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Scoundrel of a Chaebol Family RAW novel - Chapter (128)
재벌집 망나니가 되었다 127화(128/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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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마연주는 느지막하게 눈을 떴다.
“….”
머리가 멍하다.
자신이 누구인지, 여기는 어디고 내가 무얼 하고 있었는지조차 순간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나…. 대체….’
일단 당장 나는 기억들을 되짚어본다.
분명 평소와 마찬가지로 횟집을 열었고, 다 팔리지도 않을 회를 썰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웬 양아치 새끼들이 가게에 찾아왔다.
딱히 노리고 온 것 같지는 않았다.
우연히 이 근방을 지나가다 횟집이 있으니 들어와 봤겠지.
그들은 얌전히 밥을 먹고 나가지 않았다.
회에서 기생충이 나왔다느니 하는 개소리를 하며 이상한 트집을 잡아 그녀를 능욕하려 했다.
‘어쩔 수 없이 전부 죽였어…. 횟집 주인이 잘 싸운다는 말이 퍼져서 좋을 게 없었으니까….’
그리고 그 뒤는….
‘기억이 없…?’
어째서인지 정신을 차리고 나니까 온 몸은 침대 위에 결박돼 있고, 벌려진 다리 사이로 뜨거운 물건이 마구 왕복하고 있었다.
얼굴 위로는 뜨거운 숨이 계속 뿜어졌고, 가슴은 떡처럼 주물러지고 있었다.
강간.
그녀는 강간을 당한 것이다.
‘씨…발….’
아무리 평생을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 했지만, 그래도 강간에 대한 충격이 없을 수는 없다.
게다가 그녀가 당한 건 평범한 강간이 아니었다.
상황을 살피고자 고통과 역겨움을 견디던 그녀에게, 어느 순간 약물이 주입됐다.
좆됐다는 생각이 끝나기도 전, 온 몸에 있는 신경이란 신경이 일시에 폭주하며 쾌락을 뿜어댔고, 그토록 고통스럽게 느껴지던 남자의 자지가 너무나 황홀하게 느껴졌다.
10초만에 가버렸다.
거기서 그녀는 인생이 끝났다는 걸 직감했다.
이런 걸 맞고 제정신으로 살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
거기에 추가로 또 다른 약물까지.
거기부터는 기억이 없다.
그저, ‘죽을 정도로 황홀했다.’ 라는 단편적인 정보만이 머릿속 어딘가에 남아 있을 뿐이었다.
찌걱, 찌걱,
“…?”
귀를 자극하는 소리와 아랫도리에서 올라오는 아주 미미한 쾌감.
또 누가 아침부터 장난질을 하는 건가 싶어 내려다 보니, 보지를 쑤시는 건 다름 아닌 그녀의 손이었다.
“!!!”
다리를 한껏 좌우로 벌린 채, 물도 안 나오는 보지를 거칠게 쑤시고 있었다.
“이,이게…!”
손을 멈췄다.
덜덜덜 떨린다.
손을 펼쳐 얼굴까지 가져와 보니, 물기는 거의 없었다.
그렇게 쑤셔대는데 흥분을 하지 않는 것이고,
흥분 하지 않는데도 그렇게 쑤셔대는 것이다.
찌걱,찌걱,
“아….”
이번엔 반대편 손이 보지를 쑤시고 있다.
무의식에 이미 ‘보지는 쑤셔지는 것.’ 대충 이렇게 각인이라도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씨…발….”
그녀는 인생이 끝났다는 걸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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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걱, 찌걱,
“이 자들을 알고 있겠지.”
마연주가 일어났다는 보고를 받은 백설은, 사진 여러 장을 프린트 해 그녀를 찾았다.
그리고 하나씩 보여준다.
“태평양에서 원양어선인 척 위장하고 있던 국정원 요원들. 이미 모두 잡혔다. 곧 실물도 보게 될 거야.”
찌걱,찌걱,
“V도 이 중에 있겠지. 서은미의 엄마와 아빠를 연기하던 너희들 모두, 완전히 실패한 거다.”
찌걱, 찌걱,
“읏, 으윽,”
“…하나도 듣질 않는군.”
백설이 손을 내렸다.
의미가 없는 것 같았다.
지금 마연주는, 너무나도 간절히 보지를 쑤시고 있었으니까.
“아으, 왜,왜애….”
“흠.”
다리를 한껏 벌리고 손가락을 세 개 씩이나 넣어 쑤신다.
