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Scoundrel of a Chaebol Family RAW novel - Chapter (142)
재벌집 망나니가 되었다 141화(14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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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원.
매일같이하는일도없고쓸모도없으니없애버리라는욕을들어먹는여타도시의시의원과는달리,인천의시의원들은그급이좀되는편이다.
아무래도인천이워낙큰거대도시다보니,상당한자치권을가지고있고,또독자적인법률제정권한도갖고있어서자연스레시의원의급도올라간거다.
아주쉽고단순하게빙의전대한민국과비교해설명하면,
인천시장=대통령
인천각구청장=각도시시장
인천시의원=국회의원
대충이런느낌으로보면편하다.
고로지금내눈앞에있는젊은여자는적어도표면적으로볼땐인천의정치권력꼭대기언저리에있고,대한민국전역에서도나름먹히는인간이라할수있지.
물론그래봐야아직기반도없는초짜의원에불과하고,고려그룹의입김을거스를정도는아니지만.
그래도아주살짝까탈스럽게굴거나시정감사,청문회등에서목소리를높이는것정도라면어느정도봐주면서넘어갈수준은된다.
“남동공단을….개발하신다구요?”
“예.”
“거,거길어떻게….”
“싹밀어버릴겁니다.”
“!!”
김은지가눈을동그랗게뜨며반문했다.
내말이도저히믿기지않는모양이다.
“그랬다간전쟁이벌어질겁니다!대표님께서아시는지모르겠지만,현재남동공단에거주하고있을것으로추정되는범죄자의인구는거의5만에육박해요.파악되지않은병기의수도무수히많습니다.도시의피해없이이들모두를밀어내고공단을확보하는건불가능에가까워요.”
“가능합니다.의원님과의원님의동료분들이저를도와주신다면충분히가능한일입니다.이미검찰과도얘기를끝내두었고,경찰국도발을빼진않겠죠.제개인PMC와밀리터리스의조력도있습니다.”
“검찰과경찰이…?언제그렇게….”
“내말에는그만한힘이있으니까.”
“….”
“어떻게,함께하시겠습니까?힘을더하지않으셔도저는계획을진행할겁니다.다만나중에일이잘풀렸을때,의원님이자기지역구라해서숟가락얹는걸허락하진않겠죠.”
“….”
김은지가입술을깨물며고민에들어갔다.
내가그녀에게요구한건별거없다.
그녀가속한상임위인공공안전회복위원회의권한을빌려경찰국과인천시에병력투입을요청하는거다.
겸사겸사내사업에도움도좀받고.
물론그렇게힘있는상임위가아니기때문에잘안될가능성도있지만,그래도아예무시하지는못할거다.생색내기용으로중대몇개라도보내줄텐데,그것만해도충분한도움이된다.
결국지금내게필요한건갱단놈들이주위로퍼지는걸막고안에서소탕하는거니까.
“고민을….좀해보겠습니다.”
“가급적빨리답을주셨으면좋겠군요.”
“예….그런데,아까부터들리는이소리는…뭐죠?”
“?”
투콰앙-!
이제는너무나익숙한굉음이들린다.
“이거요.”
“아.”
고민지의기사들이열심히숲을제거하는소리.
나야하도많이들어서그러려니하는건데,처음인공섬에온김은지는이게상당히신경쓰이는모양이다.
“그래.그걸안보여드렸네.”
옳다구나손가락을딱튕기고자리에서일어났다.
김은지가덩달아일어난다.
“엄청난걸보여드리죠.”
그녀를데리고AV를탔다.
그리고섬의반대편으로향한다.
총면적이약1만헥타르,인천시면적의십분의1에달하는크기이기때문에빠른이동을위해서는AV를타는게제격이다.
김은지가창문에찰싹붙어경치를구경했다.
“이렇게보니확실히정말크네요….이런걸개인이소유하다니.고려그룹의위세가느껴집니다.”
살짝건조한목소리.감정이별로안느껴지는걸로봐선뭔가억지감탄을표하는것같다.
저걸보여주려던게아닌데.
“의원님,그쪽말고저쪽을보시죠.”
“?”
내가가리킨곳은기사들이한창숲밀기작업을하는곳이었다.
15대의메카가주기적으로레일건따위를뻥뻥쏴대며숲을밀어내고있었다.
“저,저건…?!”
“믿으실지모르겠지만,이섬은2주일전만해도아마존뺨칠정도로빽빽한숲이었습니다.저나무보이시죠?저게높이가30미터에요30미터.그런게아주온사방에빽빽하게박혀있었다이말입니다.”
“….”
“근데그상태로는쓸수가없잖아?아니건물도짓고항구도만들고해야하는데그렇게울창한숲이있어서야어떻게씁니까.그래서생각했죠.다밀어야겠다.근데보면아시겠지만,저나무가그렇게쉽게베이고그런종류가아니에요.중장비를어마어마하게들여야간신히정리가되는아주골치 아픈것들이라고.”
