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Renowned Family's Sword Prodigy RAW novel - Chapter 317
317화. 위대한 검사 (3)
발록이 흔들리는 눈으로 백우진을 내려다보았다.
‘이 세계에 이런 인간이 있었다니….’
적위진보다 키는 작았지만, 그 안에 담긴 기운은 상상을 초월했다. 마계에서도 드문 힘이다.
‘최상급 먹이야.’
그 강대한 힘에 군침이 돌았다. 저 힘을 꺾고, 자신의 격을 높이고 싶었다.
“자, 자네가 어떻게 여기에….”
적위진이 손을 부르르 떨었다. 목숨을 구해 준 건 고맙지만, 이미 닫힌 던전에 대체 어떻게 들어온 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설마….’
백우진의 뒤편을 보았다. 꽉 닫혀 있어야 할 던전의 입구가 조개처럼 쩍 벌어져 있었다.
‘입구를 비틀어 열었다고?’
닫힌 던전의 입구를 힘으로 부수다니, 너무 놀라서 숨이 턱 막혔다. 미쳤다고밖에 할 말이 없었다.
“네놈이었구나.”
발록이 칼날 같은 어금니를 올리며 히죽 웃었다.
“저 녀석이 말한 강하다는 놈이.”
꺼져 가던 그의 투기가 지옥의 불길처럼 되살아났다. 이전보다 더욱 막대한 기운이 공간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아마 그럴걸.”
백우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신마의 기운을 끌어 올렸다. 발록의 투기를 씹어 버리는 회색 불길이 이글거리며 타올랐다.
고오오오!
라사둠의 오러와 발록의 투기가 중앙에서 경합하며 투기장이 더 빠르게 붕괴되기 시작했다.
“적가주님.”
백우진은 발록으로부터 시선을 떼지 않은 채로 적위진을 불렀다.
“사람들을 데리고 나가세요. 여기 곧 무너질 겁니다.”
“무, 무너진다고?”
“예.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공간을 뒤덮은 발록의 마기와 투기를 지우기 위해서 던전의 축을 부쉈다. 이곳은 곧 무너지게 될 거다.
“으음….”
적위진이 이를 악물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속이 뒤집힐 것 같았다.
“금방 따라갈 테니, 먼저 가서 기다리세요.”
백우진이 슬쩍 고개를 돌리며 부드럽게 웃었다.
“딸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어요.”
“아….”
맞다. 백우진은 부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부탁을 할 사람은 연화밖에 없었다.
“저, 정말 할 수 있겠지?”
“물론이죠.”
“아버지.”
적경훈이 입에 모인 피를 뱉어 내며 적위진의 뒤에 섰다.
“지금 저희는 방해일 뿐입니다. 저 녀석은 한다면 하는 녀석이니, 먼저 가야 합니다.”
백우진은 만날 때마다 자신을 경악시킨 녀석이다. 그가 거짓을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꼭 나와야 한다. 나오지 않는다면 찾아갈 거야!”
“알겠습니다.”
“크으….”
적위진이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적룡대는 적위진과 적경훈을 부축하며 열린 입구로 달려 나갔다.
“기다려 줘서 고맙다.”
백우진이 고개를 돌려 발록을 올려다보았다.
[이미 놈의 격은 내가 먹어 치웠다. 찌끄러기 따위야 언제라도 챙길 수 있지.]“격?”
-발록이 괜히 투귀라고 불리는 게 아니다. 놈들은 패배한 자의 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힘을 키운다. 즉, 적위진의 격을 통해 더 강해졌다는 뜻이지.
흑암의 설명을 듣자, 놈이 말한 격이 무슨 뜻인지 단번에 알아들을 수 있었다. 발록은 적위진을 패배시켜서 그의 격을 먹어 치운 것 같았다.
[네놈의 격은 인간을 넘어섰구나. 아주 맛깔나겠어.]“먹을 수 있다면 먹어 봐. 다만….”
백우진이 피식 웃으며 말을 이었다.
“먹다가 배탈 날걸.”
[그 놀라운 등장과 건방진 입만큼의 실력이 있기를 바라마.]발록이 대검을 뒤로 젖혔다. 살점이 덕지덕지 묻은 검신에 새빨간 투기가 타올랐다.
“얼마든지.”
백우진도 설영검의 검병에 오른손을 올리며 신마의 기운을 끝까지 끌어 올렸다.
쿠구구구!
무시무시한 기운의 파동에 투기장의 천장이 내려앉는 그 순간. 두 괴물이 땅을 박찼다.
치이잉!
선공은 백우진이 먼저다. 바람처럼 짓쳐 들어 흑왕탄을 내질렀다.
