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Renowned Family's Sword Prodigy RAW novel - Chapter 87
87화. 소환사들의 길드 (3)
“왕의 그릇?”
백우진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갑자기 정령왕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알아들은 거 같네. 초콜릿을 좋아하는 이 용은 정령왕이 될 자질이 있다는 거 같아.”
“저, 정말이냐? 정말 정령왕?”
윤우민 역시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커져 있었다.
“일단 해석본은 그래요.”
“마, 말도 안 돼!”
정근호가 비명을 토해냈다.
정령왕이 될 수 있는 정령이라니, 경악을 넘어서 헛구역질이 나올 지경이었다.
백우진이 정말 인간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정령왕….”
백우진은 심장이 두방망이질 치는 것을 느꼈다.
플레임 드래곤이 정말 왕이 된다면 레전더리 정도가 아니라, 신화급 소환수를 얻게 되는 것이다.
떨리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었다.
-와, 왕이라고? 주둥이에 초콜릿을 묻히고 과자를 먹어치우는 저 도마뱀이 왕?
‘나도 믿기지 않네.’
-개똥 같은 소리다!
흑암은 여태까지 봤던 것 중 가장 격하게 검날을 떨었다.
플레임 드래곤이 왕이 된다는 게 믿기지도 않고, 믿고 싶지도 않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불의 정령왕은 이프리트야. 긴 뿔이 두 개 달린 악마와 비슷한 모습의 정령이지.”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대의 불의 정령왕은 다른 이름과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
“그 이름이 뭐죠?”
“나도 모르겠어. 이 책이 좀 얕은 지식을 담은 책이라 거기까진 적혀 있지 않았거든. 대신 다른 내용이 있는데….”
“혹시 그 책 좀 볼 수 있습니까?”
백우진이 장경하가 가지고 있는 책을 가리켰다.
“해석본은 따로 있어. 이쪽에….”
“그대로 보고 싶습니다.”
“혹시 이계의 언어를 익힌 거야?”
“조금이요.”
“허, 사제는 정말 재능이 많네.”
장경하가 휘둥그레진 눈으로 들고 있던 책을 넘겨주었다.
-네가 무슨 이계의 언어를 배웠다는 거냐. 왕이라는 말에 정신을 놓은 거냐?
‘너.’
-뭐?
‘네가 알잖아. 몬스터처럼 이 책도 네 세계에서 왔겠지.’
-억!
흑암이 탄성을 토해냈다.
백우진은 자신을 이용해서 책을 읽을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짧은 순간이 저런 생각을 하다니, 머리 회전만큼은 당해 낼 수가 없었다.
‘한 번 읽어봐.’
-으음, 제목은‘오크도 배울 수 있는 넓고 얕은 소환학’이라 되어있군.
‘역시!’
흑암의 말에 백우진이 쾌재를 불렀다.
제목을 읽는 것을 보니, 이 책은 예상대로 흑암의 세계에서 온 것이었다.
‘해석해줘.’
흑암에게 장경하가 보여줬던 페이지를 가리켰다.
-저 텐션 높은 여자의 말이 맞다. ‘성장하는 정령은 왕의 그릇을 가지고 있으며, 훗날 시험을 통해 왕좌에 앉게 된다.’라고 되어있다.
‘시험이 뭔데?’
-그건 나와 있지 않지만 다른 게 적혀 있다.
‘다른 거?’
백우진이 긴장한 것처럼 마른침을 삼켰다.
-성장하는 정령에게 자신만의 이름을 붙여주면 성장이 빨라지고, 특별한 능력들이 생기며, 관계도 좋아진다고 하는군.
‘이름이라….’
작명 센스가 꽝이라 뒤로 미뤘지만. 정령의 이름에 대해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조만간 좋은 이름을 지어줘야 할 거 같다.
‘그다음 내용은?’
-없다. 성장하는 정령에 관한 내용은 여기까지다.
‘젠장. 어쩐지 책 이름이….’
백우진은 책 표지를 보며 인상을 찡그렸다.
책의 이름이 오크도 배울 수 있는 넓고 얕은 소환학이다 보니, 잡설처럼 가볍게 적어놓은 모양이다.
가장 중요한 것을 알 수 없어서 굉장히 아쉬웠다.
‘나중에 이계의 서적들을 좀 뒤져봐야겠는데.’
“어때? 읽혀?”
