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Scoundrel of a Chaebol Family RAW novel - Chapter (242)
재벌집 망나니가 되었다 241화(242/243)
“….”
동영상이 무슨 내용을 담고 있는지는 실행을 시켜서 확인해 봐야 알 수 있는 일이지만, 어째선지 그녀는 무슨 영상인지 알 것만 같았다.
고민지 성격에 그냥 평범한 걸 보냈을 리는 없고, 분명 고하얀이 짜증나거나 빡쳐할 걸 보냈을 텐데, 지금 그런 부류의 영상이라 한다면 하나 밖에 없지 않겠는가?
톡.
눌러서 실행해 봤다.
– 아앙♥ 아앙♥ 보,보지, 소중히…쓰라고옷…♥
“….”
아니나 다를까.
예상했던 그대로의 영상이었다.
좀 다른 게 있다면 오늘 날짜가 아니라는 것 정도?
몇 개월 전의 영상인데, 그때부터 벌써 고민지와 고무열은 철썩 붙어서는 뜨겁게 섹스하고 있었다.
게다가 구도를 보니까 옆에서 누가 찍어 준 모양새다. 지금 당장 야동으로 발매해도 될 정도로 퀄리티가 높았다.
고하얀은 말없이 영상을 감상하다가, 문자 하나를 띡 보냈다.
– AV로 발매해 달라는 거지? 알았어.
– 일주일 내로 전 세계 어디서든 볼 수 있게 해줄게.
– 썸네일로 니 얼굴 큼지막하게 박아 놓고 발매 특전으로 90% 세일까지 먹이면
– 그래도 억단위의 사람이 다운하지 않을까?
– 아니면 그냥 미튜브 오리지널 컨텐츠로 넣어도 될 것 같기도 하고.
– 밀리터리스의 고민지가 av배우로 전격 데뷔한다는 걸 우리 본사 사람들이 알면
– 판매량이 더 올라갈 거 같은데.
– 어때?
답이 바로 왔다.
– ?
– 미치ㅕㅆ냐?
– 뭔 개소리야
– 이상하나 짓 하기만 해
– 죽일 거야
고하얀의 입에 슬그머니 미소가 걸쳤다.
지가 먼저 시비 걸어 놓고 이렇게 허둥대는 꼬라지라니.
그러게 누가 티배깅 하라 했나?
– 유관부서에 전달했으니까 혹시 더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하렴.
– 아 미친년아
– 뭔 개소리야
– 진짜 뒤질라고
– 좋은 마 ㄹ로 할 때
– 지워라
– 씨발녀낭
– 창녀가
– 말대꾸?
이번엔 전화가 왔다.
급한 모양이다.
하지만 고하얀은 상큼하게 수신 거부를 하고는 차단까지 먹였다.
그리고 메신저의 프사를 변경한 후, 상태 메세지에 ‘자승자박’이라고 적어 넣었다.
고민지가 길길이 날뛸 걸 생각하니 오랜만에 통쾌해졌다.
“고민지 넌 나한테 안 돼. 그러니까 덤비지 마.”
물론 그렇다고 진짜로 발매할 생각은 없다.
그랬다간 고민지는 둘째치고 할아버지한테 크게 혼이 날 거다.
그래서야 본말전도.
얌전히 고민지 애나 태우면서 그 시간을 즐길 뿐이다.
‘그럼 이제 남은 건 대처인가…. 무열이를…. 어떻게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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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걸 고민하고 있었는데 고민지 때문에 흐름이 끊겨 버렸다.
고민지의 입을 자지로 쑤시던 고무열과 눈이 마주쳐 버렸는데, 당장 내일부터 무슨 마음가짐과 기분으로 그를 맞이할 것인지, 그 중요한 고민을 하던 와중이었다.
– 이렇게 된 이상 우리도 속도전이야.
엄마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우리 고상한 고하영씨는 아무래도 기존의 계획을 수정하고 좀 더 서두를 생각인 모양이다.
하지만 고하얀은 달랐다.
그녀는 섣부르게 속도를 높일 생각은 없었다.
