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Scoundrel of a Chaebol Family RAW novel - Chapter (182)
재벌집 망나니가 되었다 181화(182/243)
엄청나게 기분 좋아야 하는데, 충격적인 정보를 들어서 그런지 별 다른 자극이 없었다.
“그으…. 민지 누나도…. 알고 있어요? 할아버지 씨라는 거….”
“으음~.”
고민영의 표정은 애매했다.
“글쎄에?”
“예?”
글쎄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그것까진 잘 모르겠구나.”
“아니….”
그게 말이 되나…?
“일단 내가 알려 준 적은 없어. 하지만 본인이 알아봤을 수는 있잖니?”
“어…. 안 물어봤어요?”
“응. 별로 안 궁금해 하던데.”
“….”
그…럴 수가 있나?
아무리 사패 고민지라도 그렇지.
지 아빠를 안 궁금해하다니.
‘아니면 말마따나 본인이 따로 알아봤다거나…?’
“그리고, 아빠 씨로 했다 해서 아빠가 딸 취급을 하고 그러지는 않아. 어쩔 수 없이 본인 씨를 제공한 거고, 그냥 손녀 취급이란다. 누구 씨든 우리 가족의 씨 이기만 하면 큰 의미가 없다는 뜻이지.”
“그렇군요….”
허허….
이 가문의 피에 대한 사랑은 정말 알면 알 수록 충격적이다.
방계에 대한 말도 안 되는 차별 대우 하며, 피의 순도를 지키기 위한 근친에 정 안 되면 할아버지 씨까지 동원하는 이 광기….
‘이 정도는 돼야 아시아 재벌 해먹는 건가….’
피에 대한 집착이 정말 무서울 정도로구나.
‘가만있자…. 그러면 전개 상황으로 봤을 때, 결국 내가 나머지 모든 고모랑 누나들을 다 책임 져야 한다는 거잖아??’
심지어 고모들은 최소 20년을 기다렸다는 뜻이 된다.
고무열 나이가 스무살이니까.
그녀들 전원이 처녀라고 가정한다면…. 고민영급 성욕이 무려 세 명 더…!
할아버지가 나설 리는 없다.
20년 전에도 그냥 씨만 제공했는데, 이제 와서 자기 딸, 손녀들이랑 뭔가 하려 한다?
말이 안 되지.
내가 다 그녀들을 품어야 한다.
‘정력 스탯 더 올려야겠네…. 이게 사람이냐 괴물이냐 싶을 정도로 올리지 않으면 짜여서 뒤지겠어 아주.’
“으음~. 너무 얘기만 하니까 자지가 죽어 버렸어.”
“아.”
“아쉽지만 제대로 발기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구나.”
“그…. 솔직히 좀 충격적이라.”
“후후. 그럴 수 있지.”
고민영은 아주 자애롭게 웃었다.
사람 목숨 따위 개미 보다도 천하게 여기는 고려 그룹의 부회장이, 나한테 만큼은 이렇게 예쁘게 웃는다.
그게 너무나 기분 좋으면서도 살짝 섬뜩했다.
피에 대한 집착이 피에 새겨져 있는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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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고민지가 전에 했던 말이 완전히 해석 된다.
자꾸 정신 못 차리고 뻘짓거리 하면 납치해서 감금하려고 했다던 그 말.
난 그게 고민지랑 고민영만 얽힌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거 같다.
아마도 감금 납치의 주체는 고모와 누나 전원일 것이며, 납치된 고무열은….
‘무한 윤간 착정….’
쉴 새 없이 돌려지며 가족들의 성욕을 처리하는 기계가 되었겠지.
그딴 미래는 용납할 수 없다.
같은 섹스라도 따먹히는 것과 따먹는 건 천지차이니까.
내가 공략해야지, 공략 당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최소한 재벌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직계 가족들이 나를 시기하고 견제해서 막 죽이려 한다든가 그럴 일은 없다는 거잖아?’
정말 최악의 상황이 닥친다 해도 납치 착정 정도일 거다.
그것도 물론 너무나 싫은 상황이지만, 쥐도 새도 모르게 뒤지는 것 보다는 낫겠지.
‘마음이 좀 편해지네.’
다른 직계들이 나를 어떻게 대할지 확신이 없었던 만큼, 긴장이 조금 깔려 있었나 보다.
충격적인 실체를 듣자 마자 오히려 편해진다.
물론 그렇다고 갑자기 태세를 바꿔서 막 이 고모 저 고모 저 누나 이 누나 다 찝적거릴 생각은 없다.
미친놈도 아니고 아무리 오너 일가라지만 그랬다간 좋은 소리 절대 못 들을 테니까.
설령 좋은 반응이 온다 해도 한꺼번에 그 많은 여자들을 상대해야 한다고 생각해봐.
그것도 내가 맘 편히 대할 수 있는 좆집이 아니라 나보다 비교도 안 되는 세력을 가지고 있는 직계 여자들을. 정말 답이 없는 상황이 될 거다.
가급적 천천히,
차근차근 한 명 씩 공략하고,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다음 타겟을 공략하는 수순으로 가야 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고민영과 고민지를 더 확실하게 내 소유로 만들어야 해.’
“민영씨.”
“으,응…??”
갑작스런 말에, 고민영의 눈이 엄청나게 커졌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말을 들은 듯한 표정이다.
‘고모와 조카 관계로는 영원히 내가 아래야. 그래서는 안 되지.’