“성장하는 정령에 대해서 나와 있긴 하지만 그게 다네요. 정령의 이름과 시험에 관한 것 말고는 다른 게 없군요.”
“그, 그사이에 전부 해석한 거야? 나도 며칠이 걸렸는데?”
장경하의 깜짝 놀라서 입을 크게 벌렸다.
책의 내용을 해석하기 위해서 며칠을 고생했건만, 백우진은 가볍게 훑어보는 것만으로 추가적인 내용을 알아차렸다.
뛰어난 검술에 4대 정령 소환사 거기다 이계의 언어까지 해석하다니, 어떻게 이런 인간이 있나 싶었다.
“아는 글자가 많아서 대충 때려 맞췄어요.”
백우진은 뜨끔한 속마음을 숨기고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스승님! 앞으로 제자 덕 좀 보시겠는데요? 얘 완전 만능이에요!”
“그래. 너보다 훨씬 나은 녀석이지.”
“에이, 그런 말씀 하시면 제가 섭섭하죠.”
장경하가 삐진척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너도 이제 마흔인데 철 좀 들자.”
“나이 얘길 왜 해요! 정말 스승님은….”
장경하가 붉어진 얼굴로 소리를 지를 때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렸다.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문이 열리고, 머리를 뒤로 넘긴 인상 좋은 중년인이 들어왔다.
“수고하셨어요.”
“저, 정말 협검이잖아요!”
방을 살피던 중년인이 눈을 크게 뜨고서 백우진에게 다가왔다.
“전한수라고 합니다! 검사님의 팬입니다!”
중년인이 입가를 떨면서 백우진에게 고개를 숙였다.
“아, 감사합니다.”
백우진이 마주 인사를 하며 남자를 살펴보았다.
친근한 웃음과 오른쪽 눈 밑에 있는 점이 인상적인 남자였다.
“우리 길드의 총관님이셔. 덜렁거리는 나 대신에 길드 내부 일들을 처리해주고 계시지.”
“마스터께서 다하시고 전 젓가락만 얹었을 뿐이죠.”
장경하와 전한수가 서로를 보는 눈에는 신뢰가 가득했다.
“그런데 무슨 준비를 했다는 거냐?”
장경하가 방긋 웃으며 손바닥을 들어 올렸다.
“스승님과 사제들이 오니까. 상다리 부러지도록 음식을 준비했어요. 가시죠.”
* * *
정근호는 구역질이 나온다며 쉬러 갔고, 백우진과 윤우민은 장경하와 함께 1층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미친! 진짜 협검이야!”
“검사님. 저 진짜 팬이에요!”
“오랜만이에요. 어르신.”
식당 안에는 30명 정도 되는 유니타스 길드원들이 모여 있었다.
길드원들은 친근한 미소로 백우진과 윤우민을 환영해 주었다.
“우린 원래 밥을 같이 먹거든. 이쪽으로 앉아.”
백우진은 장경하 옆에 있는 자리에 앉았다.
식탁 위엔 맛깔스러워 보이는 음식들이 줄줄이 놓여있었다.
“내가 사비를 들여 준비한 음식들이니, 맛있게들 먹어.”
“구두쇠가 웬일이래?”
“그러게. 마스터가 돈 쓴 걸 보니, 내일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그러다 맞으면 안 아프지?”
길드원들은 마스터인 장경하와 친근한 농담을 즐기고 있었다.
-길드원끼리 거리감이 전혀 없군. 너희와는 정반대야.
‘그래. 부러울 정도야.’
유니타스의 길드원들은 강자와 약자가 섞여 있었지만, 가족처럼 다정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 고기 내가 먹으려고 아껴둔 거예요!”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죠.”
장경하는 옆에 있는 전한수와 닭 다리 하나를 두고 다투고 있었다.
“어휴, 또 시작이네.”
“저럴 거면 그냥 사귀지.”
다른 길드원들은 그 모습을 웃으며 지켜보았다.
-특히 저 여자와 총관이라는 남자가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 같다.
흑암의 말대로 장경하와 전한수가 친근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길드와는 다르지만 이런 길드도 참고할 만하겠어.’
백우진은 즐겁게 지내는 사람들을 웃으면서 지켜보았다.
* * *
장경하는 길드원들과 백우진에게 파티까지 열어주고, 윤우민과 함께 산책을 나왔다.
“정말 대박 났는데요?”
“뭐가?”
“잘하면 정령왕 소환사를 제자로 둘 수도 있잖아요. 제가 관상을 좀 배웠는데, 우진이는 크게 될 아이예요. 외모에서부터 딱 그림이 되잖아요.”
