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Scoundrel of a Chaebol Family RAW novel - Chapter (236)
재벌집 망나니가 되었다 236화(236/243)
경악스러운 악동의 등장이다.
그것도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순간에…!
“아니 누나가 왜….”
“뭘 왜야 새끼야. 존나 건방지게 구는 놈 참교육하러 왔다니까~.”
고민지는 벙쪄있는 우리 둘을 쳐다보며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러면서 나와 고하얀을 위아래로 훑어 보는데, 특히 고하얀에게 집중했다.
“푸훕!”
“….”
그리고 웃음.
비웃음을 가득 머금은 채 고하얀을 지목했다.
“이 추운 겨울에…. 이야. 그게, 그게 입어지냐?”
“…시끄러.”
고하얀은 불구대천의 원수를 맞이한 것처럼 얼굴을 붉히고는 팔짱을 끼며 드러난 살결을 슬그머니 막았다.
그래봤자 노출도가 워낙 높은데다 가슴이 커서 무용지물이었지만.
“아니 동생 만나러 오는데 대체 그 옷차림 뭐냐고오~~.”
음.
그렇게 지적하면 할 말이 없을 거 같긴 하다.
그도 그럴 게 지금 고하얀의 옷차림은….한 여름에도 입기 힘든 것이었으니까.
진짜 말 그대로 사교파티에나 나올 법한 그런 드레스다.
그러나 고하얀은 이런 지적에도 제법 침착했다.
붉어진 볼을 감출 수는 없었지만 고민지의 앞이라 차마 티는 못 내는 것 같다.
“드레스코드에 어울리는 복장을 착용했을 뿐이야.”
“아이고 그러세요? 난 또 남동생 만나러 오는데 발정이라도 난 줄 알았지 뭐야~.”
“발ㅈ…하, 그러는 너는. 옷차림이 그게 뭐니? 서민도 아니고.”
“뭐야 그 차별적인 발언은. 이 평등과 자유를 수호하는 민주 대한민국에서 말야. 가만 보면 우리 고하얀씨가 제일 차별적이야. 나는 약과라니까 정말.”
“너처럼 천박한 거 보다야 낫겠지.”
고민지는 웃으면서 손을 들어 올렸다.
빳빳하게 올라가는 가운데 손가락.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뻑큐다.
“너는 할 수 있는 말이 그런 거 밖에 없는 거 같아. 항상 끝을 보면 그 모양이거든. 더 할 말 없으면 돌아가. 나중에 따로 오던지. 우린 업무상 논의할 일이 있거든. 너랑은 달리.”
“업무상?”
고민지가 고하얀과 훅 가까이 붙더니 손가락으로 고하얀의 가슴골을 훑었다.
흠칫한 고하얀이었지만, 물러나면 지는 거라고 생각했는지, 그 자리에 그대로 붙어 있었다.
“이 옷차림으로 업무회의를 한단 말이지~?”
“드레스코드, 라고 말했을 텐데?”
“발정코드가 아니고?”
“하….”
덥썩, 하고 고하얀이 고민지의 손을 잡았다.
꽤 힘이 들어갔는지, 고민지의 눈이 순간적으로 찌푸려졌다.
“너 적당히 해.”
“적당히 해야 하는 건 니 발정이겠지~. 존나 음탕한 냄새 풍기기나 하고. 씻고 오긴 했냐~?”
슬슬 개입을 해야 할 거 같다.
이 둘이 여기서 제대로 싸우기 시작하면 완전 난리가 난다.
“그…. 진정들 하시고, 일단 두분 다 들어오시죠.”
“저걸 안으로 들여 놓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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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얀은 바로 반대했다.
앙칼지게 날을 세우며 나를 노려보는데…. 뭐 어떡해. 고민지를 몰아낼 수는 없잖아.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순순히 가겠냐고.
“애초에 니들 허락은 관심 없거든~.”
고민지는 고하얀의 손을 뿌리치고 요트를 향해 걸어갔다.
그녀가 데려온 비서진이 얼른 따라 붙으며 나와 고하얀에게 몇 번이고 허리를 숙였다.
