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Scoundrel of a Chaebol Family RAW novel - Chapter (188)
재벌집 망나니가 되었다 187화(188/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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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송도로 왔다.
이나은의 부서 회식 때문이다.
굳이스러운 일이긴 했지만, 이왕 면을 세워 주기로 한 거 제대로 하는 게 좋기도 하고, 또 그녀의 부하들이 궁금했다.
무려 열 명의 검사들이 모두 여자라니.
이걸 데리고 놀 수 있는데 참아야 할까.
궁금해서라도 맛봐야지.
그래서 나는 직접 검사장과 담판을 지어 부서 외근 형태로 회식을 만들었다.
근데 이 미친놈이 지도 은근히 끼고 싶다는 느낌을 풍겨서 개쌍욕을 박고 나왔다.
기분이 매우 상해 보였지만 그래도 지 주제는 아는지 더 이상 깝치지는 않았다.
돌았나. 어딜 끼어 들려고.
“쟤 아웃이다. 최대한 빨리 여자 검사장 찾아.”
“예. 주인님.”
AV를 타고 송도 저택으로 향했다.
인공섬에 머물기 전에도 강화에 있는 사무실에 줄곧 머물곤 했으니, 이쪽은 정말 오랜만이다.
“역시 집이 최고지.”
사실 원래는 송도에 있는 유흥가를 가려고 했었다.
송도가 인천 최대의 부촌이면서 어마어마한 유흥의 도시거든.
원래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놀랍게도 초창기 송도는 유흥 하고는 관련이 없는 얌전한 도시였다.
근데 그게 3차 세계대전을 거쳐 엄청나게 많은 중국인과 외국인들이 인천으로 몰려 오면서 아수라장이 된 거지.
다시 말해, 수십 년이 지나 안정화가 된 게 그나마 이 정도라는 뜻이다.
아무튼 그렇게 엄청난 유흥의 도시다 보니, 나도 한 번 쯤은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
가령 최근에 생긴 ‘시크릿 뷰어’라는 클럽이라던가.
여긴 컨셉이 좀 신박한 곳인데, 1층에 수많은 사람들이 춤을 추며 즐기고 있을 때, VIP만 들어갈 수 있는 2층에선 사람들이 그들을 밟고 구경하고 있는 거다. 바닥이 유리거든.
근데 1층에서 올려다 볼 땐 투과가 안 돼서 평범한 천장으로 보이는 거지.
결과적으로 사람들을 밟고 선 채 유희를 즐기는 VIP와 그런 사실도 모른 채 신나게 춤추는 사람들로 계층이 나뉜다.
그냥 단순히 ‘바닥이 유리로 돼서 밑이 보임’ 정도였으면 별 거 없었을 텐데, 이 클럽은 지들이 그런 컨셉임을 광고하고 다녀서 논란도 되고 있다.
‘아예 인공섬에 비슷하게 지어 버릴까?’
그래.
그것도 좋겠네.
안 그래도 나는 데리고 있는 여자 연예인이 총 천 명에 달한다.
가끔 생각날 때마다 대거 인공섬으로 불러와 질펀하게 놀기에도 그런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는 게 좋지.
연예인 뿐이냐?
성상납을 비롯한 각종 사건사고로 나락 간 애들을 줍줍하고 있기도 하고, 교도소에 채워 넣을 여자 범죄자도 얼마든지 인천에 널려 있다.
이번 대대적인 남동공단 소탕 작전에서도 기어이 빠져 나간 애들이 있거든. 걔네들 추적 하다가 잡았는데 예쁜 여자면 내 인공섬으로 보내 올 거다.
‘1층에 애들 꽉꽉 채워 넣어서 춤 추게 하고, 2층에서 보고 있다가 맛있어 보이는 애 찍어서 올려 보내고.’
씹.
이거다.
바로 채택.
대충 즐거운 망상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저택에 도착했다.
뭔가 그리운 느낌이다.
“이게 얼마만이냐.”
“아으.”
