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Renowned Family's Sword Prodigy RAW novel - Chapter 379
379화. 마귀의 왕 (4)
촤아아아!
신살의 검격이 펼쳐졌지만, 마기의 결계는 고무처럼 늘어나기만 할 뿐, 찢어지거나 갈라지지 않았다.
-질겨….
‘이걸 버틴다고?’
벨제뷔트가 날개를 파르르 떨었다. 기괴하고 징그러운 모습이지만,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엄청난 마기의 기파가 밀려왔다.
-네가 부활 결계를 깨는 걸 보고, 결계의 강도에 힘을 집중시킨 모양이다. 결계역장과 성령 아이템을 쓸 수 없는 지금은 깰 수 없겠어.
‘어쩔 수 없지.’
백우진이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라사둠의 오러를 끌어 올렸다.
“그럼 지금 당장 죽여 주마.”
북명신공을 극성으로 가속해서 초월의 영역에 진입했다. 새벽녘 호수처럼 정지된 세계. 그 안에서 마음의 검을 두드렸다.
심검의 칼날을 날카롭고 두껍게 벼려 벨제뷔트의 혼을 향해 쏘아 냈다.
‘어?’
심검이 벨제뷔트의 혼에 닿았을 때 자신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본체로 변한 벨제뷔트의 혼은 이전에 봤을 때에 비해 두 배는 거대하고 두꺼워져 있었다.
지금 펼친 심검으로 벨 수 있는 크기가 아니었다.
‘그래도… 간다!’
이미 기호지세다. 자연기를 흡수할 수 없는 지금은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근성으로라도 베어야 했다.
촤아아악!
운용할 수 있는 기를 모조리 쏟아부어 벨제뷔트의 혼의 기둥을 베었다.
찌지직!
하늘이 꿰뚫리는 듯한 파공음이 터지며 벨제뷔트의 혼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놈의 혼을 3분지 2 갈랐을 때 심검이 힘을 잃고 녹아내렸다.
현재의 심검으로 놈의 혼을 완벽하게 베는 건 역시나 무리였다.
푸드드득!
벨제뷔트의 육체가 부식된 것처럼 떨어져 내렸다.
[이제야 알겠군.]놈은 무너지는 육체를 보며 흥미로운 눈을 반짝였다.
[네놈, 세계의 이치에 닿는 힘을 가졌군. 그 능력으로 내 혼을 베었던 거였어.]벨제뷔트가 키득거리자, 부서지던 놈의 육체가 재생되기 시작한다. 결계 밖에 있을 때보다 더 빠른 재생 속도였다.
[네 기운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했으니, 이제 그 능력은 내게 통하지 않아.] -들켰군.“음….”
백우진이 입술을 깨물었다. 놈의 마기가 끝없이 강해지는 와중에 심검의 정체마저 들켰다. 최악의 상황이었다.
[이제 내 차례인가?]벨제뷔트가 날개를 펴고 떠올랐다. 수천 대의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굉음과 함께 놈의 주둥이 앞으로 마기의 구체 수십 개가 떠올랐다.
우우웅!
마기의 구체는 하나하나가 마수의 붕옥보다 강력한 마기를 담고 있었다.
콰아아아아!
벨제뷔트가 주둥이를 벌리자, 그 앞에 어려 있던 마기의 구체가 포탄처럼 쇄도해 온다. 만상보를 극성으로 밟아 도망쳤지만, 그 숫자가 너무 많아 완벽하게 피해 낼 수가 없었다.
“쯧!”
백우진이 혀를 차며 설영검으로 낙일참을 긋고, 흑암으로 풍벽검흔을 펼쳤다.
“크윽!”
구체에 담긴 마기가 너무 지독해서 낙일참으로도 쉽게 갈라지지 않았다. 평소보다 많은 시간과 오러를 소모해서야 마기를 벨 수 있었다.
하지만 놈의 마기는 베어도 문제였다.
콰아아앙!
마기의 구체를 베자마자 폭발이 일어나는 걸 보면, 마기가 두 번 터지는 벨제뷔트의 특성 주경이 적용되어 있는 게 분명했다.
-흑현금을 이용해! 빈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듯 흑현금을 넓게 펼쳐라. 그게 오러와 체력 소모가 더 적어!
‘알겠어.’
마기를 베는 것을 포기하고 허공에 흑현금을 그었다. 비단처럼 펼쳐진 어둠이 벨제뷔트의 마기를 감싸며 사그라졌다.
치이이잉!