“하….”
고하얀은 잔뜩 열 받은 얼굴로 화를 삭히더니, 고민지의 뒤를 바짝 쫓았다.
아무래도…. 이번 2박3일은 심적으로 꽤 많이 힘들 것 같다.
+++
“이야~ 생각보다 좋은데? 나도 항공모함 튜닝이나 한 번 해볼까. 내부를 이런 식으로 꾸며 놓는 거지.”
“갖다 버리는 게 더 나을 텐데?”
“말이 되냐 그 비싼 걸.”
“푼돈 가지고 비싸단 얘길 하니. 우리 체면에.”
당연하게도 둘은 안에 들어와서도 티격태격 싸워댔다.
뭐 감상하거나 그럴 겨를도 없었다.
‘내 요트 첫경험이….’
오붓하게 고하얀과 돌아다니면서 여기저기 감상도 늘어 놓고 경치 구경도 좀 하다가 적당히 눈 맞으면 같이 밥도 먹고, 그러다가 일 얘기도 겸사겸사 하다가 시간 지나면 또 밥 먹고 같이 커피도 마시고 그러는 사이 친밀감도 생기고…어느덧 두 얼굴이 가까이 붙어 버리는 그런 시츄에이션이 생기지 않을까 하고 막연한 기대를 했었는데.
‘아오 고민지.’
저 말괄량이가 끼어 들면서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설마 나랑 고하얀이 오늘 만나는 거 알고 쳐들어온 건 아니겠지.
“야, 여기 함포도 달려 있냐?”
“있겠니.”
“그럼 해적 같은 거 오면 어떡해.”
“하….”
계속되는 민소리에 고하얀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근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곧잘 붙어서 얘기하네.’
그간 둘이 싸워대는 태세를 보고 걱정을 살짝 하긴 했었는데,
그래도 사촌이라고, 찐텐으로 죽빵을 놓거나 하는 식으로 사이가 나쁜 건 아닌 것 같았다.
적당히 그냥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 대는 악우? 그런 느낌 같다.
이 정도면 뭐 적당히 불구경 하는 느낌으로 지켜볼 수 있지.
“하아…. 야, 너 저기 다른데 가서 놀고 있어. 우리 슬슬 일 얘기 해야 하니까. 좀 꺼지라고.”
“오우. 꺼지라니. 너무 강한 말은 쓰지 말라구~. 약.해.보.이.니.까.”
콰직!
“아악! 이, 씨발년이. 방금 쳤냐?”
“정신 연령 낮은 아이에게 꿀밤 교육을 좀 했을 뿐인데. 왜, 꼽니?”
“이,이게 아빠도 없는 게 까불어!”
“너도 없잖아.”
찌이익!
“꺄악! 너,너어…! 이게 얼마짜린데!”
“항모더러 푼돈이라 할 땐 언제고 그건 또 비싸게 느껴지냐?”
“한정판이라고!!”
“항모는 태생이 한정판이야 이년아!”
어,어어.
왜 이래.
진짜 싸우지 마.
무력은 쓰지 말라고.
찌이익!
“익…! 무열이도 있는데…! 가,가슴 보이잖아!!”
“꼬우면 너도 찢어 보든지~ 패딩은 안 찢어지지롱~.”
“그래?”
“악…?! 아아악?! 야이 썅년아아악!!!!”
고하얀이 고민지에게 꿀밤(이라 하기엔 다소 강한)을 놓으면서 시작된 둘의 싸움은 순식간에 겉잡을 수 없이 악화 되었다.
악에 받친 고민지가 고하얀이 입고 있던 드레스를 잡아 찢어 버리고, 그로 인해 열 받은 고하얀은 또 고민지가 입고 있던 패딩을 잡아 당긴다.
애석하게도 패딩은 그녀의 손아귀 힘으로 찢어지지 않았기에, 그 다음 수순은 고민지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것.
머리가 잡히자, 고민지도 고하얀의 머리를 잡아 뜯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내 눈 앞에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머리채 잡고 싸우는 그런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어딜 어떻게 끼어 들어서 말려야 할지도 감이 안 잡힌다.
