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Renowned Family's Sword Prodigy RAW novel - Chapter 276
276화. 만년화리의 내단
후우욱!
카드가 뒤집히며 나온 물건은 태양처럼 이글거리는 붉은 구체였다.
당구공 크기의 뻘건 구체는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 막대한 열기를 뿜어냈다.
“마, 만년화리의 내단?”
백우진은 구체의 밑에 적힌 글자를 읽으며 눈을 동그랗게 치켜떴다.
“이게 나온다고?”
여기서 이 무지막지한 영약이 나올 줄은 상상도 못 했기에 입이 떡 벌어졌다.
-마, 만년화리? 만년화리가 뭔데!
흑암은 스스로 만년화리가 된 듯 허공에서 펄떡였다.
뭔지는 몰라도 화 속성의 기운이 용솟음치는 것을 보니, 보통 내단이 아니었다.
“전설 속에 등장하는 잉어.”
-이, 잉어? 물고기라고?
“그래. 내가 알기로는 아주 오랜 세월을 살아서 영력과 화 속성의 내단을 가지게 된 영물이야. 드래곤 정도는 아니지만, 최상급 영물 중 하나지.”
-그게 왜 여기서 나와!
흑암이 만년화리의 내단을 노려보며 빽 소리를 질렀다.
-어처구니가 없네?
레전더리 특성에 레전더리 타이틀, 10,000포인트까지 챙겨줘 놓고 만년화린지, 만년구린지 하는 놈의 내단을 왜 준단 말인가.
-저 정신 나간 시스템이 여기 살았으면 카드만 긁다가 신용불량자 됐을 거다! 아주 정도를 모르는 놈이야!
“오….”
백우진은 흑암의 불평불만을 흘려들으며 만년화리의 내단을 손에 쥐었다.
“뜨끈해.”
만년화리의 내단은 뜨거운 국그릇을 든 것처럼 따뜻했다.
자신이 따뜻할 정도이니, 다른 사람이 들면 화상을 입을지도 모른다.
-저거 너나 먹지, 다른 사람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겠는데?
“내단을 다루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이건 그 처리를 하지 않은 순수한 상태인 거 같아.”
백우진은 기대감이 가득 담긴 눈으로 만년화리의 내단을 보았다.
“드래곤 하트와 같이 흡수하면 난리 나겠는데.”
-말이 되냐고….
흑암의 목소리가 한겨울의 나뭇잎처럼 바스러졌다.
-이거 꿈 아니야?
생각할수록 말이 되질 않는다. 이 정도면 뽑기가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골라 주는 수준이다.
이게 홈쇼핑이랑 뭐가 다른지 알 수가 없었다. 필요할 때 필요한 물건을 주는 게 무슨 뽑기란 말인가.
“응. 아니야.”
-아냐. 난 못 믿는다!
흑암은 밤송이처럼 화를 내며 만년화리의 내단을 감정했다.
등급: 레전더리.
천해호의 깊숙한 곳에 살고 있던 만년화리의 내단이다. 복용하면 거대한 화 속성의 마나를 얻을 수 있게 되고, 추가 효과로 정력이 강해진다.
-허억!
흑암은 설명을 읽고 한 번 더 경악했다.
-저, 정력?
“저런 효과가 다 있었네.”
백우진은 설명을 읽고서 별생각 없이 흑목으로 만든 연공 장비의 설치를 마무리했다.
-아니, 쓸데도 없는 놈한테 저걸 왜 줘!
“쓰, 쓸데가 없다니! 언젠가는 쓰겠지!”
-아오, 아까워! 저게 나한테 왔으면!
“너야말로 쓸데가 없지! 마검 주제에 정력을 어디다 써!”
-눈치는 더럽게 없는 놈이!
흑암은 어휴 하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오늘은 화가 과하네. 그렇게 부러워?”
-부러워 뒤지겠다! 네가 여태 얻은 것들보다 저게 제일 부럽다고!
“솔직해서 좋네.”
백우진은 피식 웃고서 두 영약을 가리켰다.
“정력 얘기는 그만하고. 만년화리의 내단과 드래곤 하트의 균형이 맞지는 않지?”
-당연히 드래곤 하트가 더 크다. 다만 내단 없이 드래곤 하트를 먹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네 오러는 한쪽에 치우쳐 있지 않으니까.
“이 영약들을 흡수하면 묵뢰의 내력 소모도 버틸 수 있겠네.”
-경지의 상승까지는 힘들지만, 오러의 질과 양은 확실하게 성장하겠지. 유지만이 아니라, 능력도 강해질 거다.
“그거면 됐어.”