장경하는 백우진의 미래가 그려지는지 황홀한 표정까지 지었다.
그녀는 처음 만난 사제가 마음에 쏙 든 상태였다.
“그 애한테 괜한 바람 잡지 말거라. 가장 강한 검사가 목표인 아이다.”
“가장 강한 검사도 되고, 가장 강한 정령사도 되면 되죠! 스승님도 보이시잖아요. 우진이의 감응력이! 쟨 비범함을 넘은 아이예요.”
“확실히 보통 놈은 아니지.”
윤우민도 백우진의 천재적인 재능을 느끼고 있으므로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근호라는 아이도 천재 소리를 들을 정도로 뛰어나지만, 우진이는 격이 달라요. 옛날 창훈이를 봤을 때 같은 아….”
장경하가 말을 하다말고 입을 닫았다.
그녀는 실수했다 싶었는지 윤우민의 표정을 살피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죄송해요. 사제들이 생긴 게 너무 기뻐서….”
“됐다.”
윤우민의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가라앉았다.
“그 악귀 놈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느냐?”
“계속 수배 중이지만 제논에 들어갔다는 소식 이후 나온 게 없어요.”
“음….”
윤우민의 불편한 기색은 계속되었고, 장경하는 죄지은 사람처럼 그의 안색만 살폈다.
“그만 돌아가자.”
“아, 네.”
장경하와 윤우민이 유니타스로 되돌아가려 할 때 보름달이 뜬 밤하늘이 갈라지며 젊은 남자가 나타났다.
“오랜만이에요. 스승님. 그리고 사저.”
남자는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손을 흔들며 방긋 웃었다.
“너, 너!”
“신창훈!”
장경하와 윤우민은 남자를 보고 눈을 부릅떴다.
그들의 몸에서 한 맺힌 살기가 흘러나왔다.
“내가 사형을 죽였을 때 이후 처음이니까. 11년인가? 11년 만에 만난 제자에게 살기라니, 섭섭하네요. 스승님.”
신창훈은 윤우민의 강렬한 살기를 받아내며 웃었다.
“이 찢어 죽일 놈이!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어디긴요. 사저가 애새끼들 데리고 소꿉놀이하는 길드지.”
신창훈이 어깨를 으쓱였다.
“사부나 사저나 많이 늙었네요. 옛날 얼굴이 거의 안 보여.”
“아….”
신창훈의 장난스러운 말에 장경하는 전신에 소름이 돋는 것을 느꼈다.
친형제보다 친하게 지낸 사형제를 죽이고, 자신에게 치명상을 입힌 후 사부와 싸우며 도망쳤던 소악마는 지독한 마귀가 되어 나타났다.
“으….”
그에게서 퍼지는 사악한 기운에 몸이 떨릴 지경이었다.
“넌 내 손으로 죽여주마. 이번엔 절대로 놓치지 않아.”
윤우민이 살기로 눈을 물들이며 앞으로 나왔다.
그의 등 뒤로 어스 리노와 물의 상급 정령 아쿠아 웨일이 소환되었다.
쿠우우우!
장경하도 자신의 옆에 회색 늑대와 불의 상급 정령 피닉스를 소환해냈다.
“상급 소환수 세 마리에, 중급 하나. 멋지긴 하네. 근데….”
신창훈은 4마리의 소환수 앞에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혹시 졸리지 않아?”
“너….”
윤우민과 장경하가 입술을 깨물었다.
그 말대로 신창훈이 나타난 뒤로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몸이 나른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손과 다리가 술 취한 사람처럼 떨리며 정신이 멍해지고 있었다.
“대, 대체 언제 독을….”
“사저가 믿고 있는 길드원 중 누군가가 하지 않았을까?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거든.”
신창훈은 두 사람을 놀리듯이 양손을 들어 올렸다.
그의 행동과 표정은 윤우민과 장경하의 신경을 계속 건드렸다.
꾸욱.
장경하가 신창훈을 노려보며 주먹을 말아 쥐었다.
‘누구지?’
신창훈의 말을 믿고 싶진 않지만, 상황을 볼 때 누군가가 음식에 티가 나지 않는 독을 섞었고, 그게 조합되며 지금의 상황이 만들어진 것 같았다.
그 뜻은 이곳만이 아니라, 길드도 위험하다는 뜻이었다.