“그…래서기사를…??”
“사람이,머리를쓸줄알아야돼.”
김은지가삐그덕거리며고개를돌리고는미친놈보듯이나를본다.
“중장비로도시간이너무오래걸린다?그럼메카를쓰면되지!”
“무슨그런말도안되는…!”
“야~,이게내가생각해도엄청난생각이다싶더라고.그래서보시다시피2주만에깔-끔하게정리가됐죠.지금거의다끝났어요.저기언저리만정리하면돼.그러면저열다섯명의기사들이어떻게되냐,”
김은지를쳐다본다.
“할일이없어진다이말이야.”
“!!!”
경악하는그녀에게아까의화제를잇는다.
“자,저전용기를탄기사열다섯을남동공단에투입한다면?그래도불가능한일입니까?”
“…!”
김은지는충격받은얼굴로침을꿀떡삼켰다.
한동안그얼굴로나와창밖을번갈아보던그녀는,문득엄청난결심을한표정이되더니,대뜸자리에서벌떡일어나옷매무새를빠르게다듬었다.
“큰절한번올리겠습니다.도련님.”
“?”
그러더니갑자기나한테절을한다.
“저를거둬주신다면!!!충성을다하겠습니다아!!!!!”
“아씨,깜짝이야.”
“아,죄송….”
이년갑자기왜이래.
“의원님,”
“말씀낮추십시오!김은지라고가볍게불러주시면됩니다!!”
김은지는여전히머리를바닥에박은채대답했다.
신발신고오가는곳인데참비위도좋다.
심지어자기보좌관도보고있는데.
보좌관여자도어어하며있다가결국내게절을했다.
“허참.당황스럽네.”
쯧쯧.
“시의원씩이나되는사람이이렇게쉽게무릎을꿇고말이야.”
신발과양말을벗었다.
뭐,본인이날섬기겠다는데굳이물릴필요는없잖아?
근데그냥받아주긴좀그렇고나름의충성서약은좀해야할거같다.
상징적인느낌으로다가.
“어이.”
맨발로그녀의머리를툭쳤다.
“예,예…에??”
살짝고개를든그녀가발을보고놀란다.
나는발로그녀의코를문질렀다.
“충성이니뭐니말로는뭘못해요.”
“아….”
그녀가입술을달달떨면서도조금씩크게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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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탕완료했습니다.실장님.
“수고했어요.마무리하고돌아와요.”
-예.
통화를종료한수아가수행이주는커피를쪼옵마셨다.
명령한번으로꽤오래알아왔던동생들을모조리죽였지만,양심의가책같은건별로없었다.
애초에 깡패 따위를 동료같은느낌으로생각할 리가 없다.
그들은그저경찰생활을하면서어쩔수없이알게된불편하고쓸모없는덩어리일뿐이다.
이번에는다소도움을받긴했지만.
“노잣돈으로3천만원이나줬으니원망은안했으면좋겠네~.”
커피한잔과함께그들에대한기억을모두떠나보낸수아는보고를받으며진행상황을점검했다.
고무열의재촉이후로속도를좀더내서남동공단토지의무려70%를확보했는데,그이후가쉽지않다.
“7%가량은해외에,나머지23%는남동공단내에소유자가있는것으로파악됩니다.”
“하.법도안지키는것들이땅은갖고있어?”
말은그렇게했지만,남동공단안에도소유자가있을거라는건예상했던일이다.
“어떻게할까요?섣불리들어갔다가는문제가생길수있습니다.”
공격을당할수도있고,
혹저쪽에서알아봐공격을하지않는다해도쓸데없는소문이퍼질수있다.
최대한깔끔하게문제를해결하고싶은그녀였기에,그런건별로원하지않았다.
“해외는전담팀꾸려서처리하도록하고….남동공단쪽소유자는누구에요?”
“단또라는여자가거의대부분을갖고있습니다.”
“얼마나갖고있는데요?”
“대략50만평입니다.”
수아가입모양으로‘와우’를만들었다.
그녀가지난시간동안확보한평수가약200만평이라는걸생각하면,개인이갖고있다고하기에는너무나넓은평수였다.
“혼자거의18%를갖고있다는건데….원래부터갖고있던거예요?하필가진땅이남동공단이어서거지로몰락한건가.”
“아,그건아니에요.몇년전부터해결사노릇을하면서꾸준히모은걸로추정됩니다.”
“필요도없는땅을?”
무슨선견지명이라도있었던걸까.
“로또사는심정아니었을까요.언젠가는이땅이가치를갖게될거라는그런희망을품은거죠.”
“일리있네요.어딜가나꿈꾸는사람은있으니까.”
그게이뤄질지는모르는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