콰아아아!
회색 불길을 두른 어둠의 맹수가 발톱을 내리쳤다.
쿠구구구!
발록의 두 눈에 시뻘건 투기가 치솟았다. 즐거움이다. 그는 흥겨움을 느끼며 흑왕탄의 기운을 향해 대검을 내리쳤다.
쩌어어어엉!
설영검과 발록의 대검이 격돌하며 대지가 거미줄처럼 쩍쩍 갈라진다. 그야말로 힘과 힘의 대결. 패도와 패악의 부딪침이었다.
콰아아앙!
백우진과 발록 사이에 응집된 기운이 용트림하며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후우우욱!
투기장의 중앙이 거대한 스파크로 둘러싸이고, 바닥이 과자처럼 바스러졌다.
귀신이라 해도 도망쳤어야 할 상황이지만, 백우진과 발록이 물러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쩡! 쩌저저정!
무너지는 투기장의 중앙.
둘은 그 위험한 대지에서 서로의 목을 향해 검을 내리쳤다.
[네 격은 내 것이다!]“너 따위가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니, 꿈 깨.”
백우진이 발록의 올려치기를 흘려 낸 뒤 놈의 허리에 검을 박아 넣었다.
쩌어어엉!
발록은 위로 올라간 대검을 역수로 잡아 그대로 내리찍었다. 체계가 없었지만, 너무도 적절한 수비였다.
[크하하하하!]발록이 역수로 잡은 대검을 횡으로 그었다. 정자세로 잡은 것보다 빠르고 강맹한 힘이 실렸다.
쩌어어어엉!
백우진은 그 짧은 순간에 무령참을 내리쳐 대검을 막아섰다.
쿠구구구!
두 검은 강대한 불길을 발하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상대의 심장을 노렸다.
치이이잉!
백우진은 설영검의 검신을 비틀어 발록의 검을 밀어낸 뒤 낙성위화를 펼쳤다.
쿠우우웅!
떨어지는 별무리의 검격은 예상대로 발록의 대검에 손쉽게 잡아먹혔다.
[크르륵!]발록이 살벌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올 때 다시 설영검을 세웠다.
화아아아!
점과 점이 만나 이루어지는 우아한 선에서 다섯 송이의 꽃이 피어난다.
발록의 심장을 향해 고귀하면서도 강인한 꽃잎을 내질렀다.
빠드드득!
발록이 히죽 웃으며 대검을 휘저었다. 함박눈처럼 쏟아지는 막대한 투기에 낙성위화의 꽃잎이 겨울을 만난 듯 시들었다.
“흐읍!”
백우진은 낙성위화가 막힌 것에 당황하지 않았다. 설영검을 위로 올려 원을 그리며 내리쳤다. 겁화검형의 첫 번째 초식 작화련이다.
화아아악!
지옥의 불길보다 뜨거운 겁화의 검격 앞에서도 발록은 물러나지 않았다. 대검을 풍차처럼 돌리며 겁화검형의 아홉 초식을 모조리 막아 냈다.
‘역시 단순한 몬스터가 아니야.’
백우진이 눈매를 가늘게 좁혔다. 발록의 검격에는 단순히 힘만 실려 있지 않았다. 수만 혹은 수십만. 놈이 지금까지 싸워서 얻은 실전의 무가 서려 있었다.
‘하지만!’
자신도 단순한 무인이 아니다.
발록의 검격을 차단하며 흐름을 보는 눈을 운용했다.
‘놈의 투기는 일반적인 투기와는 달라.’
발록의 투기는 특별했다. 핏빛처럼 진한 적색에 마족의 마기가 실린 기괴한 힘이다.
다만 마기와 투기 모두 수차례나 싸워 온 기운이기에 그 흐름과 결을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치이이이잉!
백우진이 한 걸음 내디디며 투기의 결을 향해 설영검을 내리그었다.
쩌어어어억!
예리하게 다듬은 신마의 기운이 발록의 투기를 가른다. 당황한 듯 흔들리는 발록의 눈동자가 보였다.
[이, 이 녀석!]발록이 고성을 지르며 더 거대한 투기를 펼쳤지만, 놈의 투기는 이미 파악이 끝났다.
빠지지직!
설영검의 검신에 비뢰섬의 뇌기를 담아 내리쳤다.
콰아아아!
뇌신의 창처럼 떨어지는 비뢰섬의 검격이 발록의 투기를 가르고 놈의 오른쪽 날개를 갈랐다.
쿠우웅!
발록이 다섯 걸음 뒤로 물러나고, 뇌기에 타 버린 검은 날개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고개를 숙여 떨어진 날개를 보던 발록이 고개를 들어 올렸다.