마기의 구체를 지우자마자, 이번에는 마기의 칼날이 날아왔다.
“흡!”
철판교를 펼쳐 상체로 날아온 마기의 칼날을 피해 낸 뒤 허리를 쭉 펴며 질척이는 땅을 박찼다.
파아앙!
암극으로 벨제뷔트의 눈을 노리며 동시에 흑왕탄을 내질렀다.
콰아아아아!
암극와 흑왕탄의 조화로 펼쳐진 묵색의 광풍이 벨제뷔트를 휘감은 마기를 갈랐지만, 놈의 각질에서 피어난 두 번째 마기의 벽을 뚫지는 못했다.
“젠장!”
백우진이 욕을 내뱉으며 물러섰다. 마기의 경도가 상상 이상이다. 저 정도라면 신살과 참마를 써야 겨우 닿을 수 있을 정도였다.
후우웅!
벨제뷔트가 들어 올린 앞발을 내리친다. 긴 다리가 채찍처럼 휘어지며 심장을 노려 왔다.
콰아앙!
백우진은 흑암과 설영검을 교차로 휘둘러 벨제뷔트의 다리를 튕겨 냈지만, 그 안에 어린 힘이 너무도 강해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네게 주어진 기회는 끝났다.]벨제뷔트가 열 개의 다리를 동시에 들어 올리며 히죽였다.
[실컷 농락하다가 죽여 주마!] “해 봐.”백우진이 씩 웃으며 검을 들어 올렸다.
“할 수 있다면 말이지.”
**
“흐으….”
백은경이 떨리는 몸을 일으키며 전방에 나타난 거대한 검은 구체를 보았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천신과 마신이 싸우는 듯한 격렬한 전투에서 시종일관 우위를 차지한 건 백우진이다. 계속해서 마왕을 압도하던 그였지만, 갑자기 저 검은 구체가 생겨나면서 사라졌다.
백우진이 저 안에 있는 게 분명하지만, 마기 때문에 그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다.
‘결계인가?’
마족이 최후의 수단으로 쓴 결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뒤를 돌아보았지만, 광룡과 황색탑주는 심하게 당해 아직 깨어나지 못했다.
‘혼자서라도 깨야 해!’
백은경은 건물에서 뛰어내려 검은 구체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가까이서 보니 더 크다. 돔구장 전체를 마기로 감싼 느낌이다.
“후우….”
결계 외부에 있음에도 지독한 마기에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다. 저 안에 있을 백우진의 고통이 어떨지 상상도 되질 않았다.
우우웅!
어떻게 해서든 이 결계를 깨서 그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 울렁이는 가슴을 부여잡고 검날에 강기를 세웠다.
“흐아아압!”
기합을 내지르며 결계를 향해 검을 내리쳤다.
쩌어엉!
자신보다 더 강한 검사와 검을 부딪친 듯한 막강한 반탄력이 전해져 왔다. 손아귀가 찢어질 것만 같았다.
“이익! 백우진!”
고통을 참으며 다시 결계를 내리쳤다. 계속해서 검격을 쏟아내자, 결계에 작게나마 흠집이 생겼다.
손아귀가 찢어졌지만, 멈출 수는 없다. 이곳에서 죽더라도 그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
우우웅!
피 나도록 입술을 깨물며 검을 휘두를 때 뒤에서 차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보니, 백천웅과 백연휘가 검은 기둥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
“부가주님! 오빠! 여, 여긴 어떻게….”
“검은 실 때처럼 목소리가 들려왔다.”
“빨리 가서 우진이를 도와주라고 하더군.”
“자, 잘됐어! 빨리 와서 여길 부숴! 이 안에 우진이가….”
“알고 있다.”
백천웅과 백연휘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 관종 마왕 놈이 우진이와의 전투를 생중계해 줬으니까.”
“이 결계를 부수면 되는 거지?”
두 사람은 믿음직스러운 고갯짓을 하며 검을 뽑았다. 바로 강기를 두른 채 결계를 내리쳤다.
“넌 뭘 믿고 혼자 이 결계를 부수려고 한 거냐. 위험할 수도 있었다.”
“가만히 있다가 우진이가 죽는 꼴을 보는 것보다는 나아요!”
백은경은 그리 말하고 다시 흠집이 생겨난 곳을 향해 검을 내질렀다.
우우웅!
뒤에서 계속해서 차원 문이 열리며 적위진, 황병훈, 윤우민을 비롯한 전방의 능력자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약속이라도 바로 달려와 결계를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찌직!