고모-조카 같은 건 그녀의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 버리고, 나를 오직 ‘남자’로서 새겨야 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동등한 관계가 될 수 있고, 나아가 내가 통제할 수 있다.
“앞으로 둘이 있을 땐 민영씨라고 부를게요.”
“어,어머…. 얘 좀 봐….”
그녀가 당황했다.
그 싸늘한 표정을 트레이드 마크로 달고 다니는 여인이 이런 표정을 하다니.
그것 만으로도 일종의 쾌감이 느껴졌다.
그녀의 턱을 쥐고 시선을 고정한다.
눈동자가 흔들린다.
“남편이라면서요. 그럼 나도 민영씨라고 불러야지. 싫어요?”
“….”
그녀는 말이 없었다.
싫어하는 기색은 아니었지만, 한 0.1% 정도 쫄렸다.
그러다 어느 순간,
고민영의 눈이 음탕하게 풀린다.
“하아…. 무열이 너는 정말…. 안 되겠구나♥.”
확!
그녀가 물을 첨벙 거리며 내 위를 점했다.
다리 사이로 이미 발딱 선 자지를 자극하고, 손으로 입구를 맞춘다.
그리고 지체없이 삽입.
꽤 오래 휴식했던 자지가 뜨거운 속살을 가르며 박힌다.
푸욱!
“읏?!”
엄청나게 거친 삽입!
“니가…으응…! 먼저, 시작한 거야…. 후우, 알겠니?”
+++
영원히 계속 될 것만 같았던 황홀함은, 일요일로 넘어가는 밤 중, 갑작스럽게 중지되고 말았다.
강혜영이 긴급 소식을 가져온 것이다.
원래라면 내가 없는 공간에서 따로 보고를 받았겠지만, 관계가 깊어져서 그런지 고민영은 그냥 말하라고 했다.
그리하여 전해진 상황은 내가 들어도 퍽 심각한 것.
상하이경제동맹이 20여개로 쪼개진 중국의 대표들을 모아 중화정상회담을 열었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여기에는 우한으로 쪼그라든 중국 공산당도 참가했으니, 말 그대로 중국이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대한민국, 그리고 고려 그룹으로서는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이 스토리가 벌써 나온 다고?’
게임에선 메인스토리 중반 정도는 돼야 중국 떡밥이 나온다.
그마저도 상하이에서 중화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대한민국과의 마찰이 심해지고 있다-, 정도로 마무리 되고, 엔딩 때까지 중국이 나오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물론 내가 밟은 루트 기준이다.
근데 아직 메인스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중국이 움직이다니.
‘이게 바로 나비효과인가.’
대체 어디서 영향을 받은 건지 감도 안 잡힌다.
거의 인천에서만 움직였는데 뭐지 대체.
혹시 장경수랑 관련 있는 건가?
“하…. 이것…들이…!!!”
고민영은 극대노했다.
다른 곳도 아니고 코 앞에 있는 중국이 하나로 모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데 밀리터리스 부회장이 한가로이 떡이나 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녀는 분노를 사방으로 퍼뜨리며 씻고는,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었다.
“금방 올게. 여기 있어.”
“네. 민영씨.”
그래도 내가 민영씨라고 불러주니까 괜히 입술을 먹으면서 부끄러워한다.
기분도 살짝 풀린 것 같다.
“정말….”
그리고는 수줍게 내 이마에 입을 맞추고 멀어진다.
“…강실장은 여기서 무열이 챙겨.”
“예. 부회장님.”
한 시도 지체할 수 없다는 듯이, 빠르게 멀어진다.
이 넓은 정원에 강혜영과 나 둘만 남게 되었다.
“…중국이 저렇게 움직이는 거, 갑작스러운 일이에요?”
“그건….”
나한테 말해도 되나? 하고 갈등하던 그녀가 결국 입을 열었다.
이미 중화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다 들은 마당에 숨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예전부터 상하이에서 조짐이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전격적으로 움직일 줄은 몰랐죠. 좀 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움직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으음. 정상회담에 대한 정보를 얻진 못했고요?”
“정보는 결국 파편입니다. 올바른 정보와 틀린 정보가 무수히 들어오죠. 그걸 짜 맞추는 게 정보실의 역할입니다. 정보는 들어왔으나 정보실의 조합과 판단이 틀렸던 거죠.”
“그렇구만.”
온천을 향해 걸었다.
강혜영이 적당한 거리를 두고 따라왔다.
‘하필 내가 여기 있을 때 중화정상회담이 열리다니. 절호의 찬스다.’
바로 방금 전까지 고민영의 보지를 탐하고 있었다.
온 몸에 그녀의 땀과 체액이 묻어 있고, 자지는 정액과 보짓물로 범벅이다.
이런 상태로 온천에 들어갈 수는 없지.
씻어야 한다.
그리고 당연히 씻는 건 나 스스로 하지 않는다.
“….”
강혜영이 씻겨 준다.
‘내가 너 따먹는다고 했지.’
일단 얌전히 그녀의 손길을 느낀다.
따뜻한 물을 내 몸에 끼얹고, 정성스레 손을 문질러 가며 가볍게 오물을 씻어 낸다.
그걸 몸 구석구석 진행한다.
민감한 부위도 예외가 아니다.
나긋나긋하지만 영혼 없는 목소리로 ‘실례하겠습니다.’라는 말을 하며 마사지하듯 쭈왑쭈왑 만져댄다.
“…끝났습니다. 도련님.”
“정말? 아닌 거 같은데.”
“예?”
나는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었다.
“여기도 씻겨 줘야지. 당신 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