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Renowned Family's Sword Prodigy RAW novel - Chapter 197
197화. 차원을 가르는 검 (5)
[신검백가의 백우진. 전방으로 향하다.] [스스로 가시밭길을 걸어가는 백우진.] [한국 최고의 유망주는 전방의 어둠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백우진의 명성이 하늘을 찔렀고,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을 받았기 때문에 그가 전방으로 향했다는 소식은 바람처럼 퍼져나갔다.
-이해가 안 가네. 전방을 왜 가는 거임?
-ㄹㅇ 모르겠음. 돈, 얼굴, 인기, 능력 다 있는데 왜 고생을 사서 하냐? 편하게 살 수 있잖아.
-그렇게밖에 생각을 못 하니까. 너희 그릇이 간장 종지라는 거야.
-맞아요. 그분의 이명에 괜히 협이라는 글자가 들어가겠어요? 백우진님은 대의를 생각하는 분이에요.
-아, 그건 인정. 요즘엔 협검이 아니라, 협웅이라고 불릴 정도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진짜 대단하네. 남들은 명성이랑 돈 얻으면 편하게 살려고 하는데, 전방으로 가다니.
-근데 가봤자 소용없을 텐데, 전방의 싸움은 끝이 없거든. 이건 백우진이 실수한 거임.
사람들은 백우진을 칭송하거나 혹은 어리석다고 여겼다.
칭송하는 사람들은 백우진의 대의에 감탄했고,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안 가도 되는 고생길을 걷는다고 여겼다.
조금씩 백우진에 대한 이야기가 사그라질 무렵 새로운 소식이 전국 아니, 전 세계를 강타했다.
[백우진. 전방에서 일어나는 전쟁의 판도를 바꾸다.] [전방의 변화를 만들어낸 주역은 신검백가의 백우진.] [전방에서 수십 년 만에 들려온 희소식.]어떻게 본다면 전방에서 일어난 첫 승리였기 때문에 백우진의 활약은 외부로 미친 듯이 퍼져나갔다.
일반인들이 공포에 질릴까 봐 내부의 일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전방에 있어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실화냐? 전방의 판도를 바꿨다고?
-전방에서 승리 소식이 들린 건 처음 아님?
-협웅 백우진! 전 믿었습니다!
-진짜 미쳤어. 가는 곳마다 일을 해결하고 다니잖아. 혹시 해결사세요?
-ㄹㅇ로 전방에서 좋은 기사 뜬 거 처음 봄. 맨날 죽었다거나, 지원 요청만 나왔지.
-사대길드 수장이나, 창왕도 못 한 일을 백우진이 했다고?
-전방에서 승리? 그거 불가능한 일인데? 이거 오류 아니야?
-헉헉! 하루만! 하루만 백우진이 되고 싶다!
백우진이 전방에서 승리를 만들어 냈다는 소식에 일반인 능력자를 떠난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전방에 다녀온 능력자들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며 직접 정보를 알아보았다.
그들은 전방에 있는 지인들에게 기사가 사실이라는 소식을 듣고, 경악하여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
“진짜 이 사람은….”
적연화는 백우진이 활약했다는 인터넷 기사를 보며 눈을 반짝였다.
백우진이 전방에서 활약했다는 소식에 자신이 다 기뻤다. 최근 의욕이 없었는데 그의 소식을 듣자마자 없던 기운이 확 하고 솟아났다.
“오늘은 기분이 좋아 보이는구나.”
적위진이 커피로 입을 축이며 미소를 지었다.
“아빠! 나 말이야….”
“안 돼.”
적연화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적위진이 고개를 저었다.
“무슨 말을 할 줄 알고 안 된다고 하시는 거예요.”
“전방에 보내 달라고 하겠지.”
“그, 그걸 어떻게….”
정곡을 찔린 적연화의 얼굴이 붉어졌다.
“우진이가 활약했다는 소식이 나왔으니, 몸이 근질거려서 그 녀석을 따라가려는 거 아니냐.”
“그, 그럼 왜 안 된다고 하시는 건데요? 전 수련을 하려고….”
“네가 전방을 모르기 때문이다.”
“네?”
“이번에 그 녀석이 한 일은 단순한 힘자랑을 한 게 아니다.”
적위진이 커피를 내려놓고 적연화를 바라보았다. 그의 잔잔해 보이는 눈동자에도 놀라움이 담겨 있었다.
“그 녀석은 나도, 백천화도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
“네? 아, 아빠가 못 했다구요?”