백우진은 시간 끌 필요 없다고 중얼거리며 흑목으로 만든 연공 장비의 안으로 들어갔다. 만년화리의 내단을 한입에 넣었다.
스으으.
입에 들어간 만년화리의 내단이 목구멍으로 내려가며 솜사탕처럼 녹아내리는 게 느껴졌다.
우우우웅!
한여름 땡볕 아래 선 듯한 뜨끈한 기운이 혈액처럼 전신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이제부터가 진짜야.’
백우진은 입을 열지 않은 채로 드래곤 하트를 잡았다.
흡의 묘리를 이용해서 그 안에 흐르는 거대하면서도 서늘한 마나를 빨아들였다.
쿠구구구!
댐의 둑을 부숴 강물이 쏟아지는 것처럼 드래곤 하트에서 상상을 초월한 마나가 밀려 들어오기 시작했다.
‘크음….’
백우진이 입술을 깨물었다. 내부에서 퍼지는 화의 기운과 외부에서 흡수되는 수의 기운이 서로의 힘을 겨루듯 격렬하게 부딪치기 시작했다.
뿌드득!
두 기운이 자신의 전신을 전장으로 사용하며 점차 고통이 심해졌다.
-참아라. 두 기운이 격돌이 극성에 도달했을 때 라사둠의 오러를 이용해서 단전으로 인도해라. 흡의 묘리를 이용하면 더 잘 될 거다. 이 망할 자식아!
부러움이 담긴 흑암의 마지막 말을 들으며 고통을 꾹 참아 냈다.
우우우웅!
만년화리의 내단과 드래곤 하트의 기운의 격돌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카인의 오러연공법을 극성으로 운용했다.
흡사 눈앞에 적이 있는 것처럼 전력으로 오러를 운용하여 두 기운을 끌어당겼다.
쿠구구구!
백우진은 흡과 뇌, 와의 묘리를 한껏 응용하여 화와 수의 기운을 조화시켰다.
두 속성이 너무도 극명하고, 강대했기에 혈관과 오러 통로가 찢어질 것 같았다.
천무지체와 금강불괴로 신체가 강화되었기에 할 수 있는 일이었다.
화아아아!
고통을 내리누르며 카인의 오러 연공법을 운용해 조화시킨 오러를 단전에 차곡차곡 쌓아 갔다.
치이이잉!
백우진의 연공이 궤도에 오르자, 그를 둘러싼 흑목의 기둥과 판자에서 검은빛이 치솟았다.
흑목의 기둥과 판자들은 오러 연공을 하는 동안 주변으로 빠져나가는 마나들을 다시 끌어모아 백우진의 주변에 풀어주었다.
후우우.
백우진은 전신의 모공으로 그 기운들을 빨아들이며 끝없는 연공을 계속했다.
점차 잡스러운 생각이 사그라진다. 더욱 집중력을 높이며 연공에 모든 정신력을 쏟았다.
불과 물, 오러가 잊혀지고 순수한 기(氣) 하나만이 남았다.
우우우웅!
백우진의 몸이 천천히 떠올랐다. 백색, 흑색, 적색, 청색 네 가지 색이 어우러지며 그의 전신을 휘감았다.
-위연(爲聯)? 에라이! 더러운 인생! 아니, 검생!
흑암은 침을 뱉듯이 카악 하는 소리를 흘렸다.
만년화리의 내단에 드래곤 하트를 최고의 장비 위에서 흡수하기 때문인지 오러를 모으는 초극의 현상 위연까지 일어났다.
이제 부러움을 넘어서 짜증이 돋아올랐다.
우우우웅!
백우진의 전신을 휘돌던 네 가지 빛이 실타래처럼 꼬이고 꼬이며 그의 단전으로 스며들었다.
그의 단전이 확장되고, 신체가 변화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콰아아아!
백우진의 전신에서 응축되던 빛들이 점이 되어 폭발했다.
**
“후….”
흑검대 김재환은 신검이 새겨진 하얀 철문을 보며 작은 숨을 흘렸다.
쿠구구구!
천천히 호흡을 고른 뒤 묵직한 철문을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빛 한 점 들어오지 않는 어둠으로 가득 찬 공간이었지만, 내부는 훤하게 보였다.
거대한 남자에게서 타오르는 붉은 기운이 연공실 전체를 비췄기 때문이다.
“가주님을 뵙습니다.”
김재환이 눈을 감은 남자를 향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콰아아!
백천화의 두 눈이 번쩍 뜨였다. 지옥의 불길 같은 붉은 눈, 그 안에 담긴 막대한 기운이 김재환을 내리눌렀다.
