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Scoundrel of a Chaebol Family RAW novel - Chapter (233)
재벌집 망나니가 되었다 232화(23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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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당을 나서는 순간까지 엄청난 환호를 받았다.
사주로 오자마자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월급을 100만원 씩, 그리고 내년에는 200만 원도 올려준다는데 지지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나였어도 엄청나게 박수를 쳤을 거다.
“중요한 건 충성이야. 계약 조건이라든지 연봉이라든지 이런 건 얼마든지 좋게 해줄 수 있어. 나한테 충성하기만 한다면.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알지?”
“예. 물론입니다. 주인님. 탈 없게 하겠습니다.”
“그래. 잘 하자.”
신미래일보를 둘러보는 내내 옆에 현주를 끼고 다녔다.
누가 보면 거의 뭐 회사 시찰 나온 사장 부부라고 생각할 정도로 옆에 찰싹 붙여 놓고 다녔다.
이제 막 부장이 되어 회사 전체를 관장하기에는 한참이나 부족한 위치지만, 사주인 내가 이렇게 끌고 다니고 또 월급 인상 연설을 할 때도 그녀에 대해 언급한 만큼, 직급을 초월한 영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거다.
직원들이 나에게 충성을 한다면 더더욱.
‘고작 연 수십억으로 집단 전체의 충성을 살 수 있다면 이것 만큼 싼 게 없다.’
간부들도 돌아다니는 내내 나한테 굽신거렸다.
심지어는 현주를 대하는 것도 퍽 어려워 보였다.
역시 효과가 있군.
뒤에서 현주에 대해 온갖 안 좋은 소문이 따라붙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앞에서 얻는 것에 비하면 사소한 일이다.
대충 신미래일보 투어를 끝내고, AV패드가 있는 옥상으로 향했다.
탑승하기 직전, 현주에게 말했다.
“너 생활비 카드랑은 별도로 하나 더 만들어 줄 테니까, 여기서 돈 필요한 부분 있으면 일단 그걸로 쓰고 나중에 수아한테 통보해.”
“…편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인님.”
“진짜 감사하면 나중에 좆집 하나 물어 오든가.”
“…예.”
서현주가 깊게 허리를 숙이고, 몇 발자국 뒤에서 상황을 살피던 신미래일보 간부들도 부랴부랴 허리를 숙였다.
그 모습을 지켜 보다 AV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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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하나 얻은 김에 방송국도 개국하거나 아님 사고 싶은데.”
분명 신미래일보는 규모가 있는 언론사다.
특히 인천에서는 충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얻고 나니 부족함이 느껴졌다.
미튜브를 중심으로 방송을 한이 있더라도 전문적인 영상 채널 하나 정도는 운영하는 게 향후 확장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좋아 보인다.
“아, 그러면 고려 엔터에 그렇게 말해둘까요?”
“내가 직접 말하지 뭐. 에밀리아랑 나태희 저택으로 들어오라고 해.”
“네. 알겠습니다.”
AV 안에서도 업무는 계속된다.
그렇다고 세세하게 뭔가 파고든다기 보다는 그냥 전체적인 방향을 잡아 주는 것에 가까웠지만.
물론 세세한 걸 신경 써야 하는 부분도 당연히 있다.
“지금 무열 금융 자금이 어디에 묶여 있는지 한 번 줘 봐.”
“네.”
우리 그룹의 대부분의 현금(약 10조)이 들어가 있는 무열 금융은 지난 상하이 사태로 인해 안전 자산 위주로 투자가 들어가 있었다.
덕분인지 수익률은 현재 +1.9%.
기간과 규모, 종목을 생각하면 상당한 선방을 한 것이고, 이것만 해도 무려 1900억에 달하는 엄청난 수익이지만, 아무래도 나는 만족할 수가 없었다.
‘신년이 됐으니까 슬슬 그 기업들이 등장할 때네.’
원작에선 많은 유니콘 기업이 등장한다.
설립된 지 얼마 안 됐거나, 소수 자본으로 창업했는데 어마어마하게 커지는 그런 기업들.
다만 그게 특별한 배경 설정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는데, 이유는 그냥 컨텐츠를 위한 기업이기 때문이다.
유저들이 돈을 벌어야 하는데, 그 미니게임의 일환으로 주식 컨텐츠가 들어가 있었던 거지.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나 역사를 가지고 해당 기업들이 등장한 게 아니라, 그냥 시스템적으로 ‘가격이 올라야 하는 기업이라 오름’ 대충 이런 느낌으로 만들어진 거다.
리얼 프로덕션도 그런 느낌에 가까웠고.
‘그 기업들이 실제로 가치가 오른다는 건 리얼 프로덕션으로 증명 됐고. 대표의 행적도 동일하게 진행 됐었지.’
엄청나게 큰 이변이 있지 않은 이상, 해당 기업들도 엄청난 성장을 할 것이 분명하다.
“지금 내가 쓴 이 리스트.”
“앗…. 또 투자 리스트인가요?”
내가 말을 끝내지도 않았는데 수아가 반응한다.
아무래도 리얼 프로덕션 당시 투자를 진행했던 기억이 떠오른 모양이다.
“어. 그거야. 대신 얘네들은 좀 달라. 이 중에 아직 안 나온 기업들이 있을 수 있어. 지금 설립 고민을 하고 있을 수도 있고.”
“예에?”
“회사 이름 밑에 있는 게 설립자 이름이야. 찾아가서 투자한다고 해. 대신 경영권은 우린 손 안 댄다고 하고.”
“….”
수아가 떨떠름한 얼굴로 리스트를 살핀다.