“속도 보다는 퀄리티.”
어디 길거리에 널려 있는 싼 여자도 아니고.
무슨 속도를 신경 쓴단 말인가.
어차피 맺어지게 되어 있다면 좀 더 가치 있게 맺어지는 게 당연히 좋다.
“조금 일찍 경험한다고 뭐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다행히 일련의 사건을 통해 확신을 얻었다.
고무열 또한 그녀를 원한다는 확신을.
싸움을 말린다는 핑계로 가슴을 만져대질 않나, 노골적으로 그녀의 얼굴과 몸매를 훔쳐 보질 않나.
게다가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어쨌든 같은 피가 흐르고 있는 고민지와 이미 정을 통했다.
고민지랑 섹스한다는 시점에서 같은 피가 흐른다는 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이고, 그렇다면 관건인 건 그의 욕망 뿐이다.
그러니 확신이다.
고무열이 그녀를 건드리지 않고 평생 간다는 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괜히 시간에 쫓겨 허둥대기 보다는 그냥 얌전히 때를 기다리는 게 맞지 않을까?
“남들 다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일 때, 나 혼자 침착하게 있으면 군계일학이 될 수 있어.”
그런 생각을 하자, 조금 여유로워졌다.
섹스를 고민지랑 하든, 고민영이랑 하든, 마음대로 하라지.
결국 가장 가치 있는 상태로 그의 옆에 있는 건 고하얀이 될 테니까.
+++
“이 씨발년이 진짜.”
언젠가부터 고민지가 바빠졌다.
나한테 박히는 와중에 낄낄대며 폰을 만지작 거리던 게 불과 몇 분 전인데, 갑자기 막 화를 내면서 불 같이 타자를 쳐대는 게 아닌가.
“뭔 일인데 그래요.”
깊이 자지를 박으며 물으니, 그녀가 ‘오윽♥.’ 신음을 내면서도 대답했다.
“고,고하얀…그 계집이잇!”
근데 그 이후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한다.
내가 박을 때마다 윽윽 거리면서 신음을 토해내기 바빴기에, 그 다음 단어를 내지 못하는 것이다.
“줘 봐.”
그녀가 쥐고 있던 폰을 뺏어왔다.
“아 씨입…♥.”
고민지는 뒤늦게 손을 뻗었지만, 폰을 회수하지는 못했다.
“내가 알아서 보고 있을 테니까, 누나는 자지에 박히기나 해.”
“개새…끼얏♥.”
‘어디….’
폰 화면은 고하얀과의 톡을 보여주고 있었다.
스크롤을 하면서 둘이 나눈 대화를 살펴 보니,
“아니 씹.”
“폰…내놔앗…♥.”
“하.”
고민지가 고민지한 내용이다.
아니, 그새 동영상을 보냈어?
그것도 나한테 깔려 범해지는 걸?
아니 안 그래도 지금 고하얀이랑 사이 서먹해질 거 같은 순간에 뭔 짓 거릴 하는 거야 대체.
푸욱!
“오극…?!”
“진짜 못말리겠네 고민지.”
폰을 대충 던져 놓고 양손으로 고민지의 엉덩이를 쥐었다.
뒤치기를 하면서 레깅스를 큼지막하게 뜯어 둔 엉덩이는 탐스러운 살색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그걸 양손으로 콱 쥐고 자지를 푹푹 박는다.
“아흑! 아앙!”
“안 되겠다. 우리 고민지 한 번 제대로 조져놔야겠다. 그래야 정신 차리지.”
“좆…까아♥.”
“우리 고민지가 얼굴이랑 몸매가 섹시하긴 하니까. 영상 뜨면 바로 1위 배우 될 걸? 우리 고려 엔터에서 19금 사업에도 진출해서 누나 많이 팔아줄게.”
“지랄…말라고…!”
“차기 AV 대배우님을 이렇게 따먹는다니. 황송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네.”
당연히 고하얀이 진짜로 영상을 배포할 리도 없고 나도 그걸 허락할 생각은 없지만, 언급할 때마다 보지가 조여오는 걸 보면, 고민지는 ‘설마’하는 생각에 움찔움찔 하는 모양이다.