“나도 신은 아니야.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지.”
적위진은 목소리가 무겁게 내려앉았다. 차원을 넘어서는 엘리트 다크엘프와 흑목을 건드리지도 못하고 돌아왔을 때의 치욕감은 아직도 생생했다.
“이번에 그 녀석이 한 일은 전대미문이다. 단순히 무력의 문제가 아니야. 그 소식이 진짜라면 그 녀석은 전방을 정리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다.”
“그러면 더더욱 저희가 가서 도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우리가 가지 않아도 그곳엔 창왕이 있다. 알아서 잘 처리할 거야. 거기다 지금 움직이면 우린 들러리밖에 되지 않아.”
적위진이 고개를 저었다. 정보대로라면 흑목을 건드릴 수 있는 건 백우진뿐이다. 누가 무엇을 하든 백우진이 모든 공을 가져가게 될 거다.
“백천화 그 놈이 아들복은 있었군.”
**
콰아아앙!
흑암에서 솟구친 섬야의 발톱이 거인의 손가락처럼 뻗어 나온 흑목의 뿌리를 사정없이 터트려버렸다.
푸아악!
검은 피가 분수처럼 뿜어지며 땅과 하늘을 덮은 흑무가 새벽안개처럼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우와아아아!”
“9블록을 되찾았다!”
“이겼다!”
다크존의 흑무가 사라지는 장관에 능력자들은 산이 떠내려갈 듯한 환호성을 내질렀다.
“흑목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백우진이 태풍의 눈처럼 드러난 푸른 하늘을 향해 흑암을 세웠다.
“으아아아아!”
“백우진! 백우진!”
능력자들은 얼굴에 벌건 홍조를 띄우며 더욱 큰 함성을 지르고, 백우진의 이름을 부르짖었다.
-쇼를 하네.
‘기쁠 만하잖아.’
방금 흑목의 뿌리를 베어버린 것으로 3번째 블록을 되찾았고, 지난 한 달 동안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었기에 모두가 기뻐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이 뿌리가 이렇게 쉽게 베이다니.”
백연휘는 잘려나간 흑목의 뿌리를 보고 헛웃음을 터트렸다. 아버지도, 창왕도 해내지 못한 일을 백우진은 가볍게 해냈다. 놀라움과 함께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생했다.”
“고생은 무슨.”
백우진은 고개를 저었다. 오늘 잡은 다크엘프는 툴란보다도 약한 놈이었다. 고생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7블록, 9블록, 10블록을 되찾았으니,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구나.”
백연휘는 흑목의 실루엣을 보며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백우진의 소식이 퍼진 이후 지원자도 늘었고, 능력자들의 사기도 하늘을 찌른다.
아직 많은 다크존이 남았지만, 이대로 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흑목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방심하면 안 돼. 아직 남은 게 있어.”
“남은 거?”
“내가 흑목 근처에 무언가가 웅크리고 있다고 말했잖아.”
“물론 알고 있다.”
정찰대장이 특별한 능력을 사용했음에도 흑목에 있다는 그 존재를 알아내지 못했다. 보통 놈이 아니라는 뜻이었다.
“그놈에 대해서도 생각해 둬야겠지.”
흑목을 지키는 그 뭔지 모를 존재를 처리하지 못한다면 흑목을 베는 건 요원한 일이었다. 이젠 그 존재에 대해서도 계산해두어야 한다.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그놈은 내가 맡겠다. 넌 흑목을 베는 데 집중해.”
“형은 다크존에서 능력이 반으로 줄잖아. 감당할 수 있겠어?”
“허, 나를 무시하는 거냐?”
백연휘가 백우진의 어깨를 툭 쳤고, 백우진은 미소를 지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더 지나며 두 형제는 조금 더 가까워져 있었다.
“근데 형은 여기 정리하면 뭘 할 거야?”
“응?”
“흑목을 베고, 다크존이 사라지면 뭘 할 거냐고.”
“나보고 방심하면 안 된다더니, 넌 벌써부터 흑목을 베어버린다고 생각하는 거냐?”
“불가능한 일은 아니니까. 미리 생각해두면 좋잖아.”
“음, 생각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원래 이곳에서 평생을 바칠 생각만 했으니까.”
백연휘는 귀밑머리를 긁적이며 고민을 하다가 입을 열었다.
“그럼 지금부터라도 생각해봐. 인생은 길고, 할 건 많잖아.”
“그럼 네 뒤에 서줄까?”