내가 생각해도 미친놈 같은 명령이라 그녀의 반응이 납득은 된다.
“가끔 보면 주인님은…. 마치 미래를 미리 아시는 분 같아요….”
“응. 맞아. 난 미래를 볼 수 있어.”
“….”
지가 말해놓고 안 믿는 구만.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하고, 대신 지분만 가져와. 그리고 이건 그냥 거래소에서 사면 되는 것들.”
“알겠습니다. 전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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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열 랜드 저택에 도착해 막 AV에서 내릴 즈음, 고하얀에게서 연락이 왔다.
– 무열아.
– 잠깐 시간 되니?
고상하신 분 답게 허락부터 구하는 그녀.
무슨 일인가 해서 일단 답장을 하니, 그녀는 카드 관련으로 서론을 깔았다.
– 아직 카드를 한 번도 안 썼더라고. 쓸 일이 없었을 수도 있겠지만, 혹시라도 부담을 갖고 있는 건 아닐지 해서 연락해봤어.
헤어진 지 이제 이틀차인데 벌써부터 왜 카드 안 썼냐고 물어보다니.
진짜 이게 목적은 아닐 것이다.
– 쓰라고 준 카드니까 정말 부담 같은 거 안 느껴도 돼. 마음대로 쓰렴.
– 고민지한테 쓰는 것만 아니면 나는 다 괜찮으니까.
– 감사합니다. 누님.
– 부담을 갖는다거나 그런 건 없어요. 아직 쓸 일이 없었거든요.
– 그래.
– 그런 거라면 다행이네.
그 와중에 고민지 정말 싫어하는 구만.
그럴 수록 쓰리섬에 대한 로망이 타오르는데.
– 그건 그렇고,
– 우리 한 번 만나야 하지 않을까?
그녀가 다른 화제를 꺼냈다.
아무래도 이게 본론인 것 같다.
– 저번에 우리 모였을 때 RK-77의 이름을 정하지 못했잖아? 따로 만나서 이름도 정하고, 향후 사업 방향도 제대로 정해야 할 거 같아. 논의할 부분이 많은데 그때는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해서 좀 아쉽네.
– 이번에 네가 할아버지께 받은 공장에 대해서도 얘기해보면 좋을 거 같아.
내가 만남을 제안했을 때는 모두 거절했던 그녀.
하지만 이젠 그녀가 먼저 만나자고 하고 있다.
물론 내 입장에선 거절할 수가 없다.
그럴 생각도 없긴 하지만, 지난 모임에서 그녀에게 카드를 받아 버렸으니 거절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지.
퍼시픽나이트 1소대를 영구대여해 준 고민지라거나, 온갖 예술품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제주현대미술관을 선물해준 고선율의 선물도 상당하지만, 이론적으로 따지면 한도 없는 카드를 선물해 준 고하얀이 최강이다.
그런 고하얀이 만나자고 하는데 거절한다?
인간적으로 무리다.
‘그러고 보니 이거 완전히 미끼네 그냥.’
내가 소유한 기업들의 총 가치 보다도 훨씬 비싼 것들을 선물로 받다 보니, 그녀들이 뭔가 하자고 했을 때 거절할 명분이 없다.
어쩌면 이걸 노리고 나한테 고가의 선물을 준 것일지도 모르겠다.
‘딱히 상관 없긴 하지만 기분이 묘하네.’
– 물론이죠 누님.
– 곧 고모가 선물해 준 요트가 제 섬에 정박할 예정인데
– 거기서 뵙는 건 어떠세요?
– 요트에서?
– 예.
– 원래 누님이 받을 거였잖아요.
– 갑자기 왜 저한테 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ㅎ
– 나야 요트는 많이 있으니까. 물론 그것 만큼 좋은 요트는 없긴 하지만. 나보다는 너에게 주는 게 더 낫겠다고 생각하셨겠지.
– 아하.
– 아무튼, 원래는 누님꺼였으니,
– 처음 승선하는 것도 누님과 함께 하는 게 의미 있어 보입니다.
고하얀은 잠시 답이 없다가 대략 1분 정도 뒤에 답을 했다.
– 그래. 우리 둘의 첫 경험을 함께 하자는 뜻이구나. 알겠어. 시일은 언제로 잡을까?
“….”
뭐언가 답이 좀 묘하다.
고하얀도 나도 그 슈퍼 요트에 오르는 건 처음을 테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굳이 저 단어를 써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
뭔가 의도적인 거 같은데.
– 아무래도 제 섬이니
– 최대한 누님께 맞추겠습니다.
– 1월 말 전이기만 하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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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는 또다시 우리 가족이 모이는 구정이 있고, 그 전에는 인천 전역의 유력자들을 슈퍼 요트에 모아 놓고 할 대형 행사를 준비 중이다.
고로 그녀와 함께 슈퍼 요트를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1월 중순까지.
뭐, 아예 그냥 2월을 넘어버리는 것도 가능은 하겠지만, 그러면 일정이 너무 늦춰진다.
– 그럼 16일은 어때? 1월 16일. 토요일이야.
또 좆집회의가 있는 토요일인가.
어째 제대로 참석한 적이 손에 꼽는 거 같네.
매주 토요일마다 하는 건데.
– 저야 물론 좋습니다.
– 토요일에 뵙죠 그럼.
– 그래. 그때 보자.
“수아야, 16일에 요트 써야 하니까, 그거 감안해서 준비 좀 해줘. 하얀 누나 온대.”
“헉. 아,알겠습니다.”
안 그래도 내 비서진은 행사 준비하느라 바쁜 상황이었지만, 수아는 기겁하면서도 얼른 내 명령을 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