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Scoundrel of a Chaebol Family RAW novel - Chapter (41)
재벌집 망나니가 되었다 40화(41/243)
“유린?”
– 네에. 철저하게 망가지는 모습이 보고 싶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
전부터 느꼈는데, 이년은 항상 갈피가 안 잡힌다.
언제나 업과 다운을 동시에 생각하고 노리는 것 같다는 기묘한 느낌이 든단 말이지.
성공하면 쾌락!
실패해도 쾌락!
이런 느낌이다.
– 모든 고민과 고통을 이겨내고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한다면 그건 그것대로 보는 재미가 좋을 지도요? 어차피 끝은 같으니까.
“하나만 해라. 복잡하다.”
– 그럼 주인님, 그거 한 번 해주실 수 있으세요? 전에 저한테 하신 거요.
“뭔데.”
– 침실에 섹스봇 넣은 거 있잖아요. 제가 여기서 한 번 더 만져준 뒤 결정타로 그거 한 방이면 와르르 무너질 것 같은데요.
전화기 너머에서 까르르 웃는 소리가 들렸다.
섬찟한데도 목소리는 또 좋아서 꼴리는 게 황당 포인트다.
– 젖통에 윤하영 기자 이름은 꼭 써주시고요. 그래야 심장이 철렁하거든요.
아니 근데 그게 얼마짜린데 ‘해줘’ 이러고 있네.
나한테나 푼돈이지 서민들한텐 집 한 채 값인데.
유능하고 맛있는 좆집이니까 용서해준다.
“그래. 그년이 경찰에 신고하면 내가 수아 보내줄게.”
– …?
잠시 말이 없었다.
뭔가 고개를 갸웃하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 …대박.
흥분과 물기가 뚝뚝 묻어 나오는 목소리로 수십년은 유행이 지난 단어를 내뱉었다.
이년, 설마 보지 젖었나?
미친년이네 진짜.
‘이럴 때 박아야 하는데.’
이나은 때문에 괜히 발기했다.
좀 생산적인 일을 하려던 참이었는데.
– 감사합니다. 주인님.
“잘 처리하기나 해.”
– 네에~.
전화를 끊었다.
옆에서 가만히 서 있던 수아가 한숨을 내쉬었다.
“에휴. 어쩌다 저런 사갈 같은 계집한테 걸려가지고…. 불쌍하게.”
“…너나 얘나 거기서 거기 아니냐? 부패 공직자.”
수아가 펄쩍 뛰었다.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그냥 돈과 권력을 쬐끔 밝히고 살짝 상납도 받고 하면서 적당히 부패했을 뿐이지만, 저년은 그냥 근본 자체가 글러먹은 년이에요. 말 하는 거 보세요. ‘나는 맛탱이가 가 있다.’ 라고 아주 광고를 하잖아요. 듣기만 해도 괜히 추워지는 기분이구만….”
“아 그래?”
“으으!”
두 팔로 몸을 감싸안고 괜히 부르르 떠는 수아의 뒤로 가서, 짧은 스커트를 확 말아 올렸다.
“꺅!”
그리고 이나은 때문에 발기해버린 자지를 꺼내 바로 삽입.
크게 놀란 보지가 꾹꾹 조여온다.
“아으윽! 가,갑자기잇…?!!”
“너 근데 왜 엿들어. 어?”
푹!
푸욱!
“꺄앙! 여,엿들은 게 아나라앗!!”
“변명하지 마. 변명하지 마! 변명하지 마앗!”
쩌억! 쩌억! 쩌어억!
백허그로 꽉 끌어 안고 무지성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학,하악!”
벽으로 밀어붙여, 허연 궁둥이가 밀가루 반죽이라도 되는 것처럼 냅다 떡쳤다.
“아악! 아윽!”
보지는 강한 경직과 조임으로 자지를 꾸욱꾸욱 눌러준다.
그게 미칠 듯이 기분 좋으면서도, 또 한 편으론 녹진하게 녹아버린 임수아의 보지가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얘도 녹여서 먹어봐야지.’
이나은의 그 질척질척하고 끈적하면서 포근하게 조이던 보지.
다시금 맛보고 싶다.
.
.
솔직히 윤하영 기자가 그렇게 막 ‘반드시 먹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 드는 여자는 아니었다.
굳이 따지자면 미녀 반열에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사실 그건 빙의 전 현실과 비교해서 현저하게 높은 이곳의 평균 외모 덕분이지, 상대평가로 들어간다면 그냥 평균보다 조금 위에 있는 수준이니까.
그러니 굳이 힘들여 따먹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다.
내가 괜히 윤하영 기자를 구실로 그 팀장인 서현주를 따먹은 게 아니다.
현주에 비하면 윤하영 기자는 평범 그 자체.
하지만 그래도….
‘좆집은 좀 과분하고, 내 좆집인 서현주의 꼬봉 및 이나은의 장난감 정도로 마무리하자.’
결말은 맺어야지.
날 노렸던 년이니까.
그건 일종의 법칙이자 철칙이다.
날 노렸으면 반드시 응징한다.
배로 응징한다!
“은미야.”
“네 도련님.”
귀두 끝에서 정액을 방울져 떨어뜨리는 내 자지를 흘끗 보면서, 그녀가 대답한다.
“너도 들었지? 전에 만든 가짜 정액 가지고 가서 작업해.”
“알겠습니다. 도련님.”
그녀가 자리를 비웠다.
