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Scoundrel of a Chaebol Family RAW novel - Chapter (199)
재벌집 망나니가 되었다 198화(199/243)
– 야.
“왜.”
– ….
나를 부른 고민지가 잠시 뜸을 들인다.
무슨 말을 하려고 그러나 했더니, 한껏 부끄러운 어투로 말을 잇는다.
– 너 잠깐 여기로 올래?
“밀리터리스요?”
– 그래 인마…. 잠깐 와서 박고 가면 되잖아. 내가 이것저것 잘 챙겨줄게♥
“내가 무슨 출장안마도 아니고 챙겨주긴 뭘 챙겨줘.”
– 너도 씨발 내 보지에 박고 싶다며. 존나 박게 해준다니까? 입으로만 털지 말고 직접 와서 고민지 반쯤 죽이라고♥. 어? 보지 조져야지.
“….”
말 진짜 개꼴리게 하네.
특히 본인을 3인칭으로 지칭하며 ‘죽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서 물기가 잔뜩 들어갔다.
강혜영 보지에 박혀 있는 자지가 움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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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녕 재벌3세의 말투라니.
– 내가 특별히 머리채 잡고 강간해도 봐준다.
“그…. 강간은 그럴 때 쓰는 용어가 아닙니다만. 이럴 땐 화간이라고-,”
– 아 쫌 새끼야. 맥락을 파악해. 존나 쎄게 해도 봐준다는 거잖아. 이해를 못하네.
부탁하는 입장이면서도 욕을 하다니.
괘씸하군.
“그러지 말고 그냥 구정때까지 참아요. 그때 찐하게 하면 되잖아.”
– 씨발새끼
고민지가 걸쭉하게 욕을 뱉었다.
평상시 달고 살던 그저 그런 게 아니라, 감정이 찐득하게 담겨 있는 욕이었다.
– 이거 하고 나니까 더 하고 싶어졌잖아. 어쩔 건데 이거.
저런.
안타깝네.
– 너는 보지 존나 많으니까 상관 없겠지 나는 자지 하나밖에 없다고 개새끼야. 존나 안달나게 해놓고 지는 딴년한테 박아대면서 나보고는 참으라고?
“누님, 저에게도 누님에 대한 욕망이 있습니다.”
허리를 살살 움직였다.
자지가 강혜영의 속살을 누빈다.
본능적인 움직임이었다.
“결코, 이 다른 여성으로는 해소할 수 없는 그런 욕망이 말이죠.”
– 지랄하네. 너 지금 박고 있지?
“무슨 말씀이시죠.”
– 다 들려 개새끼야.
무슨.
엄청 천천히, 살살 박고 있는데 이게 들린다니.
귀에 소리포집장치라도 달려 있나….
– 씨발새끼네 진짜 이따구로 나 도발한다 이거지?
“아니 도발이 아닌데요.”
– 그래. 잘 알았어. 이 고민지를 실컷 따먹은 주제에 방치플레이 한다고? 아~주 잘 접수했어.
“내가 언제 방치플레이를 했다고.”
– 존나 즐겁네. 두고 보자 고무열
그녀는 통화를 끊었다.
“….”
끊긴 전화 화면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대체.
고민지 이년 무슨 짓을 하려는 걸까.
아.
두렵다….
고민지의 유치함이….
‘저번처럼 뻑큐 사진을 잔뜩 뿌리려나?’
설마 나랑 섹스하는 영상을 단톡방에 뿌리는 그런 띨빵한 짓은 하지 않겠지….
꽈악.
폰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간다.
고민지의 반격이 과연 어떤 방식으로 돌아올지 고민되는 밤이었다.
+++
“도련님께서 소유하신 법인에 한하여 제네시스 모델 인스퍼레이션 등급을 최종 60% DC한 가격으로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어…. 그래요.”
다음날 점심.
그러니까 토요일 점심인데, 느지막이 일어나니 침대에 강혜영은 이미 없었다.
늦은 점심을 대충 먹고 나오니 그제서야 이미 협상이 끝났다며 보고를 해오는 것인데, 다소 당혹스러운 결과였다.
“60% DC라…. 고마워요. 고마운데….”
살짝 머리가 지끈해서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이유는 별 게 아니다.
저 60% 할인해준다는 제네시스의 인스퍼레이션 등급이 존나 비싼 거라 그렇다.
일단 제네시스 모델 자체가 최하 등급 최소 옵션이 130억에서 시작한다.
인스퍼레이션은 제네시스의 최상위 트림인데, 거기까지 올리기만 해도 160억대가 나온다.
그마저도 부가세 포함하면 170억을 넘어 거의 180억인데, 여기서 옵션질까지 하면 220억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충격적인 금액이다.
아니 내 송도 저택보다 비싸다고….
나의 금전 감각으로는 용납할 수가 없는…. 그런 가격인데, 그러다 보니 60%라는 엄청난 할인률을 적용해도 70억에 육박한다. 그나마도 최소가 기준이다.
그럼 도대체 왜 싼 모델 놔두고 제네시스 모델로 협상을 했냐?
내 비서들이 무능한 거냐 아니면 강혜영이 내 골수를 뽑아먹을 속셈으로 그러는 거냐, 하는 질문을 할 수가 있겠지만, 둘 다 아니다.
고민영이 제네시스 밑 모델은 팔지 말라고 했단다. 그마저도 제네시스에서는 최소 인스퍼레이션을 고르라고…하하….
그러니까, 내 비서들은 최선을 다한 거지.
구매할 수 있는 것들 중에 가장 가격을 저렴하게 해놓고 그 와중에 60% 할인을 챙긴 거니까.
‘민영민영아…. 아무리 내가 비즈니스를 하려고 한다지만…. 혼내줘야겠네. 보지찜질을 아주….’
