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Scoundrel of a Chaebol Family RAW novel - Chapter (50)
재벌집 망나니가 되었다 49화(50/243)
백설의 몸은 완벽히 조형된 조각 같았다.
군살 하나 없는, 완전한 미의 결정체.
가슴의 크기나 허리의 얇기, 풍만하게 늘어나는 골반의 비율도 황금이다.
나는 상체를 일으켜 그녀의 전신을 감상했다.
백설은 부끄러운 듯이 시선을 피했지만, 몸을 가리지는 않았다.
스윽.
그녀의 발목을 잡고 벌린다.
“아아,”
그녀의 얼굴이 한층 더 붉어진다.
동공이 흔들리는 빈도도 강해졌다.
“백설, 너에게 선택권을 주마.”
“선택…권…?”
“발목을 잡고 있을지, 보지를 벌리고 있을지.”
“!!”
천박한 말에 그녀가 눈을 부릅뜨며 입술을 뻐끔거렸다.
하도 침을 묻히고 문대서 번들거리는 입술이 유난히 눈에 띄었다.
“아, 으읏….”
“자, 어쩔 거야?”
보지 둔덕에 툭 올린 자지로 스윽스윽 톱질하며 간질거린다.
그녀는 ‘하으으…’하는 신음을 흘리더니 눈을 꼭 감고 대답했다.
“바,발목…. 잡고 있겠습니다….”
“좋아. 그렇게 해.”
“흐으으….”
가느다란 손을 뻗어 자신의 양쪽 발목을 쥐고, 스스로 좌우로 벌린다.
이미 옷을 잃은 그녀의 보지는 고스란히 드러나서 나를 유혹하고 있다.
머리색 보다 살짝 옅은 연보라빛의 음모와 꾹 다물고 있는 보지.
거기에 귀두를 찌른다.
“하,아앗,응,”
아주 조금 들어갔는데, 백설은 고개를 든 채로 초집중하며 하반신을 쳐다보고 있다.
눈이 확 커진 걸 보면 긴장하는 모양이다.
‘인류 최강의 기사(진)가 이런 얼굴을 하니까 뭔가 신기하네.’
푹,
“윽,으윽!”
“들어간다. 백설.”
“하극, 주,주구운…! 아윽!”
천천히 보지 육벽을 가르며 진입.
그러다 처녀막을 맞이했을 때, 잠깐 멈추고 그녀의 볼을 쓰다듬었다.
무력이 291이나 되는 주제에 고작 처녀상실로 이렇게 떠는 모습이라니.
정복감이 더 타오른다.
“백설, 너는 내꺼다. 몸도, 마음도, 영혼도. 대답해. 모두 내게 바치겠다고.”
“윽…!”
그녀의 눈에는 아직도 망설임이 있다.
아마 특성에 있는 절망과 체념도 아직 있겠지.
하지만 그걸 천천히 지워갈 거다.
꾸준히 옆에서 입을 털고 나데나데 해주면서 유전자 주입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절망 따위는 지워지고 나를 향한 충성이 더 깊게 새겨져 있을 거다.
그녀는 충직한 기사로서 대답했다.
“…바치겠습니다. 몸도, 마음도…. 영혼까지도…. 주군께, 바치겠습니다….”
“받아주마.”
그대로 체중을 싣는다.
처녀막을 찢고,
그 너머로 진입.
“학! 아으윽!!”
백설의 눈이 더없이 부릅떠지고, 실컷 범했던 입술도 큼지막하게 벌어진다.
‘엄청 조여오네.’
자지를 씹을 듯이 물어온다.
하지만 억지로 밀어내며 기어이 뿌리까지 삽입.
두근두근 조여오는 맛이 일품이다.
“하악!”
백설은 상당히 아파했다.
한쪽 눈을 찡그리며 헐떡이고, 몸을 좌우로 막 비틀었다.
평범한 좆집 같았으면 아파하건 말건 냅다 재봉틀 마냥 흔들어댔겠지만, 얘한테 그랬다가 절망 특성이 더 짙고 오래 붙어 있는 꼬라지를 보고 싶진 않았다.
그래도 마냥 참기는 힘드니까 몸을 밀착해 부비적 거리면서 키스한다.
“웁,우음.”
키스가 좋은지,
계속 해주니까 점점 눈이 몽롱하게 풀리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응답해오기 시작했다.
쯔억,
슬쩍 움직여본다.
“읏.”
틈으로 삐져 나오는 신음.
그래도 많이 괜찮아 보인다.