사실 내가 엿들었다는 핑계로 수아를 따먹긴 했는데, 내 옆에 있으면 들릴 수밖에 없다.
왜냐면 내 좆집들은 하나같이 목소리가 꼴려서 항상 소리 최대로 해놓거든. 거의 스피커폰이나 다름 없다.
“아으….”
다리 사이로 정액을 줄줄 흘리며 대충 퍼질러져 있는 수아의 엉덩이를 발로 꾸욱 눌러줬다.
말캉하고 탄력 있게 버텨 주는 이 감촉이 일품이다.
“야.”
“네….”
“윤하영 기자가 경찰에 신고하면 너가 가. 무슨 말인지 알지?”
“으으…. 네에, 주인님….”
윤하영 기자는 특검에 속한 사람이니까. 그런 일이 발생하면 보통 특검을 돕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취하겠지만, 그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경찰에 연락한다면 수아가 출동하도록 해놓고, 출동한 수아가 그녀를 토닥이면서 잘 위로해주면 일단 1단계는 완료.
나중에 윤하영 기자가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 자기를 둘러싼 주요 인물들, 심지어는 경찰 신고로 출동 나온 임수아 경정 조차 내 좆집이라는 걸 알게 되면 그 심정이 어떨까.
이나은 검사가 전화기 너머로 잔뜩 젖은 목소리를 낸 것은 바로 이게 기대돼서 그런 것일 거다.
‘확실히 결이 다르긴 하네.’
발로 수아의 엉덩이를 마사지했다.
말랑쫀득함이 느껴진다.
+++
– 기자님은 레인보우 미라클만 잡을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찌 되어도 상관 없는 건가요?
– 비록 레인보우 미라클을 무혐의로 끝내긴 했지만, 우리 특검은 훨씬 많은 성상납을 밝혀냈고 집행도 했어요.
– 기자님이 레인보우 미라클을 특별 취급하는 이유가 뭔가요? 서현주 팀장이 강간 당했다는…. 아니, 강간으로 ‘보일 수 있는’ 영상을 시청했다는 걸 제외한다면…. 여타 기획사와 똑같지 않나요?
– 무혐의로 종결 낸 기획사는 그 밖에도 많습니다. 그들 역시 레인보우 미라클처럼, 누군가는 결코 납득할 수 없는 결과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무혐의입니다. 증거가 없으니까요.
– 레인보우 미라클 역시 증거가 없기 때문에 무혐의입니다.
– 그럼에도 레인보우 미라클을 무혐의 처리했다는 이유로 저희 특검이 의미 없게 느껴지신다면, 기자님이 생각하시기에 이 특검은 결코 무혐의를 내서는 안 되는 특검인 것인가요?
– 그렇다면 필연적으로, 기자님은 물리적인 힘을 행사하지 않을 뿐, 터미네이터를 들고 계신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기자님이 터미네이터를 들고 계셨다면, 그리고 제 자리에 앉아 계셨다면 레인보우 미라클을 ‘집행’하셨겠죠.
– 저는 여기서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터미네이터를 가장 쓰고 싶어하시는 분이, 어째서 드림 퍼스트 집행 건에 대해 그렇게도 얼굴을 찌푸리고 계시는지.
– 혹, 아직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것이 아닙니까? 기자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리고 추구하시는 그 ‘정의’라는 것 말입니다.
“….”
말로 실컷 얻어 맞고 왔다.
단 한 마디도 제대로 받아치지 못했다.
‘나는…. 내 정의는….’
레인보우 미라클….
그리고 무혐의….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무엇을 해야 ‘정의’를 지키는 일이 되는 걸까.
그녀는 살아있는 송장처럼 어기적어기적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부웅, 하며 일시적인 중력감을 느끼면서도 그녀는 멍하니 전방을 응시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에 내려서는 또 좀비처럼 현관의 잠금을 푼다.
삑,
삐빅.
철컹.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
정신적 그로기 상태에 빠져있던 그녀도 바로 알아챘다.
무언가 공기가 다르다는 것을.
치직,
치지직,
원룸 한 켠에 애완용 로봇이 죽어 있다.
코어 정 중앙에 총알 한 방.
깔끔한 즉사다.
그리고 작은 침대 위에는-,
“!! 무,뭇….”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음탕한 몰골의 여자가 실시간으로 유린되고 있다.
다리가 활짝 벌려진 상태로 보지와 항문, 그리고 입에 커다란 바이브가 쑤셔 넣어져 있고, 걸친 옷은 완전히 찢어져 젖꼭지나 배꼽 같은 부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거기에 가슴 윗부분엔,
– 윤하영
그녀의 이름이 빨간 글씨로 적혀 있다.
온 몸에 뿌려져 있는 정액은 덤.
“히-,”
상황을 인지한 순간,
윤하영 기자는 다리가 풀려 주저앉았다.
“히익…!”
시야가 화끈하게 암전되고, 온 몸의 말초신경이 바짝 곤두서는 이 느낌.
혼절할 것만 같은 공포에 심장이 거칠게 맥박을 친다.
“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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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이런 모습이 되어 있었다는 거죠?”
“네,네네…!!”
“누가 들어왔던 흔적은요?”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경찰이 알아야 하는 거 아니에요…?!”
덜덜 떨며 하는 말에, 임수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윤하영 기자를 보며 아름답게 미소 지었다.
“예.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희가 해야 하는 일이죠. 걱정 마세요. 이 일을 벌인 사람이 누구인지, 제가 반드시 찾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