백은경은 결계가 갈라지는 소리를 들으며 들뜬 숨을 뱉었다. 조금씩이지만 결계가 무너지고 있었다.
‘조금만!’
그녀가 입술을 꽉 깨물었다.
‘조금만 버텨!’
**
“허억….”
백우진이 입가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닦으며 숨을 내쉬었다.
‘진짜 뒤지겠군.’
이 결계에서 벨제뷔트와 싸우는 건 생각 이상으로 빡셌다. 채찍처럼 휘어지는 긴 다리, 모든 공격에서 2차로 터지는 주경, 바닥과 벽에서 솟구치는 흑골에, 몸을 짓누르는 마기까지.
북명신공과 흑암을 이용해서 정화 시킨 마기를 운용하곤 있지만, 마기의 순도가 너무 높아 정화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무엇 하나 쉬운 게 없었다.
[당차게 말한 것치고는 추한 꼴을 보이는구나.]벨제뷔트는 앞발을 비비며 피를 흘리는 자신의 모습을 비웃었다.
“추한 건 너지. 엑스킬라 한 통이면 뒤질 파리 새끼가.”
[주둥이는 여전히 건방지군.]
벨제뷔트는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는지 목소리에 여유가 가득했다.
[다만 그 건방짐이 마음에 든다. 내 밑으로 들어와라. 백우진.] “뭐?”[너 정도의 무력과 정신력을 가진 존재는 마계에도 없다. 내 밑에 들어온다면 이 별의 통제권을 네게 넘겨주지.]
벨제뷔트의 툭 튀어나온 눈동자가 뒤루룩 굴러 자신을 향했다.
[내게 이길 수 없다는 건 누구보다 네가 잘 알고 있을 테니, 마지막 기회를 주마.]놈의 주둥이가 가로로 벌어지며 긴 혓바닥이 튀어나왔다. 혓바닥의 끝엔 몸을 떠는 작은 파리가 올려져 있었다.
[먹어라. 그걸 먹고 내게 충성을 맹세한다면 이 별의 인간 중 5분지 1 정도는 살려 주지.] “….”백우진은 말없이 벨제뷔트의 혓바닥에 있는 파리를 손가락으로 잡았다.
-얀마! 너 뭐 하는 거야!
[네 정신과 몸에 영향은 없다. 그저 내게 예속될 뿐이다.]
“예속 좋지. 다만….”
히죽 웃으며 손가락에 얹은 파리를 삼매진화로 태워 버렸다.
화아아악!
벨제뷔트의 파리가 비명을 지르며 재가 되었다.
“너처럼 추한 상사는 못 모시겠다. 파리 새끼야!”
-크하하! 역시!
[권주를 마다하고 벌주를 마시는군. 아깝지만 어쩔 수 없겠지.]
벨제뷔트가 날개를 펼치며 주둥이 앞에 강대한 마기를 끌어모았다. 마수의 붕옥 수십 개를 날릴 때보다 더 강하고 응집된 마기였다.
“크윽….”
그 거대한 마기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 심장이 멈출 것만 같았다.
[그만 가거라.]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압축된 마기가 흑색의 광선이 되어서 쏘아져 왔다. 그 무시무시한 파동에 피부가 찢어질 것 같았다.
‘피하면 죽어!’
이를 부러질 정도로 악물며 설영검과 흑암에 그동안 모아 놓은 기운을 모조리 쏟아부었다.
콰아아아아아!
신살과 참마의 검격이 폭포의 물길처럼 쏟아지며 마기의 광선과 정면으로 부딪쳤다.
“크으으윽!”
마기의 광선에 담긴 기운이 너무도 막강했다.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았고, 당장 다리가 부러질 것 같았다.
아무리 힘을 주고, 오러를 부어도 마기가 베이질 않았다.
쿠구구구!
흑암과 설영검의 칼날이 자신을 향해 밀려온다. 힘으로는 저 광선을 밀어낼 수 없다. 이대로라면 자신의 검에 몸이 베여 죽을 것이다.
‘결, 호흡, 흐름, 순도, 진의.’
죽음이 다가온 위기의 순간에 그간 자신이 휘두르고 검과 상대했던 적들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게 주마등인가 싶을 때 뇌리가 매끄럽게 돌아가며 눈앞에 떠오른 기억들이 어우러진다.
그간 수없이 휘둘러 오고, 보아 왔던 무의 묘리들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검의 흐름을 만들어 냈다.
번쩍!
