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Scoundrel of a Chaebol Family RAW novel - Chapter (116)
재벌집 망나니가 되었다 115화(116/243)
통탄을 금할 수가 없다.
이렇게 잔인하고 약탈적일 수가 있나.
자꾸 이렇게 자극하면 흑화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가 얼마나 성실하게 조건을 이행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계속 겁박한단 말이오??”
황당한 게, 원래 배상금은 대만이 가장 많이, 그리고 오래 받는 게 정상이다.
중국이 침략한 게 대만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이 미국과 일본이 되어야 하는 것인데, 대만, 미국, 일본에 대한 배상금은 20년도 더 전에 지불 완료했다.
유일하게 대한민국에 대한 배상금만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이 베이징을 정복했을 때 악랄하기 짝이 없는 이자와 오로지 대한민국 원으로만 배상금 지불이 가능하다는 흉악한 조건을 강요했기 때문이다.
이런 국제 상식을 파괴하는 행각 때문에 상하이 경제 동맹은 지난 5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총 배상금의 1/3도 해결하지 못했다.
“이대로는 안 되오. 이건 도저히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오!”
고려 그룹의 협박도,
계속되는 배상금 압박도,
더 이상은 견딜 수 없다.
아무리 적의 힘이 강대해도, 생존이 달린 문제에는 다같이 일어나 대항해야만 한다.
“우리 중화가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소.”
그 동안은 중국에 대해 부정하던 상하이 경제 동맹이었지만, 더는 그런 식으로 이어갈 수 없다는 걸 인정했다.
결국 중화는 중화.
중화는 하나로 합쳐져야 한다.
그래야 이민족에 대응할 수 있다.
“고려 그룹과 대한민국의 요구를 들어주는 척 하면서 중화 각국과 정상 회의를 은밀히 추진토록 하시오. 누구에게도 들키는 일 없이!”
+++
“아…. 도련님…!”
단 둘이 방에 들어온 순간부터 도로시의 눈이 확 달라졌다.
바보 등신이 아니고서야 남자인 내가 여자인 그녀를 방으로 끌고 들어온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를 리가 없다.
그런데도 이런 반응.
그녀는 누가 보더라도 명백히 기대하고 있었다.
“저를, 제 몸을 가지실 겁니까?”
“싫어?”
“아닙니다! 그,그럴 리가…!”
아까 가슴을 만질 때도 느꼈지만, 저항감이 없다.
지금도, 이렇게 끌어 안고 양손 가득 가슴을 움켜쥐는데, 그녀는 입술을 먹으며 신음을 낼 뿐, 뿌리치거나 하지 않는다.
단순히 절대복종 때문에 그렇다기 보다는, 그보다 한 차원 위의, 그러니까 그녀 스스로의 열망이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세뇌 때문인가!’
그녀도 나를 원하고 있다.
정확히는,
내게 사용되길 원하고 있다.
“제게 도련님께 범해질 수 있는 영광을 허락해 주신다면…!”
씨익.
색다른 반응에 입가가 절로 찢어지고, 자지는 한계까지 발기한다.
뒤에서 마음껏 가슴을 주무르며 엉덩이 골짜기에 발기한 자지를 마구 비빈다.
“이거 안 느껴지냐? 그러려고 끌고 온 거잖아. 이년아.”
“아…!”
그녀가 벅차오르는 듯한 감탄을 냈다.
“근데 이거, 어떻게 벗기는 거야?”
가슴을 주무르는 한 편 그녀의 온 몸을 더듬으며 슈트를 벗길 곳을 찾는다.
하지만 그런 건 없었다.
마치 애초부터 그녀의 몸에 흡착되어 있는 것처럼, 몸과 완전히 밀착해서는 떨어지질 않는다.
“아, 그건….”
도로시가 왼쪽 소매를 스윽 만졌다.
