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Scoundrel of a Chaebol Family RAW novel - Chapter (134)
재벌집 망나니가 되었다 133화(134/243)
14.내 일을 막지 마라
월요일이 되었다.
지난 삼일 간 나는 하은영을 집중적으로 조교했다.
마연주에게 했던 것처럼 자지를 넣어준다는 걸 빌미로 질문을 하기도 하고, 하루 종일 주기적으로 약을 맞추면서 방치플레이도 했지만, 당시에는 조교가 잘 적용 됐어도 그게 계속 이어지진 않았다.
약 기운이 떨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적대감을 드러내는데, 아무래도 이게 애국 특성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애국을 하다 보니 국가에 방해가 되는(본인이 생각하기에) 나를 적대하게 되는 거고, 나를 적대하니 당연히 좋은 반응이 안 나오는 거다.
‘애국 특성이 생각보다 성가신 놈이었어.’
그에 비하면 마연주는 이미 나의 충실한 개가 되어 있다.
내가 주는 약물쾌락과 자지를 통한 성적 쾌락을 위해서라면 진짜 말 그대로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인간이 되어 버렸다.
그녀가 하은영 보다도 더 애국심이 강했던, 애국 볼드체였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엄청난 변화다.
그래서 나는 마연주를 이용해 하은영을 조교하기로 했다.
뭐 둘이 붙어먹게 한다는 그런 게 아니고, 대우에 확실한 차별을 주고 그걸 계속 직관하게 할 거다.
일단 하은영을 조교하는 동안 마연주를 고려 메디컬로 보내 싹 점검했다.
몸에 어떤 문제가 있는 건지, 지금 쾌감을 못 느끼는 문제가 정확히 왜 발생하고 있는 건지 등등.
“아직 목숨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고려 화학에서 개발한 배율 약물의 성분이 상당히 안정적이기 때문에 단기간의 투여로 극심한 문제를 일으킬 일은 일단 없습니다. 다만 마연주의 경우, 내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진 갑작스런 투여와, 바로 이어진 마약 주입으로 인해 쾌감에 대한 뇌의 역치가 급격히 증가했고, 정상적인 활동으로는 활성화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쉽게 말해 약 안 꽂으면 못 느끼게 됐다 이거잖아.”
“단순하게 말한다면 그렇지만, 제가 말씀 드리는 쾌감은 성적 쾌감만을 말씀 드리는 게 아닙니다. 인간 활동의 전반적인 영역에서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럼 어떻게 되는데?”
“이전에 멀쩡하게 즐기던 것으로부터 아무런 영감도 얻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취미, 음식, 인간관계, 성취 등. 모든 분야에서 마땅히 얻어야 할 걸 얻지 못하게 되는 거죠. 결국 극도의 우울감에 시달리게 될 겁니다.”
“미각도 잃어버린다는 건가??”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은 아닙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아무 감흥이 없는 단계죠. 무엇보다 인간은 쾌감을 통한 보상 작용이 없으면 아주 작은 통증도 극대화됩니다. 마연주의 경우, 평소 갖고 있던 만성적인 두통을 극심하게 느끼는 증상을 앓게 되었습니다. 약을 꽂지 않으면 진정이 안 되는 수준입니다.”
“오 쉣.”
그냥 단순하게 떡칠 때만 못 느끼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심한 거였네.
“앞으로도 같은 방식으로 계속 투여하신다면 쾌감 역치는 계속 늘어날 것이고, 그 반작용도 커질 것입니다.”
의사의 브리핑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우리 연주…. 겉은 그래도 좀 멀쩡해 보였는데 진짜 제대로 망가졌구나?
“회복은 가능하고?”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골든타임도 있어? 이 시기를 놓치면 다신 치료할 수 없다, 뭐 이런 거.”
“치료 범위를 넓힌다면 딱히 그렇진 않습니다. 임플란트나 사이버웨어로 고통을 외주화 하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보상작용을 강제로 주입할 수도 있고요.”
“그렇구나. 알았어. 가 봐요.”
“예. 도련님. 강녕하십시오.”
잠시 고민했다.
우리 연주를 어떻게 해줘야 할까.
