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Scoundrel of a Chaebol Family RAW novel - Chapter (226)
재벌집 망나니가 되었다 225화(226/243)
+++
무열 랜드의 저택으로 돌아왔다.
뭔가 엄청나게 오랜만에 오는 것 같은 느낌인데, 실제로는 4일이 채 안 됐다.
AV에서 내리는데, 단또가 내 옆을 스쳐갔다.
평양에서 마음껏 처묵처묵 하고 와서 기분이 좋은지, 흥얼거리는 얼굴로 팔을 휘적거리며 걸어간다.
괜히 괴롭혀주고 싶은데.
“?”
근데 뭔가….
살이 좀 찐 거 같다?
“야.”
“?”
돌아보는 단또의 목덜미를 움켜 쥐었다.
“으겍.”
얼굴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니, 확실히 주말 전에 비해 살이 쪘다.
“포동포동해졌잖아 이거 뭐야.”
“무,무스은…! 하나도 안 쪘거든요??!”
“거짓말 하지 마.”
뱃살을 꼬집었다.
제법 두툼하게 잡힌다.
“이게 이렇게 살덩어리로 잡히는데 살이 안 쪘다고?”
“히이익! 학대야 이건!!”
“학대 같은 소리 하네.”
발버둥치는 단또의 여기저기를 꼬집다가 바닥에 내려 주니, 녀석이 튀기 시작했다.
“오. 기세 좋네! 너 그대로 10바퀴, 아니 20바퀴 돌고 와!!”
“싫어어어어!!!”
단또는 비명을 지르며 마당을 돌기 시작했다.
귀여운 녀석.
빵댕이 씰룩거리는 게 사랑의 찜질 마렵네.
“쟤 살 빠질 때까지 매일 운동 시켜. 2배로.”
“네. 주인님.”
.
.
저택에 돌아오니 고민지가 보낸 선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충성! 다시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밀리터리스 퍼시픽나이트 제 1소대, 오늘 부로 도련님 휘하 배석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오오.”
밀리터리스 소속 기사단으로 위장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은 고민지 전속 기사단인 퍼시픽나이트.
그 중에 1소대가 다시 한 번 나의 무열 랜드로 파견 나왔다.
지난번에도 1달 동안 빌려줬었는데, 당시 고민지의 허락을 받아 여자 기사 전원을 내 성노리개로 사용했었다.
괴물 같은 스탯을 자랑하는 만큼 보지도 일품이었는데, 또 보게 될 줄이야.
혹시 아예 준다는 건가?
“오랜만이네.”
대충 경례를 받아주자, 그녀를 비롯한 12명의 소대원이 손을 내린다.
“내가 누나한테 제대로 못 들어서 그런데, 이번엔 언제까지 있는 거야?”
“따로 별도의 명령이 있기 전 까지는 도련님의 명령을 받으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흠. 그렇군. 뭐 영구 대여 이런 느낌인가.”
아예 주는 건 아닌 거 같은데,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애초에 기사들은 유전자 인증으로 주인을 정하기 때문에 이게 최선이거든.
이미 고민지가 주인으로 돼 있는데 나한테 주겠다고 말을 해 봤자 결국 주인은 고민지인 거니까.
‘요트 파티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겠어.’
백설을 포함해서 퍼시픽나이트 1소대 중 여기사는 전부 내가 데리고 다니고, 남기사들은 메카에 탑승한 채 요트 주위를 호위하도록 하면 아주 효과적인 위력 현시가 될 것 같다.
“일단 쉬고 있어. 남기사는 저기 저쪽으로 가다 보면 넓은 평야 하나 나올 건데, 대충 거기에 천막 짓고 있어. 할 일 생기면 내가 설이 통해서 전달할 테니까. 지금 출발.”
“예! 알겠습니다!”
남기사들이 순식간에 밖으로 뛰어 나갔다.
“여기사는 여기 저택에 대충 방 잡아서 지내. 마찬가지로 일 생기면 설이 통해서 전달할 거야. 너네가 설이의 선배긴 하지만 여기서 내 무력을 통솔하는 건 설이가 하니까 그거 잊지 말고.”