“음?”
놈의 얼굴은 당황이나 고통이 아닌 즐거움을 담고 있었다.
[크하하하하! 최고다! 최고야!]발록이 광소를 터트린다. 고통이 희열이 된 건지 웃음을 멈추질 않았다.
[네 격이 더욱더 탐나는구나.]발록이 새빨간 혓바닥으로 입술을 핥으며 대검을 손에서 놓자, 놈의 전신을 덮은 투기가 더 거대한 크기가 되어 공간을 장악했다.
화아아악!
투기장 전체를 휘감은 투기가 다시 발록에게 모여들어 압축된다. 불길은 작아졌지만, 그 화력과 힘은 비교조차 할 수가 없었다.
콰아아아아!
발록이 손을 뻗자, 투기의 불꽃으로 만들어진 대검과 아홉 줄기의 채찍이 솟아났다.
[네가 두 번째 검을 가지고 있는 걸 알고 있다. 숨겨 둔 모든 것을 보여라!]-이제 시작이군.
흑암이 무겁게 검날을 끄덕였다. 발록이라는 종족의 제대로 된 전투 모드가 개방됐다. 지금부터가 진짜 전투였다.
“아니. 곧 끝날 거야.”
백우진이 고개를 저으며 설영검을 검집에 넣었다.
[이 모습을 보고도 주둥이를 놀리는 놈은 오랜만이군. 허나….]발록이 두 눈에 투기를 담으며 쇄도해 온다. 육탄 전차 같은 무거움과 빛살처럼 빠른 속도가 어우러진 돌진이다.
콰아아아아!
백우진은 달려오는 발록을 향해 두 번째 흑왕탄을 준비했다.
[이미 본 것이다! 한 번 본 기술은 내게 통하지 않아!]“아닐걸.”
회색 불길로 타오르는 설영검의 검신 위로 갈색의 혼원벽력신기가 휘감겼다.
[그 정도로는… 어?]발록의 눈에 격한 파도가 일어났다. 놈이 든 검신의 끝에 시뻘건 기운이 치솟고 있었다.
‘어, 어떻게!’
모를 수가 없었다. 놈이 피워 낸 저 붉은 기운은 지금도 자신의 몸에 두르고 있는 투기였으니까.
[네놈! 무슨 짓을!]“미완성이지만 아플 거다!”
백우진이 씩 웃으며 세 가지 기운으로 꽉 차오른 흑왕탄을 쏘아 냈다.
콰아아아앙!
조화되지 않았지만, 셋 모두 천하제일을 논할 수 있는 기운이다. 발록이 가진 투기로는 견딜 수 없다.
[크어어억!]발록이 그 강대한 힘을 이기지 못하고 달려온 것보다 빠른 속도로 튕겨 나가서 땅에 처박혔다.
-대, 대체 언제 뺏은 거야!
‘싸우면서 양의심공과 북명신공을 운용했지.’
발록의 투기는 특별하다.
그 특별한 기운을 얻기 위해서 양의심공과 북명심공을 동시에 운용하며 싸워 왔다. 그 능력들을 전투로만 사용했다면 발록의 목은 진즉에 땅에 떨어졌을 거다.
콰아아아앙!
발록이 들어간 구덩이가 흔들리며 시뻘건 투기를 용암처럼 쏟아 냈다.
쿠구구구!
투기와 함께 지독한 살기를 흘리는 발록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선으로 갈라진 가슴의 상처에서 살벌한 양의 검은 피가 뿜어져 나왔다.
[어, 어떻게 내 투기를 가져간 거냐.]“너라면 그걸 말해 주겠어?”
[네놈, 위험하군. 그 어떤 악마보다도 더!]발록이 이를 갈며 불검과 채찍을 펼쳤다. 두 무기가 소멸할 것처럼 명멸하며 무시무시한 기운을 끌어모았다.
쿠구구구!
그 압도적인 기운에 얼마 남지 않은 투기장이 더 빠르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 세계와 함께 사라져라!]발록이 압축된 투기를 터트렸다.
쿠구구구!
하늘이 가라앉고, 땅이 솟구친다. 이 세계의 종말이 온 듯 모든 것이 재로 변해 간다.
-발록은 다른 차원에서도 살 수 있지만 넌 달라! 무시하고 여기서 나가!
“그럴 필요 없어.”
백우진이 고개를 저었다. 설영검을 검집에 넣고, 흑암을 쥐었다.
“시험해 볼 게 있거든.”
[무슨 생각을 했든 이미 늦었다!]“너한테 한 말 아니야.”