“악마 같은 놈!”
“경하야! 마음을 가라앉혀라!”
윤우민이 장경하의 어깨를 잡았다.
신창훈에게 도발 당해서 흥분할수록 독은 빠르게 퍼진다.
절대로 놈의 생각에 넘어가선 안 된다.
“독의 기운을 몸 한쪽에 몰아넣어라. 그러면 버틸 수 있을 거다.”
“아, 알겠어요.”
“길드원 중 누가 독을 퍼뜨렸을지 궁금하지 않아?”
장경하가 독을 제어하려고 할 때 신창훈이 다시 입을 열었다.
“사저보다 약한 길드원들은 모두 자고 있을 텐데, 독을 퍼뜨린 사람이 걔들을 가만 놔둘까?”
“….”
윤우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길드에 있는 백우진을 생각했다.
검사는 다른 능력자들에 비해 신체 저항력이 강하다.
그 녀석이라면 분명 이 일을 해결해줄 것이다.
“사부. 백우진을 생각하고 있겠지?”
“뭐?”
“나도 알고 있거든. 백우진이 있다는 거.”
신창훈이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두 사람을 비아냥거렸다.
“그래서 부포를 넘겨줬지.”
“부포!”
윤우민과 장경하가 신음을 토했다.
부포는 독을 사용하는 마수기 때문에 기습을 당한다면 아무리 백우진이라고 해도 당할 수밖에 없다.
“악귀 놈이 더 지독해졌구나.”
윤우민이 신창훈에게 독기어린 눈빛을 쏘아냈다.
독도 독이지만, 길드 안에 있는 사람들이 걱정되어 정신이 흐트러지고 있었다.
백우진의 전생과 달리 지금의 윤우민은 아직 정령왕을 소환할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 상황을 쉽게 해결할 방법이 없었다.
“놀릴 만큼 놀렸으니, 이제 시작하자고.”
차가운 웃음을 짓는 신창훈의 등 뒤에서 4마리의 소환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 * *
캬앙!
유니타스 길드원 김영수가 잡고 있던 맥주잔을 떨어뜨리고 땅에 머리를 박고 쓰러졌다.
김영수만이 아니었다.
챠앙!
식당에 있던 모두가 들고 있던 잔이나, 그릇을 놓치고 식탁과 바닥으로 쓰러졌다.
서로 웃고 떠들던 장소가 순식간에 침묵으로 채워졌다.
눈을 뜨고 있는 사람은 딱 한 명 전한수 뿐이었다.
“됐군.”
전한수의 얼굴에 가득하던 친근함과 웃음은 인형 같은 냉막함이 대신하고 있었다.
위잉!
전한수가 소환진을 그리자, 그의 앞에 큼지막한 두꺼비 부포가 나타났다.
“꺼억….”
부포의 입에서 검은 안개가 흘러나왔다.
음식에 담았던 독과 달리 마시는 것만으로 생명을 사그라뜨리는 맹독이었다.
“퍼뜨려라.”
10년간 함께 지냈던 길드원들을 죽이는 전한수의 눈빛은 아무 감정이 없는 것처럼 차가웠다.
“이제 그놈만 남았군.”
전한수는 식당의 모두를 죽인 뒤 방에 있는 정근호까지 처리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콰아아아!
검은 연기가 사람들에게 내려서기 직전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서 연기를 모조리 감싸버렸다.
[크르르!]바람의 중급 정령 진이 나타나 부포의 독을 몰아내 버린 것이다.
“진? 대체 누가!”
“독을 푼 게 너였군.”
“헉!”
전한수가 기겁하며 물러섰을 때 식탁에 고개를 파묻고 있던 백우진이 일어났다.
그는 눈을 껌뻑이지도 안 하였고, 손을 떨지도 않았다.
독에 중독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으, 음식을 먹었잖아! 독이 퍼졌을 텐데!”
전한수의 냉막한 표정이 모래처럼 무너져 내렸다.
백우진과 윤우민, 장경하의 음식들엔 티가 나지 않으며, 더 강한 독을 주입했다.
하지만 백우진은 아무것도 먹지 않은 것처럼 살기를 내뿜으며 다가오고 있었다.
“끄윽….”
백우진의 서슬 퍼런 살기에 전한수의 턱이 덜덜 떨렸다.
여태까지 단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무시무시한 압박이었다.
“독?”
백우진은 형형한 안광을 빛내며 검을 뽑았다.
“그딴 건 통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