“뭐?”
“가주가 되어 백가를 제대로 된 가문으로 만들고 싶다지 않았느냐. 네 꿈을 도와준다는 말이다.”
“형은 가주 욕심이 없는 거야?”
“없다. 전혀.”
백연휘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의 눈동자에선 조금의 흔들림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가주 욕심이 있었다면 이곳에 없었겠지.”
“그건 그렇지.”
“어쨌든 네 질문에 대답하자면 계속 이곳에 있을 거 같구나.”
“응? 왜?”
“흑목이 없을 때도 이곳에선 몬스터가 쏟아져 나왔다. 흑목을 베면 다크존은 사라지겠지만, 몬스터는 계속 나올 테니, 이곳을 지켜야지.”
“나 도와준다며.”
“널 도와줄 때만 가문으로 돌아가면 되지 않느냐.”
백연휘의 잔잔한 목소리엔 그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그가 백우진을 돕겠다는 말엔 조금의 거짓도 없었다.
“도움은 괜찮으니까. 형이 하고 싶은 걸 찾아.”
“뭐?”
“난 아버지와 일 대 일로 결판을 낼 거야. 그분이 그렇게 좋아하는 무력으로 꺾어드려야지.”
“아버지에게 무력으로 이길 생각을 하다니, 너도 정말 미친놈이다.”
백연휘는 미친놈이라고 중얼거리며 질린 표정을 지었다.
“난 진심인데.”
“그래. 네 마음대로 해라. 다만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말해. 나만이 아니라, 이곳에서 네게 도움을 받은 모두가 널 도와줄 테니까.”
“그건 당연히 써 먹어야지.”
“크하하하!”
백연휘는 드물게도 크게 웃음을 터트렸고, 백우진은 미소를 지으며 어깨를 으쓱였다.
**
“아이고, 피곤하다.”
백우진은 암인검을 벽에 세워두고, 소파에 몸을 던졌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군.
“왠지 기뻐 보이네.”
-여기서 나가면 신작 드라마를 볼 수 있잖아. 원치 않는 존버였지만, 생각만 해도 흥분되기 시작한다.
“참 한결같다니까.”
백우진은 어처구니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한국 드라마에 빠진 마검이라니 누구도 믿지 않을 거다.
-이제 너도 준비를 해라.
“갑자기 무슨 준비?”
-네가 말했듯이 흑목 근처에는 너를 위협했던 괴물이 있잖아. 그놈을 네가 상대해야 할지도 모르니, 준비하라고.
“아, 그놈.”
-다른 능력자들은 다크존에서 본래 힘의 절반 정도밖에 발휘하지 못한다. 흑목에 가까워질수록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낮아지지.
흑암은 지휘봉처럼 허공을 탁탁 두드렸다.
-하지만 넌 라사둠의 오러 때문에 다크존에서도 능력의 감소가 없다. 즉, 다크존 안이라면 넌 네 형이나, 창왕보다도 강하다.
“에이, 그 정도는 아니지.”
백우진은 말도 안 된다는 듯 손을 저었다.
-사실이다. 다크존은 능력만이 아니라, 체력과 오러, 정신력까지 소모시킨다. 단숨에 전투를 끝낸다면 모를까, 싸움이 길어진다면 그놈을 죽일 수 있는 건 너밖에 없어.
“음….”
생각해보니, 흑암의 말이 완전히 틀리지는 않았다. 다크존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었다. 싸움이 길어진다면 그 괴물을 자신이 맡아야 할지도 모른다.
“대체 그놈이 누구지?”
-답은 있는데 말이 되질 않는다.
“뭔 소리야?”
-너무 이상하다는 말이다. 확신이 들면 말해주마.
“뭐, 알겠어. 그럼 준비부터 하자.”
백우진은 오랜만에 상태창을 불러왔다.
이름 : 백우진.
나이 : 19세.
타이틀 : 마검의 주인 외 14개.
등급 : 7등급.
기술 : 카인의 오러연공법(7단계), 라사둠의 오러(암영), 초집중(3단계), 흑왕탄(4단계), 무령참(4단계), 비뢰섬(4단계), 투현지체의 전투 특성(3단계), 관일극(3단계), 낙성위화(2단계), 잠룡혼(2단계), 천독불침, 겁화검형(2단계), 검선지체(2단계), 명경지수, 흐름을 보는 눈, 광호섬(2단계), 초회복(회복의 호흡), 완벽한 검의 지휘자, 풍벽검흔(2단계), 검희(2단계), 사성류, 낙일참 (2단계).