백우진이 두 눈에서 시퍼런 기광을 뿜어내며 라사둠의 오러, 혼원벽력신기, 발록의 투기를 모조리 끌어 올렸다.
콰아아아아!
세 기운은 기름과 물처럼 섞이지 않았다. 서로의 숨통을 노리듯 몸 안에서 난동을 부렸다.
‘조화가 되지 않으면 놔두면 돼.’
그 기운들을 억지로 뭉치지 않았다. 자유롭게 놔둔 채로 하단전, 중단전, 상당전을 공명시켰다.
단전과 세 가지 기운의 파동이 일치되는 순간.
마를 가르는 선이 나타났다.
[쾌, 강, 중, 뇌, 정, 공, 변, 환, 예, 절, 유, 풍, 패, 와, 폭의 격(格)을 담은 검로 참마(斬魔)가 생성되었습니다.]흑색의 검날에 서린 막대한 기운이 던전의 끝까지 타올랐다.
[이, 이 무슨!]발록이 기겁을 하며 던전의 폭파를 가속시키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
쩌어어어억!
참마의 검격이 천지를 가득 메운 투기를 가르고 발록마저 베어 버렸다.
콰아아아아아!
발록이 전신이 쪼개지고, 던전의 하늘이 무너진다.
마를 가르는 일검이 하나의 세계를 갈랐다.
**
“으….”
적연화는 불안한 듯 입술을 질겅질겅 씹었다.
‘왜 안 나오는 거지?’
백우진이 가른 던전의 입구에서 스파크가 터져 나온다. 그 색도, 기운도 이전과 달랐다. 차원이 어긋난 것처럼 기괴한 빛이 일렁거렸다.
뒤를 슬쩍 보았다.
간신히 살아 나온 아버지와 오빠 역시 불안한 눈빛으로 던전의 입구를 바라보고 있었다.
‘제발….’
저들이 살아 나온 건 백우진 덕분이다. 그가 무사하도록 평소 믿지도 않는 신에게 기원했다.
쿠구구구!
두 번째로 신을 부를 때 던전의 안쪽에서 산이 무너지는 듯한 굉음이 울려 퍼졌다.
“아….”
적연화가 피가 흐르도록 주먹을 움켜쥐었다.
‘다, 닫히고 있어.’
팽창하던 던전의 입구가 쪼그라들고, 투기장은 안개처럼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찌지지직!
찢어진 구멍을 바느질하듯이 던전의 입구에 벌어진 검흔이 메워지고 있었다.
“이, 이런!”
적연화가 비명을 지르며 던전의 입구로 달려갔다. 양손에 오러를 가득 모아 닫히려는 입구를 막아섰다. 생각 따위가 아니다. 머리가 돌아가기 전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
“으으윽!”
던전의 되돌아가려는 힘이 너무 강해서 자신도 모르게 신음이 흘러나왔다. 얼마 버티지도 않았건만 몸이 찌그러질 것 같았다.
“연화야!”
“젠장!”
적위진과 적경훈, 적룡대가 적연화의 옆으로 달려가 줄어드는 입구에 손을 밀어 넣었다.
쿠구구구!
하지만 입구가 닫히는 걸 멈출 수가 없었다. 상황을 살핀 능력자들이 동시에 오러를 쏟아부어도 겨우 시간만 지체시켰을 뿐이다.
“연화야! 나와! 닫힌다고!”
“제, 제발….”
적경훈이 억지로 끌어내려 했지만, 적연화는 입구를 꽉 쥔 채 움직이지 않았다.
백우진은 자신의 부탁 때문에 저 던전에 들어갔다. 여기서 죽더라도 물러날 수 없었다.
“끄으으윽!”
“아아악!”
조여드는 던전의 입구에 능력자들이 밀려났지만, 적연화는 쪼그려 앉으면서까지 닫혀 가는 입구를 막아섰다.
“으으윽!”
“미안하다!”
적위진과 적경훈이 적연화를 억지로 빼내려는 순간. 투기장의 중심에서 광대한 빛이 터져 나왔다.
콰아아아!
세 가지 기운이 어우러진 빛의 기둥이 던전을 집어삼키고 하늘 끝까지 솟구쳤다.
쩌어어어억!
닫혀 가던 던전의 입구가 녹아내린다. 차원과 던전의 균형을 일그러뜨리는, 격이 다른 힘이다.
저벅.
빛 속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린다. 그 반가운 소리와 함께 회색 불길을 두른 백우진이 모습을 드러냈다.
산보를 나온 듯 덤덤한 걸음으로 눈물 가득한 적연화의 앞에 섰다.
“빚 또 늘었다.”
-낭만 없는 새끼. 맨날 빚 타령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