백설이 본 것만 해도 그렇게 십수 분은 지났는데, 절망적이게도 묻어 나오는 애액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뻑뻑하게 마른 보지를 계속해서 쑤셔대면 아플 법도 하건만, 그럼에도 마연주는 계속해서 자위한다.
“으윽,”
“완전히 망가졌군.”
마연주가 잠시 날카롭게 백설을 노려봤다.
그러나 그녀도 반박은 하지 못했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왜…. 왜 아무 느낌도…! 안 나는 거야…!!!’
막 일어났을 땐 그래도 미약하게나마 쾌감이 느껴지긴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없다.
이렇게나 격렬하게 쑤셔대는데, 보지에 감각이 없는 거다.
그래.
거기까진 그래도 좋다.
진짜 문제는 그녀의 뇌가 끊임없이 쾌락을 갈구하고 있다는 거였다.
잠시라도 보지의 쾌감이 끊기면 무슨 경고 사이렌이 울리는 것처럼 머리속이 너무 시끄러웠고, 정신력이 뛰어난 마연주도 그걸 견디기는 너무나 힘들었다.
오죽하면 무의식적으로 계속 보지를 쑤셔댈까.
쾌감을 느껴서 빨리 이 사이렌을 꺼야 하는데,
쾌감이 느껴지질 않는다.
몸의 쾌락신경이 완전히 맛이 가버린 거다.
“헥, 윽, 으윽,”
마연주가 눈물을 흘렸다.
정신적인 고통이 너무 심하다.
차라리 그냥 콱 죽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추한 모습으로 살아남다니.
“쯧쯧.”
백설이 고개를 저으며 방을 나갔다.
아무래도 조치가 필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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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엄청 쎄긴 하네.”
“아무래도 3배 약물과 마약을 같이 사용하셔서 더 심한 것 같습니다.”
“흠.”
생각해 보니 그러네.
하나만 투여해도 인생 좆되는 걸 동시에 놔버렸으니.
거기에 강간까지.
제정신으로 남아 있으면 그게 초인이다.
“걔 뭐 갖고 있던 자료 같은 건 없어?”
“횟집 지하에 데이터를 모아둔 공간이 있었습니다만, 신체와 연동을 시켜놨는지 제가 갔을 땐 이미 모든 데이터가 말소된 뒤였습니다.”
“기절하자마자 삭제되게 해둔 건가.”
“아마 잠도 정해진 시간에만 자고 있었겠죠. 그 이외의 시간에 의식을 잃으면 모두 삭제되도록 프로토콜을 짜둔 것 같습니다.”
“그럼 소득이 없는 거야?”
“복구중입니다만,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허 참.”
나름 철저하게 하긴 하네.
프레스티지에 잠입한 하은영은 애초에 인간 자체를 창조한 수준으로 이력을 만들어 놔서 남들을 감쪽같이 속였고,
아빠 요원은 원양어선 선장으로 위장해 시도때도 없이 먼 바다로 나가 시선을 피한다. 예상컨데 여기저기 퍼져 있는 요원들의 보고와 정보를 총괄하거나 이어주는 그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놈이 V겠지.
그리고 엄마 요원인 마연주는 횟집을 운영하면서 하은영을 보조하는 한편, 아주 예민하게 정보를 다뤄서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데이터가 모조리 말소되도록 운영했다.
실제로 지금 삭제 되기도 했고.
‘스탯을 볼 수 없었다면 지금도 서은미를 의심할 생각조차 못했겠지.’
서은미를 의심하지 않았다면 마연주나 이런 애들도 못 잡았을 거고.
그년이 올린 보고서를 생각해 보면, 어쩌면 암살 시도를 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사알짝 불쌍함이 느껴지려던 나 자신을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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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긴 개뿔. 가만 있었으면 암살 시도나 테러 당했을 수도 있는 건데.
다 자업자득이다.
누가 스파이 하래??
“하루만에 어떻게 됐는지 낯짝이나 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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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걱,찌걱,
마연주는 듣던 대로였다.
너무나 간절하고 애절한 얼굴로 보지를 쑤시고 있었다.
얼마나 해댔는지, 이미 퉁퉁 부어서 내 눈쌀이 찌푸려질 정도였는데, 그럼에도 손짓을 멈추지 않는다.