백우진의 두 눈이 서슬 퍼렇게 빛났다. 끝없이 변화하는 마기의 흐름을 파악한 뒤 두 검을 광선의 중심에 박아 넣고 양쪽으로 갈라 버렸다.
콰아아아!
마기의 광선은 두 자루의 검날에 어린 채로 양쪽으로 나뉘어 허공으로 흩어졌다.
-뭐, 뭐냐 그건? 너 뭘 한 거야!
‘나도 몰라.’
끝없이 변화하고 강해지는 호흡을 벤다는 새로운 경지에 올랐지만,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었다.
“후욱….”
새로운 무리 덕분에 한 번은 버텼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다. 치유되던 내상이 다시 도져 입가로 피가 흘러내렸고, 채워 놓았던 오러는 바닥이다.
마기로부터 몸을 보호할 오러조차 모자란 상황이었다.
‘아주 잠깐이라도 시간을 벌거나, 오러를 흡수할 수 있다면 확실하게 끝낼 수 있는데….’
새로운 깨달음은 심검을 또 다른 차원에 올려놓았다. 약간의 오러를 흡수할 시간만 있다면 벨제뷔트를 벨 수 있지만, 그 여유가 주어지지 않았다.
-야 너….
‘괜찮아. 버틸 수 있어.’
사실 괜찮지 않지만, 약한 소리를 할 수는 없었다. 여기서 뒈지더라도 끝까지 싸워야 했다.
[그걸 버틸 줄은 몰랐지만, 정말 한계로군. 약하다는 건 참으로 추하구나.] “개지랄을 다 떨었던 네놈에겐 듣고 싶지 않은데?”[말했잖느냐. 마왕인 내게 그건 칭찬이라고.]
벨제뷔트가 비웃음을 흘리며 다시 주둥이에 마기를 압축시키기 시작했다. 아까보다 더 거대한 흐름이 모여들었다.
[지금의 네가 이걸 막을 수는 없겠지.] “글쎄?”불안감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두 자루의 검을 꽉 말아 쥐었다.
저 추잡한 파리에게 죽기 위해서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온 게 아니다. 어떻게 해서든 버텨야 한다.
우우우웅!
벨제뷔트의 주둥이에 어린 마기를 노려보고 있을 때였다. 뒤에서 망치로 석벽을 부수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이 소리는 뭐지? 뒤에서 흑골이 나올지도 모른다. 조심해!
‘아니야. 이건!’
백우진은 벨제뷔트가 노리고 있는 걸 보면서도 뒤를 돌았다.
파삭.
명계의 결계가 마른 과자처럼 갈라지며 아주 작은 틈이 생겨났다.
하지만 틈은 하나가 아니었다. 십수 개의 상흔이 생겨나며 그 구멍을 통해 갈라진 검과 피가 흘러내리는 주먹이 나타났다.
“아!”
검과 주먹을 본 순간 다리가 휘청일 정도로 강렬한 전율이 일어났다.
그들이다.
백은경과 전방의 능력자들이 밖에서 벨제뷔트의 결계를 깨부순 것이다.
[크윽! 이미 늦었다! 모조리 죽여 주마!]상황을 파악한 벨제뷔트가 마기의 광선을 쏘아 냈다. 이 공간 전체를 지워 버릴 어마어마한 기운이 쏟아져 내렸지만, 이젠 두렵지 않았다.
우우우웅!
열린 틈 사이로 대자연의 마나가 끝없이 밀려 들어온다. 그 웅대한 마나를 받아들이며 북명신공을 운용했다.
새로운 경지에 오른 북명신공을 극성으로 가속시켜 초월의 경지에 진입했다.
모든 것이 정지되는 세계임에도 벨제뷔트의 광선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하지만 상관없다.
지금의 자신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
마음의 검을 벼린다.
많지 않은 기운이지만 정말 중요한 건 그 크기가 아니다. 심(心). 내 마음이 가장 중요했다.
치이이잉!
영혼의 틀에서 검이 솟구친다. 그 어떤 검보다도 날카롭고 거대한 검이.
날카롭게 벼린 투명한 검날 위로 흑암과 함께한 색이 입혀지고, 수많은 사람과 함께한 인연의 빛이 어렸다.
우우우웅!
다채로운 빛과 색이 어우러지며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검은 빛이 출렁인다.
밤보다 깊고, 태양보다 찬란한 칠흑의 광휘가 펼쳐지며 모든 것이 지워진다.
심검 만상(心劍 萬象).
고금제일이라 칭해질 무적의 검로가 벨제뷔트의 혼을 완벽하게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