뒤에서 단또가 뒤뚱거리며 내려온다.
“야. 얼마나 먹어댔길래 벌써 뒤뚱거리고 있냐.”
“이…! 겨,경사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허 참. 경사 뭐 얼마나 된다고.”
파들파들 떠는 단또를 데리고 저택을 구경 시켰다.
“여기가 내 원래 집이다. 무려 160억 짜리지.”
좀 있으면 이것도 오르겠지만.
“160억…! 이 돈이면 핫바가-,”
“아니 미친년아.”
무슨 집을 팔아서 핫바를 사려고 하네.
돌았나.
대체 먹을 걸 얼마나 좋아하는 거냐고.
“너, 여기 온 김에 저택 다섯 바퀴만 돌고 와.”
“뭐,뭐라구욧??!”
“아까 메론바 먹었잖아. 그거 다 살이라고. 얼른.”
빵댕이를 찰싹 때려주니, 그녀가 이를 악 물고는 뛰쳐나갔다.
그리고는 ‘제로 칼로리라고 말했는데에에에!’하며 마구 소리를 지른다.
“이야. 그래도 이젠 말 잘 듣네. 바로 뛰어가는 거 봐.”
성장하는 단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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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택 전체가 파티 분위기였다.
비서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음식과 술을 날랐고, 고려 엔터에서 데려온 연예인들이 여기저기에서 춤을 춘다.
“와, 으와아.”
단또는 정신없이 사방을 보며 감탄했다.
얘가 있던 동네도 퇴폐적인 걸로는 안 뒤질 거 같은데, 그렇게 신기한가.
“그…. 거긴 없는 와중에 퇴폐적인 거고…. 여긴 그냥…. 모든 게 넘쳐 흘러서 부패한 느낌이에요.”
뭔 소리야 그게.
아무튼,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인원이 엄청나게 많다.
원래 클럽을 가려다가 저택으로 온 거니까. 비슷하게나마 해 줘야지.
클럽 분위기가 느끼고 싶다면?
그럼 그만큼 인원을 동원하면 된다.
비서들 옷 벗겨서 투입 시키고, 내가 데리고 있는 연예인들 대량으로 불러서 노래 부르고 춤추게 하면서 여기저기 조명 터뜨리고 스피커 빵빵 틀어대면 얼추 비스무리한 느낌이 나오거든.
전에 해봐서 잘 안다.
명인의 바둑판을 구하겠답시고 섬까지 사서 들어갔는데, 거기에 연예인들 쫙 풀어놓고 질펀하게 놀았었지. 지금도 그때가 종종 기억난다.
“잘 놀고 있어라 단또. 오늘 만큼은 무제한 식사를 허용한다.”
“무,무제한…!”
단또는 침을 꿀떡 삼키며 방방 뛰다가 인파들 사이로 사라졌다.
이나은과 검사들은 2층에 있었다.
어두운 조명 아래서 둠칫둠칫 거리는 음악과 함께 다들 양손에 술과 음료병을 쥐고 몸을 흔들고 있다.
“아, 주인님.”
물론 이나은은 제외.
지독한 몸치인 그녀는 내 명령이 없으면 절대 춤을 안 춘다.
내가 오길 기다렸는지, 계단 앞에 얌전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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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녀의 허리를 끌어 안고 검사들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간다.
“왜 춤 안 추고 있어?”
“…아시면서. 춤은 주인님 자지 위에서만 출래요.”
“하. 말하는 거 봐라.”
대면좌위 마렵네 진짜.
“도련님…!”
리듬에 몸을 맡기던 검사들이 나를 발견하고는 살짝 경직된다.
그래도 술이 들어가서인지 그렇게까지 심각하진 않다.
“복장들 어마어마하네.”
이나은이 주문하기라도 한 걸까.
다들 황당할 정도로 퇴폐적인 복장을 하고 있었다.
일단 상의가 없다.
젖을 다 드러내서 몸을 흔들 때마다 젖꼭지의 궤적이 보인다.