“으음….”
김재환은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흘렸다.
‘또 달라지셨어.’
평생을 봐온 가주였지만, 요즘 들어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더욱더 차가워지고,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천하 만물 모든 것이 자신을 위해 존재한다고 여기는 것 같았다.
“무슨 일이냐.”
“막내 도련님이 제주도에서 용을 잡으셨습니다.”
“용?”
“예. 이무기가 아니라, 진정한 용이었습니다. 도련님은 그곳에서….”
김재환은 백우진이 제주도에서 활약한 내용들을 백천화에게 전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용이 가진 무시무시한 마나가 담긴 내단은 도련님이 챙긴 것 같습니다.”
“내단은 상관없다. 녀석의 무력은 이미 내 바로 아래의 경지에 오른 상태다. 그 수준에선 단순히 오러만으로 경지가 오르지 않아.”
백천화가 서늘하게 웃었다. 그의 웃음은 아들의 활약을 들은 아버지의 뿌듯함이 아니라, 죽이고 싶은 남자의 소식을 들은 원수의 웃음이었다.
“그놈에게서 연락은 왔나?”
“왔습니다. 조만간 접촉하려 합니다.”
“놈이 원하는 건 모두 챙겨 주도록. 그 둘을 동시에 죽인다면 얼마든지 내어 줄 수 있다.”
“그리 전하겠습니다.”
“가 보도록.”
“예.”
김재환은 다시 고개를 숙이고, 가주전의 연공실을 나섰다.
쿠구구구.
백천화는 김재환이 나가고 천천히 닫혀 가는 철문을 바라보며 붉게 타오르는 눈매를 좁혔다.
“용을 잡은 영웅이 대연문주와 동귀어진이라. 딱 좋은 이야기가 되겠어.”
어둑한 연공실엔 철에 긁히는 듯한 웃음소리만이 남았다.
**
“후우….”
백우진은 깊은숨을 뱉으며 천천히 눈을 떴다. 그의 눈동자에선 백천화와는 다른 정대한 청광이 번쩍였다.
‘단전이 더 커졌군.’
백우진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가뜩이나 컸던 단전이 더욱 커졌고, 그 안은 질 높은 오러로 가득 찼다.
지금의 오러 수준이라면 묵뢰의 발동 시간과 위력 모두를 늘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든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초집중의 단계가 상승합니다.] [투현지체 전투 특성의 단계가 상승합니다.] [흑왕탄의 단계가 상승합니다.] [낙일참의 단계가 상승합니다.] [신살의 단계가 상승합니다.] [금강불괴의 단계가 상승합니다.] [신령의 옥의 단계가 상승합니다.]“많이도 오르는군.”
백우진은 눈앞에 뜬 메시지들을 하나씩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우, 아오! 아이고!
“아직도 그러고 있냐?”
흑암은 여전히 드러누워 버둥거리고 있었다.
-그럼 안 부럽겠냐! 몸에 좋은 것들을 모조리 처먹고, 정력까지 강해졌는데!
“참 지치지도 않아.”
백우진은 손을 젓고서 상태창을 불러왔다.
이름: 백우진.
나이: 20세.
타이틀: 마검의 주인 외 19개.
등급: 8등급.
기술: 카인의 오러연공법(8단계), 라사둠의 오러(묵뢰), 초집중(5단계), 흑왕탄(6단계), 무령참(5단계), 비뢰섬(5단계), 투현지체의 전투 특성(4단계), 관일극(4단계), 낙성위화(4단계), 잠룡혼(3단계), 천독불침, 겁화검형(3단계), 명경지수, 흐름을 보는 눈, 광호섬(3단계), 초회복(회복의 호흡), 완벽한 검의 지휘자, 풍벽검흔(3단계), 검희(3단계), 사성류, 낙일참 (3단계), 결계역장, 신성 적응, 암흑 적응, 신살 (2단계), 금강불괴(6단계), 천무지체(5단계), 신령의 옥(5단계), 흑색 광휘. 왕의 강벽, 왕의 투혼, 칠흑의 벽, 홀로 싸우는 자.
신체: 88/100 (최상급) (+92)
검술: 89/100 (최상급) (+139)
마나: 90/100 (최상급) (+117)
오성: 86/100 (최상급) (+57)
체력: 89/100 (최상급) (+108)
정신력 : 89/100 (최상급) (+103)
포인트: 11,900포인트.
백우진은 올라간 특성들과 능력치들을 보며 피어나는 꽃처럼 활짝 웃었다.