그러게 왜 가만히 있는 사람을 건드려서 티배깅 하고 그래.
덕분에 괜히 나만 또 뻘쭘하게 생겼잖아.
“아, 그래. 자기 딸이 AV 배우로 데뷔하는데, 그래도 엄마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겠어?”
“…!”
“이 영상을 미리 민영씨한테 보내서-,”
“아 미친새끼야!”
고민지가 찐텐으로 화를 내면서 고개를 확 돌렸다.
당장이라도 나를 밀어낼 기세다.
그러나 자지를 푹 찌르자 바로 ‘오곡♥.’하면서 제압됐다.
역시나 허접 고민지.
자지를 박으면 꼼짝도 못한다.
“아 깜짝이야.”
“진짜, 죽…여버릴 거야…!”
“그러게 좀 잘 하지 그랬어. 어? 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그만 좀 짓눌리라고. 이 고민지야. 이거 봐. 하얀 누나 프메도 바꿨잖아. 자승자박. 딱 누나네.”
“이…씨발…년이!”
울그락 불그락 화를 내는 고민지를 완전히 바닥에 엎드리게 만들고, 아무 생각도 못하도록 자지를 박았다.
“…!!♥”
“얌전히 박히다 기절이나 해.”
고민지가 탈출하지 못하도록 완전히 체중으로 찍어 누른 뒤, 쉬지 않고 자지를 박았다.
고민지는 연신 끅끅 거리는 신음을 내다가 베개를 가져와 얼굴을 묻었다.
조용한 가운데 쩌억쩌억 떡치는 소리만이 방에 울렸다.
다음날.
나는 태연하게 옷을 입고 있는 고민지에 대고 한 마디 했다.
“어떡할 거야 진짜.”
“뭐.”
“나랑 하얀 누나 이제 못 보게 생겼잖아. 안 그래도 서먹한데 영상까지….”
“안 보면 되잖아 새끼야~.”
“아오.”
고민지 진짜.
지 일 아니라고 대충 대답하는 거 봐.
“나한테 모욕감을 주고도 그냥 넘어갈 수 있을 줄 알았냐~.”
한 대 치고 싶은 얼굴로 이죽거리면서 말하는데, 아주 그냥 왕꿀밤을 놓고 싶었다.
두 번이나 꿀밤을 쳐서 싸움을 일으킨 고하얀의 심정이 이해 간달까.
나이는 형제들 중 제일 많으면서 성격은 제일 애새끼 같은 고민지. 도대체 이 망둥이를 누가 데려갈지 참 걱정이다.
‘아. 나지. 데려갈 사람.’
어째 인생이 점점 피곤한 방향으로 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새끼야. 존나 쓸데 없는 걱정 하고 있네. 니가 보기 싫어도 고하얀 고년은 계속 니 주위에 얼쩡거릴 거니까 걱정하지 마 새끼야.”
“…그걸 누나가 어떻게 알아요.”
“척 하면 척 모르냐 새끼야. 그년 가까이 갈 때마다 음탕한 보지내 풀풀 나는데 그걸 모르겠냐고.”
“뭔 되도 않는 소리야 진짜.”
고하얀이 연기를 하는 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겉으로는 고상을 떠는 사람이다.
그만큼 외모도 완벽하고, 향도 완벽하다. 고민지가 표현하는 그런 천박한 냄새는 맡아본 적이 없다.
애초에 정액 음료 사건 이후로 몇 년 동안이나 날 사람 취급 안 하던 사람인데 그런 천박한 향을 풍길 리가.
“얼씨구? 넌 진짜 내 동생으로 태어난 걸 다행으로 여겨라. 보지를 그렇게 먹고도 여자를 모르냐.”
고민지한테 뻑큐를 날렸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고민지한테 지적을 받으면 자존심이 상하거든.
고민지는 레깅스를 끌어 올려 입으면서 나한테 똑같이 뻑큐를 올렸다.
망할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