그러자 그렇게 쫀쫀하게 몸에 입혀져 있던 슈트가 풍선처럼 부풀더니, 반으로 쩌억 갈라져 그녀의 하얀 등골을 내보였다.
“벗겠습니다. 도련님….”
그녀가 슬그머니 나를 돌아보며 슈트를 스륵 벗는다.
뒤태만 봐도 벌써 예술적이다.
훌륭하기 짝이 없는 몸매 곡선에, 특히나 골반과 허벅지살로 떨어지는 라인이 환상적이었다.
툭.
슈트가 바닥에 떨어진다.
그리고,
그녀의 보지털에 맺힌 액체도 한 방울 떨어졌다.
설마 그새 젖어버린 건가? 이 상황에 흥분해서?
“저를, 마음대로….”
곧바로 도로시를 덮쳐 침대로 몰아 넣고는 다리를 벌려 확인했다.
쩌억.
“…!”
그녀의 보지는 이미 엉망이었다.
실시간으로 물줄기가 흘러 내리는 게, 내가 그간 많은 여자들을 범해왔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이었다.
가장 뜨겁고 축축했던 고민영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대체…!
“아아. 도련님…!”
도로시는 하얀 침대 위에 한 폭의 그림처럼 널브러져서는 스스로 보지를 잡아 벌렸다.
그 행위가 하도 음란해서, 설마 처녀가 아닌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
하지만….
푸욱!
“어흐윽!! 돋,도련…니임…!! 아앙!”
바지를 벗고 찔러 넣었을 때,
나는 그녀의 처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얘는 그냥 기사로처 충실히 세뇌 된 나머지, 오너 일가인 내게 안긴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격한 것이다.
박을 때마다 물이 넘쳐난다.
“앙, 아앙! 도련,니임! 아아앙!!”
신음 좋고.
“처녀인 주제에 왜 이렇게 젖었어. 음탕한 년아!”
“너무, 감격해서어엇!! 아아앙!”
하. 이 요망한 년 같으니.
기사들 다 이런가?
뒤졌다 너네.
“한 달 내내 박아줄게.”
“아흑?!”
+++
– 앙, 아앙! 도련,니임! 아아앙!!
당연하지만 저택의 방음은 훌륭했다.
방 안에서 무슨 짓을 해도 어지간해선 복도로만 나와도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다.
하지만 백설은 기사.
하고자 한다면 방음 따위는 얼마든지 뚫고 내부의 상황을 진단할 수 있다.
– 처녀인 주제에 왜 이렇게 젖었어. 음탕한 년아!
– 너무, 감격해서어엇!! 아아앙!
방 안에서는 한창 고무열과 도로시의 섹스가 진행되고 있었다.
“….”
질투하는 건 아니었다.
아직 그 정도의 애정은 갖고 있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무언가,
불안에 가까운 무언가가 그녀의 마음 속에서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다.
‘도로시는 처음 주군께 몸을 바치는 것인데도 저렇게나….’
충격적일 정도로 순종적이고 적극적이기까지 한 도로시의 반응.
무열의 손길 하나하나를 영광스럽게 여기며 자신의 모든 것을 진심으로 바치고 있다.
백설이 무열에게 안길 때와 비교하면 너무나 큰 차이다.
생각해 보면 기사들은 다 저런 식이었다.
오너 일가를 섬기는 것에 대해 인생 최대의 업적이자 영광으로 여기고 있었다.
혹시라도 ‘나이트 오브 원(오너 일가 누군가의 전속 기사)’이 탄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면 다들 넋이 나간 얼굴로 그 기사를 쳐다보며 부러워하곤 했다.
아마 그들 중 하나를 뽑아 저 문 안으로 들여 보낸다 해도 도로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반응을 보이겠지.
‘나는…. 달라….’
하지만 백설은 그러지 않았다.
그녀에게 기사는 노예의 상징일 뿐이었고, 누군가의 전속이 된다는 건 개인 노예가 된다는 것에 불과했으니까.
물론 지금은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다.