검로들의 등급도 올라갔고, 새로운 특성과 타이틀도 생겼으며, 상당한 수치의 능력치가 올라갔다. 특히 마나는 90이 넘어 버렸다.
지금처럼 능력치와 단계를 올리기 힘든 상태에서 이 정도로 성장한 건 엄청난 수확이었다.
“가장 좋은 점은 아직 다 소화한 게 아니라는 거지.”
백우진은 자신의 단전이 있는 배꼽 아래를 쓰다듬었다.
-뭐?
“아직 소화하지 못한 기운이 많이 남았어.”
단전과 오러 통로가 최대치로 늘어났고, 오러가 꽉 찼기 때문에 만년화리의 내단과 드래곤 하트에 담겨 있던 기운을 전부 흡수하지 못했다.
다만 남은 기운들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자신의 전신에 퍼져 있는 상태였다.
-그, 그럼….
“그래. 남은 기운 전부 내 몸에 남아 있어.”
-미친! 진짜잖아!
흑암이 기겁하며 방방 떴다. 백우진의 말대로 녀석의 몸에는 아직 엄청난 기운이 남아 있었다.
-와, 머리가 아찔하네….
백우진은 현재 카인의 오러연공법 팔단공의 극에 도달한 상태였다.
녀석이 구단공에 오르는 순간 몸에 남은 기운을 모조리 흡수해 한 번에 엄청난 성장을 이뤄 낼 것이다.
-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냐?
“전부 이 녀석 때문이지.”
백우진은 흑목으로 만든 기둥을 툭 건드렸다.
흑목으로 만든 장치가 외부로 빠지는 마나를 다시 모아 지금 같은 효과를 만들어 낸 것이다.
-여러모로 부러워 뒤지겠네. 특히 그 정력! 쓸데도 없는 놈한테 그걸 왜 주냐고!
“너한테 주는 것보다는 낫지. 시간은 얼마나 지났어?”
-보름이다!
흑암은 날짜를 말해 주면서도 화를 뿜어냈다.
“보름? 너 그 시간이 지났는데도 부러워하고 있었던 거야?”
-웃기고 있네. 평생이 지나도 부러워할 거다!
“너란 놈은….”
백우진은 한숨을 내쉬며 일어섰다. 스트레칭을 하며 찌뿌둥한 몸을 풀었다.
-뭐야. 어디 가려고?
“수련해야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지금까지 한 건 뭔데?
“오러 수련했으니, 검술 수련할 시간이잖아.”
백우진은 왜 당연한 걸 묻느냐는 듯 손을 털고서 연공실을 나섰다.
-미친놈이야.
흑암은 문을 열고 나간 백우진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
15일간의 연공 수련을 끝내자마자 검술 수련을 하러 가다니, 지금까지 봐 온 그 어떠한 검사도 저 녀석 정도로 수련에 미치진 않았다.
-저런 놈이라서인가….
백우진은 자신에게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맹세를 지금까지 지키고 있었다.
저런 녀석이었기에 시스템이 도와준다는 생각이 코딱지만큼은 들었다.
-그래도 아닌 건 아니야.
흑암은 콧방귀를 뀌고서 백우진을 따라갔다.
-정력이 강해진 건 못 참는다! 신나게 굴려 주마!
**
백우진은 한 달 동안 연공과 명상, 검술 수련을 반복하며 천천히 실력을 키워 갔다.
전신에 두 가지 영약의 기운이 퍼져 있기 때문인지 신체와 검술의 성장이 가속화되었고, 몸과 정신이 지치질 않았다.
-그거 왜 그런지 아냐?
“왜?”
-만년화리의 기운에 담긴 정력 상승 때문이다. 이 부러운 놈아!
“내가 지치질 않는 것 이상으로 네 부러움도 사라지질 않네. 대단하다. 대단해.”
백우진이 한숨을 내쉬었다. 흑암은 만년화리의 내단을 먹은 부러움의 감정을 검술 지적으로 바꿔 시도 때도 없이 잔소리를 퍼부었다.
덕분에 실력이 많이 올랐지만, 이젠 귀에서 피가 날 것만 같았다.
“적당히 좀… 응?”
백우진은 말을 하다 말고 진동이 온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꺼냈다.
“무영객?”
액정에 뜬 이름은 무영객이었다. 전화가 계속 꺼져 있더니, 거의 2달 만의 연락이었다.
[거, 검사님!]“너 어디냐?”
[일단 강원도 화천입니다!]“화천? 카이저가 거기 있다고?”
[근처에 있긴 한데…. 정말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에요! 지금 여기에….]무영객의 말을 들은 백우진의 눈동자가 시퍼렇게 번쩍였다.
“그놈들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