“예. 알겠습니다!”
“해산.”
“해산!”
여기사도 마찬가지로 흩어진다.
하지만 소대장인 도로시는 내가 남겨놨다.
몇 번이고 품었던 몸을 끌어 안아 내 옆구리에 낀다.
“넌 내 옆에 있어.”
“아…네. 도련님.”
오늘은…. 기사 덮밥으로 먹어볼까.
백설공주의 주인인 백설과 퍼시픽나이트 1소대장 도로시.
아주 훌륭한 밥상이 될 것 같다.
.
.
집무실에 들어 가서는 본격적으로 받은 선물들을 정리 및 분류하기 시작했다.
뭐, 실질적으로 일을 하는 건 비서들이지만, 어쨌든 나도 확인 작업을 거치기는 하니까.
그 중에 아직 확인하지 않은 것, 고선율의 선물을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
얇은 서류 봉투와 그 안에 들어있는 한 장의 서류.
대충 보니 또 뭔가 양도 계약서 같은 느낌인데, 과연 무엇일지.
도로시를 곁에 앉히고 젖을 쭈물거리며 생각에 잠겼다.
가슴을 만지고 있으면 말캉말캉 기분 좋아서 의외로 집중이 잘 된다.
‘내 도촬범이 고민지가 아니라고 한다면…. 고하얀과 고선율 둘 중에 하나인데. 고하얀은 그럴 성격으로 안 보인단 말이지. 근데 고선율은….’
고선율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별로 없다.
애초부터 접점이 별로 없는 사람인데다, 따로 대화해본 적도 없었으니까.
그나마 최근 내가 일괄로 보내는 안부 인사 같은 걸로 몇 마디 나누곤 했는데, 그 때에도 그냥 평범한 반응이었다.
‘이상한 선물을 준 건 아니겠지.’
선물을 의심하는 건 예의가 아니지만, 어쩔 수가 없다.
고민지는 아닌 거 같고, 고하얀도 그럴 성격이 아니다.
그럼 고선율이 제일 유력한데, 한 번 그렇게 의심을 보내기 시작하면 그 사람의 모든 행동이 의심될 수밖에 없으니까.
“으음.”
뭐, 열어보면 알겠지.
“도로시, 이것 좀 꺼내봐.”
“예.”
ZGVPdDc2cnQxMFU0bVlrbnZITXlVaFBiQ1hBTVNnOVdQUExVdFNJa2owK3c4R1J2YkdCcTlDVmgzYlFKa1hRdQ
도로시가 서류 봉투에서 서류를 꺼냈다.
역시 내 예상대로 양도 계약서다.
사인만 하면 바로 적용되는.
“…미술관?”
고선율이 소유하고 있던 미술관 및 설치된 시설물의 모든 권리를 내게 넘긴다는 내용이다.
내가 미술에는 조예가 없는 편이지만, 그래도 예술품이라는 카테고리 자체가 값이 꽤 나가는 편인데, 그걸 가득 가지고 있는 미술관을 통째로 받았으니 엄청난 걸 받았다고 할 수 있을 거다.
“제주도에 있는 미술관이라…. 음. 신선하면서도 평범한 선물이네.”
뭔가 긴장이 풀렸다.
내가 너무 이상한 걸 생각했던 걸까.
‘하긴. 설령 도촬을 했다 하더라도 이런 거에서 티가 날 리는 없겠지.’
“수아야, 이 미술관에 대해 좀 알아봐. 자세히”
“예. 주인님.”
정리하고 있던 수아가 얼른 달려와 가져간다.
“그동안 우린 좀 놀아볼까?”
“아…!”
“올라타서 흔들어.”
“예. 도련님.”
도로시가 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꺼냈다.
가슴을 만지느라 잔뜩 발기한 놈이 우람하게 솟으며 튀어 나온다.
“하겠습니다.”
도로시는 일어나 옷을 벗더니, 내 위로 올라왔다.
푸욱.
“흐읏…!”
묵직한 무게가 실리면서 자지가 보지의 속살을 파고든다.
“후우. 좋다.”