의외로 무열은 배포가 큰 편이었고, 기사들의 로망이자 꿈이라 할 수 있는 전용 무장과 전용기를 시작부터 마련해 주었으니까.
생각보다 선을 크게 넘는 짓은 하지 않는 편이며 은근히 배려도 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를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그걸 단편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PMC.
무열은 무려 PMC를 100% 백설 소유로 만들어줬다.
그가 앞으로 사용할 무력의 거의 대부분을 백설의 소유로 넘긴 것이다.
이거 만한 신뢰의 증명이 또 있을까?
‘주군은 내가 다른 기사들과 다르다는 걸 알고 있지. 그럼에도…. 그런 신뢰를 보여줬어.’
백설은 모종의 이유로 세뇌가 풀린 기사다.
세뇌가 풀렸는데, 충성 유전자는 제대로 작동하리라는 보장이 있나?
그런 보장 따위, 백설 스스로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무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스란히 믿어 주는 것이다.
적어도 그 신뢰에는…. 보답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게 마음처럼 쉬운 일인가.
도로시나 여타 기사들처럼, 오너 일가인 고무열을 마주하는 것 만으로도 영광을 느끼고, 그가 자신을 요구할 때면 감격에 차 물을 마구 분비해대는 그런 기분이, 그녀에게는 없었다.
애초에 그건 정상적인 감정이 아니니까.
없는 걸 어떻게 느끼란 말인가.
‘차라리…. 세뇌가 제대로 되었으면 좋았을 걸….’
“!!”
그녀는 그렇게 생각한 자신에게 놀랐다.
이런…생각을 하게 될 줄이야….
‘…하지만.’
하지만 그게 그녀의 진심이었다.
막상 인식하고 나니, 불안이 다가온다.
그녀 혼자만 무열의 곁에 붙어 있어다면 모를까,
비록 한 달 짜리 렌탈이긴 해도 15명이나 되는 기사들이 곁에 붙어 있다.
게다가 도로시와 같은 여기사들은 언제든 침대에 눕힐 수 있고….
그럼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되지 않을까?
‘아, 백설…. 심심하네에….’
이런 느낌으로….
‘그…거언….’
그런 건…. 싫은데….
또각또각.
그때였다.
복도 저편에서, 한 여인이 걸어왔다.
차갑고 도도한 얼굴로 늘씬한 다리를 뻗어가며 걸어온다.
성격 만큼이나 차분하게 가라 앉은 검정색 생머리가 살며시 휘날린다.
“아.”
백설은 자기도 모르게 숨었다.
벽에 스며들듯 붙어 투명하게 변한다.
“후우….”
방문 앞에 선 라승희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리고는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노크.
“주인님, 라승희입니다.”
머지 않아 문이 벌컥 열렸다.
고무열이 자지를 빳빳이 세운 채로 모습을 드러낸다.
‘아….’
몇 번이고 물고 빨고 박혔던 자지.
그의 몸 너머로는 침대에 널브러진 도로시가 언뜻 보였다.
마치 죽은 듯이 축 늘어져 있는 꼬라지가, 도저히 기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몰골이었다.
체력 하나는 끝내주는 게 기사란 족속인데, 그런 기사가 저렇게 넋다운 될 정도로 무열의 섹스 스킬이 좋았던가?
‘….’
그렇진 않다.
그저, 도련님에게 안긴다는 사실에 감격한 도로시가 그 사실에 취해 끝도 없이 가버리다 보니 기사의 체력으로도 버티지 못한 것이다.
“주이-,”
“늦었잖아. 쟤 벌써 뻗었다고.”
“죄송합니다.”
시큰둥하게 라승희를 훑어 보던 무열이 손을 뻗는다.
서슴없이 라승희의 얼굴을 쥐고 빨아먹듯 키스하더니, 그대로 방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문이 닫힌다.
‘…날 부르지 않았어.’
그것 조차도, 백설은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벌써 비교되기 시작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