신체 : 72/100 (상급) (+62)
검술 : 70/100 (상급) (+139)
마나 : 75/100 (상급) (+97)
오성 : 67/100 (상급) (+47)
체력 : 71/100 (상급) (+88)
정신력 : 77/100 (상급) (+83)
포인트 : 12200 포인트.
-마, 만이 넘었어?
“허, 12,000포인트….”
대연문에서 포인트를 사용한 이후 계속 쌓아뒀기 때문에 포인트가 12,000포인트가 넘어서 있었다. 다섯 자리의 포인트는 보는 것만으로 가슴을 두방망이질 치게 만들었다.
“15개를 올릴 수 있겠네.”
-허, 하급도 아니고, 상급 능력치 15개를 한 번에 올리다니, 넌 정말 미친놈이다.
“전부 2씩 올리고, 남은 3개는 검술에 주면 되겠네.”
백우진은 12,000 포인트를 전부 사용해서 능력치들을 상승시켰다.
둥!
몸속에서 큰 북을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심장이 거세게 약동하며 전신으로 흡수된 순수한 마나가 전신으로 퍼져나갔다.
뚜둑- 소리와 함께 신체가 더욱더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로 변하고, 단전의 크기가 커지며, 그 안에 있는 오러의 질이 높아졌다.
머리가 맑아지며 그간 얻었던 검술 묘리들이 새로운 선이 되어 뇌리에 새겨졌다. 이해되지 않았던 움직임과 묘리들이 설탕처럼 부드럽게 녹아내렸다.
띵!
[새로운 퀘스트가 도착했습니다.]백우진이 능력치 상승에서 오는 희열을 즐기고 있을 때 새로운 메시지가 나타났다.
뒤틀어진 세계수를 베어 전방의 어둠을 걷어낼 기회가 다가왔습니다. 방해자들을 물리치고, 타락한 세계수를 베어버리세요.
조건 : 어둠을 먹고 자란 세계수 엘라인의 제거.
퀘스트 수락 혜택 : 퀘스트 진행 기간 동안 모든 능력과 특성들이 빠르게 성장합니다.
보상 : 3000포인트, 타이틀, ???
“물음표는 뭐냐?”
-내가 알면 ???으로 해놨겠냐? 하여튼 능글맞은 시스템이라니까.
“흑목을 베어버리면 뭔지 알 수 있겠지.”
백우진은 퀘스트를 수락하고 소파에서 일어났다. 암인검을 잡고 문을 열었다.
-뭐, 뭐야. 갑자기 어디 가?
“퀘스트 수락 혜택 안 보여? 수련하러 가야지.”
-지금은 드라마 볼 시간이잖아. 저장해 놓은 거 한참 쌓였다고!
“쯧쯧.”
백우진이 손가락을 저으며 혀를 찼다.
“상황이 바뀌었잖아. 나중에.”
-이 사기꾼 자식!
**
“뿌듯하구만!”
백우진은 자정까지 수련을 하고 나서야 숙소로 돌아왔다. 수련이 제대로 됐는지, 그의 얼굴엔 만족스러운 미소가 그려져 있었다.
“흑암. 왜 말이 없어. 지금부터 드라마 틀어줄 테니까. 삐지지 마.”
-삐지기는 무슨! 생각하고 있었다.
“무슨 생각?”
-흑목에 있는 존재가 뭔지 생각해본다고 했잖아.
“누군지 알았어?”
-계속 고민을 해봤지만, 답은 하나밖에 없다. 그런데 그 답이 말이 되질 않아.
흑암은 백우진의 눈앞으로 천천히 떠올랐다.
“말이 안 된다니?”
-너도 느꼈겠지만, 그 존재는 순수한 자연의 마나를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잖아. 다크존에 있는 놈의 마나가 자연 그 자체였으니까.”
-그런 순수한 마나를 가진 존재는 딱 하나뿐이야. 근데 그 존재가 다크존에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거다.
흑암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중얼거리며 검날을 갸웃거렸다.
“그래서 네가 생각한 답이 뭔데?”
-엘프다.
“엘프? 다크엘프 말고 진짜 엘프?”
-그래. 다만 그냥 엘프가 아니야.
흑암의 목소리가 음울하게 들릴 정도로 낮게 가라앉았다.
-하이엘프. 자연의 축복이자, 기적이라 불리는 고귀하고도 강력한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