움직인다.
“흣, 흐응, 읍,”
입을 맞추면서 천천히,
보지를 음미하듯 자지를 왕복시킨다.
‘느리게 하는 것도 나름 괜찮은데.’
쩌억,
쩌억,
소리에 점점 찰기가 깃든다.
입을 떼니 몽롱해진 얼굴.
또 아까처럼 입을 벌리고 혀를 내뺀다.
무심코 손가락을 넣자, 그녀가 혀로 만지작 거리다가 입을 모아 빨기 시작했다.
압이 상당하다.
‘자지 존나 잘 빨겠네.’
가속되는 흥분.
그녀에게 물려준 손가락을 자지라도 되는 것처럼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며, 허리도 그처럼 움직였다.
“웃흥, 으응,”
보지를 가를 때마다 인상을 찌푸리긴 하지만, 아까처럼 악을 쓰며 고통을 감내하는 그런 기색은 없다.
‘슬슬.’
좀 더 속력을 높인다.
“흥윽! 읏!”
박는 소리가 점점 거칠어진다.
쩌억-, 쩌억-,
그야말로 떡 치는 소리.
백설도 이제는 적응해서 심하게 아파하진 않았다.
그저 콧김을 뿜어대며 열심히 손가락을 빨아댈 뿐.
“싼다 백설.”
“!”
“니 안에, 질펀하게 쌀 거야.”
그렇게 말하며 손가락을 빼고는 허전해진 그녀의 입에 혀를 밀어 넣고 몸 전체를 짓누르다시피 깔아뭉갰다.
그리고 곧바로 사정.
꼼꼼하게 싸먹고 있는 보지 안에 정액을 쮹쮹 싸지르며 그녀를 끌어 안고 등을 쓰다듬었다.
한참을 그렇게 있다가 몸을 일으키니, 그녀는 헥,헥 거리며 반 쯤 감긴 눈으로 나를 응시했다.
손은 여전히 발목을 잡아 벌리고 있다.
보지에서 울컥 하고 정액이 흘러 넘친다.
당연하지만,
한 번으론 부족하다.
“…뒤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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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불길한 마음을 안고 빠른 걸음으로 움직였다.
‘그 여자는 분명 그 도련님의 수행비서였어…. 그런 그녀가 혼자 나와 있다는 건!’
백설과 도련님이,
단 둘이 있다-,
‘!!!!’
누가 가슴에 1000도로 달군 쇠공을 넣은 것 같았다.
녹아내릴 듯이 뜨겁게 타오르면서, 동시에 속이 뒤집어지고 머리도 어지럽다.
‘백설이…. 설이가…!’
남자와 여자가 단 둘이 있다는 게 뭘 뜻하겠나.
게다가 백설은 백여명의 수습기사들 중에서도 군계일학이었다.
실력으로도, 미모로도.
그런 백설을,
한창때의 남자가 가만둘 리가 없다.
아마 그 새하얀 미모를 침대에 넘어뜨린 뒤,
머리부터 발 끝까지 핥아가며 유린하겠지.
흉물을 드러내 그녀의 다리를 잡아 벌리고 그 사이를 무자비하게 출납할 것이다.
백설은 아파 흐느낀다.
그러나 주인은 아랑곳 하지 않고 거칠게 허리를 흔든다.
헉헉 거리며 그녀의 안에 싸지른 주인은, 이어 그녀의 몸을 돌려 엎드리게 하고 엉덩이를 잡아 뺀다.
벌어지는 항문 구멍과 보지를 흉물로 희롱하다, 그대로 또다시 밀어 넣고 허리를 처덕처덕 흔든다.
백설은 이불을 꽉 쥐고 흐느낀다.
‘!!!!’
꽉 깨문 입술에서 피가 흘렀다.
너무나도 적나라한 망상에 참을 수 없는 분노와 구토감이 올라왔다.
알고 있었다.
그녀가 개인의 기사가 된 이상 이렇게 되리란 걸.
하지만….
하지만 그래도….
‘절대…. 안 돼…!!!’
용납할 수 없다.
발이 빨라졌다.
아마도 둘이 있을 장소는 백설이 있는 여자 숙소.
가서 뭘 어쩐다는 개념은 없다.
일단 간다.
곧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수습기사들 중에 백설에 이은 차석을 차지한 만큼, 그는 매우 빨랐다.
순식간에 음속을 돌파하며 사방으로 파공음을 흩뿌리고, 찰나의 순간에 숙소 근처에 도착한다.