곧바로 골반을 흔들기 시작하는 도로시의 봉사를 즐기며, 나는 가족들에게 안부 인사를 보냈다.
대충 나는 잘 도착했는데 당신들은 잘 도착했는지, 그리고 선물 너무 감사하고 잘 간직하며 쓰겠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신년이라 아주 바쁜 상태일 텐데도 대체로 곧장 답이 왔다….
적당히 문답을 나누며 대화하고, 자연스럽게 끊기는 시점에 연락을 종료한다.
의외로 고민지는 한참 뒤에 답장했다.
– 엉ㅋㅋㅋㅋ
– 걔들 어차피
– 니 좆구멍이잖아.
– 쓰던 거 마저 써
– 감사합니다.
– 근데
– 웬일로
– 바로 안 보내셨죠
– 답장을
– 뭐 새끼야
– 내ㅏㄱ
– 니 부하도 아닌데
– 보내면 바로 보내야 하냐
– 얼탱
– 그게 아니고
– 항상 제일 먼저 보내시던 분이
– 늦으니까 그렇죠
– 일종의
– 그리움이라고 생각하십쇼
– 그리움은 씨발 ㅋ
– 말은 아주 청산유수야
– 보나마나 너
– 나 말고도
– 가족 전부한테 뭉탱이로 보냈을 텐데
– 내가 일찍 답장해봐야 의미 있냐?
– 바빠가지고 적당적당한 대답이나 할 텐데.
그러니까,
일찍 보내면 내가 다른 가족들이랑 대화하느라 소홀할 게 뻔하니까 일부러 늦게 보냈다,
지금 이 얘기를 하는 건가?
고민지가 웬일이지.
머리 쓰는 캐릭이 아닌데.
– 고민지가 머리를 쓴다니
– 적응이 안 되는데요
– ㅗ
– 기사 회수한다?
– 씨방새야
– 아니 바로 그렇게 협박을
– 졸렬합니다
– 누님
– ㅗㅗ
도로시와 나의 접합부를 찍었다.
슬슬 보짓물이 나오는 상황이라 천박하게 잘 찍혔다.
– (사진)
– 무야 씨발
– 이미 써서
– 반납 안 됨
– ㅅㄱ
– 지랄 진짜 ㅋㅋㅋㅋ
– 와 개또라이새끼넼ㅋㅋㅋㅋ
– 이걸 또 보내고 앉아있냐
– 너 진짜
– 내가 관대하기에 망정이지
– 아니었음
– 존나 개팼다 진짜
– 꼴받네
– 씨발새끼
– 선물 줬다 뺐으면
– 지구최강졸렬녀 되는 거임
– ㅇㅈ?
– 노인정 씨발년아
기분 좋은 발작이군.
– 야 근데
– 사진 보니까 생각난 건데
– 너 도촬한 거
– 만약 진짜라고 하면
– 고하얀이 한 거 아님?
– 왜 그렇게 생각하시죠
– 걔
– 고상한 척은 존나 하는데
– 막상 보면 개천박한 년이라고
– 내가 잘 앎.
– 흠.
글쎄.
고민지의 말은 워낙 신뢰가 안 가서….
거기에 고하얀을 욕하는 말이다? 더 신뢰가 안 간다. 둘은 앙숙 같은 관계니까.
– ㅗ
– 뭐냐
– 기껏 생각해서 말해줬더니
– 어이없네
– 누님
– 사심은 접어둡시다
– 확실하지 않은 걸 그렇게 말씀하시면
– 곤란해요
– 씨발년아
– 너는 나 보자마자 의심했으면서
– 존나 어이없네
그러고 보니 그러네
– 죄송합니다.
– 저도 앞으로 주의할게요
– 응 좆까
– 꺼져
– ㅗ
고민지는 더 이상 톡을 하지 않았다.
그 틈에 도로시에게 집중해서 질싸 한 번 했다.
기분 좋게 안기는 여체를 만끽하며 여운을 즐긴다.
지잉.
고민지인가?
– 제주현대미술관이란?
‘뭐지.’
보니까 고선율이었다.