“승희야.”
“예.”
그녀에게 해줄 선물을 계획했다.
벌써부터 완전히 치료해 주는 건 너무 성급하다. 정말로 그녀가 나의 완전한 수족이 되었다는 판단이 들면 그때 치료해 줘도 늦지 않겠지.
“정조대 하나 만들자.”
“…정조대요?”
“어. 주기적으로 희석된 약물을 계속 주입해주는 장치를 다는 거야. 그리고 계속 보지를 자극해줄 수 있는 모형성기(?)도 추가하는 거지. 크기는 한 손가락 세 개 뭉쳐놓은 정도로 해서 작게.”
“….”
“약물 용량은…. 하루치 정도 담을 수 있게 하자. 하루 정도는 나한테 약물 주입을 받지 않아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승희가 어처구니 없다는 얼굴을 잠깐 하다가 이내 내 명령을 메모했다.
“그리고 간이로 수용시설도 만들어. 하은영과 마연주가 내 교도소의 1호 수감자다. 통로 하나를 두고 투명한 벽으로 돼 있는 방 두 개를 만들고, 각자의 방에서 상대편 방을 고스란히 볼 수 있게 해.”
“하은영의 시설은 아주 열악하게, 마연주의 시설은 그보다 좀 더 낫게 하실 생각이신가요?”
“계속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거지. 마연주 하는 거에 따라.”
“알겠습니다.”
평상시 고통 때문에 하은영 보다도 못한 삶을 사는 것 같은 마연주지만, 그런 그녀의 삶이 점차 나아진다면?
그에 비해 본인의 삶은 계속 나락으로 처박아 간다면?
그럼 우리 은영이도 좀 바뀌지 않을까.
거기에 가스라이팅을 곁들인다면 효과가 좀 더 있을 거 같다.
“연주는 오늘부로 임시 비서, 임시 좆집으로 승격이다. 내 곁으로 출퇴근 하면서 지내는 거야. 그리고 걔 옷에 카메라 달아서 은영이 방으로 계속 쏴. 24시간.”
“알겠습니다.”
“얼마나 걸려?”
“임시 숙소 건설에는 세팅까지 약 10일, 정조대 제작 같은 경우 3일이면 될 것 같습니다. 카메라는 바로 달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빠르네. 시작해.”
“네.”
그녀가 전화로 명령을 전달한다.
그 사이 나는 수아와 연결했다.
그녀는 이미 이른 아침부터 본토로 돌아갔다.
당연히 그 이유는 남동공단 땅을 매입하기 위해서인데, 듣자하니 매입률이 대략 20% 언저리라고 한다. 빠른 속도긴 하지만 내 성에는 차지 않는 속도다.
– 죄송합니다. 주인님. 좀 더 속도를 높이겠습니다….
“다음주부터 시랑 협상 들어갈 거야. 다다음주면 아무리 입을 막으려 해도 결국 퍼지겠지. 이건 이득이 되는 얘기니까. 그것도 아주 많이. 그러니까 그 전에 최대한 많은 땅을 확보해야 돼.”
– 네. 주인님.
뭐, 본인한테도 거액의 인센티브가 떨어지는 일이니 열심히 하겠지.
“어디보자…. 또 할 일이…?”
가만히 생각하다 문득 고모한테 안부 인사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도 왜 이렇게 연락을 안 하냐며 대놓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던 그녀인데, 이번에도 그러면 진짜 아웃될 수도 있을 거 같다.
완전히 내 여자로 만들기 전엔 조심해야지.
“…아예 싹 다 돌려버려?”
하는 김에 할아버지를 포함해서 직계 전부한테 돌리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뭐 어려운 일도 아닌데 이런 거에서 점수 따면 좋지.
“좋아. 바로 간다.”
대충 최대한 안부 인사틱한 말로 메세지를 보낸다.
나와 뜨겁게 떡쳤던 고민영에겐 그래도 좀 특별한 메세지를, 나머지한텐 내용 복붙에 호칭만 좀 다르게 해서 안부 인사를 보냈다.
그리고 나서 대략 20초 정도 지났을까?