‘그래도 일단…. 신체접촉은 고민지랑 많이 했으니까….’
고민지 뒤로 갔다.
그리고 그녀의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고 잡아 당긴다.
“그만하세요 둘 다! 다들 보고 있잖아요!”
“이익! 이거 놔! 말리지말라고옥!”
“무열이 넌 저기 빠져있어!! 오늘 이 개같은 년 버릇을 고쳐 줄 테니까!!”
좀처럼 진정이 되질 않는다.
이대로는 둘이 제대로 한판 붙기 전에는 싸움이 끝나지 않을 거다.
‘안 되겠다. 필살기를 써야겠다.’
고민지는 허접보지니까…. 그걸 공략해야겠어.
나는 고민지를 말리는 척하며 은근슬쩍 손을 밑으로 내려 그녀의 보지를 자극했다.
마침 고민지는 패딩을 입은 주제에 하의는 착 달라 붙은 레깅스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자극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흣-?!”
폭.
하고 파고든 손가락 때문에, 고민지가 주춤한다.
“너,너엇, 지금 뭐하는-,”
“두분 다 진정하시라고요~!”
“고민지 너 오늘 아주 죽었어.”
“자,잠깐! 잠깐마안!”
이 와중에 고민지는 젖어 있다.
아주 축축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레깅스 위로 물기가 전달 돼서 내 손가락에 묻을 정도는 되었다.
꾸욱.
푹.
좀 더 안으로 집어 넣는다.
“햣-!”
고민지가 잔뜩 몸을 움츠리고, 고하얀의 머리채를 잡은 손이 떨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여전히 힘을 주고 있었기에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하다 보면 금방 나가 떨어질 것 같다.
“누나들, 그만 하시라니까요?”
“햐윽…! 고..무열 너…!!”
고민지의 보지에 손가락을 집어 넣고 왕복 하면서, 빈 손으로는 고하얀을 견제한다.
견제라고 해서 막 공격한다거나 그런 게 아니고, 그냥 그녀가 고민지를 잡고 있는 팔을 떼어 내는 정도다.
“하얀 누나, 진정하세요. 사람들 다 보고 있잖아요.”
“윽…!”
고민지의 공세가 나로 인해 잦아들자, 고하얀도 점점 진정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둘은 떨어지고, 나는 안고 있던 고민지를 풀어 주었다.
물론 그녀의 보지를 레깅스 위로 쑤시던 증거는 없애야 했기에, 그녀의 엉덩이에 대충 스윽 문질러 닦았다.
“너…!”
“왜.”
“씹…발.놈아.”
고민지는 쌍심지를 켜며 나를 노려봤다.
그러면서 짧은 숏패딩을 꾹 눌러 내려 가랑이를 가렸다.
음.
젖은 보지를 손가락으로 마구 쑤셔 댔으니, 레깅스도 그만큼 젖었겠지. 정면에서 보면 바로 티가 날 정도로.
고하얀이야 흥분 상태라 못 봤겠지만.
“하아, 하아,”
고하얀은 난장판이 된 몰골로 고민지를 노려 보다가, 문득 흘러 내린 드레스를 수습하고는 입술을 앙 깨물었다.
그리고는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벗어났다.
“옷 가져와!!”
“예,예! 아가씨!”
까랑까랑한 명령과 함께, 그간 안절부절 못하며 지켜보던 비서들이 분주해졌다.
“아우 썅년 진짜.”
고민지도 자리를 벗어났다.
물론 그 전에 나를 노려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보지푹푹 공격이 상당히 난감했던 모양이다.
그렇게 두 고씨가 사라진 장소.
폭탄이 터진 것처럼 싸늘해진 분위기가 앞으로의 고난을 예고하는 것 같다.
“수아야.”
“네…주인님.”
“담배 하나만 줘라.”
수아가 바로 담배를 꺼내 내 입에 물리고는 불을 붙였다.
깊게 들어오는 연기를 만끽하다 뱉는다.
후우….
“쉽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