들어가 보니,
– 제주현대미술관은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 전문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 자연환경과 첨단 예술이 교차하는 새로운 문화적 거점을 지향합니다. 본 미술관은 제주도 특유의 광활하고 독특한 자연지형과 그 속에 녹아든 전통문화의 숨결을 현대 예술 언어로 재해석하고자 하는 의지를 바탕으로 탄생하였으며, 세계 유수의 미술관, 갤러리, 컬렉터, 예술 대학교 및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전 지구적 차원의 예술 네트워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미술관 건축은 수천 명의 국제적 건축가와 환경디자이너가 함께 참여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건물 외관은 초대형 구름 조각을 연상시키는 유려한 곡선미를 통해 자연과 인공 구조물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상징성을 갖습니다. 실내 전시는 크게 다섯 개의 주요 전시관과 세 개의 특별 기획관, 그리고 야외 조각공원과 미디어아트 전용 파빌리온으로 구성되며, 이들 공간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장르와 매체, 그리고 지역을 초월한 문화적 대화의 장으로 기능합니다.
미술관은 연중 수십 개 이상의 기획전, 테마전, 해외 초청 작가전, 컬렉션 특별전 등을 순환적으로 선보이며, 전시마다 큐레이터와 예술평론가가 참여하는 도슨트 프로그램, 전문 강연, 워크숍, 아티스트 토크 등을 운영하여 관람객들이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품에 깃든 사상적, 기술적, 문화적 맥락을 깊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전시관 내에는 인터랙티브 아트 시스템과 360도 몰입형 미디어 월, VR/AR 체험 존 등이 준비되어 있어, 관객은 물리적 관람 행위를 넘어 디지털 시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표현 방식을 능동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또한 제주현대미술관은 국제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유망한 예술가들에게 창작과 실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탄생한 신작들은 대중에게 공개되는 동시에 글로벌 현대미술 담론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제주 현지 문화 생태계와 밀접히 연계되어 지역 주민, 전통 장인, 청년 작가들과의 협업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단순히 외부 예술을 수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주만의 독창적인 미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재생산하는 토대를 마련합니다.
미술관 내에는 전문 예술 도서관과 아카이브가 마련되어 있으며, 수만 점의 도서, 저널, 자료가 비치되어 있어 연구자, 학생, 일반 관람객 모두가 현대미술에 관한 깊은 지식과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해당 도서관은 국내외 주요 미술관·기관과의 자료 교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구축, 디지털 자료 열람 서비스를 통해 예술 지식의 공유와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또한 제주현대미술관이 자랑하는 핵심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유아부터 성인, 그리고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 워크숍, 전문 강사와 예술가가 참여하는 실기 클래스, 예술 심포지엄과 심층 세미나 등이 정기적으로 개최됩니다. 이들은 예술이 단지 시각적 감상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철학적 성찰과 정체성 탐구, 사회적 메시지 전달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체험적으로 보여주는 장입니다.
한편, 관람 동선은 단순히 건물 안을 돌아보는 것을 넘어, 실외 조각 공원과 연결된 산책로, 녹지정원, 해안 조망대, 그리고 제주 중산간 지대를 응시할 수 있는 전망 라운지 등을 통해 자연 풍광과 예술 작품이 어우러지는 다층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일몰 시에는 야외 전시공간과 미술관 외벽에 프로젝션 매핑 쇼가 펼쳐져, 자연광과 인공 조명이 어우러지는 마법 같은 순간을 연출하며, 제주도의 시간을 예술로써 새롭게 체감할 수 있게 합니다.
제주현대미술관은 이러한 포괄적 활동을 통해 현대미술의 ‘지금’을 기록하고, ‘미래’를 예견하며, 동시에 지역사회와 세계 예술계 사이를 매개하는 중추적 기관으로 기능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모두가 예술을 통한 새로운 감각, 통찰, 대화를 경험하고, 각자의 삶 속에서 예술과 문화가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사고하게 하는, 그야말로 전인류적 예술공동체의 플랫폼으로서 거듭나고 있습니다…(하략)
으악 씨발!
뭐야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