키는 백우진이군! 좋아! 일단 애인의 세계 마지막 회부터!
“알겠어.”
-자, 잠깐!
“왜?”
-뭔가, 뭔가가 변하고 있다!
흑암은 자신의 몸속에서 굳어있던 키리카스의 잔재가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백우진에게 빠져나갈까 봐 긴장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키리카스 잔재가 자신의 기운으로 흡수되고 있었다.
띵!
[흑암에게 특성 이 생성되었습니다.]언제나 같은 메시지 창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달랐다. 백우진이 아니라, 흑암에게 특성이 생성되었다는 메시지였다.
-크하하하! 드디어!
흑암은 메시지를 보자마자 광소를 터트렸다. 너무도 오랜만에 생긴 특성이었기에 말할 수 없을 정도의 기쁨이 몰려왔다.
“와, 축하한다!”
백우진이 웃으며 박수를 쳤다. 그는 흑암의 성장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있었다.
-아하하하!
“근데 차원간섭은 뭐야?”
-나도 몰라. 일단 좋으니까 웃어!
흑암은 바보처럼 히죽였다. 기쁨이 극에 달했는지 숨소리에도 웃음이 담겨 있었다.
-이제 나도 성장을 시작했으니, 앞으로 너한테 지지 않을…. 엉?
“왜?”
-또, 또 움직인다! 또 줄 건가 봐!
흑암의 목소리에 극도의 기쁨이 담겼다. 남아 있는 키리카스의 잔재가 전부 움찔거렸다.
-이번엔 대체 뭘 줄…. 엉? 아, 안 돼!
흑암은 또 자신에게 특성이나 능력을 줄 거라는 기대감에 방심하고 있었다. 바로 그 방심의 순간 정화된 키리카스의 잔재가 모조리 백우진에게 빠져나갔다.
“이 기운은….”
백우진이 주먹을 꽉 쥐었다. 정화된 혈기 이상으로 순수한 기운이 전신을 휘돌아 단전으로 흡수되고 있었다.
띵!
[특성 이 생성되었습니다.] [체력 능력치가 상승했습니다.] [정신력 능력치가 상승했습니다.] [오성 능력치가 상승했습니다.]띵!
[낙일참의 단계가 상승했습니다.] [낙일참의 범위가 상승했습니다.] [낙일참의 발동속도가 빨라졌습니다.]흑암과 달리 백우진의 메시지는 한 개가 아니었다. 특성만이 아니라, 능력치와 검로의 단계까지 상승했다.
-시발….
흑암은 하나뿐인 사탕을 뺏긴 어린아이처럼 멍하니 창밖을 올려다보다 한마디 욕설을 내뱉었다.
-이제 페이크까지 쓰냐! 이 사기꾼 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