하의는 좀 다양했는데, 팬티스타킹만 입고 있는 사람, 정장 스커트를 입고 있는 사람, 다리에 딱 달라 붙는 레깅스를 입은 사람 등등.
공통점은 각선미를 부각 시키고 있다는 거다.
“이게 검사야 창녀야.”
“아잉~. 그런 말씀 하시면 슬퍼요~.”
검사 한 명이 앙탈을 부리며 내 팔을 껴안았다.
“허. 나은아, 이게 애교다. 한 번 이렇게 해봐.”
“예,예?”
많이 성장한 이나은도 따라할 수 없는 콧소리.
이나은을 안고 있던 팔로 내게 안긴 여검사의 젖을 쥐었다.
“아으응…!”
큼직한 음악 소리에 은근하게 묻히는 신음 소리가 퍽 야하다.
다른 검사들도 내 주변으로 몰려 들었다.
다들 꽤 적극적인데.
술의 힘인가.
오늘은 내 예상보다 더 질펀하게 놀 수 있을 거 같다.
“일단 모유부터 먹어볼까.”
“예에? 저희 모유는 안 나오-,”
“안 나오면 만들면 되지.”
“에엣??”
뭘 상상했는지 경악하는 그녀.
그녀가 쥐고 있던 술을 빼앗고 젖가슴 위에 부었다.
“꺄앙~! 차가워요!”
그리고 바로 젖을 물어 흡입.
알싸한 알코올과 함께 흥분이 확 들어오며 자지로 피가 몰린다.
“아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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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장검사 오윤주는 구석에 숨어 있었다.
뭐, 말이 숨어 있는 거지, 그냥 가장자리에 있는 식탁과 의자에 앉아 있는 거다.
이걸로 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어쩔 수 있나. 회식 자체를 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녀가 이런 회식을 싫어하는 건 아니었다.
노는 거 자체는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오늘은 노는 게 그냥 노는 게 아니니까 문제.
‘…완전히 다들 미쳤네.’
짜게 식은 눈으로 중앙을 바라봤다.
거의 광란이었다.
음악부터가 빠른 비트 위주였고, 거기에 번쩍거리는 조명과 술, 음식 등이 들어가니 다들 엄청나게 흥분했다.
‘검사 체면이 있지 어떻게…!’
가장 가관인 건 부하 검사들.
아까 막 인사했을 때만 해도 다소곳한 여성들이었는데, 이나은에게 홀랑 넘어가 버린 건지, 아니면 이 저택에 와서 눈이 돌아간 건지, 젖통을 까고 몸을 흔드는 말도 안 되는 짓을 하고 있다.
거기에 고무열이 들어오고 나서는 완전히 창녀 모드.
대체 누가 저들을 검사라 하겠는가?
법조인은 고사하고 공무원일 거라는 생각 자체를 못할 거다.
‘…어쩔 수 없는 건가.’
얼탱이 없긴 하지만, 차분하게 생각해 보면 그녀들의 마음도 이해는 간다.
다들 돈과 권력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인데, 부서 회식이라 해서 와 봤더니, 으리으리한 저택에 엄청나게 많은 비서들과 연예인이 동원 돼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거기에 쳐다보기조차 힘든 거물인 고무열이 직접 참여하기까지.
여기서 잘만 보이면 수직으로 신분이 상승할 수도 있는데 그깟 천박한 게 대수인가?
‘하아. 나…. 무사히 돌아갈 수 있나…?’
사방으로 손을 뻗어 여검사들을 희롱하고 젖을 빨다가 다른 검사의 얼굴을 쥐고 키스하고,
하여튼 누구보다 방탕하게 놀고 있는 고무열의 모습을 보면, 아무 일 없이 돌아가긴 힘들어 보인다.
“검사님?”
그때,
누군가 다가왔다.
고무열의 비서실장이라는 임수아라는 여자.
경찰 출신이라는데, 모델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예쁜 여자다.
그녀가 오윤주의 건너편에 앉았다.
“혼자 떨어져 계시길래 와 봤어요.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