현재 상황에서 필요량이 넉넉하게 20대니까 최소가로 대당 170억 잡고 60% 할인 적용하면 약 70억. 이거 20대면….
‘1400억…이 아니라 부가세 포함 거의 1600억이네.’
거기에 각종 세금 포함하면 그냥 가볍게 2천억을 상회한다.
와 씨발.
내 인생 최대 지출을 AV에서 하게 될 줄이야….
“기타 도색이라던가 문장을 그려 넣는 건 무료로 해드립니다.”
“그 정도는…. 당연히 해주셔야지.”
애써 웃었다.
이런 날강도 같으니.
내 피 같은 2천억을….
“살펴보시고 사인하셔요. 최초 납품 20대이고, 총 금액은 부가세 포함 1,420억입니다. 이후 추가로 구매하실 때마다 대당 부가세, AV등록세 포함 71억 원으로 결제해 드립니다. AV세와 AV등록세 등은 별도 납부하셔야 합니다.”
강혜영이 서류를 스윽 내밀었다.
확인하고 사인 하면 이제부터 계약이 시작되는 거다.
사인을 하기 위해 펜을 잡는다.
분명 마약을 끊은 지 꽤 돼서 손 떨림 증상이 많이 나아졌을 텐데, 펜이 떨리고 있다.
“맘에 안 드신다면 다른 안도 있어요.”
그걸 본 강혜영이 다른 서류도 내미는데….
훨씬 비싼 계약안이다.
제네시스 인스퍼레이션 등급에 각종 옵션을 덕지덕지 발라둔 게 있고, 아예 모델을 한 등급 더 올려서 프레스티지로 가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그때는 트림에 따라 할인률이 70%까지도 가는데, 그래도 총 금액은 껑충 뛴다.
“….”
“….”
당연히 나는 최저가 계약에 사인하려 했다.
그러다 결국,
“아니, 이해가 안 되는데??”
펜을 내려 놓고 다시 소파에 몸을 실었다.
도대체가 왜 제네시스 이상만 팔겠다는 거야?
아니 사랑스런 조카한테 너무 뜯어 먹는 거 아니냐고.
뭐 인공섬 대금을 AV로 뽑아먹으려는 건가….
“싼 모델 많잖아요. 난 최하급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데? 왜 굳이 제네시스에요?”
그래.
따지고 보면 존나 싸게 사는 거 맞다.
무려 제네시스 등급을 최하위 AV랑 거의 동급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거니까.
근데 그렇게 따지면 최하위 등급 AV를 대충 40% 할인만 받아도 30억대에 구매할 수 있는데, 경영자라면 당연히 이쪽을 택하지 않을까??? 총 금액이 거의 2배 차이날 거 아냐.
내가 뭐 비서들을 엄청나게 럭셔리하게 태우고 다닐 것도 아니고, 단순 운반용으로 구입하는 건데….
PMC인 백설공주에 납품하는 거라면 얘기가 좀 다를 수 있겠지만…. 전체 AV를 제네시스로 구매하는 건 좀….
“그….”
강혜영이 잠시 난처한 듯이 입술을 씹더니, 슬쩍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불만이 있으시다면…. 직접 찾아와 따지시라고…. 부회장님께서….”
“….”
“협상은 면대면이 원칙인데, 저와의 얘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시다면 직접 오시는 수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
뭐야 이거.
설마 내가 생각한 그건가.
일부러 비싸게 던져 놓고 ‘꼬우면 직접 찾아와.’라는 말을 남겨서 찾아가게 만드는….
그래놓고 진짜 찾아가면 호로록 잡아다가 착정하려는 거지.
‘너무 바쁜 순간이지만 직접 찾아왔으니 어쩔 수 없네에….’
이러면서 막 잡아먹으려는 거 아냐??
‘고민지 말 들어 보면 얼추 대응 방향도 정해진 거 같고, 그러면 앞으로는 좀 널널해질 수도 있으니까….’
허 참.
박히고 싶으면,
박히고 싶다고 말을 하지.
그래도 부회장의 체면 상 말을 못하는 건가. 그럴 성격으로는 안 보이는데.
‘아니면 나한테 강력한 동기를 만들어 주려는 거던가.’
그냥 오라고 하면 내가 안 갈 수도 있잖아.
그러니까 찾아갈 만한 충분한 동기를 만들어 주는 거지.
무섭네 고민영….
쓸데없이 비싼 거 사기 싫으면 와서 박으라는 거 아냐.
근데 또 그 와중에 제네시스 자체만 보면 엄청나게 혜자다.
내 입장에서 고위 모델이 강요되는 것 같아 좀 묘한 기분이 들 수는 있어도, 가격 자체에는 태클을 걸 수가 없다.
그러니까 양쪽 다 챙기는 거지.
내가 불만을 갖고 찾아가면 떡칠 수 있고,
그냥 묵묵히 사인하면 조카 회사에 엄청나게 비싼 물건을 대폭 할인해서 넘겨주는 너그러운 고모 롤이 된다.
‘어디까지나 내 추측이긴 하지만.’
근데 얼추 맞지 않을까.
바쁨이 어느 정도 해소 되어 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찾아오거나 할 수는 없는,
그냥 딱 내가 가면 시간 내서 만날 수는 있는 딱 그런 정도인 거 같은데.
‘고민지도 그렇고 고민영도 그렇고 모녀가 아주 쌍으로 섹스 중독이네.’
대체 누가 이렇게 만든 거야?
모녀를 타락 시켜 버린 이런 대죄를 저질렀으니
누군지는 몰라도 반드시 책임 져야겠는데.
자지로 보지를 아주….
‘그렇다고 진짜 찾아가는 건 하수다.’
최저가 계약에 사인했다.
‘더 안달나라 고민영, 고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