폰을 집어 넣으려는데 갑자기 알람이 파바박 뜨면서 가족들에게 온 답장이 주르륵 떠올랐다.
“와 씨발 뭐야.”
무슨 매크로도 아닌 것이 절묘하게 같은 시간에 답장이 와서 꽤 놀랐다.
아니, 다들 한가한가?
이런 안부 인사 따위에 칼답이라니…. 그것도 월요일 아침에….
“식겁했네.”
내용은 별 거 없었다.
나랑 그다지 접점이 없었던 다른 고모들은 그냥 평범하게 조카의 안부를 묻는 답장이 왔고, 할아버지는 딱 봐도 나이가 묻어 나는 듯한 장문으로 답을 쐈다. 나를 아주 대견해 하는 마음이 듬뿍 느껴졌다.
고민영의 답장은 꽤 수위가 높았다.
자지 보지 같은 단어를 가감 없이 쓰는 건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하루라도 빨리 나랑 찐득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그런 달달하고 파격적인 내용도 들어 있었다.
그런 뜨거운 말을 들었으면 뜨겁게 답해주는 게 정의겠지.
‘살짝 더 수위를 높여볼까?’
고모가 먼저 시작한 거다.
문제 없을 거다.
– 전 이미 발기했어요.
음.
아,
보내고 나니까 좀 그런데.
지워야 하나?
근데 그러기엔 1이 바로 사라졌다.
– 그래? 얼마나?
아무래도 라이브로 그냥 켜 놓고 있는 거 같았다.
“아 씹. 뭐라고 하지.”
충동적으로 벌인 일이라 마땅한 대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렇다고 계속 시간을 끌면 이상하게 생각할 거 같아서 적당히 보냈다.
– 고모가 좋아하는 만큼이요.
하.
병신 같은데.
띠링.
그때 또다시 울리는 알림.
고민지의 메세지다.
띠링.
띠링.
띠링.
“아 뭐야.”
계속 울린다.
계속 고민지다.
“정신사납네 진짜.”
고모가 답을 하지 않아서 일단 넘어갔다.
– 웬일이냐? 니가 안부 인사를 다 보내고. 장난감들은 잘 데리고 있어? 포로는?
– 야.
– 야.
– 야.
– ?
– 왜 말을 안 해
– 야, 지가 먼저 보내놓고 씨냐?”
– 씹냐?
아니 그냥 안부 문자 보낸 건데 왜 급발진이야.
무섭네 진짜.
– 그런 거 아닙니다. 다른 분들이랑 대화하고 있었어요.
– 아 그래? 나한테만 한 건 아닌가보네.
– ㅔ
– ㅔ? 이 새끼 건방지게
– 오타이비ㄴ다. 네 라고 쓰려고 했어요. 잘 지내신다니 다행이네요.
띠링.
고모한테 답이 왔다.
고모는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바로 눌러 넘어갔다.
– 보고싶네. 보여줘.
“…엥? 보여달라고?”
– 예…?
– 무열이 발기한 자지 보고 싶어.
헉 씨발.
고민영은 남자의 꼴림 포인트를 잘 알고 있었다.
바로 지금 이 순간과 같은 부분들이다.
덕분에 바로 풀발기.
– 지,진짜로요?
– 응. 진짜로.
– 진짜 찍어 보내요?
– 응. 보내줘.
와.
화끈하시네 진짜.
원한다면 보내 줘야지.
수위 상승은 내가 바라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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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희야.”
“네.”
“내 자지 좀 꺼내봐.”
승희가 바로 내 앞에 무릎 꿇고 주섬주섬 지퍼를 내렸다.
그리고 큼지막하게 발기한 자지를 꺼내 입으로 가져-,
“아 빨지는 말고.”
그녀를 물리고 내 자지를 사진으로 찍는다.
기분 진짜 이상하네.
“으. 존나 흉측해.”
찍은 사진을 봤는데, 매우 역하다.
보내고 바로 지워야지.
띠링.
“바로 전소-, 아 씨발!”
고민지 이 병신 같은 년아!!!
– ?
– 뭐냐?
– 야 씨발.
– 야 이거 무어ㅑ
– 뭐ㅜ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