콰아 ㅇ – !
광풍이 몰아친다.
영내에서 무단으로 이런 짓을 했다가는 추후 문책을 받겠지만, 그런 건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뭐,뭐야??”
숙소를 지키던 병사들이 갑작스런 난리에 여기저기를 살핀다.
남자는 혼란 속에 스며들어 숙소로 진입했다.
투웅.
훌쩍 날아올랐다가 가볍게 착지.
소리 없이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다행히 숙소에는 사람이 없었다.
다른 여기사들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엄두도 못 냈을 텐데.
하지만 남자는 그게 더 맘에 안 들었다.
‘자리를…. 비켜주기라도 했다는 건가…!!’
오히려 더 조급해졌다.
‘백설은 최상층이랬지.’
그대로 계단을 타고 오른다.
그리하여 마침내-,
“…!”
백설의 방이 있는 복도에 도착했다.
방문 옆에 들어와 있는 초록 불.
안에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나머지는 모두 부재중을 뜻하는 빨간 불인데!
“….”
들리는 건 아무것도 없다.
철저한 방음처리가 돼 있으니까.
하지만,
수습기사 정도 되는 괴물이 귀를 기울인다면,
– 응, 으응,
고작 벽 하나쯤은 초월할 수 있다.
– 으흑! 윽! 주,주군!
– 아까보다 훨씬 젖었는데?
– 아흐윽!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백설의 신음 소리와,
낯선 남자의 호흡이 가득 들어간 목소리.
‘백…설…!!’
모든 것이 선명하게 들려왔다.
심지어는 고무열이 백설의 엉덩이를 잡아 벌리는 소리나, 젖은 보지를 자지로 꾹꾹 채워가는 소리마저도.
‘나의…백설이….’
불과 하루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행복감에 젖어 있었다.
성공했는데….
10여년을 기다린 끝에 간신히 보답 받았는데!
그런데 어째서 바로 다음날에!!
그는 무심코 문에 손을 뻗었다.
이대로 이 가냘픈 강철문을 뜯어 버리고 진입해서, 백설을 구해내-,
– …주군, 잠시만.
– 응?
“!!”
달라진 방 안의 움직임에 남자가 정신 차렸다.
그리고 급히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천장에 붙어 밀착한 뒤, 모든 기척을 죽여 주변 환경과 동화했다.
그의 모습이 스르륵 사라졌다.
삐빅.
달칵.
“…?”
문이 열린다.
빼꼼 하고 나온 것은 땀에 젖은 머리카락이 군데군데 늘러 붙어 있는 백설의 얼굴.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한없이 진지하게 굳히며 주변을 스캔한다.
‘백…설…!!’
너무나 적나라한….
누가 보더라도 섹스하다 나온 그런 얼굴….
그런데 왜일까?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그녀는 절망하고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그 기색이 줄어들어 있다.
“…!”
‘!!’
눈이 마주쳤다.
그녀가, 남자를 찾았다.
그녀는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문을 닫고 들어가려는데,
“뭐야?”
그녀의 뒤에서 무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자의 가슴이 철렁 주저앉는다.
백설이 목소리를 짓누르며 대답했다.
“…누가, 여기에 있스흐읍???!”
백설의 목소리 끝이 뾰족하게 올라갔다.
문 너머로 빼꼼 나온 그녀의 얼굴이 당혹과 흥분으로 물들어간다.
“니 스토커 아냐? 느낌이 딱 그건데.”
“주,주구운!!”
“내가 촉 하나는 끝내주거든.”
쩌억,
쩌억,
“이러면 나오지 않을까? 누군진 모르겠지만.”
무열이 비웃는 게 느껴진다.
‘이…새끼…!!!’
남자는 주먹을 꽉 쥐었다.
당장이라도….
당장이라도 저놈의 대가리를 으깨고 싶었다.
하지만,
‘크…으윽…!!’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참았다.
여기서 일을 벌일 순 없다.
그건 누구에게도 좋을 게 없다.
애초에,
백설이 있는데 그녀의 주인을 죽이는 건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고.
“주구…운…! 하,하다못해, 들어가서엇!”
“흐음, 없나? 안 나오나?”
무열은 1분 정도 문을 열고 박아대다, 결국 흥미를 잃고 안으로 들어갔다.
아주 잠깐의 침묵이 이어진 끝에, 방 안에서는 또다시 신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꽈악.
남자가 쥔 주먹에 핏방울이 맺혀 떨어졌다.