[마연주]나이 : 29
소속 : 대한민국 국가정보원
종족 : 인간
무력 : 99
의지 : 60
테크 : 116
리더십 : 69
매력 : 65
<특성>
*약물 중독*, 쾌락 갈망, 절망, 우울
….
<성>
입 :
처녀
성기 : 처녀 개통(고무열)
항문 :
처녀
와 씨발 저게 뭐야.
볼드체에다 별표까지 들어가 있네.
심지어 기존에 갖고 있던 특성이 다 밀려 있다.
이런 건 진짜 처음 보네. 한 큐에 다 밀렸다고?
나인로드 필요 없겠는데?
‘대신 한 눈에 봐도 존나 말도 안 되게 심해 보이는 약물 중독과 각종 안 좋은 볼드체 특성을 얻겠지만….’
게다가 스탯도 어마어마하게 갈렸다.
무력이 120이 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100이 안 되게 떨어졌고, 의지도 분명 120이 넘었는데 반타작으로 뚝 떨어졌다.
진짜 개무섭네.
‘좆집한텐 쓰면 안 되겠다. 엄청 살살 하던가.’
나도 약물 중독을 겪어봤다.
근데 내가 겪은 약물 중독은 별표가 들어와 있지 않았고, 심지어 볼드체도 없었다.
그런데도 금단증상 때문에 뒤질 거 같았는데, 얘는….
“아까부터 줄곧 저 상태입니다. 쾌락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심각하네. 자지 박으면 좀 나아지려나?”
“…아읏?”
내 말에 반응했는지, 마연주가 내쪽을 바라본다.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입을 뻐끔 거렸지만, 결국 입을 꾹 다물고 자위에 열중한다.
‘박아달라는 부탁이라도 하려고 했나.’
그런 거라면 살짝 꼴리는데.
자지를 박아달라고 부탁하고 싶지만, 차마 거기까지 추락할 순 없어서 얼마 없는 의지력으로 붙잡고 있는 그 애절한 모습.
“이것도 실험의 일환이다.”
옷을 벗었다.
이미 발기는 만땅.
침대 위로 올라가자, 마연주가 기대감이 깃든 복잡한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본다.
슬쩍 뒤로 기어가면서도 은근슬쩍 다리를 벌리는 그 이율배반적인 행위가 상당히 꼴렸다.
곧장 그녀의 손을 빼고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푸욱!
“윽?!”
엄청나게 뻑뻑한 보지가 나를 반긴다.
그렇게 쑤셔댔는데도 이 정도면 쾌감 신경 같은 게 그냥 타버린 거 아닐까?
“아, 읏,”
얼굴을 보니 미묘했다.
딱히 쾌감을 느끼는 것 같진 않다.
손을 허우적대며 입을 벌리고 꺽꺽대는 게, 아주 미약하게 느껴지는 쾌감의 편린을 좇는 것 같았다.
쯔북,
왕복해본다.
보지는 마치 처음 뚫리는 처녀보지처럼, 밋밋하게 조이기만 할 뿐, 어제의 그 음탕하게 젖은 명기의 모습이 아니었다.
“아으, 아아…. 왜애…. 왜 이러는 거야….”
마연주의 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얜 안 되겠다. 누가 약 좀 가져와라.”
약 없이는 느낄 수 없는 몸.
마연주는 오직 약물 섹스로만 느낄 수 있는 인간이 되어 버렸다.
“쯧쯧쯧. 내 관리 없이는 평생 그 꼴로 살아야겠네~.”
약이 오는 동안 보지를 쑤신다.
그녀는 반항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저 흐느꼈다.
“가져왔습니다. 주인님.”
“놔.”
비서가 흐느끼는 마연주의 목덜미에 주사를 놓는다.
쾌감 3배 증폭.
맞은 부위로부터 혈관이 급속도로 부풀어 오르다, 전신으로 퍼져 나가며 가라 앉는다.
그리고,
“끄흑??!”
마연주의 몸이 들썩이기 시작한다.
“하윽, 악! 이,이것, 으흐윽??!!”
“오.”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것도 놔줘.”
“예.”
신마약 추가.
그녀는 귀신 들린 것처럼 몸을 마구 비틀며 신음을 냈다.
그 간절하고 애절하고 절망과 자괴감에 쩔어 있던 얼굴이, 환희로 차오른다.
“아아! 아윽! 더,더 박아줬!”
나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왜?”
자지를 빼고, 비서들을 시켜 그녀의 사지를 결박했다.
“!!!”
마연주는 나라 잃은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